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거우면 세상도 즐겁다 - 재능기부, 좋아하는 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
밥장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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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재미있는 사람이다.

연대 경제학과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때려치고 나와서 그림을 그린다.

 

전국의 도서관, 학교 담벼락 등에다가 그림을 그려주는 걸로 유명한데,

소위 재능 기부자이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그의 벽화들이 참 이쁘다.

 

한국 사회의 슬픈 단면 하나.

학교를 졸라 피곤하게 다닌다. - 졸라 어렵게 회사에 취직한다. - 학교에서 배운 거 하나도 도움 안 되는 회사가 졸라 빡세다. - 회사는 마칠 때마다 회식자리가 이어진다. - 직장 상사를 회식자리에선 형님으로 칭한다. -

이런 '예외적인 일'이 '규칙'이 되어버린 나라다.

 

밥장이 알랭 드 보통 책을 좋아한다.

그의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예외가 규칙으로 잘못 표현될 때,

우리의 개인적 불행은 삶에 불가피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저주처럼 우리를 짓누르게 된다.

 

고 옮겨 두었다.

한국 사회에서 학생되기, 회사원되기.... 참 힘든 노릇이다.

 

그는 즐겁게 재능 기부를 하러 다닌다.

해성여고 담벼락 그림 그릴 때,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면서 이런 명언을 남긴다.

 

여자를 굶기지 마라.

그러면 짜증을 낸다

 

음, 의미심장한 언어 구사다.

재능 기부를 프로보노라고 하는데, 라틴어 프로 보노 부블리코... 공익을 위하여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그이의 재능론도 재미있다.

 

재능이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과 시간의 문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재능은 경쟁도, 평가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니다.

그저 '제 인생을 꽉 채우면서 산다'는 느낌과 확신이 어쩌면 재능의 전부인지도 모른다.

재능은 자기 만족이며 이기적인 행복에 가깝다.

 

세상을 두려움에 떨면서 사나,

즐겁게 사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207)

 

그는 참 긍정적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좋아하며 행복하게 산다.

 

일이 네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놀라지 마라.

너는 우주의 논리를 헤아릴 수 없다.

너보다 큰 것,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여라.

세상이 너한테는 비논리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그 자체로 비논리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이 모든 것의 척도는 아니다.(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에서, 310)

 

세상 만사를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은 삶의 즐거움을 이렇게 깨닫기 어렵다.

그의 그림처럼 동글동글한 마음에서,

네모의 꿈을 궁글리며 살자는 그의 태도가 참 맘에 든다.

 

나도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따라서 몇 장 그리기도 했다.

재미있다.

 

그래, 삶은 재미있게 사는 게 최고야.

이런 생각이 든다.

이따, 상가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나 한번 들러야겠다.

이따금 피아노 연습 좀 하게...

맨날 피곤하게 사는 건 내 인생에게 미안한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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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길을 묻다 - 조용호 문학기행
조용호 지음 / 섬앤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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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의 시대가 오는가...

 

80년대.

한국 시는 그 80년대에 빚진 바 크다.

훌륭한 현대시들은 일제 강점기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김소월과 한용운이란 두 거목을 얻게 된다.

1960년대 독재에 저항하면서 김수영과 신동엽이란 주춧돌이 한국시단에 등장한다.

광주를 겪으면서 황지우, 김지하, 김정환, 고은 등 수도 없이 많은 시인들이 명멸해 갔다.

 

그러다 1990년대 사회주의 붕괴로 정신적 아노미를 겪는 동안 시는 퀭한 눈으로 세상과 교통했다.

 

이제 한마디 한마디가 다시 시가 되는 시대를 맞았다.

오늘 정봉주 전 의원이 입감된 날이다.

 

울지마라. 울면 지는 거다.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는다.

나를 가두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지금은 진실이 갇히지만

다음에는 거짓이 갇힐 차례이다.

Don't Worry, Be Bonjour!!!

 

서울대생들의 시국 선언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시가 되었고,

이화여대생들의 신문 광고가 오롯이 시로 살아나는 시대.

불행의 시대를 딛고 시는 피어오르는 모양이다.

혁명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모두 시가 된다고 한다.

그래, 사랑은 정신의 혁명인 셈이기도 하지.

이전의 자신과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는 일의 연속이니 말이다.

 

시인과의 1박! 2일! - <그는 시인이다!>

 

이 책은 세계일보 문화부장 조용호가 2009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인과 <1박2일>의 경험을 묶은 것이다.

