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읽는 인생 - 삶과 예술의 키워드, 그 12가지 이야기
김문경 지음 / 밀물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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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든 뭐든, 어떤 범주든 인간의 삶과 무관한 것은 없으리라.

이 책을 쓴 이는 클래식 음악 속의 인간상의 삶들을 주제별로 묶어 보려고 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 그 슬픈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금지된 사랑, 소설 속의 클래식, 팜므파탈, 신화, 복수, 파우스트, 죽음, 전쟁, 영웅, 술과 백조의 노래...

이런 열 두 꼭지를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을 거론하면서 엮어 나간다.

설명을 읽으면서, 간혹 풍월당 홈페이지에서 찾아 듣기도 하곤 했는데,
김학민의 책처럼 독자를 휘어잡는 매력이 없는 것이 흠이기도 하다.

사랑에 빠진 자, 모든 유행가가 제 노래로 들리고,
이별을 겪은 자, 또 숱한 유행가가 제 처지로 번역되듯,
음악 속의 인생들 이야기가 신화를 번역한 것이든, 허구를 구성한 것이든...
내 삶과 한 발짝 떨어졌을 뿐, 다른 인생인 것도 아니다.

작가처럼 음악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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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했다.

날은 찜통이다. 교실의 에어컨은 중앙에서 틀었다 껐다 하니 후끈 달아올라 있다.

오늘은 수업하긴 힘들 지경이다.

복도를 걸어가노라면 진이 다 빠져서...

방학 중에 빌렸던 책이 많아서 일부를 반납하고,

새로 들어온 책 구경을 했다.

아, 진수 성찬 앞에 선 설렘이란...(설레임이란 얼음 과자 볼 때마다, 맞춤법에 어긋남이 보이는 직업병이란...)

김수남의 사진을 모은 '혼'을 빌렸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와
호모 코레아니쿠스,
호모 쿵푸스...

그리고 과레스키 가족일기 까칠한 가족을 빌렸다.

젤 수월하긴 과레스키고, 제일 읽고 싶긴 김수남이다.
진중권도 읽고 싶고...
고미숙은 기대 보다는 읽어 둬야 할 듯 해서...

스키너는 첫 챕터를 읽었는데... 조금 재밌고, 조금 지루하다.

한 주는 더위를 잊고 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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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8-2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많이 바빠지시겠어요. 저희 애기들은 이번주 토요일이라 남은 5일간 방학숙제 밀린거 하느라 분주해보여요^^;; 방학동안 할머니댁에 가 있었거든요. 시골이라 냇가에서도 놀기도하고 또 예천에 있는 곤충박람회도 다녀오고 신나하더라구요. 오늘도 여전히 더워 사무실에 에어컨을 켜두었는데 이젠 춥네요^^;;;

글샘 2007-08-27 20:51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일주일만 더 쉬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덥고 후텁지근 합니다.^^

2007-08-27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7-08-27 20:52   좋아요 0 | URL
글쎄요... 아이들에게 추천해 줄 책이라면... ^^
수업을 하긴 해야하고, 하긴 싫고... 애들도 완존 퍼져있고... 걱정이 큽니다.

프레이야 2007-08-27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딸도 너무 더웠다고 호들갑이더군요. 예전에는 선풍기도 없이 더 많은 학생수가
모여 앉아 공부했다고 말했더니 콧방귀만 끼고,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 나오더라고 ..ㅎㅎ
글샘님, 개학이니 또 시작이네요. 까칠한 가족, 재밌어요^^

글샘 2007-08-27 20:53   좋아요 0 | URL
옛날얘기 하면 안 돼욧! ^^ 옛날 사람 취급 받습니다.
요즘엔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죠.
그래도 워낙 애들이 뜨겁고, 복도는 덥고 해서 학교가 불쾌해요.
며칠은 고생일 것 같네요.
까칠한 가족, 정말 웃기더군요.^^ 재밌게 읽을 것 같애요.

