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피뮤직 1
남주희 지음 / 세광데이타테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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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에 1권,

2,3월에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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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3-2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 22일 드디어 페피 2권 어린 음악대 다 배움 ㅋㅋ
 
어린이 바이엘 - 상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7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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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 10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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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조용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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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성이 느리고 여유가 있다. 남들이 어려운 일에 닥쳐서 허덕거리는 일은 나는 쉽사리 해치운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질이기 때문이다. 임시에 닥쳐서 일을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여유있게 해두고 쉬는 스탈이다. 그런가 하면, 늘품성이 없어서 여느 사람들이 세 개를 가지면 열 개를 벌 생각들을 할 때, 나는 세 개를 쓰는 데 열중한다. 남들 다 한다는 주식이나 펀드 같은 데 아예 관심이 가질 않는다.

아마도 내 사주 팔자를 풀어 보면, 다 드러나 있을 것이다. 장난삼아 컴퓨터 점 같은 데서 보면 절대로 돈에 욕심내지 말란다. 욕심나지 않으니 그것도 다행이다. 대학도 남들 다 들어갈 수 있는 법대, 상대를 다 버리고 사범대를 고른 것도 지금 곰곰 생각해 보면 어린 나이에 지나치게 안일하다 싶을 정도로 잘 아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른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천성이 보수주의자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워낙에 오른쪽으로 의식화가 강하게 되어있는 탓도 없지는 않으리라.
그렇지만, 나는 마르크스를 읽으면서도 늘 그에 푹 빠진 사람들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렸고, 특히 주사파들이 읽는 문건이나 책들을 읽으면서는 이런 게 무슨 '사상'인가, 하며 허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중뿔나게 데칸쇼를 읽어댄 것도 아닌 어중이 떠중이지만...

용기가 없으니 운동권에도  푹 빠져들 수 없었고, 늘 관심은 있지만 아웃사이더는 아닌 어정쩡한 자리에서 에두른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제, 혁명의 시대는 가고 다시 가진자들의 시대가 오고 있는 모양이다. 혁명가들은 기나긴 겨울을 버티기 위해 칼을 벼리고 겨울잠을 준비해야 하는 때인지도 모르겠다.

다음 대통령으로 지목되는 명바기가 나는 왠지 총명스러 보이긴 하지만 얕아서 싫다. 그 이름이 주는 明과 薄이 만든 느낌일는지도 모른다.

미국은 38도선 이남을 차지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서울에 있는 잡다한 대학들을 끌어모아 <국립종합대학>을 설립했다. 지금의 서울대학교는 그렇게 어정쩡하게 생겼다. 그 서울대학교를 나온 '뛰어나는 인재들'이 하는 짓이 지금의 한미 FTA다. 가진자들의 가계는 '더욱더욱 융성하'겠지만, 결국 미국의 뱃속을 불리는 것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는 참 보수주의자이고 싶다. 학교 선생이란 직업이 얼마나 보수적인지는... 누구나 알지 않는가. 혁명적인 교사는 사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가장 보수적인 이 자리에 앉아서도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것은 시대가 슬픈 까닭이다.

조용헌의 살롱은 조선일보에 실렸던 짧은 글들을 모은 이야기책이다. 이거 화장실에서 읽기 딱 좋은 책이다. 화장실에 장편소설 갖고 갔다가는 치질걸린다지만, 이 책은 화장실용으로 제격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짧게 실려있다. 한시가 등장하기도 하고, 사주 팔자나 주역에 대한 풀이도 있고, 이런저런 인물들의 이야기도 간략하게 실린다. 무엇보다 인류 문화가 남긴 문학과 역사와 철학에 대한 넓은 이야깃거리들이 돌출하는 것을 즐기는 재미는 쏠쏠하다.

고수들을 찾아 다니는 조용헌의 이야기를 듣는 살롱의 차맛은 제격이다.

그런데도,.. 이런 책을 읽으면서 웬디 케틀런지 하는 자의 꼬락서니에 구역질이 나고, 기자단까지 폭행한다는 한국의 경찰은 쪽팔리고 증오스럽다. 보수주의자를 길거리에 내몰고 주먹질하게 하고 혈압오르게 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지만, 약소국의 보수주의자는 애초에 그른 말이 아니었을까? 약소국에서 수승화강의 양생법을 배우며 열받지 않게 화를 내리고, 물기를 올리는... 그래서 水火기제의 주역의 괘를 이미 이룰(旣濟) 수는 없는 것인지...