참 좋은 시인들에 얽힌 삶의 이야기들을 시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마치 '1박 2일'에서 흥미로운 먹거리를 발견하였을 때나,

멋진 배경화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났을 때,

놀라운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가 처음 나왔을 때,

긴장한 가수들의 속내를 들어가면서 아름다운 노래를 듣게 되었을 때,

그 황홀한 감동을 느꼈던 것처럼 이 글들을 흥분하면서 읽기도 했다.

 

시에 휩싸여 몇 번을 소리내어 읽기도 했고,
술자리로 가는 지하철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로 몰입하며 읽기도 했다.

 

요즘 읽는 책들이 <철학 카페에서 시 읽기>라든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같은 것인데,

둘다 철학자들이 시 속에서 이런저런 철학적 함의들을 읽어주는 것들이라

앞의 것은 조금 말랑하고, 뒤의 것은 자못 까칠함을 느끼게 되었던 데 비하면,

이 책의 장점은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얼렁뚱땅 시인과 한담을 나눈 경험담처럼 들리는 속에서,

그 시인을 만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놓여진 배경을 읽게도 되고,

그 시인의 눈물이 배어날 수 있는 스토리가 밝혀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겠다.

 

1박 2일 프로그램이 어디를 가서 어떤 놀이를 하느냐에 따라 재미에 가감이 있을 수 있듯이,

어떤 시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감동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 시인을 만난 포인트와 어울리는 시를 적시하고 있느냐에 따라 흥미가 덜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매주 그 시간이면 텔레비전 앞으로 관객을 불러오는 유명 프로그램들처럼,

마음 속 높은 기대감이 다음 시인과 시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 이 책이다.

 

흔히 마주치는 배경에서 만나는 신선함

 

만남과 마주침은 다르다고도 한다.

늘상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지하철, 엘리베이터...

그렇지만 그 마주침에는 큰 의미가 없다.

친구랑 마주치러 가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그렇지만, 특별한 사이가 되면, 어린 왕자의 말처럼 '길들이는' 과정을 통해 <만남>이 탄생한다.

 

이미 자주 마주쳐서 잘 알고 있던 시인의,

 잘 알고 있던 시라도,

이 책에서 색다른 배경과 색다른 뒷이야기를 깔고 펼쳐지노라면,

왠지 새로운 만남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자주 마주치지 못했거나 마주쳤더라도 기억에도 없던 시인의,

낯선 시들 속에서,

아, 어쩜 이적지 이런 시인의 시집 한 권 골똘히 읽지 않았던가... 하는 한탄과,

나의 무지에 대한 꾸짖음보다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마움이 앞서게 하는 글들을 읽게 되어 행복한 독서가 되기도 했다.

 

치유의 시, 생명의 시

 

시는 생명이다.

시를 읽는 일은 한 호흡을 새로 숨쉬게 되는 깨달음의 순간이고,

시를 읽음으로써 안도의 한숨과 마음 속 토닥거림을 얻게 되는 체험이다.

 

문인수의 <채와 북 사이, 동백진다>같은 시를 읽노라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화자로서의 자부심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지리산 앉고,

섬진강은 참 긴 소리다.

 

저녁 노을 시뻘건 것 물에 씻고 나서

 

저 달, 소리북 하나 또 중천 높이 걸린다.

산이 무겁게, 발원의 사내가 다시 어둑어둑

고쳐 눌러 앉는다.

 

이 미친 향기의 북채는 어디 숨어 춤추나.

매화 폭발 자욱한 그 아래를 봐라.

뚝, 뚝, 뚝, 듣는 동백의 대가리들.

 

선혈의 천둥

난타가 지나간다. <문인수, 채와 북 사이, 동백 진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들 속에는 찬 바람이 지나간다.

그러나 시인들의 사진에선 웃음이 난다.

산책하다 골목길에서 만나기 쉬운 어수룩한 사람들의 표정을 그들은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또 그들의 뇌리에서 생각되는 것들은 서늘한 것들이다.

 

누가

발자국 속에서

울고 있는가

물 위에

가볍게 뜬

소금쟁이가

만드는

파문 같은

 

누가

하늘과 거의 뒤섞인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가

편안하게 등을 굽힌 채

빛이 거룻배처럼 삭아버린

모습을 보고 있는가.

누가

고통의 미묘한

발자국 속에서

울다 가는가 <박형준, 빛의 소묘>

다시 시의 시대로...

 

광주.

이 한 마디만 들어가면 울컥 심장이 일렁이던 시절이 있었다.

노동.

이 한 마디에 팔뚝의 핏줄이 불거져 오르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숱한 이들의 죽음을 안고 피눈물을 흘리며 살아왔고, 살고 있다.

 

아직 용산은 끝나지 않았고,

구럼비 바위의 포성은 끝나지 않았다.