몽당연필 2007-08-2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애 첫 방학을 맞아 좋아라...하던 아들도 요즘 울상입니다.
토욜이 개학이거든요. ㅋㅋㅋ
울아들은 울상이지만 전 이제 좀 숨 좀 돌리겠지요.
하루종일 두 아들내미 등살이 죽을 것 같더니만...^^;;

글샘 2007-08-29 09:00   좋아요 0 | URL
그 별난 아이들도 학교에 오면 또 자기들대로 질서를 갖는 걸 보면 재미있습니다.^^
저는 방학이 좋고, 님은 개학이 좋고...^^
빨리 개학에 적응해야겠는데... 아직 수욜이란 게 슬픕니다.^^
 
저스트 고 제주도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국내편 1
박동식 지음 / 시공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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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제주도를 몇 번이나 갔나 헤아려 보았더니... 한 다섯 번은 되었다.

신혼여행, 수학여행 지도, 가족여행, 그냥 여행...

그런데...

제주도는 아름다운 땅이었고, 뭍과는 다른 신비로운 땅이었단 생각만 하고 살았다.

역사에서 읽은 4.3은 제주도 여행과는 별개였고, 그저 지리 시간에 배운 것들과 제주도의 '관광 산업 도시'만이 나를 이어줄 따름이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제주도가 좋아 거기서 일 년을 살기도 했단다.

제 멋대로 사는 인간이다. ㅎㅎㅎ

그런데, 제 멋대로 사는 인간치고, 제법 그럴 법하게 책을 만들었다.

제주도를 규정짓는 가장 큰 두 사건은 '몽고'와 '4.3'이다.

광주의 학살이 그렇게 큰 파장을 몰고온 데 비하면, 제주도의 한라산은 더 큰 피해를 입고도 묻혀졌다.
그것은 한국에서의 학살이 그렇게 큰 전쟁이었음에도 묻혀버렸지만,
베트남 전쟁의 작은 학살들은 세계적인 이슈가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언론에 알려지고, 사람들이 공분을 느낄 시점이 필요했던 것이다.

제주도는 삼다도라고 한다. 여자가 많고, 바람이 많고, 돌이 많고...
바람과 돌은 지리적 설명이 가능하지만, 여자가 많은 것은 섬이어서? 어촌이어서? 그건 아니었다.
아마 몽고의 칭기즈 칸이 쳐들어왔을 때부터 제주도 남자들은 싹을 죽였으리라...

그래서 남은 여인네들은 물질을 해서라도 먹고 살아야 했을 것이고,
가사 노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인들은 아기도 구덕에 넣어 두고 일을 해야 했을 것이고...

제주도 조랑말은 100년간 몽고의 식민지일 때 기르던 말들이었다는 거 아닌가.

식민 생활이 사람의 삶을 확연하게 바꾸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제 나라라고 생각했던 정부군에게서 학살을 겪은 사람들의 배신감이 뭍에 나가 살지 않는 심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가득한 제주도지만...
그래서 수학 여행이라도 따라간다면 제주도를 자꾸 가고 싶지만...
수학 여행지에서도 아름다운 산과 바다만을 만나게 한다면...
아이들에게 잘못 가르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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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7-08-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태생이면서도 제주도를 잘 알고 있지 못한 사람으로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글샘 2007-08-27 00:54   좋아요 0 | URL
아, 제주도 태생이셨군요. ㅎㅎ
이 책이 꼭 읽어봐야할 책은 아니구요.
역사서도 아니고, 지리서도 아닌, 그냥 관광 안내서입니다.
그런데, 안내서치곤 그런 역사를 바로 보고 있더란 이야기죠. ^^
요즘 깨소금이 졸졸 흐르시죠?
 
바우돌리노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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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좀 어려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처음 샀을 때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주제 사라마구의 '리스본 쟁탈전'과 마르크 블로크의 '역사를 위한 변명'을 읽다가 불현듯, 바우돌리노를 만나고 싶었다.

역시... 주제 사라마구의 포르투갈은 바우돌리노의 이탈리아에도 있었고, 역사를 위한 변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를 읽노라면... 기호와 사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역사란 것은 하나의 '기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바우돌리노를 읽으며 떨쳐버릴 수 없는 화두였던 것 같다.

