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better or for Worse... (Paperback) - A case study analysis of social services partnerships in Aotearoa/New Zealand
PETER WALKER / LAP Lambert Academic Publishing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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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는 동료들에게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한 비윤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 문항과 '사회복지사는 다른 전문직의 동료가 행한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윤리강령과 제반 범위를 따라 대처한다' 문항에 대한 상충(동료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법률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녹음파일 필요), 델파이조사 패널단 구성에 있어 실무자 및 사회복지사 노동조합 미고려에 대한 문제 등을 지적했다.​



지침에 대해 시험본다하니 읽어봤는데 의문점 한 가지. '~ 분은 수급자에서 제외할 수 있음'이라고만 적혀 있음. 그러니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서를 받지 않는다는 건 이제 하도 급여를 많이 신청하게 되다 보니 감으로 알겠는데 그래서 부양의무자에 넣으란 건지 아님 상담에만 쓰라는 건지 그 다음에 뭔 설명이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대처방법이 아무것도 설명이 안 되는데 이게 무슨 지침이며 외워도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선배 노하우가 없으면 큰일나는 곳 같은데 지방에서 혼자 일하는 직원이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건지.

문제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둘 다 해결책은 공통적이기도 한 게, 아무리 성경책보다 더 두꺼워지더라도 지침을 두껍게 그리고 상세하게 써야 사회복지사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점. 예를 들어 지침을 상세히 쓴다면 사회복지사에게서 혼동이 없이 정확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그리고 카톡 왕따같은 사태가 벌어져선 안 되지만 동료간의 폭언(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니 설마 없겠지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외모비방에 욕설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엉덩이를 툭툭 치는 분까지 나왔습니다.) 을 방지하기 위해선 녹음파일을 널리 알려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게 하는 것, 필요하다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비윤리적 행위가 무엇이고 비윤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다. 짬밥 높으신 분들이 지 맘대로 윤리에 대해 해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노조의 필요성은 뭐.. 당연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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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저널 2022.10
일본어저널 편집부 지음 / 다락원(잡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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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키아는 우리말로 댑싸리라고 하는데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전체 모양은 통통한 타원형으로 비죽비죽한 잎이 무성하게 나 있으며 1m 높이까지 자란다. 잎은 여름에 연두색이었다가 가을쯤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빛바랜 황금색이 된다.




마침 일본에 코키아란 가수가 있죠. 꼬끼오도 아니고(...) 이름이 왜 저런가 생각했는데 식물 이름이었군요. 마침 코키아의 음악이 생각나서 DDP에 앨범 정주행하려 했는데 벌써 옛날부터 다운로드해놨었네요 ㅎ 천천히 감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최애'의 존재가 삶의 활력소가 되구 같은 것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진 것 같다.

또한 일본의 10대들이 BTS를 비롯한 한국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 문화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후자는 과연?

난 오늘도 카페 갔다가 여자가 혼자 정리정돈하면서 남자ㅅㄲ보고 좀 도와달라니까 남자ㅅㄲ가 화장실 간다면서 도망가는 장면을 목격했음. 보통 일본인들은 BTS의 서윗한 면을 좋아하지만 대다수의 한남들은 국가의 수익이고 뭐고 걍 BTS가 자신처럼 빨리 군대가서 망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꺅꺅거리지 결코 BTS처럼 되려고 노오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 실상 한남을 만나고 나서 실망하는 외국여성 피해자들 얼마나 많을까?

