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직업 문학과지성 시인선 392
박정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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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만세 

이것이 원래 시인이 제시한 시집 제목이었단다.
그런데, 편집자들은 편집증적으로 그 제목을 거세했다.
삶이라는 직업이라는 제목은, 이 시집을 관류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인의 말대로 어차피 언어는 <통, 영> 진의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고,
어차피 그 게바라는 저 게바라랑 다른 거니깐, 아무래도 상관 없겠다. 

지포라이터로 짙은 담배 연기를 풍기는 체 게바라의 사진을 떠올리듯,
이 시집을 읽노라면 어느 항구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끊었던 담배라도 물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설이라고 몇 자 써붙은 강정의 '줄타기 광대' 이야기는 그래서 다른 이야기면서,
또한 한 순간에 몰두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프로의식, 장인 정신이 드러나는 이야기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사라지자,
그 빈 자리를 보러 오는 관람객의 수가 두 배로 늘었더란다.
'부재'에서오는 '존재 증명'이라고나 할까.
삶이란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직업인 '삶'에는 부재함의 대척점에 선 존재함의 부조리가 항존하는 법이다. 

일단 담배를 피워물 것,
무한대로 연장되는 아침 햇살을 볼 것.
환등기 불빛을 조절하고
커피 물을 끓일 것.
음악은 그것으로 끝. 
스웨터의 체온으로 차가운 사랑을 덥힐 것
무릎엔 무릎 담요
잠들지 않고 재잘대는 상념엔 수면 양말
커튼을 살짝 걷고 하늘의 채널을 맞출 것.
대상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것.
시는 절대 완성하지 말 것.
지그시 담배를 피워물고
모든 시간의 저녁만을 사용할 것.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꿈꾸면서 죽어갈 것. (마 리베르테 중) 

시인이 추구하는 바는 그런 것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유로운 삶.
그곳은 시베리아 벌판이기도 하고, 만주 벌판이거나, 사막 또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이기도 하다.
문명의 세례 따위는 받지도 못한 곳에서
삶의 운명에 따라 운명에 맡기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그러면서도, 하늘의 채널과 주파수를 맞출 것.
그것은,
시인 박정대의 <문명에 대한 혁명>이다.
그래서 그는 체 게바라 만세!를 시집 제목으로 붙이고 싶었던 것일게다.
물론, 어쭙잖은 문명은 그의 동지를 거세하고 말지만 말이다. 

거기 완성, 따윈 필요 없다. 

그대는 그대가 꿈꾸는 삶을 선택했는가
삶에 의해 선택되었는가
바람이 불 때마다 뒤척이는 세계의 모습
그대와 나는 관여한다.  삶이라는 직업으로.
그대와 나는 세계의 가장 충분한 심장이다.
삶이라는 직업을 그만둘 때까지. (나의 플럭서스) 

* 플럭서스 : 전위 예술

삶은 모두 유일하다.
삶에서 '일반'은 필요 없다.
그렇지만, 다들 '일반적'으로 살라고 하고, '이반'을 개무시한다.
허 참, '이반'을 플럭서스라고 한다.
삶은 모두 유일하다니깐! 

손을 내밀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눈송이를 받으면
세상의 한 끝이 내 손위로 내려와 차갑고도 부드럽게 녹는다.
나는 손금을 따라 흐르는 한 줄기 눈물을 바라본다. 누운

사랑은 멀리에서 이렇게 나에게로 당도해 하염없이 흐르는 것이다.(울란바토르, 인생의 오후에 눈이 내린다) 

운명처럼 다가온 눈송이, 
눈송이 녹은 물, 눈물
누운 물
눈 녹은 물조차도 일반적이지 않다. 유일한 눈물, 누운 물을 바라보는 눈. 시인의 눈. 

그래서 그는 <시인>이란 삶이란 직업에 대하여 프로가 되어야 하고,
그래서 그는 <클리셰에 대한 저주와 증오>를 말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의 살아있는 오감에서는 바람조차도 풍부한 냄새를 머금고 있다.
<바람에서는 안나푸르나의 젖가슴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욕망이 바람처럼 나를 관통한 그 거리엔 고독만이 텅빈 한 켤레의 신발로 남았다.
나는 이제 신발을 벗고 또다른 나의 고독 속에 들어가 눕는다.  
고독이 황홀하다면 그건 정말로 고독하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도 이런 황홀이 필요하다.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성'을 지닌 인간에게,
클리셰를 허용하지 않는,
풍부한 감수성으로 무장한 시인에게,
고독은 운명처럼 감겨든다. 