[a]라는 소리를 아로 써도 되지만, a로 써도 되고, 일본어로 써도 마찬가지이듯이...
그리고 야얏, 하는 쉬운 소리는 아! 하든 오우치! 하든 별로 거리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한국어의 '식사 하셨어요?'를 영어로 번역할 때 '너 밥 먹었니?'로 번역하면 안 되고,
일본어의 '어디 가세요?'를 '너 어디 가는 거니?'로 번역하면 안 되는 거와 같지 않을까?

굿 모닝이든, 굶었니든... 그냥 친근감의 '기호'에 불과할 따름인 것을...

바우돌리노가 '성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기호>를 정식화하기에 이르고, 그것이 두 권이나 되는 책으로 엮인 것이 이 픽션이다. 이 픽션은 어디까지나 소설이기에, 우리에게 '사실'이 무엇이었던지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들려준다.

이런 거 보면 리스본 쟁탈전이랑 비슷하다. 과거와 현재가 오락가락하는 것이...
그리고, 역사란 정말 랑케가 말한 것처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럽 문화의 원천이라고 일컬어지던 '그리스-로마' 문화를 무너뜨린 '이슬람'을 치는 것이 <십자군>의 성스러운 임무였다는 '기호'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기호를 외치는 자들이 '황제'이거나 '가장 힘있는 자'라는 것만이 중요할 뿐.

그러다 보니, 신 제국주의시대의 '엠퍼러'를 자처하는 한 나라의 이슬람 타격이 <십자군>하고 별 다를 것도 없단 생각이 든다.

법에서도 마찬가지다. 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 없으므로, 재판에 임하는 증인의 '기억'을 판결의 준거로 삼는다. 그 기억이 오락가락하지만 않으면 그게 판결의 기준이 된다는 것도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포스'가 느껴지는 대목이고, 그러므로 그 판결이란 '기호'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평생 감방안에 가두어 두기도 하는 거다.

기호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
기호로 작용하는 모든 것들은 모든 '진실'에 우선한다.
기호로 인정받은 모든 것들은 모든 '사실'을 은폐하도록 억압한다.

박정희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서민적인 사람이고 육영수 여사는 인자한 영부인이라는 <기호>로 정식화 되자,
박정희는 만주 군관학교를 나온 친일파였고, 공산주의자였다가 동지를 팔고 목숨을 건진 배신자였으며, 씨바쓰 리갈인지 그 회사에서 나온 로열 샬룻인지를 처 마시며 그때 그 사람을 부른 가수와 지금 재혼 회사를 열심히 운영하는 아가씨를 옆에 끼고 '대연'을 열다가 총맞아 죽은, 그리고 육여사는 박통이 바람필 때 재떨이로 이마가 깨진, 그러다가 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세광이 쏘았다고 '정식화된' 총알에 맞아서 불행하게 죽은 불쌍한 여인이란 사실들은 모두 폐기된다.

전두환도 인자한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
그 아들과 탤런트 며느리에게 수백 억을 주는 능력있는 가장일 수도 있고,
장똘뱅이 같은 수하들에게 인심 좋은 보스일 수도 있다.
그가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라고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전두환이 공수부대원이었던 것도 아니다.

전두환은 80년대 혼란했던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십이일이라는 용감한 사건을 일으켰고,
이어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성사시켰으며,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개최하는 쾌거를 일으켰다.

이런 '기호'들은 그가 권력의 노예가 되어 저지른 온갖 악행들을 폐기시켜버릴 수 있는 것이다.

어두운 기호들이 힘을 얻으면, 생각보다 그 힘은 오래 간다.

간첩이란 '기호'를 얻어 비명횡사한 유족들의 아픔을 수십 억의 보상으로 갚을 수 있겠냐마는,
기호를 믿는 이들은 그 보상 자체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광주를 민주화 운동, 국가 유공자 대우하는 것에 불신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얼마나 많겠는가.

어제던가, 합천엔 극장이 없어서, 공원에서 '화려한 휴가'를 상영했단다.
그 공원이 하필이면 그 새끼의 호가 붙은 공원이었고, 전사모(전두환 사형을 꾀하는 모임일까?) 회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좀 뻘쭘한 자세로 와서 시위를 하다 갔단다.
'기호'의 힘은 이렇게 '진실'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라는 말보다 '연구'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던 '역사를 위한 변명'이 이 책을 떠올렸는지도 모른다.

