Megami MAGAZINE (メガミマガジン) 2023年 7月號
Gakken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코하루 이야기 엔딩곡 끝날 때까지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잘 봤다. 코하루 이야기가 이렇게 감동적이었을 줄이야..! 아이돌이 어느 정도 수난을 겪으면서 성장을 겪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펫이 등장해서 펫이 다칠까봐 걱정했었음 ㅠㅠ(기르고 있던 애완견이 죽은 이후로 사람 죽는 이야기는 보는데 동물이 죽는 이야기는 보기가 힘들어진다.) 다행히 그런 줄거리는 아니었다. 막연히 공주님이 되고 싶다고 꿈꾸고만 있던 코하루도 자신이 꿈을 쟁취하겠다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어서 좋았다. 오히려 줄거리 면에선 데레마스보다 더 좋은 이야기가 아닌지? 이걸 어린 여자아이들이 나온다고 로리물로만 보는 인간들 정말 문제있고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시뮬라시옹에서는 어린이나 동물을 보호한다고 해놓고 어른의 잣대로 평가하고 속박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수룩한 P조차도 몇 번씩 멤버들을 어린이 취급하다가 반성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평가를 바꾼다면 리사처럼 아빠와 결혼하겠다는 개족보5분전 꿈은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는데; 아무튼 이 작품의 이야기가 철학과도 통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분위기는 가벼운 편이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리스 스토리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의 글들은 읽어봤으나, 어차피 데레마스의 스토리보다는(...) 상당히 개선된 편인데다 다른 아이돌마스터에서의 72짱같은 느낌이라서 난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 아무튼 내가 그동안 본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중에선 이게 최고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Irodorimidori (이로도리미도리) - 覇權 (2CD)
Irodorimidori (이로도리미도리) / Wave Master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 관련되선 리뷰가 몇 개 있는데, 케이온을 생각하고 보려고 한다면 건드리지 말라는 리뷰가 나온 게 상당히 인상깊었다. 듀라라라 2기도 그렇고 이번 기간에 봤던 애니메이션 작품은 질에 관련되선 그렇게 수확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확실히 다른 리뷰들에서 이야기한 대로 1화당 재생 시간은 3분. 총 8편으로 구성된 짧은 작품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편들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3분 애니의 매력은 스피드이다. 3분이 짧다는 건 이 작품을 구성해나가는 모든 팀원들이 보통 잘 알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전개도 빠르고 성우들의 호흡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 구성의 긴장감이 3분 애니를 감상하는 즐거움이자 더 나아가서 작품의 매력이라고 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밴드는 정말 언제 연주를 하는지 모르겠다. 음악을 하기 위해 동아리를 구성한다는 기초에서부터 시작하여 작곡에 대한 고민 등 판에 박힌 일본 밴드 이야기가 매우 느리게 펼쳐진다. 이미 스토리가 절반 정도 넘어간 후인 5화에서 밴드 이름 정하는 걸 보면 헛웃음과 욕이 절로 나온다.

버츄얼유투버를 홍보하기 위한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하나 이렇게 아이돌즈(생각해보니 이건 그럭저럭 1화당 8분 정도 되는 애니메이션이었다.)보다도 못한 작품을 내밀다니, 오히려 버츄얼유투버의 인기가 식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밴드물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런 양산물은 걸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그 계열도 살려고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고화질세트] 듀라라라!! + 듀라라라!! 사이카 편 (총7권/완결)
나리타 료우고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대로 흑화된 주인공과 그를 떠밀어놓고 말없이 여친과 도망쳐버린 금발머리(...) 사이에서 졸지에 삼각관계 유발자로 낙인까지 찍혀버린 앙리짱. 사실 이 캐릭터 때문에 끝까지 이 작품을 봤다고 볼 수 있다. 중간에 지루해져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보려고 고생 많이 했다. 솔직히 바카노가 훨씬 더 재밌었다.

이자야 특집에서 과거편을 보면 이자야가 상대방이 싫어할 법한 소리를 골라서 하는 성격은 원래부터 있던 건데 폭력성을 넘어 태연하게 사람을 찌르는 등 고어성이 있는 건 신라에게서 옮은 것 같다. 그러고보면 전반적인 스토리를 볼 때 신라의 선악관에도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할까. 확실히 듀라라라에서는 가장 약한 캐릭터라 세르티가 곁에 없으면 아무 저항도 못하고 맞지만... 그렇다고 세르티를 제멋대로 해부해놓고 제멋대로 좋아한다며 대쉬하는 것도 꽤 뻔뻔한 면이 있지 않냔 말이다. 작년 2022년에 가장 유행했던 단어 중 하나가 가스라이팅이라는데, 지금은 세르티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녀석이 세르티를 다루는 방법이 가스라이팅이라 해도 세르티도 신라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점 빼곤 반박할 수가 없을 듯. 작중에서도 '제일 불쌍한 건 세르티다'라고 말한 인물이 있고 말이다. 나는 세르티가 목을 되찾아서 신라나 시즈오같은 비정상적인 인물들과 연을 맺지 않은 채 사는 것도 좋은 엔딩이라 생각했는데..

