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 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송인섭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공부, 공부... 한국에서의 공부는 진정한 공부라기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학습에 가깝다.

결국 어떤 것에서든 다른 아이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면...
그래서 학원도 다니고, 선행 학습도 하고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너무 휘둘린다는 느낌이 강렬하다.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선행학습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아이들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2,3학년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도 있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니 말이다.

이 책은 중3 내지는 고1 정도에 문제 진단용으로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아이에게 그냥 읽으라고 시키는 건 무리고, 부모가 먼저 읽고, 201쪽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본 다음, 아이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측면을 보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이런 것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도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올해 내가 담당한 연구가 '학습기술 지도'를 통하여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인데,
모든 아이들이 효과를 볼 수는 당연히 없는 일이다.
관심을 갖고, 따르는 아이라면 이 책의 방법을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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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Leadership] 서평단 알림
Great Leadership - 좋은 리더에서 위대한 리더로
안토니 벨 지음, 박수철 옮김 / 거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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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더... 그가 존경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앤쏘니 벨은 이 책에서 리더십을 조직, 운영, 인력의 모든 면이 갖춰져야 좋은 리더십이라고 한다. 물론 말은 좋지만...

내가 20년간 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거쳐간 교장, 교감이란 관리자들 중 정말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조직을 탄탄하게 꾸리면서도 매끄럽게 운영하고, 사람의 마음까지 얻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이 좋고 운영이 매끄러우면 조직이 허술하거나, 운영을 잘 하면 사람이 얄밉거나... 이도저도 아닌 넘들을 젤 많이 봤고...

리더십의 구조를 이렇게 나눈다.
리더의 영혼(리더의 내부적 동인) : 명확한 리더십 철학, 분명한 도덕적 나침반, 철저한 자기 확신
리더의 마음과 정신(리더의 개인적 특성) : 성실, 초점, 용기, 배려, 겸손
리더의 리더십 능력 : 조직적, 운영적, 인력적 리더십
리더의 전문적 능력 : 시장과 산업에 대한 지식, 기능적 전문지식, 사업 수완

전문적 능력이라도 갖춘 리더는 욕먹지 않는다.

좋은 리더가 없다고 욕하지 말고, 네가 좋은 리더가 되어라...
한국 사회는 그게 쉽지 않을 구조다. 좋은 리더가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어야 할 일들이 정말 쉽지 않다.

리더십의 여러 항목을 탑처럼 쌓는데...
맨 밑에 자기 인식, 세계관, 도덕적 나침반이
그 위에, 개인적 성장 욕구, 겸손, 자기 수양이
그 위에, 생각하는 능력, 행동하는 능력, 초점이
그 위에, 타인을 위한 희생, 배려, 연계가

그리고 마지막에 갓돌로 놓여야 하는 것이 바로 '용기'란다.

그리고 이 층위들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의사전달과 유머라는 모르타라라고...

위대한 리더십이 필요한 날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셰익스피어 말대로,
위대성을 간직한 채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위대성을 달성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 밀려드는 위대성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위대성을 달성하려고 억지부리지 말 일이고,
자신에게 밀려드는 위대성을 부정하지도 말 일이다.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뭐, 이런 것들이다.

조직의 리더들이라면, 적어도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러면 이런 책들도 좀 읽어가면서 생각을 한다면 적어도 세상이 이렇게 전쟁터가 되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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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전지한 지음 / 에듀박스(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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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다 보니... 피아노를 못 친 게 한 석달은 되었다.

12월에 출장갔다오고, 연말에 이런저런 행사로 바쁘고...
1월엔 감기에 된통 걸려서는 피아노 방에 못 가고...(그 방은 좀 냉방완비라...)
그러다가 봄방학엔 손가락을 깨먹어서 아직...

정신을 좀 차리면 피아노를 칠 수 있으려나 하는 시점에서 반갑게 만난책.

전지한 이사람, 나랑 같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왜 바이엘 끝나면 그 지겨운 체르니를 쳐야 하는 겨? 하는 생각이나,
좀더 친절하고 쉽게 가르쳐주면 안 되나? 하는 거나...

물론 기초가 튼튼하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 수도 있겠지만...
피아노 학원 아이들이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것도 아닌 바에는...
쉽고 재미있는 곡들을 좀 많이 가르쳐 줄 것 아닌가벼~~

피아노 학원 아이들이 왜 그리도 몸을 뒤틀어대는지...
그 주범이 바로 체르니임을 엄마들은 모르는 것이아닐까?

전지한의 이 책은... 앞부분은 좀 유치한 소설이고,
그래서 뒷부분을 이끌어내는 그런 소설이다.

뒷부분에선 전지한의 피아노 교실이 열린다.
그의 피아노 교실은 책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열린다고 한다.

기타를 치면서, 왜 이런 코드들이 나온건지 몹시 궁금했지만, 이제서야 그런 원리를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일단 기본 코드를 무조건 외우고... 거기서 마이너와 세븐을 응용하면 되는 건데...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일주일 연습해서 죽이게 피아노를 칠 순 없다.

그렇지만, 최소한 전지한식 피아노 교본은 피아노라는 매력적인 악기를 두려움에 싸여 바라보지만은 않을 수 있게 해 준다.

