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
박완서 지음, 한성옥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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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 가정이란 말이 있었다.
부모 중 한 편이 사망하였거나, 애비가 부실하여 에미가 도망을 했거나...
그 부실한 애비가 어디 가서 소식이 없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조부모 손에 자라는 아이들을 부른 이름이었다.

그러다 올림픽 지나고부터였을까?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진 것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쪽을 못 쓰는 시대가 왔다.
그 무렵, 간 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하기도 했는데...
밤에 나가는 아내에게 어디 가냐고 묻는 남편, 또는 밤 늦게 들어오는 아내에게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 남편... 등
시대를 풍자하던 이야기의 결과로 이혼율이 급증했다.

구제금융기에 들어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이혼은 표면적으로 심화되었고,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었다.
그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도 많이 등장하였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가 하늘말나리야...라는 동화다.
소희의 일기장이란 제목으로 초딩 교과서에도 실렸던...

박완서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설을 쓰긴 했는데...
완성도에 대하여 말할 것까지야 없겠지만, 별로 재미는 없다.
미국에서 사는 아버지와 이모와 사는 아들 간의 이야기인데, 뭐, 이 정도면 그닥 결핍을 느끼는 아이의 이야기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느끼면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곳에서,
나도 그 환경을 억압하는 국가의 기제에 기여하면서 녹을 먹고 사는 사람이어서 더 읽기 힘겨운 말이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픈 마음은 있지만,
현실은 늘... 이 세상에 태어난 거 참 어렵다...다.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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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0-04-24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근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에 아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요즘 제 마음속에 들어 있는 문장입니다.

근심과 아픔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쳐 주고 싶습니다.


글샘 2010-04-27 09:01   좋아요 0 | URL
근심과 아픔이야 시간 지나면 다 잊어지는 거지요.
요즘 제 마음 속엔 '지나가리라... 다 지나간다.' 이런 게 있습니다. ^^

순오기 2010-04-2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별로였어요. 내가 리뷰에도 좀 심하게 썼는데...
너무 목적성이 드러나 작품의 맛을 살리지 못한 듯.

페크pek0501 2010-04-25 17:07   좋아요 0 | URL
그것도 있겠고요.

제 생각엔 아마도 장르 선택의 문제일 것 같아요. 소설가가 동화를 써서 성공한 예가 드뭅니다. 또 소설가가 에세이를 써서 성공한 예도 드물고요. 진중권씨가 칼럼을 잘 쓰지만 소설을 못 쓰고, 은희경씨가 소설을 잘 쓰지만 칼럼은 빼어나게 쓸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장르는 따로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를 잘 써서 소설도 잘 쓰는 줄 알고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별로였어요. 다 잘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동화는 소설과 다르게 동화의 맛이 따로 있을 듯...






글샘 2010-04-27 09:02   좋아요 0 | URL
그래요. 박완서라고 읽었더니... 원 참... 이었습니다. ㅎㅎㅎ
박완서가 옥상의 민들레꽃 처럼 잘 쓰는 소설도 있지만요, 이 동화는 아무래도 목적의식이 앞섰던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10-04-27 13:58   좋아요 0 | URL
그 목적의식은 아무래도 동화보단 치열하게 고민하며 쓰는 소설이란 장르에 어울렸을 듯...
그러니까 그 내용으로 소설을 썼으면 좋았을 듯...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김민숙 옮김, 박혜림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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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가 아닌가 싶다.
책을 처방해 드린다고는 했지만, 작은 이야기들의 제목을 보면,
늑대야 개야?
남자야 여자야?
병원이야 도서관이야?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어떤 도둑이 담을 넘어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는 도둑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가 만난 아이는 어른인 것 같기도 하고, 그 어머니는 죽은 것 같기도 하고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124쪽에서, 루크레시오, 이제 '하지만'이란 말은 그만 하는 게 어때요?
이런 구절을 만났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도대체 내가 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 하기 싫어하는 건지...
매사에 불평이 심하고, 나만 피해를 보는 것처럼 항상 생각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하지만... 세상은 너무 이상해... 이렇게 핑곗거리만 잔뜩 안고 살아온 것이나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꼭 책상에 앉을 필요는 없다.
나에게 맞는 책은 들판에서 침대에 눕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책의 내용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그 책은 백지로 이뤄져있지만, 사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활자들이 튀어나오니깐...

