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힘
성석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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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이 소설은 마뜩잖다. 

문체 자체가 지나치게 의고투를 고수하고 있다.
조선 양반 가문의 <허례허식>의 <예절>에 대하여 무쟈게 강조하고 있는 것인 바,
나처럼 전혀 양반의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그들의 <젠체>가 아니꼽고 눈꼴시다.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분명, 재산보다 더 높고 큰 무엇이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 조동구가 돈키호테 식 출장을 간 것에 대하여,
<끝까지 변함없이 그걸 지킨 것, 옳다 그르다를 넘어 신념을 지킨 것,
그것이 사람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지극히 보수적인 해석에 대하여,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인지... 나는 생각이 많다. 

조선의 양반식 전통을 굳이 꿋꿋하게 지키는 것이 <보수>의 할 일이라면,
그쪽 출신이 아닌 가정들에 대하여는 <몰상식>의 잣대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핏줄 속 깊이 침전된 가풍에 대하여, 시대착오적 판단으로 신념을 밀고 가는 <갓쓰고 상소 올리는 양반>들의 모습에서,
여자는 정말 <소나 기르는> 존재로 취급하여 <호주제>를 지켜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 고집스런 신념을 나는 읽기 때문이다. 

성석제의 재치, 입담, 만담, 사회에 대한 냉소를 나는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런 놀라운(?) 소설 앞에서 나는 아연실색, 깜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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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동산 범우희곡선 2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홍기순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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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돌고 세상은 변한다.
변하는 세상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구태를 움켜쥐고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고,
세상이 변하는 것은 알지만, 현실에 겨우겨우 안주하는 사람도 있고,
변화할 세상을 미리 읽고, 희망과 의욕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체호프의 벚꽃 동산이란 희곡에선 이 세 부류의 인간형을 모두 들여 놓고 있다.
농노제 러시아의 문화가 체화된 노예와 귀족의 삶,
신흥 부르주아로서 풍족한 삶에 만족하는 팍팍한 삶.
아직 이뤄진 것은 없지만, 새로운 날에 가슴 부푸는 삶. 

벚꽃 동산을 소유했던 여지주 류보비의 가슴 속에서는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할 뿐,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부족하다. 
농노 피르스 역시 "농노 해방이 되었을 때, 저는 이미 농노들의 감독이었지요. 그때 저는 자유의 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아, 나리 댁에 그냥 남았지요." 이렇게 말하는 구시대의 대표자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확하게 진술하는 것이 예술가의 의무이다. 

이런 문구가 체호프의 편지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벚꽃 만발한 동산에서 과거를 곱씹으며 눈물 흘리는 자와, 현실의 삶에 너무도 바쁜 자들이 살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기대까지가 체호프의 혜안이다. 

체호프가 보여주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충돌>에서 인간을 믿어주는 작가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희곡 작품.
그가 이 이야기를 희곡으로 쓴 것은,
글을 읽을 수도 없는 세상에 대하여,
웅변으로 변화를 알려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은 변한다.
그러나, 구태를 콱, 움켜잡고 결코 놓치지 않으면 미래를 늦출 수 있을 거라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탓에 변화는 더디게 되고 헤매면서 먼 길을 돌아 가게 된다.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마인드와 정신을 갖기 위해 늘 읽고 사고하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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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창비시선 334
이장욱 지음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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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한 맛.
맥주에도 드라이가 붙고, 포도주에도 드라이가 붙는다.
쿨한 성격과도 상통하고, 끈적거리거나 잡스런 맛이 없는
담백하면서도 왠지 씁쓰레한 맛을 입안 가득 머금은 맛이다. 

이 시집은 달착지근 혓바닥에 감칠맛으로 감겨드는 시들로 묶이지 않았다.
드라이한, 그래서 뻣뻣하고 카랑카랑한 시들이 '저만치'서 나를 바라본다. 

내가 시를 읽는다는 것은,
내가 시를 읽기 전에, 이미 시인이 내게 시어를 던졌음인데,
그런 거리감이 뚝, 뚝, 시집에서 느껴진다. 

이 사람은 어디서 태어났다. 정가과 정각 사이에서, 공과금 고지서와 함께.
누군가 이 남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목젖이나 귀청같은 것, 부르르 떠는 것, 그것만으로 이 남자를 판단한다면,
모든 것이 진짜다.... 

