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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1. 저자가 직접 말한대로다. 이미 위기의식을 깨달은 여자들은 이 책을 보아도 하등 쓸모가 없다.
 차라리 만사태평한 동료나 친구들에게 슬쩍 권해주고 <맨큐의 경제학>을 한 줄이라도 더 읽어라.
 2. 이 글을 쓴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여자로서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써져 있었다.
 여자의 시선에서 경제를 바라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사실 남자들 시선에서는 '꼴페미'가 썼다고 해도 그대로 믿을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여성에 진보적인 시선을 가진 남자는 페미니즘 남성들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러나 너무 여자의 수다글처럼 쓰려고 의식한 게 조금 눈에 거슬린다.
 3. 경제학을 보려면 경제학을 보아라. 저자가 슬쩍 빠져버린 정치론이나 육아론은 절대 신경쓰지 마라.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그들에겐 이유를 알 수 없는' 개무시는 정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4. 뒷부분에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글들이 꽤 나와있다.
 싱글때부터 고려하고 있는 여자들이라면 좋은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30대 경제학의 연장판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20대 초반이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 추가로 솔직히 이 글을 여자가 썼으면, 하는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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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에 대해서 슬슬 시작해보려 하지만 정말 뭣도 모르는 초짜 사람들에겐 매우 좋은 책이다.
 주식에 대한 용어들과 그 개념들을 상세히 풀이하고 있다.
 (대세랍시고 줄기세포가 상세히 부각되어 있지만 이미 4년전인 2005년에 출간된 책이다. 적당히 눈감아주자.)
 예시도 매우 재밌고 간명하게 나와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만 문제는 본인 자체가 수학에 초짜 상태가 되어버려서 숫자만 나오면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시 주식상태에 대해선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구입해서 주식을 할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 할 귀중한 책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식 할 줄 모르는 어른분들에겐 특히나 도움이 될 듯.
 테마주 추천이나 그런 것들은 상당히 끌렸다만 역시 실제로 주식에 뛰어들 때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책에서 쓰여진대로 주식은 내 돈과 관련된 외로운 투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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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읽은 책은 위에 붙여져 있는 전태일평전 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쓰여진 낡고 작은 책이다.
 그동안 정부의 쉬쉬하는 분위기에 '전태일'이라는 성함도 제대로 못 붙인 채 여러 노동자들의 손을 떠돌은 책이다.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손을 넣으니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어느날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음에 학교도서관으로 가서 집은 책.
 평전은 처음 읽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조영래라는 분의 자질구레한 설명들,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배어있어서 불편하고 지겨웠지만 오히려 그 진솔한 배경설명이 전태일의 일생과 맞붙어가는 게 매우 신기했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차마 책을 놓지 못하고 버스에서 읽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중얼거린 말이 아주 가관이었다.
 "요즘 노동운동같은거 하다간 죽어."
 다시금 촛불시위를 나갈 때 느꼈던 그 분위기, 6070으로 복귀한 것 같은 분위기가 버스 안을 압도했다.
 난 쓴웃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세상에 대한 책임감이 그를 죽였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지금에서야 생각이 매우 확고해졌지만 그는 살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배웠고 살기위해 노동운동을 했을 뿐이다.
 그러니 보수도 진보도 없이 단지 이익을 추구할 뿐인 우리와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책을 읽는 동안 그를 동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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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100美 100選 -상
허균 글 사진 / 불교신문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일단 불교의 개념도 모르는 초짜가 간단한 이해의 수준으로 보는데엔 양호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권을 보는건 별로 추천할 사항이 아님(...)<저걸 왜 읽었는지 후회가 생길 정도로
 불상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 것은 물론이고 상권에서 했던 이야기가 또 반복하고 반복되어 나온다.
 이뭐 반복학습시키는 것도 아니고.
 무튼 장식이나 그림에 대한 세세한 사진이 많아서 묘사한 것과 비교하여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이제 막 문화재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에게도 적격일 듯.
 기사문 칼럼이라면 모를까 지식을 쌓는 책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묘사만큼은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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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함정 - 돈에 속고 세금에 우는 사면초가 서민들의 적자인생 탈출 전략
김영기 지음 / 홍익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나라의 온갖 사회경제를 통틀어 정리한 다음 이 책을 편찬해냈다. 온갖 사회경제를 정리했다고 하지만, 이 책은 얼마 전까지 예금통장과 적금통장의 차이조차 몰랐던 본인마저 알기 쉽게 쓰여져 있다. 몇몇 전문용어와 숫자를 따라가는 데 혼돈이 생겨나곤 하지만, 대부분 김영기 님 특유의 필살유머가 깃든 예시들이 그 혼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문장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 대게 크게 내용을 나눈다면 3부분으로 갈라지는데, 1부에서는 금융관련기관에 대한 탐색, 2부에서는 마트와 백화점 등에 대한 비판적 탐색, 3부에서는 경제에 대한 국가의 기여도가 나온다. 점점 스케일이 커지지만, 워낙 책이 재밌어서 부담없이 쭉쭉 읽어나갔다. 

 한가지 신기한 건, 본인은 이 책의 예시들을 읽으면서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같은 말투라 느꼈는데 저자 본인조차 책 속에서 '은행탐구생활'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이다. 저자도 노리고 쓴 것일까? 이 책은 정말 독자들의 양심을 가차없이 쿡쿡 찔러나간다. 사실 본인도 핸드폰요금이 밀려서 한동안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을까 벌벌 떨었던 적도 있었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어머니한테 주식과 보험을 맡겨버렸다. 그래서 한동안 신용업체에 대해 언급하는 1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뭐 다 처리된 지금와서 금융회사를 탓하는 건 뒷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돈이 사람의 마음에 오랫동안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계기였다고 할까. 은행만 봐도 꾸준하고 성실히 한 지점에만 봉사해야 작은 떡밥이라도 얻을 수 있다는 글을 보면, 자본주의시대에서는 돈과 감정을 뗄 수 없는 관계로 이어주는가보다. 하긴 대출보증만으로 절친한 사이가 앙숙으로 돌변할 수도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인간관계에 초점을 둔 경제학 도서는 처음 접해봐서 흥미로웠다. 

 이 책 덕분에 몇 가지 결심한 일이 있다. 주식투자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해줄 수는 없지만, 기본투자와 치고 빠지는 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만 언급하겠다. 자동차는 절대 사지 않겠다고 확정했다. 본인은 숫자보는 법을 정말 모르지만 자동차 구입에 따르는 엄청난 숫자들을 보고나니 역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차라리 그 돈으로 밥을 먹으면 평생 하루 세끼 먹고 살 수 있겠다는 판단하에서였다.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슈퍼마켓이 두 군데나 있어서 마트나 백화점의 유혹은 눈에 들어차지도 않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몇 번 들렀던 H대형마트는 아예 가지 않기로 했다. 본인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쇼핑을 상당히 싫어하는 탓에, 사람들이 꽉꽉 들어찬 그 숨막히는 계산대에서 일일히 가격 계산하고 있을 자신이 없다. 무엇보다도 본인은 8월 31일부터 지하철 무료신문에서 사설과 비즈니스면을 스크랩해서 모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늘도 행하고 있다. 다른 경제학 도서를 읽고서도 다짐만 하다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실행한 일들이다. 습관변화에 큰 기여를 해 준 이 책의 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 변화가 생활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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