주둥이로는 국방의 신성한 의무니 뭐니 떠들면서 실은 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빼야 한다 생각하고, 그건 본인에게만 합리적이어야 하며 남들은 무슨 이유를 갖다 대도 핑계고 그저 같이 진흙탕에서 뒹구는 게 보고 싶을 뿐인... 저열한 것들 아닌가. 평등? 개떡 같은 착각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꿀 빨고 싶으면 꿀 빨 궁리를 해야지 다른 사람도 꿀 못 빨게 하지 말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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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2.10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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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딱히 명대사다 하고 꽂히는 구절은 없었습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에 대해서 이야기하던데 엌ㅋㅋㅋ 요새 자꾸 그 분의 음악이 듣고 싶어서 다운로드 받았더랬다. 이탈리아 출신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단조로운 하모니카 음악을 다루는데도 어딘가 화려하게 하려고 하는 구석이 보인다고 이야기하면 너무 인종에 대한 편견에 쌓인 눈으로 보는 것인가? 아무튼 여기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나오는 OST를 주로 소개했는데, 난 스파게티 웨스턴인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추한 놈(석양의 무법자는 한국에서 번안한 명칭이다.)에서 나왔던 OST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스파게티 웨스턴을 안 본 사람들은 꼭 한 번 보는 걸 추천한다. 현재는 값이 나갈 만한 거의 모든 걸 3D로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지만, 스파게티 웨스턴에서는 반짝반짝하고 화려한 장신구들 그 모든 게 실제로 있는 물건이다. 아무리 스토리가 막장이어도, 스토리보다는 영화에서 보이는 비싼 물건들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고 할까(...) 그래서 그런가? 전쟁물과 서부극 못 본다는 사람들도 스파게티 웨스턴은 볼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러고보니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도 스파게티 웨스턴을 좋아하는 것과 관계가 없지는 않은 듯하고.. 예를 들어 황야의 7인(여기서 코번이 황야의 무법자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스파게티 웨스턴과 마찬가지로 정통 서부 영화와는 약간 동떨어져 있음.)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서부 버젼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황야의 무법자 역시 구로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를 무단 도용한 영화. 어쩌다 스파게티 웨스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다뤄보겠다. 또한 아는 사람이 그러던데, 스파게티 웨스턴은 이탈리아 사람이 만들어서 스파게티가 아니라 토마토 소스처럼 피가 화려하게 튀어서 스파게티라고 하더라(...) 어쩌면 고어물의 연장선으로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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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분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3
윌리엄 포크너 지음, 공진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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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슈리브가 얘는 더러운 잡년들 따위의 꽁무니나 따라다닐 만큼 분별없지는 않으니까 하고 말하기에 내가, 너 누이가 있기나 해? 있기나 해? 있기나 하냐고? 라고 하였다.



이승열이 이전에 EBS 라디오에서 퀜틴 역할을 맡았었다(기억이 모호해서 희망사항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호기심에 읽은 책이다. 나름 이것도 성우(?) 덕질인 셈이다(...) 내용으로 보면 세상 찌질한 퀜틴이지만 이승열의 목소리가 떠올라서 퀜틴 파트에서 유독 몰두해버렸다. 몰두했다고 하지만 재밌다고 하진 않는 이유가 합리적인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굉장히 읽기 괴로운 책이기 때문에(난 읽어봤는데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솔직히 어려워보이게 하려고 오바한 게 쫌 보이고.. 버지니아 울프가 훨배 더 어렵죠.) ㅋㅋ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유심히 보면 퀜틴 그렇게 못생긴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아니 학교까지 좋은 데 갔더만 대체 왜... 역시 가족이 소유한 땅까지 자신의 학비로 몽땅 들어간데서 죄책감 크리였나?