'역사'라고 하면, 마치 그 책에 적힌 일들은 모두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그 책에 적히지 않은 일들은 '야사'가 되어 믿거나 말거나가 되어 버리는 것이어서,
히스토리아가 그저 '연구' 수준이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움베르토 에코가 이 책에서 희대의 뻥쟁이 바우돌리노를 창조하여 떠벌이도록 만들게 한 힘이 아니었을까 한다.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말은,
인권을, 인간답게 살 권리를 준다는 말은,
힘있는 기관이 '기호'로 정해진 것들을 줄여나갈 때 비로소 내용을 갖게 될 것이다.
아무리 '민주화된 정부'라는 기호가 판을 쳐도 그 알맹이는 '전시 체제'와 다름없다면 인권과 어긋나듯이,
'자율'이란 '기호'로 이름붙은 '타율 학습'과 '두발 타율화'가 시빗거리가 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모든 강제된 기호들은 '나'를 억압한다.
'정식화된 기호'를 거부하는 것은 '운동'의 핵심이다.
그러나... 그래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바우돌리노의 거짓말을 읽으면서, 에코 선생의 짱구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짱구를 굴리다 보니, 최근에 읽던 책들이 날줄과 씨줄이 되어 얄궂은 생각들의 옷감만 짠다.

새벽 4시가 다 되어 가는데...
임의 침묵을 탈고 하던, 10,000해 선생님이 계시던 백담사의 새벽이 이렇게 후텁지근했을까?
시집의 탈고가 1925년이었으니, 백담 계곡 아무리 서늘해도 마음은 오죽 답답하셨으랴.
새벽 4시,
마찬가지 절집에서 칩거하던 1해 새끼도 두 해 여름 몹시 더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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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182s 2007-09-25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좋네요,,기호화와 역사라...이책사놓고 그냥 보관중인데 읽어봐야겠네요..
 
리스본 쟁탈전
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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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여, 이 소설은 소설보다는 역사를 보는 역사 철학서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역사가가 얼마나 오류를 많이 저지를 수밖에 없는지를 변명한 마르크 블로크의 책을 읽고 나서였기 때문인지... 과연 역사란 괴물은 어떤 존재일까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주제 사라마구의 책은 '눈먼자'에서 정말 미치게 재미있게 시작했다가,
'눈뜬자'에서 뭔가 좀 계몽 비슷하게 흘렀고,
'모든 이름들'에서 좀 재미있기도 했다가,
이 책에 와서는 주제 사라마구를 쉽게 읽긴 어렵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 책을 빌려다 두고 뒤적거린 게 한 달이 다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정확하게 머릿속에 정리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교정자의 의심의 눈초리. 라이문두 실바의 교정은 역사라는 괴물에 대한 본연의 의심을 버리지 않는다.

역사란 이렇게 늘 의심의 눈으로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역사 교육을 외치는 많은 자들은, 암기 과목으로서의 애국심 세뇌용 역사를 애호하는 거나 아닌지...

주제 사라마구에 겁을 내면서도 도플 갱어는 또 읽고 싶다. 제목이 주는 매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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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8-2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이컨은 실수를 다음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눴다.
종족의 우상. 인간 본성이 저지르는 실수. 감각 기관의 불완전함 선입견과 격정의 영향, 모든 것을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지혜에 따라 판단하는 우리의 습관, 사물들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유추를 찾아내는 성향 때문에 우리의 정신이 갖게 된 한계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 때문에 생김.
동굴의 우상. 개인이 저지르는 실수. 생각의 차이가 원인. 누구는 세세한 것에 몰두하고, 누구는 광범위한 일반화에 몰두한다. 모든 것을 환원시키는 특정한 학문을 우리가 선호하는 것도 두 번째 실수의 원인.
시장의 우상. 즉 언어의 실수. 단어에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없거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극장의 우상, 즉 시스템의 실수. 이 실수가 너무 많아서...

많이 읽을수록 배우는 것은 더 적다. ㅋ

교정자는 매와 같다... ^^

turk182s 2007-09-25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제사라마구 소설 읽다가도 가끔지겨워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