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빌려온 경허스님 이야기 '나를 쳐라'도 읽고 싶고,
크리스티앙 자크의 모차르트도 1권을 빌려다 뒀는데,
또 몇 권을 빌려오고 말았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도 조금 보다 말았는데..

 

진작부터 읽고싶었던

캐비닛, 달려라 아비, 장건우한테미안합니다를 빌려왔다.
상실수업과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도 함께.

지승호의 금지를 금지하라도 읽기 시작했는데...

 

신간이 가득 들어온 도서관엘 가면, 온통 나를 황홀하게 하는 새책 냄새가 나를 몽환적인 세계로 이끈다. 어린 시절, 새 만화책이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리던 만화방 지배인 시절의 추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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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7-08-3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제가 읽은 책은 한 권도 없네요. ㅠㅠ
캐비닛이랑 스키너의 심리상자...는 이번에 장만했답니다. ^^;;

글샘 2007-09-01 19:52   좋아요 0 | URL
저는 책 산지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기억도 못 합니다.^^
몽땅 빌려다 보는 거죠.
제 책꽂이엔 그래서 허접한 책이 훨~ 많습니다.
지금 캐비닛 읽고 있는데, 정말 웃기네요.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부의 병원에는 '병색'이 없다. 학교 보건실에서조차 나는 크레졸 냄새도 안 난다.
아무리 신경 정신과라지만, 이라부와 마유미네 병원에는 '천진함'과 '자유분방함'이 넘친다.

질병은...
몸을 돌보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몸이 부리는 '앙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치료는...
몸을 돌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몸이 원하는 것을 '허용'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라부는 마유마와 함께 비타민 한 방으로 병을 고친다.
아니 치료하지 않으면서 병을 낫도록 돕는다.

엽기 의사 옆에 등장하던 엽기 간호사 마유미가 록밴드라는 설정도 재미있다.

이라부가 나를 만나면 무슨 짓을 할까?
자까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짓누르지 말고, 현재에 몰입하라고 하지 않을까?
어린 아이들이랑 노는 사람이, 왜 어린 아이가 되지 못하느냐고...

어쨌든 스트레스를 안고 열심히 일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야. 흐르는 대로 살아, 그게 최고야... (231)

그는 섬 아이들과도 금세 친해진다. 존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288)

흐르는 대로 사는 건 어떤 걸까.
묵직한 뒷목을 잡고 밥을 먹으러 가는 일...
존경받을 일 할 생각을 애초에 버리는 일...

어쩌다 보니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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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걷기명상 - 명상시대 2
틱낫한 외 지음, 이은정 옮김 / 갤리온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리뷰를 한참 쳐서 등록하기를 눌렀는데... 오류 메시지를 만났다.

휴=3=3

그래도 걷기 명상을 읽고 쓴 글이니... 잠시 짜증을 누른다.
어차피 이 글들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니 말이다.

며칠 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인도를 덮친 자동차 사건을 접했다.
신호를 위반하고 유턴하는 택시와, 신호가 바뀌자 급출발하던 승용차가 부딪혔고,
결국 승용차가 인도로 달려가 행인 2명 정도를 튕겨버렸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책임의 원인은 둘 다에게 있어 보인다.
택시는 신호가 끊겼는데 무리하게 유턴을 했고,
승용차는 신호는 지켰지만, 과도하게 속도를 내서 교차로를 통과했다.
결과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기계를 움직이다보면, 늘 기계의 노예가 된다.
그걸 '기심'이라고 한다. 어리석은 기계의 마음.

무원.(無願)

바라는 것 없이<
목표도 없이<
어떤 것을 앞에 두고 그것을 뒤쫓아가지 않는 마음<

이런 마음으로 걸어야 한다.
4년 전쯤부터 틱낫한 스님 책은 거의 골라 읽었다.
간혹 법화경 같은 책은 넘어가기도 했지만...
이 책은 걷기 명상을 잘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얇지만, 너무 비싸다. 디비디와 씨디를 넣어서 11,000원이나 받다니...

여느 스님의 책을 읽어도 비슷한 내용은 계속 반복되어 나오는데...

발이 대지에 키스할 때마다, 마음도 대지에 키스하는 걷기 명상.

마음 챙김 호흡과 걷기는 소음과 혼란의 와중에서 우리에게 평화의 작은 섬을 줄 것이다.

걷자. 무원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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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가족 -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나온 까칠하다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이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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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138) : 까칠하다 


 요즘 다른 사람의 성격을 말할 때 ‘까칠하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1) 걔 참 성격 까칠하데. 
‘까칠하다’는 자기가 생각하는 정당한 일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공격할 때도 씁니다. 
    (2) 그냥 넘어가면 좋을 걸 왜 자꾸 나에게 까칠하게 구는데? 

