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천재 기찬이 - 제7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3
김은의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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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특히 사내 아이들 중 많은 수는 나댄다.
많은 부모들과 선생님들은 돌보기 쉽게 그냥 조용히 책이나 읽고 집에서 사는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에 알맞게 조절되지 않은 원시의 상태로 태어나 자라는 것이다. 

기찬이도 그런 아이들 중 하나다. 

조용히 눈치를 살펴서, 남들이 사는 방식을 배워 살아가려는 소음인 스타일이 전혀 아닌 것이다. 

이런 천방지축 중구난방으로 살아대는 아이들이 사실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편리하기를 원하는 조용한 사람들로만 우리 조상들이 이루어졌더라면, 세상은 훨씬 평화로운 곳이었을 수도 있지만, 무지막지한 암투의 공간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다. 

아이들의 무의도에서 빚어진 결과만을 보고 어른들은 쉽게 판단한다.
더군다나 어른들의 심판은 아이의 교육에 별 의미 없을 경우도 많다.
"엄마가 열 셀 동안에 다 먹어야 해!"
그 '열'의 기준은 엄마 맘인 것이다. 

간혹 친구 지원이를 구원해주는 멋쟁이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말썽쟁이처럼 로꾸꺼인 세상을 살기 쉬운 것이 기찬이 같은 아이들이다. 

올림픽 8관왕 펠프스가 한국에 태어났으면...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짓밟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어른들이 조금 더 기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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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공부법
지쓰카와 마유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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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이 '우케테 미타 핀란드노 교이쿠'다.
받아 본 핀란드의 교육... 정도의 제목. 

일본의 고딩이 AFS 프로그램이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핀란드에 1년간 체류하면서 학교를 경험한 이야기를 어머니의 이야기와 함께 책으로 묶었다. 

물론 고딩의 시선으로 본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이었고, 범위도 좁았지만, 한국의 교육을 이대로 둘 수 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가족과 함께 유학을 간 것이 아니라, 어떤 가정에 유숙하면서 학교 생활을 했지만, 이 아이는 좋은 추억으로 핀란드를 기억한다.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아무래도,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일본식 평가보다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고 '읽는'다.  

일본의 교육을 그대로 이식받아 '교육'인 체 하고 있는 한국의 학교들이 보고배울 점들이다. 

한국과 일본의 교육 현장에서 '교사'는 우선 '인생 선배'이자 '인격자', '수양인'으로서 '선생님'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지만, 삶의 속도가 무진장 빨르게 변화하고, 세상의 넓이가 점차 좁혀져 오는 현대에 들어와서는 인생 선배이자 수양인으로서의 '앞서 난' 사람 정도로는 도무지 전문적 교육자로 취급받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핀란드의 경우, 교사는 철저하게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한국의 경우 학원 강사는 그 일에 가깝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가르치는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이 교사들의 몸과 마음을 억제하고 있어서 학교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동양에서 간 이 고딩은 읽어내고 있다.  

'쉬운 단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는 말하기를 공부하는 <요령>을 깨달은 이 아이가 원래 문과적 기질이 많아 언어에 관한 흥미도가 높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도 영어, 또는 외국어 교육이 지향해야할 바를 보여준다.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영어 자막 방송을 내보내는 핀란드와, 온갖 저질 토크쇼만 판을 치는 우리의 케이블 방송을 보면 확실히 국가가 의도한 바가 국가의 앞날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노동 인구의 70%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결혼하고도 80%의 맞벌이가 가능한 복지 국가. 그것을 만드는 데는 '국가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대국 사이의 작은 나라, 특히 역사가 일천한 국가.(반만년 역사 어쩌구 하는 인간들은 눈을 감은 자들 아닐까?)
한국과 똑같은 조건이다. 그런데... 그들은 교육만이 살 길이라고 하고 있고, 한국은 교육으로 망하고 있는 판국이다. 한심하다. 

경쟁만 하고 경쟁력이 없는 한국의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나 자신이 요즈음 무척이나 비관적이다. 날씨 탓인가? 

경쟁은 없지만 경쟁력이 있는 핀란드의 교육.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나라.
진급보다는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학교.
아, 꿈에 불과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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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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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이야기 속에는,
이야기 <공기 번데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현실을 반영하며 현실에 조응하고, 공감한다. 