아, 나는 보수주의자이고 싶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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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3-1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에 건강한 보수도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닌가 생각해요..
때로는 저도 그런 유혹을 느낍니다.
극단적이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저도 사주 안보지만 대충 들으면
어디 다른 일 생각하지 말고
돈 벌 궁리하지말고
그대로 만족하고 살라는 괘가 나옵니다.

글샘 2007-03-15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사회처럼 '보수'란 말이 개념없이 쓰이는 곳도 드물 것 같지요.
보수란 건강한 전통을 지키려는 건데 말입니다. 워낙 전통이 없다 보니 가진자들이 스스로를 지키려는 것을 보수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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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사서 선생님이 처음엔 좀 의도가 색다른 재미로 읽다가 결국 포기했다는 이야길 하셨다. 사서 샘이 좀 쉬운 책을 읽는 취향이긴 하지만...

이 책을 몇 장 읽으면서 쉽지 않지만, 결국 모자이크  시선으로는 세상의 진실을 모두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란 예감을 갖게 되었다.

이름도 참 강렬하고, 속표지도 그만큼 빨강으로 처리해 두었다.

노벨상 탄 작품치고 재미있는 작품 본 적 없고, 노벨상이란 것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아직도 나는 전혀 동감할 수 없지만, 이 책은 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1권에 등장하는 33편의 짧은 이야기들의 제목은 모두 '나'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그 '나'는 각기 하나의 시선들이 되는데, 그 시선은 카라, 셰큐레, 나비, 황새, 에니시테, 에스테르처럼 사람일 수도 있지만, 개, 금화, 죽음, 빨강처럼 사물이나 추상이 되기도 한다.

파충류의 홑눈은 사물을 각 홑눈에 비친 단편들의 모자이크처럼 인식하게 된다고 한다.
인간의 눈도 신기한 것이 앞을 향한 서로 다른 두 개의 초점이 두뇌 속에서 하나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뇌는 두 장의 다른 장면을 하나로 합성할 수 있을까?
그럼 풀을 뜯는 초식동물처럼 양편으로 달린 눈망울들이 합성한 그림은 가히 하나의 파노라마가 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다초점 소설이다.

터키의 세밀화 전통을 소재로 삼으면서 살인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삽입하지만, 이 소설은 그저 추리 소설로 전락하지 않는 생각들을 그 하나하나의 시선마다에 부여하고 있다.

결국 삶이란 것은 하나의 시선으로 완성할 수 없는 무엇인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담으려고 쓴 것일까?

여느 추리 소설이 한방에 주르륵 읽히는 반면, 이 책은 자꾸 독자의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게 만들기도 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사념에 잠기게 하기도 해서 마지막까지 범인을 감추려는 작가의 의도라기 보다는 기법의 낯섦이 주제를 응시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또다른 생각에 빠지게 하는 좀 복잡한 책이다.

재미가 있어서 리뷰가 제법 많을 줄 알았는데, 아직 세 편밖에 오르지 않은 걸 보면... 역시 노벨상은 뻥인게야. ㅋㅋ(아, 실수... 2권의 리뷰가 세 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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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1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두고 아직 못 읽고 있어요. 추리적 내용인가 보군요.
어서 읽고 싶어라~~
 
잭 캔필드의 선물
잭 캔필드 지음, 양선아 옮김 / 프라임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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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알콜의존증 환자들(알콜 중독자)의 이야기이다.

안 그래도 그저께 술에 취해 몹시 노곤해진 몸으로 아이들 작문 시간에 조용히 책을 보려고 들고들어간 책이 하필이면 이런 책이라니...

술을 마시고 싶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거나 집에서 아내와 술을 한잔씩 할 때 나는 잘 취하는 편인 것 같다. 이런 것도 알콜 중독의 초기 증상정도 될 것이다. 술 마시고 한 말이나 행동이 다음 날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면 초기 증상이라고 한다는데...

세상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지만 알콜 의존증 환자들의 이야기도 이렇게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음주가 인간 관계에 윤활유가 될 수도 있어서 술의 판매 자체가 문제시 되는 일이 적기도 하지만, 음주가 가족 관계나 사회 관계에 해독이 될 수도 있음을 잘 일깨워주는 책이다.

술에 약한 내겐 뜨끔한 경고로 들리는 책이지만, 이미 중독이 심각한 이들에겐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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