한 남자가 당신에게 나타나고, 한 남자가 당신에게서 사라지고,
내일의 위치가 바뀌었다.
당신은 지금 막,
당신을 지나간 한 남자의 특성을 이해하였다.(특성 없는 남자) 

* 특성 없는 남자 : 로베르트 무질 

태어남은 생명체의 신비로움이 시작되는 것 같지만,
태어남의 순간부터 인간 존재는 비교되고 성장과 정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태어남은 곧 특성 없는 남자를 발견하게 되는 것과 모순만은 아닌 것이다.
태어남은 곧 특성 없는 남자 되기, 이며, 특성 없는 남자 보기, 이다. 

저 바다 너머에서 해일이 마을을 덮쳤다. 바로 그 순간 생일이 찾아오고, 죽어가는 노인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연인들은 처음으로 입을 맞추고,
케이크를 자르듯이 수평선을 잘랐다. 자동차의 절반이 절벽 밖으로 빠져나온 채 바퀴가 헛돌았다. (생년월일, 부분)  

당신이 입을 벌리는 순간
생일에 대한 이야기가 솟아난다
그 다음엔 언제나 불안에 대한 이야기 

당신은 곰곰 생각하고 생각한 후 간신히
생일 다음에 오는 불안에 대해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당신이 말하는 순서)

생년월일은 곧 생일인데, 죽음의 순간,
해일이 덮치는 순간과 생일을 마주 댄다.
죽어가는 노인과 연인들의 키스.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축하와
해일의 수평선 가르기.
자동차의 파손과 헛도는 바퀴. 

삶에 대한 에둘러 말하는 비유치고는 처절하다. 
그러니 '생일' 다음에 놓이는 지점은 늘 '불안'한 인생인 것.

그의 드라이함의 절정은,
곧 삶과 죽음을 시크하게 냉소적으로 쿨하게 바라보게 되는 지점은,
바로 동사무소다. 

출생 신고와 사망 신고가 동시에 일어나는 곳. 동사무소. 

동사무소에서 우리는 전생이 궁금해지고
동사무소에서 우리는 공중부양에 관심이 생기고
그러다 죽은 생선처럼 침울해 져서
짧은 질문을 던지지
동사무소란
무엇인가 

동사무소는 간결해
시작과 끝이 명료해
동사무소를 나오면서 우리는
외로운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왼손을 들고
왼발을 들고.(동사무소에 가자, 부분)

함부로 겨울이야 오겠어?
당신은 지금 어디서 혼자 겨울인가?(겨울에 대한 질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는 드라이한 삶의 궤적을 따라 의문을 던져 본다.
그러나... 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상념을 늘어놓을 뿐이라고,
시크하게, 한켠으로 겸손하게 말할 따름이다. 

그리하여 그는
스스로 '동사무소'에서 출생과 사망까지 간결한 문서로 정리되는
'특성 없는 남자'임을 겨우 밝혔을 뿐인 게다.
인생이란 작업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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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유목적 사유의 탄생
이정우 지음 / 아고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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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을 구입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나는 책장을 넘기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내 영혼과 사유에 영향을 끼칠 글들을 발견한다. 책을 통해서 내영혼은 다른 영혼들을 만난다. 그들과 대화한다. 내가 쓰는 글들에도 어느새 그런 글들의 흔적이 묻어나온다.

문학책들을 읽으면서 인간과 인생을 깊숙이 반추할 수 있었다. 그후 과학책들을 읽으면서 물질, 생명, 문화를 합리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철학책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지식들을 창조적으로 종합하는 사유 능력을 얻었다. 그 많은 책들이 내 마음에 심어준 여러 생각들, 지식들이 없었다면 삶이란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을까.

때로 내게 언어는 '갈등'으로 다가오지만, 가다가 아니 가는 것은 시작하지 않음만도 못하다. 나는 언어의 세계에 들어왔고 거기에서 행복을 찾아왔다. 그러니 그 세계의 끝까지 가봐야겠다. 책들과 더불어 사유했던 시간들, 다양한 진리·진실들과 대면했던 순간들, 그 사유의 순간들이 한 올 한 올 되살아난다. 책갈피 속에 묻었던 그 소중한 시간들이.(에필로그) 

나의 후각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책은,
수학의 정석이다.
책을 넘길 때마다 맡아지던 알싸한 계피향 비슷한 냄새는 아직도 뇌의 한 부분에 갈무리되어 있어,
그 냄새를 맡으면 바로 정석에 대한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 

이정우의 독서 편력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도서들은 뒷표지의 책날개 안쪽에 적혀 있다. 