‘까칠하다’는 어떠한 말이나 행동이 조금 거친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까칠하다’는 원래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의 뜻입니다. ‘가칠하다’나 ‘거칠하다’, ‘거칠다’와도 관련이 있는 말입니다.
‘까칠하다’의 풀이가 사전에 없다고 밀어내기보다는 우리말 표현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괜스레 다른 사람에게 까칠하게 굴지 말고 부드럽고 둥글게 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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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저렇게 붙인 것은 아마도 '서로 친근하여 거침없이 대하는 부모와 자식 관계, 부부 관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뭘 까칠하다고 번역했을까...로 몹시 궁금했는데, 그건 전적으로 번역자의 의역으로 보인다.

원 제목인 Corrierino delle famiglie가 가족 신문이란 뜻이라니 말이다.

그런데, 난 좀 의구심을 갖고 있다. ^^ 꼬리에리노란 말은 꼬리아와 좀 비슷한데, 거기다 까칠하단 말을 쓰니 그렇다. ㅎㅎㅎ

유럽에 얼핏 다녀온 나는 떼제베를 탔을 때, 케이티엑스와 비슷한 느낌을 느꼈고,
이태리 고속도로에서 한국을 느꼈다.(듣자니, 떼제베에서 기차를 사 온 거고, 우리 고속도로 기술은 이태리에서 들여온 거란다.)

이태리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좀 과격하고, 어쨌든 까칠하고 엽기적이기가 한국인과 맞먹는다는데...

이 가족 이야기를 읽어 보면, 별로 그렇지 않다. 파시오나리아처럼 귀여운 캐릭터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최근의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요즘 읽고 있는 '금지를 금지하라'란 인터뷰를 쓴 어떤 이의 딸내미가 파시오나리아랑 좀 비슷하다.

직설적이고, 그야말로 까칠하게 아빠의 의표를 콱, 사정없이 찌르는 것이.
부모님은 둘다 멍청해서 결혼했다는 의외의 결론은 진실에 가장 가까운 답 아닐까?ㅎㅎㅎ
그러면서도 따스한 사랑이 늘 넘치는... 그러다가도 어느 날, 여지없이 유산을 내 놓으라는 아이들과 둥글둥글한 부모들. 감상이 넘치는 아내와 상상력이 과다한 남편.

이런 가족의 이야기를 쿡쿡거리며 읽는 일은 영원히 유쾌한 일일 것이다.

작은 세상의 '돈 까밀로와 빼뽀내'처럼 우의적이면서 애정어린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도 이탈리아의 풍토 때문이기도 하리라. 쿠오레처럼 조금은 전쟁 냄새가 묻은 역경 극복의 이야기가 바람직하다고 여겼겠지. 그런 것도 꼬레아랑 비슷한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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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7-08-3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 책 읽으며, 님 생각을 했더랬죠.^^

프레이야 2007-08-30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 산불이 계획적 방화로 의심되어 대수사가 착수되었나 보더군요.
아, 그분의 딸 진짜 파시오나리아랑 닮은 것 같아요 ㅋㅋ

글샘 2007-08-31 08:57   좋아요 0 | URL
이탈리아에도 산불이 났나요? 요즘 뉴스를 못 보고 피곤해서 푹 뻗어서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네요. 하긴, 몰라도 멀쩡한 게 세상이지만.
마녀 사냥이나 아닌지, 괜히 과녁이 된 몇 사람만 죽어나는 게 아닌지...
그분이 좋아하시려나 ㅋ 닮았다고 하면...
 

계수기가 고장난 것이 아닐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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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여유 2007-08-30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고장난 것이 아니라,모사이트 도서관련쪽에 주소가 링크되었을겁니다.저도 그쪽(?)으로 해서 들어왔습니다.^^ 궁금증을 풀어주는 의미에서 ^^ 대답합니다.

글샘 2007-08-30 15:22   좋아요 0 | URL
아, 그럴 수도 있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몽당연필 2007-08-3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만 해도 벌써 206명인데요. ^^

프레이야 2007-08-3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뒷북은요..ㅎㅎ 이 증상, 저도 황당했는데 메타사이트 체크 표시를 풀어주면
해결되나 봐요. 올블로그 뭐 그런 쪽으로 가는가 봅니다.

글샘 2007-09-01 00:24   좋아요 0 | URL
메타 거시기가 머시긴감유~~~
몬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