그걸 느끼는 사람이 있고(퍼시버), 퍼시버가 지각한 것을 받아들여 해석하는 이가 있다.(리시버) 

판타지 소설 속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익숙하게 독자들에게 각인되어야 하는데, 조금 낯선 감이 있다. 

덴고의 걸 프렌드
솔로도 멋지지만, 그의 장점이 가장 잘 나타나는 건,
역시 남의 뒤에 숨어서 연주할 때,
엄청나게 어려운 부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워버려.
그 가치는 주의 깊은 귀가 아니면 결코 알지 못해. 

설명해 주지 않으면 모른다는 건,
결국 설명해 줘도 모른다는 것.
 

세상은 한 줄기 직선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세상의 인간 관계는 비비 꼬이고, 엇갈리고, 어긋나고, 그러다 다시 교합하기도 한다. 

다의적 교접이라는 다소 황당하고 징그러운 판타스틱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두 세계의 복합적 흐름이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는, 
이중 나선 구조를 가진 DNA와 같은 소설은 내 취향이다. 

다이 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처럼. 

교통 정체가 일상이 된 수도고속도로 비상 계단.
들은 적도 없지만 익숙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크고 작은 두 개의 달... 등으로 상징된,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세계,
이 세계는 사실 실제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정신이 아닌 insane 사람 취급을 당하는 것과,
감수성이 예민한 lunatic 사람으로 대우하는 것은,
똑같은 세계에서
놀이터 미끄럼틀에 올라앉은 사내와,
그 사내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여자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서로 자신의 존재를 미미하게 여기는 일처럼,
일상적이면서도 독특한 것이다.
마치 아오마메란 이름이 푸른콩처럼 사소하면서 드문 이름인 것처럼... 

그의 이야기는 완전 구라고, 뻥이다.
그렇지만, 판타지의 재미는 그 구라과 뻥인 것과 우리가 실제라고 여기는 이 세계는 따지고 보면 뭐, 크게 다를 것도 없다는 것에 있으리라. 

1Q84년은 4-6월, 7-9월에 이어, 10-12월까지 남았는데,
과연 아오마메의 입에 들어간 총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덴고의 공기 번데기 속의 아오마메는 어떻게 만날 것인지,
조금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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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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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이나,
유사현실인지, 판타지 속의 환상인지 알 수 없어 붙인 1Q84나 일본어로 읽으면 꼭같다.
이치, 큐, 하치, 용...

택시 기사
모든 일이 겉보기와는 다릅니다.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 현실은 언제나 단 하나 뿐입니다.

덴고
너는 여기에 있고, 여기 외에는 갈 수 없어.

아오마메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은 건지도 몰라. 그건 이미 일찌감치 정해진 일이고, 우리는 그저 선택하는 척하고 있는 것 뿐인지도... 자유의지라는 거, 그저 나만의 선입견인지도 모르지.

아유미
하나의 기억과 그 반대편 기억의 끝없는 싸움
지금은 1984년이고 장소는 일본 도쿄야.

아오마메
너처럼 확신을 갖고 그렇게 단언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덴고
도로가 편리해도 길랴크 인들은 도로에서 떨어진 숲을 걸어가는 게 더 편해요. 도로를 걸어가려면 걸어가는 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해요. 걸어가는 것을 다시 배우면 다른 일도 다시 배워야 하고.

애인
덴고, 이 꿈에서 어디가 가장 무서운 대목인지 알고 싶어?
바로 내가 괴물인지도 모른다는 거야.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 소설은 읽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정말 강하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패럴렐 스토리가,
마치 이 세상의 나란한 철도처럼 함께 전개되는데,
꿈속에선듯 간간히 그 철도들은 지평선 저 너머서 합쳐졌다가 헤어지기도 한다. 

판타지 소설 속에 이런 요소들이 모두 들어 있다.
해리포터처럼 '살인'도 등장하지만, 그 살인은 이름도 부르지 못할 그런 존재가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내 옆에서 커피를 홀짝일지도 모르는 그런 이에 의해서 살인이 저질러지고,
세계의 엄청난 음모를 직시하는 사람은 간달프처럼 생기지도 않았다. 그저 평범한 택시 기사다.
경찰도 밤이 되면 남자를 찾아 바를 서성거리고... 