그래서 그는 리스본, 아바나, 포탈라, 그리고 운명의 노래 파두(Fado)를 읊조릴 수밖에 없기도 하다. 

칠월엔 당신의 우산이 되어 드릴게요
(그럼 팔월엔, 구월엔 누구의 우산이 될 건데?)
나는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영원은 모든 순간 속에 있었다. 

그래, 본질적인 혁명이란 어쩌면 불멸의 시로 불멸의 혁명, 그 불꽃을 피워올리는 거 

일회성, 매 순간을 칼날 위의 달팽이처럼
끈끈이 액으로 면도날을 덮어야 사는 것처럼,
베이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날카로운 절정에 서야하는 것처럼,
순간을 살아야 영원을 삶을 생각하는 시인에게,
시란
본질적으로 혁명이고,
그것이 불멸인 거.
그 불멸의 불꽃을 피워올리는 거. 

낙타는 사막의 시예요.
온몸으로 온 발바닥으로 이번 생을 횡단하는 가장 뜨거운 시.

견디기 힘든 사막의 열기를 꾸벅꾸벅 받아내는 낙타야말로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시 그 자체로 보이는 모양. 

글쎄라는 표현은 내 영혼의 클리셰. 

이 글은 단지 시간의 허공 위에 수놓인 무늬처럼 남을 것.
그러니까 결국 이 글은 흑백사진의 뒷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날 것. 

한켠 겸손하고, 한편 솔직하다.
정답은 모름이고, 표현은 글쎄,다. <통, 영> 모르겠는 듯.
보여달라면, 사진의 뒷면이랄까.  하~

   
 

세월은 아무도 모르게 자작나무 속에서 자작자작 자신을 쌓아갑니다. 

눈발들의 모스 부호를 고독고독 해독하고 있는 여기는 무가당 담배 클럽 다락방 분소 

시는 무력하지만 너무도 무력해서 무력무력 혁명의 불꽃을 피워올리기도 

 
   

담배 하나 꼬나물고,
풍산개 휴전선 넘나들듯,
되는대로 적어대는 것 같지만,
그의 마음 속에서 모국어는 이렇게 켜켜이 쌓여있던 것이다.
비록 브레히트를 빌려서 <매일 아침 밥벌이를 위해, 나는 허위가 매매되는 장터로 간다. 희망에 차서 상인들 사이에 끼어든다>고 하고는 있지만. 

사방의 고립, 마음은 독립
고립이 사람의 내면에 불씨를 지핀다는 것 아는 사람은 안다 

이런 그의 마음은 파디스타의 별,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남긴 이런 말과 동의어가 아닐까? 

파두(Fado)란,
우리들이 결코 마주하고 싸울 수 없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아무리 발부둥치며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는 것.
왜냐고 물어도 결코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것.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

삶의 진실이란,
결국 순간이며
그래서 영원이고,
일회성이며 고독이고,
나의 삶에 관여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은
오직 나일 뿐인 것.
누구에게나 옳은 '일반적'인 것은 없는 그런 것.
유일한 순간적 삶에 대한 영원한 이야기... 

 

<ebs 지식 프라임, '삶의 영원한 슬픔, 파두' 보기>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0208617  

<포르투갈의 위대한 파디스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듣기>

http://cafe.daum.net/daum1000/KF6L/463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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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8-12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집 선물 받아서 가지고 있는데, 좀 어려웠어요.
별점이 아주 후하신걸요~

글샘 2011-08-21 13:41   좋아요 0 | URL
때로는 시인의 시집 전체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저는 그럴 때, 어떤 낱말 몇 개, 상황 몇 장면만으로도 위안을 받곤 한답니다.

박정대의 이 시집에서도 저의 현재와 맞물린 단어 몇 개가 감동적으로 달려들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레이트 하우스 민음사 모던 클래식 50
니콜 크라우스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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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니콜 크라우스에 대해 읽노라니 남편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샤프란 포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작가의 남편의 소설을 읽은 것이 작가의 글에 대한 선입견이 전혀 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글에는 쉽게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어쩜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의 말빨에 쏠려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까지 하는 글이었다.
이 소설 속에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는 또 몇 장의 상황을 만드는데,
마치 그 상황은 사진의 배경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가 연쇄적으로 전경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야릇한 아찔함을 맛보게 한다. 

