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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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는

범인과 범행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누가 범인인가...라는 고전적인 스토리인 Who done it? 보다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트릭에 대한 고민이 주된 내용이다.

 

살인 사건의 내용에 '구제'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더더군다나 살인자를 '성녀'라고 부르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그러기 위해 죽는 사람은 가장 파렴치한 인간이어야 할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생각하기에 가장 못된 인간은,

이 작품의 피해자 같은 유형이리라.

 

유가와 교수의 추리도 흥미진진하고

우쓰미 가오루의  직업정신도 귀여운 캐릭터로 애정이 간다.

뜻밖의 순정을 품은 구사나기의 데데함조차도 사랑스럽던 작품.

 

구제의 나날이 끝나는 순간, 단죄는 시작되리라...

 

우연한 곳에서 접점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비상함이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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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이야기 - 시와 그림으로 보는 백 년의 역사 Dear 그림책
존 패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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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에게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참 좋을 책인 형식이다.

 

17세기에 지어진 집이 폐허가 되었다가 20세기에 개발되어 쓰이게 된다.

20세기에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불행한 전쟁이 일어났고,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겪었다.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바뀌어가는 집의 형태와,

그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행태와 역사 이야기는 한 궤를 이룬다.

 

페이지들이 넘어가도

백 년이 넘도록 전혀 변하지 않은 소재도 하나 있으니,

언덕위의 커다란 바위다.

아주 잘생긴 그바위는 오랜 시간 변화없이 지켜보는 증인과도 같다.

 

인간의 삶은 자연을 계속 변하도록 바꿔나갔지만,

과연 그것이 발전일까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마지막 휴양지'의 작가의 그림이라 반가웠는데,

도란도란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림들이었다.

 

현대에서 멈추었으니 망정이지,

글쎄 그 집의 미래를 생각하면... 과연 어떨는지...

책은 별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으나,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역사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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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의 고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5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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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갈릴레오>에도 5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이 책 역시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유가와라는 물리학자가 사건 해결을 해나가는 이야기인데,

히가시노 게이고 답게 사건이 해결되고 시원한 결말이라기보다는

인간사에 얽힌 애증의 짠한 심사가 가슴에 남는 이야기들이다.

 

사람의 마음도 과학 아니겠습니까.

정말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죠.(182)

 

한 방향으로 일관성이 있어야만 과학이 아니다.

불확정성, 나비효과의 연구 대상일수록 더욱 흥미로운 그것이다.

 

범죄는 악의에 의해서만 생기지 않는다.

선의에 의해서도 충분히 범죄가 저질러진다.

단, 범죄의 정의를 인간이 인간을 해치는 것으로 내린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어떤 인간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어떤 아이가 수정 구슬을 이용한 진자 다우징을 한다.

범죄 현장을 찾아내기도 하는데, 역시 유가와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

 

과학은 신비로운 것을 무조건 부정하지는 않아.

그 아이는 진자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거야.

진자를 움직이는 것은 그 애의 양심이야.(290)

 

분량이 많았던 만큼 흥미로웠던 두 작품이

<조준하다>와 <교란하다>였는데,

특히 <교란하다>의 '악마의 손'은 단편으로서 흥미진진하다.

더욱 발전시켜 장편으로 만들었어도 괜찮았을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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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 - 책 좋아하는 당신과 함께 읽는 서재 이야기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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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유명짜한 학자들이나 지식인으로 소문난 사람들이 아니다.

헌책방 주인이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서재를 인터뷰한 내용들을

경향신문 <애서가의 서재>에 수록한 글들이다.

등장인물이 평범한 만큼, 인터뷰이 내용 역시 평이하다.

그리고 이야기가 짧아 읽기 쉽기도 하지만, 깊이가 얕은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같이 들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은 행복하다.

나는 교직에 들어와서 늘 학년말 희망 업무에 '도서관'을 적어왔더랬다.

드디어, 26년만에 작년에 도서관업무가 내게 떨어졌다.

(그러나... ㅠㅜ 규모가 큰 학교는 도서관 업무만 하면 될 것을... 여기는 작은 학교라 업무가 산더미다.)

연간 3천만원 상당의 책을 사고,

도우미 선생님이 근무하긴 하지만,

저녁 시간이나, 도우미가 출장간 시간에 도서관에 앉아있으면,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조잘조잘 떠들고 다니는 게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난 책에 대한 욕심이 많지만,

집에 쌓아두고 싶은 생각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

어느 학교로 가든, 도서관이 나를 맞아주기 때문인 듯 싶다.

전근가면 첫날 하는 일이 도서관 순례이니 말이다.

 

나는 장서가보다 애서가를 좋아한다.