전반적인 스토리는 상당히 괜찮았다. 바카노에서도 생각했지만 흩뜨린 저 수많은 떡밥을 모조리 해치운다는 것 자체가 원작가가 성실하고 훌륭한 이야기꾼이라는 증거다. 아직 애니메이션화되지 않은 이 분의 작품이 있다면, 구매의향 만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고화질] 주술회전 22 주술회전 22
아쿠타미 게게 지음, 이정운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서부터 몸이 병약했던 옷코츠는 병원에서 만난 리카와 같이 어울리는 사이다. 어느날 리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돌연 반지를 주며 옷코츠에게 청혼한다(엄청 되바라짐 ㅋㅋ 이게 바로 요즘 MZ세대의 프로포즈인가 싶었다니까.) 옷코츠는 이에 감동하여 리카의 청혼을 받아들이나, 가는 데 순서가 없다고 리카에게 남들보다는 이른 죽음이 닥친다.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저주가 되어 옷코츠에게 씌인 리카는 이후 옷코츠의 신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끼어든다. 결국 리카는 옷코츠를 왕따시키려 집적거리던 불량학생들 4명에게 중상을 입혀버리고, 둘은 주술고전의 눈에 띄게 된다. 옷코츠는 또 극장판에서 홍보한 대로 리카에게 일편단심은 아니었고;; 같은 동급생이고 씩씩한 마키에게 한눈을 판다. 아무리 저주가 되어버린 리카라도 성별이 여성인 이상 질투심은 피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피투성이 삼각관계가 되고 마는데!(아님)

이전에도 이 작품에서 캐릭터성의 한계에 대한 지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게토가 그렇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상이라.. 모토는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스쿠나보다도 자기 주장이 떨어져보이는 것은 왜일까? 사실은 학대당하는 여자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자상한 면모도 있다는데, 그렇게 되면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긋한다. 그리고 마키를 아주 싫어하는데. 이유가 주술사인데 주술을 쓰지 못해서; 초등학생이냐 버럭!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처럼 묘사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작가가 캐릭터의 고삐를 굳게 잡지 못해서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게 아닐지?

일단 주술회전 1기를 보고 나서 보는 게 훨씬 낫다. 다른 캐릭터들은 그래도 기술에 대한 설명이라던가 과거에 대한 해설이 막연하게나마 담겨있는 편인데, 판다가 쓰는 기술에 대한 설명은 너무 딸린다.. 아무리 서브캐릭터라지만 주술회전에서도 가장 특이한 케이스이고 판다의 귀여운 모습과는 다르게 나름 뚝심이 있다는 설정도 있으니 1기부터 먼저 보시길 바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밥 퍼시게티 외 감독, 샤메익 무어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액션물 좋아하는 아빠랑 봤는데 중반까지 가더니 눈 아프고 졸리다고 자더라 ㅋㅋ 일단 일본 나오는 거 싫어하는데 로봇탄 소녀가 일본말 한국말 다 하는데서 뭔가 이상하게 열받았다고 한다. 확실히 내가 보기에도 이 설정은 동양인에 대해 뭔가 배배 꼬였다고 본다. 어차피 일본 애니도 미국 엄청 까기 때문에 쌤쌤이다 생각하고 난 편안하게 봤다.

2. 내가 슈퍼맨 보다 도중에 자는 사람인데 이건 다르다. 일단 고독한 히어로 그들의 운명 뭐시기 이런 설정이 아니라 일반인처럼 정 많은 인간들이 툭툭 튀어나와 발랄하게 싸우니 좋았다. 전엔 배트맨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하게 똥폼잡는 것 같지 않나 싶고.

3. 근데 주인공이 상당히 찌질하다. 뭔가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남주인공의 냄새가 난다. 능력이 2개나 있지만 언제 발휘될지 모르고 게다가 엄청나게 결단력이 떨어져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등을 떠밀고 떠먹여주자 그제야 일어나는 케이스이다. 나도 솔직히 얘가 키 부서뜨리고 방황할 땐 잠이 올 것 같더라(...) 마지막의 장면이 화려하지 않았음 정말 잤을지도. 왜 직원들의 11시간 근무가 필요했는지 이해는 간다.

4. 쿠키영상 있는데 그 핑크팬더 식의 중후한 개그를 잘 소화해내서 놀랐다. 원작자가 정말 만화를 많이 섭렵한 분이 아니라면 이런 작품이 나올리가 없을텐데. 2탄도 기대된다. 큰 일 없으면 다음주에 보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