<하지만이란 말은 그만 하는 게 좋겠다>는 작가의 권유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책상 앞에 한 문장 얻었으니 적어 두는 게 좋겠다.
'하지만'이란 말은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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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고전 연속 강의 1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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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가이드란 게 있다.
꽃들을 보면, 대여섯 장의 꽃잎의 특정한 꽃잎에 특정한 점들이 쿡쿡 찍혀있다. 
그 점들을 <허니 가이드>라고 하는데, 그 점들은 대개 수술의 위쪽(햇볕이 비치는 쪽) 꽃잎에 자리잡고 있다.
곤충들이 보기에, 허니 가이드는 자외선의 영향으로 번쩍번쩍 빛을 내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꽃들이 한창 에너지를 붉은 빛깔에 쓰고 있을 때, 곤충들이 허니 가이드를 따라 날갯짓을 하면서 꿀을 빨아들이는 동작에 따라 그의 날개와 다리들에 수술에서 꽃가루가 묻어 암술머리에 붙게 된다고 한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술과 암술들은 한결같이 허니 가이드를 따라 휘영청 구부려져 있다.
 (김규항의 예수전 리뷰에 내가 쓴 글 재인용)  



식물이 살아남기 위하여 곤충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안내선을 번쩍거리게 만들어둔 것인데...
강유원의 이 책은 '고전'을 소재로 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넌지시 하고 있는 책이며,
인간이 도대체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일은 도대체 어떤 사고의 틀에 다다르게 하는 것인지를 자신도 모르게 깨닫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마치 곤충들이 자기도 모르게 꽃들의 수정을 도와주게 하는 것이 허니가이드의 역할이듯,
이 책을 따라 읽고, 고전을 함께 읽노라면,
도대체 세상은 왜 이렇게 팍팍하며, 재미가 하나도 없고, 앞으로 살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명확하게 모르면서도 자기 안에 새로운 "씨앗 하나" 심을 수 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그런 것이 이 책의 가치다. 

전에 강유원 샘의 강의를 들을 때, '인문학 스터디'란 책을 소개하셔서 읽고는, 그 책을 사 주자...고 리뷰를 올렸더니,
샘이 좀 삐치신 눈치로 안 사주셔도 됩니다...란 댓글을 다셨던 적이 있다.
지금도 내 생각엔 별로 변함이 없다. 그 책은 꼭 사서 읽기엔 좀 '스터디 목록'에 치우친 감이 컸던 것 같다.
이제 이 책을 읽고는, 이렇게 써야겠다. 

이 책은 꼭 사서 밑줄 치면서 여러 번 읽어야 할 것이라고... 

인류가 가장 처음 남긴 문학이라고 알려진 <일리아스>를 읽는 데서부터 근대를 거치는 <신곡>과 <파놉티콘>이 다다른 징그러운 자본주의 세상을 강유원은 '제 목소리' 아닌 '고전'을 통해서 가이드하고 있다. 

그의 가이드라인이 마지막에 닿는 곳은 '논어'인데, 이 책이 마지막이란 의미는 아니다.
사람들의 오랜 기록을 통해서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사정을 따져보다 보니...
자본주의!라는 징그러운 괴물체가 인간!이라는 추악한 생물체와 결합한 결과물이었고,
결국 그가 읽은 책 중에 <규범 위기의 시대>를 진단할 가장 적합한 책으로 논어를 들이민 것일 뿐이다. 