피아노 앞으로 가서, 좃내논의 임예진을 시도해 볼 수 있게 하는 그의 피아노 교실이 문전성시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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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2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좃내논의 임예진 ㅋㅋㅋ 재밌어요 ㅎㅎ

요즘 학원에서는 전공할 건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실용 피아노 쪽으로 많이들 돌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체르니세대지만요 ㅎㅎㅎ

글샘 2008-03-24 00:38   좋아요 0 | URL
그건 책 속에 있던 말이에요.
아이들에게 체르니를 죽으라고 연습시키는 걸 보면 별로 좋게 생각되지 않아요. 요즘 아이들은 취미로 배울 수도 있는 세댄데 말이죠.

조선인 2008-03-24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의 욕심도 반영되는 거 같아요. 윗집 엄마도 늘 그러시더라구요. 체르니 40까지 해라. 무슨 진도표마냥 생각되어지는 듯. -.-;;

글샘 2008-03-24 11:2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이들이 무슨 학원 다니는 것들이 거의 엄마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 놀게 하는 일이 가장 힘들잖아요. ^^ 차라리 파출부를 해서라도 학원에 보내야 안심이 되는 불쌍한 사회이고, 불쌍한 부모들이고, 불쌍한 아이들인거죠.

BRINY 2008-03-2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체르니 너무 싫었어요. 하논은 차라리 나았어요. 소나티네는 좋았구. 지금은 피아노도 팔아치운 지 오래구요.

글샘 2008-03-28 10:11   좋아요 0 | URL
그쵸... ㅋㅋ 소나티네는 좀 재밌더군요.
체르니는 손가락 꼬이게 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책인 듯...ㅠㅜ
 
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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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시잠시 완득이에게 매료되었다.
사실은 김려령이란 신인 작가에게 푹 빠졌다고나 할까.

이건 소설이 아니다. 뭐랄까. 만화를 잡고 놓기 힘든 이야기라고 해야겠지.
말의 맛이 어쩜 이렇게 쫀득거리는지...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한다.
간만에 괜찮은 작가를 만났다.

완득이가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할 때, 나는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작가가 완득이 입을 빌려 잡소리를 퍼부을 때... 나는 바로 완득이의 마음 속으로 달려가 있었다.

좀 유치한 만화처럼 1등짜리가 일자무식 완득이에게 뻑이 간다는 이런 설정이나,
완득이가 주먹질 하다가 킥복서가 된다는 이야기는 좀 뻔한 스토리지만,
완득이 어머니나 똥주 이야기는 김려령이 멋진 작가임을 절감하게 한다.

무거운 주제를 산뜻한 관계망의 언어로 풀어낼 줄 아는 멋진 작가를 만났음에 오늘은 기분 참 좋다.
처음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 그네를 읽었을 때보다 더욱 짜릿한 느낌을 받게 되는 멋진 작품.

한번 빠져 보시라. 완득이와 똥주의 짜릿한 욕설 속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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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3-2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요? 궁금하네요

글샘 2008-03-21 20:25   좋아요 0 | URL
재밌습니다. 읽어 보셈~

순오기 2008-03-22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비 청소년 문학을 잘 보고 있는데, 이 책도 곧 만나야겠군요. 감사 ^^

글샘 2008-03-22 13:10   좋아요 0 | URL
ㅎㅎ 아마 홀딱 반하실 거삼~

프레이야 2008-03-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담아가욧~~ 활력 넘치는 완득이를 만나러요.
 
윈난 -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
이상엽 외 지음 / 이른아침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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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한자로 雲南省이다. 구름의 남쪽...
그 이름대로 참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

까탈스런 여자의 책에서 봤던 리장 마을의 아름다운 빨래터들과
그 이름도 아름다운 이상향의 대명사 샹그리라와
대리석의 고향 따리까지...
돌머리 산인지 석두산의 사람들과 자연과의 투쟁이자 인간 승리이며 공존의 조화를 읽을 수 있는 다랑이 논들의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사진들...

이 아름다운 사진들에 담긴 웅장한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과
오래된 전통이 숨쉬는 듯한 스틸 장면들 위로,
팍팍하게 살아가는 때묻은 인간들의 모습과
가난과 자본주의의 접점에서 기울기처럼 양심도 '제로'가 되는 듯한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인간이 아프다.

푸얼차(보이차)의 고장에서 티베트까지 이어진 차와 말들의 옛도로(차마고도)를 보거나,
갑자기 짙푸른 초원 뒤에서 우뚝 솟아 나타나는 설산들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평탄함이 맞닥뜨리게 될 절벽들을 떠올리며 잠을 쫓는다.

사람이 돈맛을 알면 사람을 버린다.
지금 중국이 돈맛을 알아가는 모양이다.
온통 여행객으로 가득한 리장 마을의 골목들을 바라보는 일은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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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8-03-2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zz..제가 운남에서 출발하는 거였다니까요.ㅜㅜ 차마고도로..ㅠㅠ

글샘 2008-03-21 09:57   좋아요 0 | URL
근데요... 그런데 차마고도로 왜 안 가시고...??? 궁금 궁금...

드팀전 2008-03-2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이어서 뉴스 안보시나요^^
티벳 지역은 지금..ㅜㅜ

글샘 2008-03-21 20:23   좋아요 0 | URL
그건 아는데... 차마고도로 제작 일정이 있었던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