그 연결 고리들의 가운데엔 '책상'이 있다.
열아홉 개의 크고 작은 서랍이 달린 육중한 책상.
이 책상을 사용하던 사람과, 그 책상을 요구하던 사람과, 그 책상을 줘버린 사람과, 그 책상을 가졌던 여자의 남편과...
그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연으로 가느다란 줄을 통해 엮이게 되는데,
그 줄들이 소설 밖으로 펼쳐진다면 끝없는 유대인들의 그물망으로 짜여지게 될 것인 바. 

이 작은 책상이란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몇 고리를 거쳤을 뿐인데도,
유대인들의 기억속에 흑백사진으로 각기 다르게 인화되었을 '기억'의 문제에 대하여,
그 '그레이트 하우스' 위의 삶들의 궤적에 대하여 작가는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 이야기는 친구의, 그리고 제 아비의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소설의 중심 이야기로 쓰기도 하는 '화법'으로 채택되기도 하여 읽는 사람에게 낭창낭창한 목소리로 수다떨기 좋아하는 화자와 마주앉은 느낌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작가란 자신의 작품이 가지고 올 결과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믿었어요.
세속적인 비난이나 현실감 따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작가는 회계사가 아니라고요.
뿐만 아니라 도덕적 잣대 같은 우스꽝스럽고 잘못된 기준을 따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작품 속에서 작가는 그 어떤 법칙의 제약도 받지 않는 거라고 믿었죠.
하지만 삶에서는요, 작가라고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했어요.(45) 

 
   

작가의 화법에 대하여 자유롭지 못했음을 이야기의 첫부분에 제시하는 것은
작가가 이 소설을 왜 쓰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화자의 목소리에서 작가가 이 소설을 어떻게 쓸 것이며,
작가에게 이 소설의 화법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들려준다. 

   
 

무슨 이야기를 쓸 건데?
내가 되물었지.
너는, 넷, 여섯, 혹은 여덟 명의 인물이 뒤얽힌 이야기라고 했다.
인물들이 있는 방은 모두 전극봉과 전선을 통해 커다란 상어 한 마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매일 밤 조명이 환한 물탱크에 갇힌 상어가 그 사람들의 꿈을 대신 꾼다는 이야기.
아니, 그냥 꿈이 아니라 악몽이었지.
견디기가 너무 어려운 일들.
그래서 인물들이 잠이 들면 그 끔찍한 일들은 전선을 타고 빠져나와 무시무시한 물고기에게 흘러가는 거라고.
흉터투성이 상어는 그 비극들을 모두 견딜 수 있을 테니까.
네가 이야기를 마친 후 나는 한참 침묵이 흐르게 내버려둔 다음, 물었다.
그 사람들은 누구냐고.
그냥 사람들요.(69)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그 모든 일들.
수백만 마디의 말과 끝이 나지 않던 대화들, 지칠 줄 모르고 했던 의논들,
전화 통화, 설명, 괴롭힘, 설득, 난처함, 반복들, 그리고 이어진 오랜 시간의 침묵이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할까?(70)

 
   

인간들은 그물처럼 얽혀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그들의 대화, 의논, 통화, 설명, 괴롭힘, 설득...
이것들은 늘 난처함, 반복, 침묵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결국,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들은 늘 색이 바래고 감은 낯설고 뒤틀리고 비틀어진 것들의 조합인 거나 아닌지... 

