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음 치료 - 상처를 힘으로 바꾸는 놀이 치료 심리학
정혜자 지음 / 교양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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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단 몇몇 사람들에게 시범적으로 읽어보이게 했는데, 그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저자가 혼자서 어린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마냥 잘난척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_-; 뭐 그 말도 틀리지는 않다.
 일단 놀이치료를 찾는 사람들은 좀 있지만 발을 들여놓은 부모조차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그닥 많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심리학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직종이라지만 놀이치료를 30년동안 맡아온 이 사람조차도 과도하게 심리에 치우쳐서 설명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동전공학계의 저서가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특수계열'에 속하는 저서인 것이다.
 놀이는 아동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길게 쓰지는 않겠다만 본인은 그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바가 있다.
 내용은 꽤나 마음에 들지만 나중엔 자기 혼자 불교에 심취해서 지멋대로 떠들어대는 점도 좀 거슬렸다.
 차라리 상세한 놀이치료저서라면 심하게 짧더라도 핵심만 꼭꼭 짚은 베티를 추천하는 바이다.
 학생주제에 대선배를 꼬집는 점도 좀 민망스런 바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정리된 놀이치료저서...
 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도 처음과 중반에 나온 깔끔한 정리는 이해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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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 2014 최신개정판, 경제신문이 스포츠신문보다 더 재미있어지는 길벗 상식 사전 1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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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읽었던 책하고는 달리 세계화에 대해 잘 표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도 빌려보기보다는 가급적 구입해서 달달달 외워보는는 것을 추천.
 그래도 세계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어서 이걸로 미래를 추측한다거나 하는 것은 무리. 가급적이면 대세를 파악하도록.
 IMF에 대한 비교적 중립적인 의견이 가장 인상깊었다. (간추려 말하자면 너무나 미국적인 법안이라는 소리.)
 경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려 상당히 노력한 책이고 본인도 반정도는 얼빠진 채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쏙쏙 들어오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주식 넣는 날 윤재수가 쓴 책과 같이 사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참, 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상당히 유감이지만 다른 저자가 쓴 2권도 나왔다고 한다.
 서브프라임 이후 급변하는 세계화 대세를 2009년도에 새로 담았다고 하니 지금 보아도 그닥 손해볼 일은 없을 듯.
 아무래도 세계경제에서 등장하는 용어에 좀 더 초점을 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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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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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자가 직접 말한대로다. 이미 위기의식을 깨달은 여자들은 이 책을 보아도 하등 쓸모가 없다.
 차라리 만사태평한 동료나 친구들에게 슬쩍 권해주고 <맨큐의 경제학>을 한 줄이라도 더 읽어라.
 2. 이 글을 쓴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여자로서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써져 있었다.
 여자의 시선에서 경제를 바라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사실 남자들 시선에서는 '꼴페미'가 썼다고 해도 그대로 믿을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여성에 진보적인 시선을 가진 남자는 페미니즘 남성들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러나 너무 여자의 수다글처럼 쓰려고 의식한 게 조금 눈에 거슬린다.
 3. 경제학을 보려면 경제학을 보아라. 저자가 슬쩍 빠져버린 정치론이나 육아론은 절대 신경쓰지 마라.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그들에겐 이유를 알 수 없는' 개무시는 정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4. 뒷부분에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글들이 꽤 나와있다.
 싱글때부터 고려하고 있는 여자들이라면 좋은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30대 경제학의 연장판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20대 초반이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 추가로 솔직히 이 글을 여자가 썼으면, 하는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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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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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에 대해서 슬슬 시작해보려 하지만 정말 뭣도 모르는 초짜 사람들에겐 매우 좋은 책이다.
 주식에 대한 용어들과 그 개념들을 상세히 풀이하고 있다.
 (대세랍시고 줄기세포가 상세히 부각되어 있지만 이미 4년전인 2005년에 출간된 책이다. 적당히 눈감아주자.)
 예시도 매우 재밌고 간명하게 나와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만 문제는 본인 자체가 수학에 초짜 상태가 되어버려서 숫자만 나오면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시 주식상태에 대해선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구입해서 주식을 할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 할 귀중한 책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식 할 줄 모르는 어른분들에겐 특히나 도움이 될 듯.
 테마주 추천이나 그런 것들은 상당히 끌렸다만 역시 실제로 주식에 뛰어들 때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책에서 쓰여진대로 주식은 내 돈과 관련된 외로운 투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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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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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은 책은 위에 붙여져 있는 전태일평전 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쓰여진 낡고 작은 책이다.
 그동안 정부의 쉬쉬하는 분위기에 '전태일'이라는 성함도 제대로 못 붙인 채 여러 노동자들의 손을 떠돌은 책이다.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손을 넣으니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어느날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음에 학교도서관으로 가서 집은 책.
 평전은 처음 읽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조영래라는 분의 자질구레한 설명들,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배어있어서 불편하고 지겨웠지만 오히려 그 진솔한 배경설명이 전태일의 일생과 맞붙어가는 게 매우 신기했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차마 책을 놓지 못하고 버스에서 읽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중얼거린 말이 아주 가관이었다.
 "요즘 노동운동같은거 하다간 죽어."
 다시금 촛불시위를 나갈 때 느꼈던 그 분위기, 6070으로 복귀한 것 같은 분위기가 버스 안을 압도했다.
 난 쓴웃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세상에 대한 책임감이 그를 죽였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지금에서야 생각이 매우 확고해졌지만 그는 살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배웠고 살기위해 노동운동을 했을 뿐이다.
 그러니 보수도 진보도 없이 단지 이익을 추구할 뿐인 우리와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책을 읽는 동안 그를 동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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