젠장 여자 퀜틴은 몰라도 웨 캐디가 잡년이야 이해를 못하겠네 ㅋㅋ 어린 시절부터 벤지가 캐디를 압박함. 많은 인간들이 눈치를 못 챈 거 같은데 99% 캐디를 성녀처럼 받들다 1% 폭력을 쓰는 장면이 잠깐 스쳐지나간다. 캐디를 집요하게 나무로 묘사하는 것도 캐디가 다른 남자와 잔 후로 벤지가 그런 표현을 썼다고 했는데 그게 맞다면 난 그게 벤지 나름의 집착 혹은 스토커질의 표현이라 생각함. 퀜틴도 상상으로든 실제로든 어쨌든 캐디를 범함(그걸 캐디에게 이야기한 것만 해도 성희롱; 캐디랑 결혼하겠다는 미래의 가정폭력범같은 녀석에게 '니 누이같으면 그런 폭언을 하겠냐'라는 식으로 맞받아칠 땐 좀 후련했지만 사람이 변하는 건 죽을 징조라는 속담을 몸으로 증명해줌 젠장 ㅋㅋ). 유달리 캐디가 옷을 벗는 걸 가로막으려 애쓰는 데서 걔를 성적으로 생각했다는 게 보임. 그 집에서 유일하게 캐디를 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인간이 제이슨인데 얘는 또 가부장제에 찌들음. 그게 오히려 캐디를 신성화하지 않는데 도움을 줬을지도 모르나, 가정 분위기에는 최악의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소리와 분노는 가부장제 및 남성우월주의가 집안의 여성을 보는 남성들의 눈초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게 어떻게 가정을 바로잡기는커녕 파탄시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게 한국에선 옛날 어려운 시절을 지낸 분들과 비슷한 배경인데, 그때 태어난 여성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리와 분노같은 이야기가 아예 없던 게 아니더라. 누군지는 얘기 못하겠으나 남녀 구분 없이 가족들 모두 다닥다닥 붙어 자면 흔히 일어난다는 리얼한 이야기도 들어본 적 있고. 무엇보다 한국은 부모에게 존중받고 자라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 작품의 막내처럼 거센 소리를 하면서도 자기가 솔직한 줄 아는 인간들이 넘쳐난다고 봄. 예를 들어 잡년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선 꽃뱀 아님 걸레ㄴ같은 것이라 보면 되겠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남을 이해할 생각도 없고 자신이 그런 이야기할 자격이나 있는지 돌아보지 않고 그런 단어를 입으로 싸는 건 큰 문제다. 아니 당장 식당을 가도 그래요. 음식이 맛없으면 조용히 일어나서 나간 뒤 평점 별 1만 딱 찍어도 되는 걸 그 자리에서 큰소리로 굳이 맛없다고 해야 함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뀜? 젊은 사람들도 더러 그러지만, 내가 최근 나에 대한 외모비하 발언을 같이 웃자고 하는 어르신 보고 경악을 ㅎ.. 그래서 존중어리고 예의바른 말이 필요할 땐 슬프지만 격식있는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밍나(어떤 분은 입을 닫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냐 하는데 지상 생물 중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입닥치기 힘들다 봄..). 나도 최근에 시작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 책이 정말 막장에 인물들이 막나가는 말투를 쓴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자신들의 입부터 극복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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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Design 2022.9 - 미장센을 완성하는 신의 한 수, 프로덕션 디자인
디자인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잡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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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희 감독은 국내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0년대 초반부터 여성 감독으로 영화계에 몸담고 있다. 롱런의 비결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할 당시 나는 최약체였다. 아시아인이었고 여성이었다. 상처받지 않고, 심플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행동으로 실행하는 추진력 같은 것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했다. (...) 때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별명이 사오정이기도 하다.(웃음)


내가 10년 넘게 일해보고 얻은 교훈임 ㅋㅋ 내가 사실 귀에 염증이 있어서 잘 안 들림. 10대 때는 그게 너무 싫었는데, 진짜 농담이 아니라 여성이 일을 할 때는 귀가 조금 안 들린다는 게 메리트임. 뭘 해도 그냥 남성들의 두세배 정도 더 난리가 나거든 ㅡㅡ 그리고 사정상 부모욕이라던가, 어떤 욕은 흘려듣기가 힘들기도 하기 때문에 회사같이 스트레스 많은 곳의 말은 반 이상의 내용을 못 알아듣는 게 편함. 여기서 행동에 옮기면 안 되잖아요 일에서 행동에 옮겨야지.. 나도 지금은 오히려 가볍게 귀마개 끼고 다님. 이게 오히려 바깥에서 들리는 소음을 차단해주기도 하고 좋습디다. 회사에서 하는 지시를 못 듣는다는 게 단점이니, 이슈의 정도를 가려서 신경써야 할 필요는 있다.

블로그를 여태 본 사람들은 당연히 알겠지만(...) 난 책 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를 보는 걸 인생의 낙으로 여기며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 월간 디자인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영화에서 이름 한 줄 소개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건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으나 역시 현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생생히 다가왔다. 다음 월간 디자인은 책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던데, 심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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