인간의 판타지란,
갈 수 없는 세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살고 있는, 지금과 여기가
어디이고 언제인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누구나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서는 <괴물>로 변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인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계는 없다.
세상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는 주관적인 자장을 갖는다는 것이 세계의 가장 큰 '시크릿'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나'의 존재가 '세계'의 존재, 그 자체임을 부정할 순 없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없어지면 세상은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되는 일이다. 

어린 아이들은 입을 닫고 있다.
소설을 쓴 여학생도, 열살 남짓된 여자 아이도...
그렇지만, 사실 아이들은 알고 있다.
세상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1권은 어른들의 혼란스런 세상이 주가 되었지만,
2권은 아이들의 정신적 혼란이 주가 될 것이다.
발음은 같지만, 겉보기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세상에 대해서...
하늘에 녹색 이끼가 낀 듯한 작은 달이 하나 떠다니는 세상에 대해서... 

13쪽. 배음(倍音)은 배음(背音)을 고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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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서본능>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윤미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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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파란여우님은... 친구다. (그에게 장정일이 연인이었듯, 나에게 그이가 그렇다.)
뭐, 크게 말을 거는 친구는 아니고, 책친구랄까.
알라딘에 터를 잡고 온갖 잡다한 리뷰를 적어 두던 내 서재에 불현듯 '포도송이'를 달고 찾아왔던 때가 벌써 5,6년은 된 듯 싶다.
그이가 뭐라든간에 내가 책친구라 함은, 그이가 적어둔 리뷰들을 훔쳐보면서(언제부턴가 댓글을 못달게 해두어서 본의아니게 훔쳐보게 됨) 좋은 책을 가려 읽게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간혹은 내가 권해준 책들에 그이가 빠졌던 적도 있으리라. 이탁오같이... ^^  

요즘 꼬리를 비추지 않는 파란 여우 같은 이가 읽으면 좋아라 할 책일 듯 싶다... 이정도로 권해줬더니 분서와 속분서까지 읽어낸 대단한 책친구다.  

그의 글쓰기를 찬찬히 보면... 미칠 것이다. ㅋㅋ
그의 리뷰를 솔직히 나는 별로 읽어보지 않았었다.
왜냐면... 난독증을 일으킬 정도로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빽빽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제 생각하면, 안 읽길 잘했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만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빡빡한 리뷰들을 간혹 읽고 나면 눈이 뻑뻑해지곤 했는데,
주로 파란여우님의 한숨 소리에 농담삼아 포도주 사진이나 한잔 붙여주곤 했던 사이였다.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한마디로, 파란여우는 뻥쟁이다.
똑같은 책을 읽고도 그는 이렇게 멋지게 '썰'을 풀어내고, 뻥과 구라를 섞어 댄다.(그래서 리뷰 제목에 <讀썰家>란 말을 쓴 거다.
그 비법을 수학적으로 파헤쳐 보았다. 
그 공식은 아래와 같다. 

독서 + 독서 노트 + 자료 검색 - (뼈를 깎을 만큼 고통스런 '사랑스런 자료 빼기') = 꼭 필요한 리뷰들...이 될 것이다. 

이 공식을 풀이하자면 이렇다. 

님의 꼼꼼한 읽기로 탄생한 독서 노트에,
그이의 깐깐한 글쓰기 솜씨가 보태지고,
삶을 아우른 시원시원한 덧쓰기가 만든 리뷰를,
편집자와 상의하면서 가슴아픈 빼기의 과정을 거친듯 한 글들이란
말씀.  
(음, 정석에선 항상 중요한 부분에 눈아프게 붉은 색을 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놓쳤던 책들을 몇 권 주웠다.
리뷰를 읽으며, 몇 권 책을 줍다. ㅎㅎ 루쉰의 책제목 비슷하잖은가. 