둘 다 나름의 의미를 갖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겠지만,

마주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듣기에는 애서가가 좋다.

애서가들은 일단 사람과 책을 대할 때 모두 겸손하고 때로는 책 자체를 인격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

그런 사람하고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다.(174)

 

수레에 싣고 가면 황소가 땀을 흘릴 만큼 책이 많은 사람을 '한우 汗牛'라고 하고,

책을 쌓으면 천장의 서까래에 닿을 만큼 많은 사람을 '충동 充棟'이라고 한다.

예전에 책이 드물던 시절이야 한우충동의 서재를 가지고 수불석권(손에서 책을 놓지 않음)하는 삶을

부러이 여겼겠으나,

요즘에는 흔한 만큼 귀히 여기지 않아 아쉽다.

그나마 알라딘에는 책 귀히 여기는 이가 많아 좋다.

 

겸손한 독서가는 몸 전체가 겹겹이 쌓아 올린 생각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사람이 풍기는 느낌은 바람처럼 가볍다.(201)

 

그랬으면 좋겠다.

묵직하고 중후한 '빡빡한 책들'을 읽고 강의하는 노교수처럼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

산들바람처럼 '촉촉한 책들' 사이에서 소요유하는 장자가 되기를 나는 바란다.

 

좋은 영향을 미치려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히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책하고 친해야 하고,

그런 영향은 어른이 된 뒤 스스로 돌아보며 생각하게 될 것이다.(114)

 

미야자키 하야오가 '책으로 가는 문'에서 한 말이라 한다.

그렇다. 졸업과 입학의 시즌, 나이든 꼰대들의 축사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독서를 하라~인데,

과연 그들이 말하는 독서가 무언지 나는 궁금하다.

자기계발서 따위를 읽는 것을 독서라 하는지, 고전을 읽는 일을 말하는지, 그들은 모른다.

독서는 즐거워야 한다.

즐기는 속에서 도를 터득하는 '무위자연'의 독서가 최고지 싶다.

인위로 하지 않으나, 자연스레 이뤄지는 책읽기.'

 

책을 다양하게 보면 여러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153)

 

특히 종교인들의 편협한 독서가 주는 폐해를 다루는 대목도 있다.

사람이 편협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지 못한 길이 많으므로, 좁을 수밖에 없다.

좀더 넓게 읽어야 덜 좁아진다.

 

박상륭은 읽을 수 없다.

그냥 박상륭이 쓴 글을 보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더 지난 다음,

내가 박상륭을 읽는 방법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대단한 작가라고 해서 높은 산을 오르듯 정복하려는 욕심이 앞섰다.

어떤 책이든지 그렇게 읽으면 탈이 나는 법이다.

그 다음부터는 마음을 달리해 내 호흡과 리듬을 작가가 쓴 문장에 맞추며 읽었다.

비로소 '보기'에서 '읽기'가 됐다.(186)

 

남들이 추켜세우는 작품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 호흡과 리듬이 책과 어우러져야 비로소 책과 독자 사이에 소통이 시작되는 법이다.

 

책 읽기가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길러주는 수단이 되는데요.

남보다 우월해지거나 돈을 더 많이 벌 방법으로 흘러가는 건 아쉬워요.

책 읽기를 통해 얻는 상상력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수단보다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상상력이 돼야 겠죠.(258)

 

reading으로 lead하라...는 싸가지 없는 책이 있었다.

리딩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가 되더라도,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는 깡패 두목일 따름이다.

저급하고 파괴적이니까.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일 수 있다.

우리는 책에게서 무엇을 가져올 수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진심을 다해서 책을 대하고 묵묵히 읽는 사람들에게 책은 어느날 수줍은 소녀처럼 선물을 건넨다.

그 선물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없다.

책 속에서 뭔가를 계속 얻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그저 자기 욕심만 챙겨갈 뿐이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그 욕심을 내세우며 책 속에서 뭔가를 얻었다고 자랑하기 바쁘다.

사실 그것은 책 속에서 받은 게 아니라 책을 이용해 자기가 만들어 낸 것이다.(183)

 

책방 주인이나 도서관 사서는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을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책은 하나의 업무가 되기 십상이다.

책을 읽기 좋은 시간이나 장소는 없다.

어디서든 언제든, 책에 빠져드는 습관이 든다면, 그 선물을 누릴 자격이 비로소 주어질 것이다.

 

뛰어난 비평가들을 보면

책이든 영화든 전체를 다 보지 않아도 나름의 직관을 갖고

거기서 뭘 뽑아내는 능력이 대단해요.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뭘 많이 보지 않아도 되느냐하면 그건 아니죠.