자본주의 세계화가 국가독점 자본주의국가 대한민국에 철퇴를 쳤던 IMF 구제금융기를 거치면서,
아, 추악하고 험악한 세상에서 다투지 말고 살아남아야 할 일이라며, <노자>가 졸지에 인기 서적이 되었듯이,
이명박이 튀어나와서 중학생들도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며 촛불을 들던 빈익극빈, 부익거부의 시대와 함께,
<규범 위기의 시대>를 온몸으로 느낀 사람들이 집어들었던 책이 <논어>였다. 

이천 년도 더 된 시대의 책들 속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상의 흐름이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곰곰 따져보고(따지는 법이 철학이고, 그 대상은 역사다.)
오래 전부터 역사에 대한 철학적 사변들을 다양한 <표현법>으로 기록한 것이 <문학>이기도 한 것이므로... 

고전 읽기란 곧 문사철을 읽는 것이다.
서양 철학에 경도된 철학자들이 데칸쇼(데카르트, 칸트, 쇼펜하우어)를 읽더라는 이야기들이 옛 글들에 나오지만,
강유원의 가이드라인에는 칸쇼가 빠졌다. 데카르트만으로도 근대는 이미 충분히 팍팍해진 것이다.
칸쇼의 난해한 개념의 바다에 빠질 필요도 없이 데카르트의 <이성>은 곧 근대적인 <몸>의 시대를 예고한 것이고,
물질이 이성과 몸 자체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절망을 듣게 하는 통찰력을 가진 것이다. 

이 책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하나의 시선일 뿐이다.
그렇지만, 내가 읽었던 어떤 책에서도 고전을 이렇게 '가이드'한 이는 없었다.
신영복의 '동양 고전 강의'를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이 책에서 얻는다. 

이 책에 등장한 '일리아스'와 '안티고네',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과, '군주론'이나 '방법 서설' 등을 다 읽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일단 일리아스와 신곡은 언젠가 읽을 계획이지만... 논어야말로 읽을수록 길을 잃게 만드는 텍스트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 책을 언젠가 다시 읽으면서, 세상이 왜 이렇게 굴러왔는지,
지금 삶의 좌표가 어떤 지향점 위에 서 있는 것인지,
등...대...로...
가지 못하는 목마와 숙녀처럼 페시미즘의 좌절이 아닌...
별이 빛나는 하늘이,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들의 지도였던 시대, 별빛이 그 길들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 를 이야기했던 루카치처럼 행복하지는 못할지라도,
언제나 흔들리면서도 항상 지향점을 향하려는 나침반처럼 짱구를 굴리고 마음을 다지는 일이 필요한 노릇이다. 

그의 인문과 고전과 강의 행간에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온고이지신과 학이시습지의 실천을 그로 인하여 얻을 수 있다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유원의 책을 읽는 일은 늘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의 공부 방법이 그렇게 독한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 이 책에서 적어두기 하고 싶은 부분들을 가려 적는다. 

일리아스

59. ‘있음’에 대한 철저한 의식, 이것이 고대 희랍의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리아스>는 고대 희랍인들의 사고방식과,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사태를 대하는 태도, 심성 구조 등을 낱낱이 드러냅니다. 그래서 이 서사시는 고전으로서 가치가 있게 됩니다. 거듭 말하지만 어떤 시대와 인간을 철저하게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이 고전인 것입니다.

89. 서평을 쓸 때는 이 텍스트에서 무엇을 핵심으로 취해서 끄집어낼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 텍스트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세 가지 들면 서평의 기본 뼈대가 만들어지고, 이 뼈대에 살을 붙이면 서평이 됩니다. ... 서평은 책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보도 자료가 아니라, 책이 나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을 뽑아서 쓰는 것입니다.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이 책을 지탱하는, 이것을 빼면 책 전체 구조가 무너질 것 같은 핵심 문장을 딱 하나만 뽑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안티고네