   
  글을 썼다가 지우고 하는 일.
그런 것도 직업이라는 거냐?
아니, 삶입니다.
이런, 삶이라니!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너 자신만의 영웅?
너는 너 자신 속으로 숨어 버렸지, 작은 거북이처럼 목을 잔뜩 움츠린 채,
말해봐라, 정말 궁금해서 그런다. 너처럼 지내는 기분은 어떤 거냐? (73)
 
   

자신의 삶에 대하여, 글을 썼다가 지우고 하는 일을 하는 삶에 대하여,
그리고 작은 거북이처럼 목을 잔뜩 움츠린 채 제 자신 속으로 숨어버린 작가의 삶에 대하여,
작가는 객관적으로 묻는다. 답은?
글쎄, 작가에게 답은 수영 구멍 속에서 찾으려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내는 내게 수수께끼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 안에서 찾은 그 작은 섬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거기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아내의 중심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이 있었다.
... 아니, 나는 아내가 자신의 깊은 속에 무엇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서서히 몇몇 발판들을 발견했다. 
... 아내는 자신의 슬픔 때문에 괴로워했지만, 그걸 숨기려고, 점점 더 작게 쪼개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흩어 놓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나는 종종  그것들을 찾아 맞춰 보려고 애썼다.
... 어떤 면에서,
아내는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싫어했다.
혹은 그걸 원하면서도 견디지 못했다.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은 자신의 자유를 해치는 것이었다. (111-113) 
 
   

이 소설의 모든 화자들은 각기 다른 사진틀 속에 박혀있지만,
화법을 따르노라면 모든 화자들은 작가의 말하기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어 보인다.
그건 바로 그레이트 하우스 위에 지어진 집들이기에
외롭게 쓸쓸한 음악을 들으며 독립되어 있어 보이지만,
<어느 씌어진 글>의 다음, 을 알 수 없는 것은 '무한대'를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가에겐 자신의 글이 낯설었던 것일는지도 모른다. 

   
  시간이 나를 버린 후 모든 기억들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는 거(149)   
   

기억에 대하여 작가는 이렇게 적었다. 

   
  영국의 고슴도치들은 모두 어떻게 된 걸까?
어릴 때는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그 많은 고슴도치를 모두 죽여 버린 건 뭐였을까?
커다란 눈에 어울리지 않게 시력은 형편없는 그 사랑스러운 야행성 동물.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큰 것 한 가지만 알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게 뭐였을까?(149)
 
   

보잘것 없지만, 사랑스러운,
흔히 볼 수 있던,
지금은 기억속에 남았지만,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그런 기억들은 불현듯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곤 한다.
고통스럽게도... 

   
  멈추지 않던 불안과 어떤 불행에 대한 인식이 꿈의 가장자리를 소살스럽게 맴돌고...
잠을 자는 시간 동안 한데 모여서 점점 더 커지던 그 불안이,
눈을 뜨는 바로 그 순간 의식으로 넘어와 미칠듯 두려웠네요...
제가 닿을 수 없는 곳에서 어떤 질문이 끈질기게 대답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그게 무슨 질문이었을까요?
질문이 저를 계속 눌렀고, 잡으려 하면 달아났어요.
... 여전히 질문은 사라지지 않았고,
제 정신은 마치 이가 빠진 자리를 더듬는 혀처럼 그 질문 언저리를 맴돌았죠.
아프지만, 알고 싶었어요...
그 급박한 질문들이 다시 나타나고,
그게 무엇인지, 무엇인지 궁금하던 중에,
갑작스러운 메스꺼움과 함께 어느 순간 표면으로 떠올랐네요.
내가 잘못 생각한 거면 어떡하지? (275)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이렇게 명징하게 적으려 드는 작가를 만나는 일은 행운이 아닐까?
그러나, 그 행운에 답하는 작가의 멘트는 어쩌면, 심하게 메스껍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거면 어떡하냐니... 

작가가 따라가는 이야기의 궤적은 기억들의 편린에 맞물린 고리들의 퍼즐을 교묘하게 결합시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거대한 집의 아주 작은 부분들일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유대인의 영혼은 불타버린 그 큰 집에 서 있는 것.
너무나 큰 집이어서 우리 각각은 아주 작은 부분밖에 떠올릴 수가 없다.
벽지의 무늬나 문의 손잡이, 거실을 가로지르는 빛 같은 것들.
하지만 모든 유대인들의 기억이 하나로 모이면, 그 집은 다시 세워지는 것. 