이 책을 읽고, <리뷰의 정석>을 공식으로 설명하는 일 외에 내가 적을 말은 없었다.
리뷰를 직접 읽으라는 것만이 그의 글들을 소개하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  

나름대로 고쳐졌으면 하는 부분과 시비걸고 싶은 부분을 적었더니,
저자께서 직접 반영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음, 역시 책친구가 맞는 듯... ㅋㅋ)
순오기님께서 '정오표'로 활용하시겠다고 하셨지만,
나처럼 '직업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뭐, 별로 느끼지 못하고 넘어갈 듯 하여,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였으므로,
고칠 부분은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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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4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리뷰네요.^^
교정을 볼 땐 '깐깐함'이 느슨해졌을까요?
이미 출간된 책은 저자나 편집자의 것만이 아니라 독자의 책이라 생각해요.
어제 이 책을 받았고 숨가쁜 일 끝나면 다음주에나 볼 건데,
저처럼 어두운 독자에겐 이런 친절한 가르침이 필요해요.
출력해서 책 말미에'정오표'로 붙여두고 읽을 때 참고해야겠군요.^^

글샘 2009-12-04 10:02   좋아요 0 | URL
저런 게 눈에 안 들어오는 책읽기가 편안 거랍니다.
이런 건... 직업병에 가깝지요. ㅠㅜ

파란여우 2009-12-0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글샘님의 지적을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교정은 제가 한다고 했지만 출판사에서 미처 집어내지 못한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벌써 2쇄 작업이 들어가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지적해주신 몇 개는 제외시켜야 하는데 보충설명하자면요,
90-나무등걸은 북한식 표현이라고 하는군요. 나뭇등걸이 맞습니다.(붙여쓰기)
99-多想量은...想 의미로 제가 고쳐 쓴 것이 맞습니다. 생각하는 읽기, 쓰기의 맥락입니다.
114-아내가 마흔살에 죽었다 의미가 맞고요
123-1914년이 맞습니다. 함순이 이 발언을 한 시점입니다.
142-호접지몽에서도 오랑캐와 나비 두 가지 뜻으로 한자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169-'모음집'이란 표현은 표준법에선 의미가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지요.
172-기록문학이라고 모두 문학성을 갖춘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기록문학으로서 문학성까지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203-사제단의 행진은 6월 10일도 했습니다. 6월 10일 서소문, 서울역 등 행진이 있었고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110331572&code=940707에 자료가 나옵니다.
401-이 책에선 일본의 아스카 미술을 다루면서 백제 미술은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것이 맞습니다.
426-글샘님의 의견에선 영어로 된 자료의 부족을 언급하시는 것인가요? 저는 영어소개자료의 충분함이 전제되었다해도 그들의 시각적 태도를 가리키는 의미로 쓴 것입니다. 중국 위주의 오리엔탈리즘을 해석하심 될 것 같습니다.

애정으로 빨간펜 선생님을 자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탈자 외에 의미해석같은 경우는 일일이 설명하러 다니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간적, 정신적,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여튼, 이 종횡단을 가로지르는 책을 읽으시고 서평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인데, 책 좀 팔린다고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은 안된다는 것을 글샘님은 아실겁니다^^



글샘 2009-12-04 10:03   좋아요 0 | URL
책이 왕창 미친듯이 팔려야... 그것도 소설이나 이런 것이 돈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유홍준 정도는 팔려야... ^^
인문학 서적이 돈이 되긴 어려운 판이지요.
그래도 많이 팔리길 빌게요.
자, 이제 그럼 하얀 글씨는 지워도 될까요?

글샘 2009-12-04 11:29   좋아요 0 | URL
음, 벌써 2쇄에 들어간단 말입지요. ^^
인문학 서적은 2쇄부터 긴장된다던데... 암튼 해피 뉴이어~입니다. ㅋ

페크pek0501 2009-12-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한테 글샘같은 좋은 친구분이 계셨네요. 이 세상에 완벽한 책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완벽하겠습니까. 다만 우리 인간은 '완성'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뿐입니다. 책을 낸 저자께서 독자들로부터 어떤 지적을 받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길 바랍니다. 그건 단지 애정의 표시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만약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책이라면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냥 책을 낸 그 자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글샘 2009-12-06 23:22   좋아요 0 | URL
여우님의 책은 편집 상태도 썩 좋은 편입니다.
저는 서평 말미에 워낙 저 짓을 잘 하는 줄, 여우님도 잘 아시니깐, 스트레스 받진 않으셨을 것입니다만, 혹시 스트레스 받으셨어도, 뭐 욕한 게 아니니깐 괜찮겠지요. ^^
저는 되도 않은 책에는 막 욕을 쓰거든요. ㅋㅋ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