 

문학과 과학과 철학을 두루 가로지르는 그의 독서 행위는 그를 철학적 사유에 익숙하게 만들었나보다.
그렇지만, 그의 과학 이야기는 일반인이 읽기엔 지나치게 복잡하다. ^^ 

문학을 통하여 그의 편력을 읽는 일은 재미있었으나,
과학과 철학의 파트로 넘어가면서는 지나치게 자신의 탐독 성향을 드러낸 것 같아서
이정우가 쓴 다른 책을 찾다가,
<고전의 향연>이란 책을 만났다. 

한겨레 지면에 소개되었던 고전의 백과사전식 서술인 모양인데,
필자들이 탁월하다.
결국 살 수밖에 없었다. 

 

그의 과학 이야기 중,
과학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분위기가 중후함과 깊이가 없어지고 천박함과 오만방자함으로 바뀌고 과학자들의 상이 현저하게 변했다...(221)는 이야기는 놀랍다.
리처드 파인만을 비롯해 미국 과학자들이 쓴 저서들을 읽으면서 유럽적 교양과는 너무나도 판이한 세계를 만나고서 실망했던 기억... 더구나 책 중간중간 철학에 대한 이해하기 힘든 구절들, 무지와 악감정으로 갇그찬 구절들을 보면서 어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의 독서 지평의 밑바탕이 된
인문학(사건들, 인물들, 텍스트들, 작품들...)
인간과학(언어, 사회, 의식/무의식, 정치, 경제...)
생명과학(신체, 환경, 면역, 기억...)
그리고 이들을 포괄한 철학(비판적, 종합적 사유)에 대한 표를 그릴 정도로 그의 탐독은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른 것이다.
부럽기도 하고, 그런 수준의 외국어 공부를 하기까지의 노력도 본받을 만 하다. 

그의 스승 소은 박홍규 선생의 글을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
다름과 모순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다름이라는 것은 모순과 다릅니다.
다름의 정도를 점점 극대화시키면 반대, 모순으로 갑니다.
그러나 다름의 이면에는 어딘가 또 닿는 데가 있어요.
그러니 다름의 성격 자체가 공존과 비공존의 양면을 지니고 있죠.
그래서 비공존에서 나타날 때는 시간이라고 하고,
공존에서 나타날 때에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다름을 통해 나올 때는 항상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나온다...(309) 

천민 자본주의가 삶의 기본 양식이 되어버린 한국,
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탈근대사유를 한다는 것은 결국 <탈주와 회귀> 사이에서 사유하는 것.
맹목적 탈주도 시대착오적인 회귀도 아닌 탈주와 회귀 사이에서 근대성을 재고하는 것.
전통-근대-탈근대가 모두 균형있게 성찰되는 사유를 시도하는 것.
이것을 이야기하면서 다산 정약용에 이른다. 

다산이 시대에 맞서려 공부한 성리학...
결국 천민자본주의와 맞서려면 경제학과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인 모양이다. 

그의 공부 궤적이 탈주하는 곳을 따라가노라면 끝간 데가 없어보이지만,
또 그를 따라가는 재미도 만날 수 있다.
마침 도서관에서 '다산의 재발견'을 빌려다 둔 참이다. 든든하다.

 ----------- 틀린 글자 하나...

192. 윤형자...는 운형자가 맞다. 구름 모양으로 생긴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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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10-2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셨군요. 저는 사 놓고 지금 다른 것 먼저 읽느라고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시작하려고요.

글샘 2011-10-25 18:20   좋아요 0 | URL
문학 부분은 저도 읽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재미있었습니다만, 뒷부분으로 가면서는 스킵하는 페이지도 많고 철학 부분은 잘 알아먹지 못하겠는 부분이 많더군요. 잘 모르는데, 또 서로 비교를 하고 하니깐, 어렵습니다.
 