어쩌면 완성되는 건 그 집에 대한 기억일 뿐이겠지만,
너무 완벽한 그 기억은, 본직적으로는, 원래의 집 자체가 되겠죠.
메시아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도 그런 데 아닐까요.
유대인들의 무한한 기억을 완벽하게 하나로 모은 그런 거.
다음 세상에서는, 기억에 대한 기억 속에 우리 모두 함께 지낼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 준비된 세상은 아니야.
너나 나를 위한 세상은 아니겠지.
우리는, 우리 각자는, 그저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해 사는 거여.
영원한 후회와 한때 존재했음을 알고 있는 어떤 곳에 대한 갈망에 빠진 채, 그곳의 열쇠 구멍에 대한 기억, 바닥의 타일과, 열린 문 아래 닳아버린 문지방에 대한 기억을 지키기 위해.(385) 

 
   

여자와 여인과 연인,
아들과 아버지와
노인과 젊은이와,
아내와 남편이 들려주는 직조물에서 반짝이는 구슬들은
서로 비추고 비추임을 반복하면서 삶을 기술하는 방식을 들려준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열아홉의 서랍을 가진 육중한 책상.
그리고 열어 보이지 않는 그 열아홉의 서랍들을 상상하면서 독자를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의식>의 바다로 안내하는 니콜 크라우스의 멋진 소설을 읽고는,
옛도시의 돌벽담들로 이어진 미로같은 골목길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거기서 싱긋이 웃어주는 어린애나 젊은이에게 홀려 길을 잃더라도 기꺼이 그 미로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하는 독자라면,
니콜 크라우스의 화법 속에로 풍덩, 뛰어드는 것도 즐거운 일일 거란 생각이 든다. 

"소설은 길을 따라 산책하는 거울"이란 말을 스탕달이 좋아했다던데,
니콜 크라우스의 거울에 홀려 산책과 유영을 즐기노라면 언제인가 발바닥에 닿을지도 모르는 그레이트 하우스가 슬쩍 느껴지기도 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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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1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용구들이 너무 아롱져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부분만 인용해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마음에 제대로 다가오는 글귀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글샘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와 굉장히 비슷하네요.

조근조근하지만, 사랑스럽고 또한 심연과 같이 깊이를 볼 수 없는 어떤 것들... 그런게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글샘 2011-08-12 02:39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지만... 몇 페이지가 인쇄되지 않은 파본이라는... ㅠㅜ

sslmo 2011-08-1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도시의 끝에서 끝이 시작되는 미로같은 마을길을 느껴보고 싶어서...
전 장르소설 몇 권 밀어두고 오늘 시작했어요.

글샘 2011-08-21 13:40   좋아요 0 | URL
장르소설처럼 박진감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얼키고 설키게 하는 라인이 있긴 하지만, 그건 뭐 스릴러완 다르니깐요.
 
하트의 전쟁 이스케이프 Escape 3
존 카첸바크 지음, 권도희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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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장 뛰어난 시나리오는 '법정 드라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는 특이하게도 포로 수용소 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둘러싼 묘한 법정 드라마,
그리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정반대의 상황에서 한꺼번에 풀어버리는 강렬한 반전으로 영화화되어 소개되기도 했던 이야기다. 

법정 드라마는 그 특성상,
긴밀하게 짜여진 이야기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은 것이다.
거기에 특별히 잘나가는 변호사와 검사가 존재한다면 이야기는 더욱 신빙성을 높일 수도 있을 거고. 

그렇지만, 이 소설에서의 법정은 엉성하기 그지없이 시작된다.
뭔가 어설픈 범죄와 법정.
그리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린 범인에 대한 멸시.
전혀 색다른 쪽에서 밝혀지리라 생각되던 반전은 정반대의 방향에서 빛을 비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 포로'를 다루는 원칙에 대한 제노바 협정이란 것의 형평성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세계대전에서도 미국이나 영국군 포로를 대하는 것과, 러시아 포로를 대하는 것은 정말 상반된다.
한쪽은 누릴 것을 거의 모두 누리지만, 다른 쪽은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
유엔이 지원하는 난민촌도, 유럽쪽의 그것은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부스까지 포함하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 같은 곳에서는 식량조차 부족하다는 최근의 이야기도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 

하물며, '한국전쟁'처럼 숨어서 진행되던 조용한 전쟁에 있어서야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거제도에 가면 'POW(prisoner of war)'란 영어가 적혀있다. 전쟁 포로란 말이다.(이 소설엔 독일어 '크리기'란 용어로 쓰인다.)
그렇지만, 거제도의 포로수용소는 거의 날조되어 조작된 글로 가득하다.
아직도 이 땅은 전쟁중임을 거기 가보면 알 수 있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흑인 스콧이 살인범으로 몰리는 쪽으로 쏠려 간다.
"보이는 게 진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정의"라는 독일인의 비웃음처럼,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흑인이라는 외양에서 무조건 범인이라는 쪽으로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이 세상에 증오와 편견이라는 증거를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증거는 없으니까."(296) 