결국 이 직관이라는 게 수도없이 많이 봐야 생기는 거거든요.

역설적 관계죠.(124)

 

독서는 '통찰력'이라는 것을 길러준다.

어떤 상황을 보고 그 기저에 흐르는 저류를 파악하는 힘을 갖게 하는데,

그 직관을 갖게 되기까지는 끝없이 읽고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학이시습지의 '양적 누적'이 유붕이 자원방래하여 토의하는 과정을 거쳐 '질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누리는 최상의 행복은 그런 직관과 통찰력의 체득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리듬을 붙잡기 위해서는 먼저 그 리듬에 붙잡혀야 한다.

그 리듬의 지속에 고스란히 몸을 내맡기고 되는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앙리 르페브르, 리듬 분석 중, 99)

 

리듬 분석에 등장하는 말도 독서의 효용과 같다.

통찰력과 지성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리듬에 몸을 맡기고

온몸을 독서의 숲에 내던져야 한다. 일맥상통하는 구절을 만나니 반갑다.

 

책을 읽을 때

그 안에 담긴 정보 하나하나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인상이 중요하다.(168)

 

어린 시절에 반복하여 읽은 동화가 아니라면,

정보를 기억하는 일은 힘들다.

전체를 아울러 어떤 개념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만이 가능하고, 필요한 독서의 과정이 아닐까 한다.

그러기에 리뷰만큼 좋은 작업이 없어서 나는 매일 쓴다.

 

이 책은 지질이 참 좋다.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미색 도톰한 종이를 사용하여 독자를 행복하게 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샘터같은 구절들을 만나 행복하다.

일본은 '도깨비'나 '고양이'등에 대한 책들이 무궁무진하다는 부분에서 잠시 부럽기도 했으나,

한국의 출판 문화 역시 부족하나마 지적 향연을 누리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어 사치스런 맘을 접는다.

 

대안교실에서 아이들과 '시'를 공부하면서,

시심전심, 시노래, 시그림, 시청자, 시시한이야기... 이런 언어유희를 통해 시를 체득하는 과정도 소개된다.

나는 요즘 'ㅅ ㅣ'라는 자를 보면 '사람 인'과 '천지인의 ㅣ(인)'의 조합처럼 보이는 일이 잦다.

결국 시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소통하는 무언가를 도란도란 적고있는 것이기에

시는 아름다운 것이리라.

 

제게 책읽기는 무엇을 채우기보다는 오히려 비우는 느낌입니다.

무위자연이라는 말도 있듯이,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그건 제 안에서 깔끔하게 소화돼 없어지는 겁니다.(288)

 

책 속에 등장하는 비트겐슈타인이나 들뢰즈, 가타리 모두...

'나'를 이해하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아무리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놔 봤댔자,

도가도비가도이며

명가명비상명이 아닐는지...

 

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도가 아니고

이름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된 이름이 아니듯,

책 속에 등장하는 부처와 예수의 '비유'들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이 어찌 흐르고 있는지를 측량하는 척도이자 지침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면서

스르르 녹아 흘러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오탈자...

 

31쪽 TEX를 계속 테크...라고 쓰고 있다.

 

106. <신도안>이라는 책을 계속 <신도감>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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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3-07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울러 이 책의 크기도 딱 한 손에 들어오는 적당함이 좋았어요. 말씀처럼 저도 얕은 내용이 조금 아쉽기도 했구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과 비슷한 표현은 예전에 마이클 더다의 책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독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침 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글샘 2015-03-08 23:20   좋아요 0 | URL
네. 책의 크기와 지질이 참 맘에 들더군요.
깊이는... 짧은 이야기를 칼럼으로 쓴 거라서 그러려니 하구요.
독서...는 참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강조만 되고 내용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시험의 형식은 학습의 내용과 과정을 결정하는데, 이 나라는 자기 생각을 쓰는 시험보다는 외운 걸 뱉어내는 시험이라... 읽기가 방기될 수밖에 없나... 합니다.
뭐, 나라가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국민이 읽고 똑똑해지는 걸 좋아할 리가 없겠죠.
 
돼지 공주
조너선 에메트 지음, 폴리 베르나테네 그림, 박창원 옮김 / 킨더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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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년 전에 아이를 기르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요즘 책은 참 예쁘다.

책의 질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이나 색상도 아름답고,

이야기도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법한 것들도 참 많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들이 조합처럼 보이는 그림책이다.

돼지와 공주가 바뀌는 것은 '거지와 왕자'처럼 보이고,

요정의 심술로 운명이 바뀌는 것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도 비슷하다.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게 자꾸 읽어달라고 할 법한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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