102. 아이스퀼로스는 신에 기울어져 있고, 소포클레스는 인간의 위대함과 한계를 함께 다룹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는 신에 대한 믿음도 없지만 인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하지 않습니다. 소포클레스를 로마네스크 양식(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에 비유한다면, 에우리피데스는 고딕 양식(신에 대한 믿음의 쇠퇴)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확고하게 질서잡힌 구조에 따라 세워진 단아하면서도 치밀한 로마네스크와, 한없이 이어붙이는 고딕의 대비... 따라서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이어서 읽으면, 인간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세계 파악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보여주는 서사 양식과, 모든 이해 가능성과 세계 지배 가능성이 포기된 상태에서 좌절한 인간이 보여주는 서사 양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희랍 비극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성과가 바로 이것입니다.

106 고대 세계의 고전을 읽을 때는 반드시 머릿속에 ‘고귀함(noble)'이라는 단어를 떠올려야 합니다. 자신의 고귀함을 어떻게 드러내 보일 것인가. 이것이 고대인들이 일생 동안 추구하는 바라 할 수도 있습니다.

144. 저는 ‘인간적으로’라는 말을 ‘고귀한 존재로서’라는 뜻으로 씁니다. 인간은 본래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신곡>을 읽으려는 이유는 진정한 인간, 즉 신을 닮은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짐승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뜻에 따라 신이 되려 합니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뭔가를 세워놓고 그곳을 향해 가는 것이 인간입니다. ‘짐승처럼’과 ‘인간처럼’을 대비시켜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165. 마땅히 그래야할 때, 또 마땅히 그래야 할 일에 대해, 마땅히 그래야 할 사람들에 대해, 마땅히 그래야할 목적을 위해서, 또 마땅히 그래야할 방식으로 감정을 갖는 것은 중간(중용)이자 최선이며, 바로 그런 것이 탁월성에 속하는 것이다.

군주론

262. 미 합중국에서 우파라 불리는 사람들과 한국에서 우파라 불리는 사람들은 많이 다릅니다. 다르다는 말, 그 말만 해두겠습니다. 미합중국에서는 우파 학자들이 고전을 번역한 경우가 제법 됩니다.

276. 특정한 역사적 국면(장소와 시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 자만이 군주가 될 수 있다. 군주론을 읽을 때는 마키아벨리가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방법’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아야

294. 군주론을 읽을 때는 마키아벨 리가 주장하는 새로운 군주를 항상 염두에 두고 읽어야.

무장한 예언자는 설득, 비전을 보여주는 자. 비전을 제시해서 대중을 끌고가는 힘.

비전을 제시하고 그곳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확인, 격려, 질책하는 자.

308. 그러면서도 군주는 항상 인민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317. 밀어붙이면... '밀어부치면'의 오타... 앞의 것이 맞다.

<방법 서설>
333. 문명인(교양인)이란, 무엇이 덕스럽고 악한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이해에 의해 결속 (앨런 블룸)
그러나 오늘날의 대학생은 그들의 취향과 상상력을 형성해주는 책이 존재하지 않음

337. 자연의 주인이자 소유자가 된다는 것, 이성

방법 : 이성을 사용하는 방법

344. 공부를 집어치우고, “내 자신 속에서” 성찰 반성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 속에서” 학문을 발견
 

<로크 통치론>
375. 17세기 신흥 부르조아 계급의 당파성을 충실히 대변한 사상가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427. 근대 정치의 근본 원리

나라가 기울어지면 공통적인 징후 : 쓸데 없는데 돈을 쓰는 것.

재정 파탄, 불평등 과세, 조세 저항

438. 사법권은 계급 이익의 충돌에서 완전히 독립적이어야 한다.

입법권은 계급 이익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452. 오늘날 국가는 강제력을 사용할 권리의 유일한 원천.

‘정치’란 국가들 사이에서든 한 국가내 집단 사이에서든, 권력에 참여하는 노력 또는 권력 배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노력을뜻한다.
466. 근대는 어리석고 비열
거대한 악을 불러올 가능성.