그러나 지성인 스콧은 디킨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진실은 다른 곳에 있음을 강변한다.
"디킨스의 작품을 읽을 때는 한 가지만 기억하고 계시면 됩니다.
처음 봐서는 아무 것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겁니다."(365)

스콧의 목소리로 듣는 흑백 편견은 무시무시하다.
"비행 조종사 훈련 과정에서 어떻게 공군 중 최고의 조종사로 인정받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가?
우리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어.
말하자면 자네가 지켜야 할 규칙과 내가 지켜야 할 규칙이 달랐다는 거지."(368)

이 소설의 중심을 꿰뚫는 하나의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전쟁은 모든 정상적인 것을 삐뚤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오로지 '삶'만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뿐.
거기서는 인종에 대한 편견보다 더 큰 절대적 가치를 부여받은 하나의 원칙이 깊이깊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법정 스릴러가 법률에 대한 법률 해석의 승리로 끝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애초에 제대로 된 상황에서의 법정 스릴러로 시작하지 않았기에 그런 점은 작은 부분이다. 

어쩌면, 작가도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이 소설의 힘은 드러나는지도 모른다.
포로 수용소 속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하고,
비교적 권위적으로 지위를 인정받았던 유럽-미국 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모든 전쟁은 비극적인 것이지만,
어쩌면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세상은 비극적인 것이었음을 행간을 통해 읽게 하는 것이 이 소설의 힘일지도... 

소설에서 다루는 인종간 대립, 삶에 대한 희구를 넘어,
더 큰 세상에서 존재하는 차별에 대한 성찰을 독자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이 소설이 남기는 유산일는지도...  

비가 내리는 주말,
무더위가 끈끈한 땀을 주체못하는 밤,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서늘한 마음을 얻는 일도 재미있는 체험이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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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7
존 카첸바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주변에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된다. 

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지,
그런 사람의 병에 대처하는 '정상인'들의 행태가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정신질환자는 간혹 심한 행패를 부리고 폭력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 속에 어떤 목소리가 그를 움직이는 것인지를 우리는 알지 못하는 상태로,
다만, 두려움에 싸여 그를 격리할 뿐이다. 

이 소설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처럼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정신병동의 인물들을 그리는 데 집중하여 갇힌 환경의 모순을 폭로하는 작품과는 다른 스릴러 물이다. 

성폭행을 당하고 범인 잡기에 집착하는 여검사와,
교회를 불태운 소방수.
그리고 내면의 목소리와 자신의 정신을 혼동하는 주인공. 

과연 이 기록들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인지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를 따라가면서 내가 더 몰입하게 된 것은 주인공 바닷새의 정신이었다.

그 정신 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함께 존재하며,
명징함과 모호함이 늘 뒤섞인다.
그래서 자신감있게 이것이다, 하고 말하려 하면,
곧 자신감을 잃고 이게 아닌개벼~ 하는생각이 덮치기도 하는 그런 상태랄까. 

   
 

내가 가장 미쳐있던 시절에 배운 게 하나 있다. 즉, 사람은 벽과 창살과 잠긴 문으로 이루어진 방에서 다른 정신병자들에 둘러싸여 살거나 심지어 독방에 홀로 갇혀 지내기도 하지만, 사람을 가둔 진짜 방은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 

사람이 사는 진짜 방은 기억, 관계, 사건, 온갖 종류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끔은 망상으로, 가끔은 환각으로, 가끔은 욕망으로, 가끔은 꿈과 희망, 혹은 야망으로, 가끔은 분노로, 그게 중요했다.
항상 진짜 벽을 인식하는 것이.(156)

 
   

뻐꾸기 둥지~ 영화에서
인디언 추장이 노래부르던
<동쪽으로 날아갔네, 서쪽으로 날아갔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가 버렸네>하는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가 정말 잃어버린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 

진짜 벽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더욱 힘주어 이야기할수록,
독자인 나 자신도,
망상과 환각과 욕망과 꿈과 희망, 야망, 분노에 휩싸여 진실한 나 자신을 둘러싼 벽을 획정할 수 없음에 동의한다. 