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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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미.
원래 흐트러진 것을 파격이라 하지 않는다.
정형시의 정돈된 세계, 그 안에서 새로운 꼬임을 만들어내는 것을 파격이라 부른다. 

뽀뽀뽀, 토토즐, 일밤, 남자셋여자셋, 세친구, 택시, 롤코, 막돼먹은 영애씨, 화성인 바이러스, 백지연의 끝장토론 등을 만드는 데 주역을 맡은 송창의 피디의 이야기는 부담스럽지 않게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창의성은 대학 시절 히피 문화에 빠져살 때 들었던 음악 속에 있고,
주변의 사람들의 작은 몸짓에서도 변화를 캐치할 수 있는 그의 섬세한 감수성에 있고,
세상의 변화를 재미 속에 담아낼 줄 아는 통찰력에 있다. 

음악을 맨날 듣는다고 그처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음악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맨날 만나서 밥먹고 술 마신다고 그처럼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변화와 재미를 추구하는 통찰력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뛰어난 사람임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재수없어! 하면서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가 뛰어나다는 것을 밝히려 애쓰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담긴 행보가 재미속에 담긴 인생이라는 것은 그의 뛰어난 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 아닐까? 

직장 상사가 <훌륭한 기공사>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은 그의 인생에서 배워야 할 점이다.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 것인지... 생각한다면,
그의 기공사 이야기를 경청할 노릇이다. 

그가 말아먹던 남자셋여자셋을 다들 욕할 때, 사장 이득렬이
그거 전원일기처럼 잘 될 거 같다는 말을 해서 분위기가 반전된 이야기는,
윗사람이 어떻게 기를 불어 넣어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물론, 후배를 까지 않고 오냐오냐하면 대부분 망쳐먹기 십상이다.
제가 잘난 줄 알고 까불다 망한다.
그렇지만, 뛰어난 후배는 기를 살려줘야 한다. 그걸 제대로 판단할 줄 아는 것이 똑똑한 선배다.
까야하는 후배와 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후배를 구별할 줄 아는 선배. 

보기싫은 것과 나쁜 것은 다르다! 

그러나 구세대는 보기싫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줄 모른다.
학생들더러 머리를 자르라고 하는 것은 보기싫은 것을 못견디는 것이다.
나쁜 것은 싸우는 일, 괴롭히는 일... 이런 것인데...
이런 것을 미묘하게 간파할 줄 알아야, 다른 말로 눈치와 통찰력이 있어야 남을 괴롭히지 않을 수 있다. 

그가 홍대 앞과 카타리나에서 보냈던 시간들,
그것은 마치 빌딩의 기초다지기처럼 보이지 않는 토목공사의 시절이었을 수 있다.
방황하는 시간, 청춘을 기다려줄 줄 아는 여유.
이런 것을 잃어버린 세대는 피곤하다. 

창의로 시작하고,
열정으로 이끌며
관계로 완성하라! 

청춘들이 이런 책을 읽고 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물론, 스티브 잡스, 안철수, 이런 천재들을 보고 배우려 들면 안 된다.
감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걸로 만족할 줄도 알아야 평민이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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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2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글샘님께서 별 다섯개를 주신 책이라니... ^^
어쩐지 기대되는걸요.

그런데, 보기 싫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라,,,,
어ㅡ 이거 마니 찔려염, 콕콕. 그렇네요, 정말. 그것도 내 취향에 기준하여 보기 싫은 것과 나쁜 것.

글샘 2011-10-25 18:19   좋아요 0 | URL
저는 별 다섯개 잘 주는데요. ^^
보통 4,5개는 주는 거 같아요.
보통 보고 싶던 책을 도서관에 주문했다 빌려 보니깐...
보기 싫은 것을 나쁜 것으로 간주하는 권위주의적 시선... 무섭죠.
요번 선거에서 누군가 잘 쓰는 표현이잖아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추잡하고 더럽고 비윤리적이고 타락하고 더러워 죽겠는 사탄의 스캔들이라고...

책과의일상 2011-10-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민. 잘 읽고 갑니다~

글샘 2011-10-28 12:41   좋아요 0 | URL
99.999999%가 다 평민이죠. ^^
천재를 보고 따라가려면 다리 째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