정치가는 좌절하지 말고, ‘열정과 균형감각’

도덕이 통용되는 정치, 삶의 구원으로서의 정치 : 고전에서 생각의 원천

<파놉티콘> 벤담

근대 문명 파산의 원인 규명

공리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계산 가능한 것으로써 모든 것을 판단하는 원리

모든 것이 계산 가능하다면 그것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통제

노동과 검소를 삶의 규칙으로, 유용성의 원리

기술 공학적 아이디어의 시대적 배경

근대 감옥의 목적은 노동의 가치와 자본주의 경제 질서를 습득하는 것.

487. 벤담에게 감옥은 공장이고 공장은 감옥이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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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4-2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환상입니다.
꼭 읽어볼께요.^^*

글샘 2010-04-27 09:02   좋아요 0 | URL
네, 꼭!
 






시간이 되면 일본어로라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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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4-1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어 달 기다리시면 아마 번역서가 나오지 않을까요 ㅎ
저도 3권 좀 많이 궁금하네요.

글샘 2010-04-19 11:41   좋아요 0 | URL
금세 두어달이 가겠지만... 궁금하긴 저도 마찬가지... ^^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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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
군함이 바다에서 가라앉았는데, 원인이 도대체 무언지 밝히지 않는 걸 보면, 미국과 연관있든지, 자뻑이든지 한 모양인데,
원인 규명을 쉽사리 제시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3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사고가 나서 기름이 온통 갯벌을 뒤덮었을 때도,
나라는 나라 역할을 하지 않았다.
임진왜란에 의병이 국가를 지켰듯,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기름을 걷어냈는데, 그 자원봉사자들 건강이 걱정되기도 한다. 

4월도 중순을 넘기는데 날씨는 한겨울 날씨다.
학교같이 큰 건물에는 종일 히터를 켜도 냉랭하다. 밤사이 식은 건물이 냉기를 뿜기때문이다. 아이들도 콜록거리고 비실거린다. 학교가 괜히 병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곧 5월이면 반팔 입을 계절인데...
3월부터 이틀이 멀다하고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부산에도 눈이 펑펑 내렸고, 비가 좀 그치는가 싶더니 겨울이다. 

1980년. 이 땅에서 천벌받을 짓을 하고 정권을 잡은 일이 있던 해, 여름 내내 한 번도 햇볕이 더위를 쏟은 적이 없다.
이 땅에 다시 천벌이라도 내리려는 것일까? 

지구가 가장 혐오하는 종이 인간이라는 데 이의를 제시할 만큼 배포가 큰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강을 막고 산을 뚫고, 심하게는 아예 산을 없애버리고 거기서 골프처럼 미친 운동을 한다. 미쳤다.
온 나라를 도로망 뚫는다고 산과 산, 들과 들은 잘리고 갈려서 동물들의 이동 통로는 다 잘려버렸다.
그러니 멧돼지처럼 큰 놈들은 민가고 학교고 뛰쳐들어가서 뭔가를 먹으려고 하는 일도 생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있던 많은 동식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 동식물들이 예전에는 시골집 추녀 끝에 대롱거리던 옥수수와 함께 족제비 한 마리씩 거꾸로 매달려 있던 추억들때문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온 국토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치면서 살 곳을 잃은 것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 

로컬 푸드 운동처럼 음식들의 마일리지를 줄이는 운동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세계화는 각종 음식물의 마일리지를 엄청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어버렸다. 돌아오지 못할 길을 넘어선 것 같다. 

세계화의 이름으로 자유무역이 이루어지는 지역이 넓어지는 협정이 많아질수록, 농업의 가치는 떨어지고, 부익부는 심화될 것이다. 결국 부와 권력이 하나가 되어 강대국만 살아남는 구조로 달려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는 푸념이 들기도 한다.
이미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렇지만, 이 땅에서 함께 살던 것들에 대한 관심이 나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니, 덮을 수도 없는 노릇. 

초중고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도움을 줄 법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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