이런  장르소설의 단점은,
지나치게 무거워 누워서 한여름 더위를 잊으려 할 시간에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이런 책의 장점은,
왼손에 실린 지나간 시간의 무게와, 오른손에 전해지는 아직 남은 시간의 무게를 느껴가면서,
스토리에 깔린 복선들을 헤집으며 두려움에 싸인 픽션 속을 헤엄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번역에 의문이 가는 구절...

101.  투약 시간에 넴뷰탈 IV를 50 밀리그램 주세요... IV가 마치 약이름인 것처럼 풀었다. 내가 보기엔 정맥에 주사하라는 IV (Intravenous Injection) 이야기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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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0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선물받아 읽었는데, 짜임새도 좋았지만 '바다새'에게 정감이 많이 갔어요.
만일 주인공 '바다새'가 없었다면 이렇게 책이 좋지 않았을거 같아요.
현실과 환상 속의 모호함 속에서도 잃지않는 솔직성이라니.. 정말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일까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런데.... '하트의 전쟁'을 강력하게 권하는 지인이 있는데, 글샘님의 평은.. ^^

음.. 아래 페이퍼를 이제야 봤어요. 해외 여행 잘 하시고 스트레스 좀 풀리셨나요?
그동안 하두 고운 글을 쓰셔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는 줄 몰랐어요.

글샘 2011-08-10 12:50   좋아요 0 | URL
저는 정신분열로 고생하는 이를 가까이서 보고 있어서... 바닷새가 유난히 가까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내면과 싸우는 사람을 특정 질병의 이름으로 가둬두는 현대 사회가 말이지요.
그리고 그 사회의 뒷면에서 인간을 소외시키는 인간관계도 말입니다.

하트의 전쟁도 재미있습니다.
근데 제가 읽다가 반납했는데... 애널리스트가 좀더 흥미진진하더군요. ^^

스트레스야... 뭐, 누구나 쓰기로 들자면 책 100권은 나오지 않나요?
금세 잊고 살고 그런 거죠. ^^
무더운 여름 잘 나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중국 경제 시찰단에 선발되어, 
7박8일간 나라를 비운 동안,
물폭탄이 쏟아졌고,
파워북로거에 선정이 되었다. 

공항에서 자동 로밍 기능을 활용하면 국내와 전혀 차이없이(조금 돈을 더 내고) 전화기를 쓸 수 있지만,
탈출하는 주제에 중국 가서는 모든 일을 잊고자 전화기를 끄고 살았다.
돌아와 보니 파워북로거로 선정이 되어,
엠블렘을 표나게 올려야 한다는데, 다른 이들은 다들 했는데 나만 안해서 담당자가 전화를 여러 번 했나 보다. 

파워북로거라고 해도,
자유로이 넉 달간 매달 10만원씩 보상을 받는 이외에는,
특정한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려달라는 식이 아니기때문에 특정 도서에 대한 판촉은 불가한 일인데,
요즘 하도 세태가 블로거의 사기질에 눈길이 몰리다 보니 책 분야에도 [파워북로거]란 문구를 적어달라고 한다.  

한 달에 다섯 편 이상이야 글을 올리게 되니 아무 글에나 저 딱지를 붙이면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 수준높은 글을 올려야 하나? 하는 고민같잖은 고민을 잠시 하다 말았다.
어차피 수준높은 글을 쓰는 블로그는 아니니 말이다. ㅎㅎ 

바쁘고 바빠 책을 읽는 일은 자꾸 뒷전으로 밀린다.
중국에 가고 오는 기찻간에서, 또는 혼자자는 날 존 카첸바크의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을 읽었고, <하트의 전쟁>을 반정도 읽었을 뿐이다. 

수백 만원의 지원금(아마 내가 먹고 자고 이동한 비용을 곰곰 따져보면, 4-500만원은 족히 들 것이다.)을 받은 여행인 만큼, 기행문도 써야하는데, 뭐 그건 적당히 쓰면 된다.  

[파워북로거]란 낯선 제도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도록 편하게 쓰려 생각 중이다. 

아래는 선정된 블로그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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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북로거 활동 대상에 포함되는 블로그는 저희가 선정한 아래의 블로그입니다.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2개 이상인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 주소를 확인하시고

해당되는 블로그에서 파워북로거 활동을 해주시면 됩니다.

ㅇ 파워북로거 15분 블로그 주소

http://blog.yes24.com/jk325636

http://ebbunji0.blog.me/

http://blog.naver.com/ahn4527

http://blog.yes24.com/yang412

http://ansanlsh.blog.me/

http://blog.yes24.com/joyever 

http://blog.naver.com/mirubinl/30113535060

http://blog.naver.com/saurer2000

http://book.interpark.com/blog/whatlee

http://blog.naver.com/nazina

http://blog.naver.com/olive918

http://blog.aladin.co.kr/silkroad/

http://blog.yes24.com/egoist2718

http://blog.naver.com/coololive

http://blog.naver.com/hjmjkklll

 

공지2.

파워북로거로 선정되신 분들은 월 5건 이상의 글을 올려주셔야 하는데요,

이 월 5건에 해당되는 글을 작성하실때 반드시 제목에 [파워북로거]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파워북로거] 8월의 읽을만한책 서평

[파워북로거] 서울국제도서전 참관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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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03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전 떨어졌답니다 경제 시찰단 다녀오셨네여 멋져요

글샘 2011-08-04 01:01   좋아요 0 | URL
두산연강재단에서 보내주는 거라 잘 먹고 잘 보고 다녔어요. ^^

pjy 2011-08-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워~블로그라니 힘을 어디다가 줘야하나요^^ 축하드려요~ 역시 세상에서 공짜만큼 비싼게 없는거죠ㅋ;

글샘 2011-08-04 01:02   좋아요 0 | URL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은... 공짜술이라더군요. ㅎㅎ
그치만, 뭐, 리뷰올리던 거 맨날 하는 일이었는데, 지원금 준다니 좋죠.

saint236 2011-08-0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는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서 그냥 패스 했는데. 머리가 나쁘면 지갑이 고생이죠. 좋은 글 기대합니다.

글샘 2011-08-04 01:02   좋아요 0 | URL
저도 암 생각 없이 세실님 따라서 갔던 건데...
좋은 글이야 새로 생길 리가 없잖아요? 맨날 쓰던 데로 갈 건데...
요즘엔 머릿속에 돌이 가득해요. ㅎㅎ

순오기 2011-08-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워북로거 당선 축하합니다~~~
될만한 분이 되셨네요~ 귀국도 환영하고요!^^

글샘 2011-08-04 01:03   좋아요 0 | URL
패워...는 아니구요. ㅎㅎ 공돈에 눈이 멀어... ㅋ
나중에 이벤트 한번 할게요. 돈이 들어오면요. ㅎㅎ

순오기 2011-08-04 01:14   좋아요 0 | URL
앗~ 오타!!ㅋㅋ

sslmo 2011-08-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워블로거 당선 소식 보단 무사귀환소식이 더 반가운걸요.
존 카첸바크, 잘 하셨어요. ㅋ~.
이 작가 번역본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과 <하트의 전쟁> 말고 <애널리스트> 한권 더 있는데요~^^

글샘 2011-08-04 01:04   좋아요 0 | URL
애널리스트가 사실은 가장 관심있었는데, 도서관에 반납일이 다 됐어요. ㅠㅜ
내일 가서 연장해와야 할까 싶네요. 근데... 책이 넘 무겁다는...

세실 2011-08-0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잘 다녀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여름휴가 댕겨왔어요~
파워 북로거 와우 축하드립니다. 알라딘에선 유일무이하시군요.
콩고물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참고로 전 가래떡 좋아해요.

글샘 2011-08-04 01:05   좋아요 0 | URL
가래떡엔 콩고물이 없는디요. ㅎㅎ
그러게요. 알라딘에선 별로 지원들을 안했는지...
뭐, 콩고물은 한번 기대해 보세요.

비로그인 2011-08-04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탈출'하시자마자 좋은 일이 생기네요ㅎㅎ 인생 참... 그렇죠? 글샘님 ㅋㅋ^^

글샘 2011-08-04 10:00   좋아요 0 | URL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뭐, 좋은일이기만 하랴 싶기도 하구요. ^^ 얽매이니 좀 귀찮기도 하고 그렇네요.
더운 여름 잘 나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