새까맣게 그을린 용산의 욕망은 감옥에 가둔다고 사그러들 불이 아니며,

제주 할망들의 숨비소리 가쁘게 들리는 구럼비 바위의 울음 소리는,

미군의 항공모함 들락거릴 기지를 빌려준대도 잦아들 그런 것은 아니다.

 

산천이 유린당하고,

이제 법적으로 미국 기업의 식민지가 되기 위하여,

검은 머리 미국인들이 '선진 조국'을 건설하고 있는 이 시기에,

시가 터져 나올 시기가 되었다.

 

뜨거운 가슴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대로 시가 된다.

변화를 깨달은 가슴에서 새겨지는 말들은 오롯이 시적이다.

시인을 만나고, 시집을 또 만나고,

그리고 세상을 만나야 할 시간.

시인과 시집을 소개해 주는 중매쟁이로 조용호는 제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시를 아는 사람이... 글쎄, 시를 행갈이 하지 않고,

아무리 신문 지상에 실을 때는 슬래시로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치더라도,

그래, 시를 요렇게 실은 것은 쫌 아니지 않나 싶다.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가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문정희, 남편>

 

이 시를 행갈이하면,

이렇게 황홀하게 눈에 쏘옥 들어오는데 말이다.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가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다음 판을 찍으면,

종이 몇 장 더 들더라도,

시는 행갈이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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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7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1-12-28 14:04   좋아요 0 | URL
그래도 편지 정봉주 깔때기가 등장하겠죠. ㅎㅎ
참 유쾌한 정치인입니다.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
심상정 엮음 / 양철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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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기 쉽지 않다.

국가는 괴물 '리바이어던'이 되어 국민을 못잡아먹어 안달이다.

어영부영 국민은 세금내는 봉이며, 상대적 빈곤에 잡아먹히는 쳇바퀴 속의 다람쥐로 살아간다.

아이들은 미래가 없는 현실에 좌절하며 방황하고,

아이들에게 모든 걸 퍼붓는 가족의 해체에 어른들도 다른 곳에 눈을 돌린다.

 

도대체 한국 사회의 오늘은 왜 이렇게 미쳐 돌아가는가?

돈, 돈 하지만,

실제로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하는데 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이들이 왜 그렇게 된 것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욕망이 기른 괴물이 소용돌이치며 만들어 낸 것이 한국 사회인데,

해결책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그 핵심에는 <분단>이라는 모순이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해결책에는 <닥치고 정치>라는 참여가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휘리릭 보며 넘길 페이지도 있는가 하면,
밑줄 그어가며 몇 번씩 봐야 할 페이지도 있다.

박경철의 '이마트 피자를 거부해야 모두가 산다'나

정태인의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는

한국의 경제 구조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으며,

소비의 말단에 놓인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어야 하는지를 거시적 입장에서 읽어 보여 준다.

 

이범과 나임윤경의 '교육'과 '가정'이야기는 끔찍하다.

얼마전 닦달하는 엄마를 죽인 괴물 아들 이야기나,

엊그제 친구들의 괴롭힘을 못이기고 자살한 중학생 이야기나,

파괴된 파편적 교육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다사로운 가족애가 사라진 가정의 책임 역시 면하기 힘들 것이다.

 

윤구병의 '반란'론은 허무하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일반화되기 힘든 '반란'은

지식인들의 뻘짓과 다르지 않다.

나꼼수나 촛불 때의 '숙제'처럼 '이웃집 아줌마'가 나서지 않는 역사는 쓰여지지 않는다.

 

신영복의 '공부'
조국의 '법치'
심상정의 '정치'는 또다른 나꼼수의 확장이다.

마지막 이이화의 글은 싱겁다.

 

이 책은 '이웃집 아줌마'를 위한 교양 강좌로 손색이 없다.

이웃집 아줌마도 한글은 다 깨치고 있기때문에 이런 좋은 강의들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꼼수처럼 쉽게 밑줄 좍 쳐주면서 밥하는 동안도 들을 수 있도록 정리를 해주는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이고.

 

결국 결론은 내가 변하지 않고는 세상 변하길 바라는 건 무리라는 이야기다.

김어준 식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우리가 행해야 하는 일을 <정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꼭 해야할 일이 바로 그 <닥치고 정치>인 셈이다.

 

오늘 서울대 학생회에서 '김정일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다가 철거당했다.

국가 보안법에서 규정한 대로 하자면, 김정일은 적국의 보스다.

그에게 분향하면 국보법 위반이다.

그렇게 치자면, 이희호 여사도 구속하든가, 퉷!

 

사람 죽었을 때,

향 한 자루 피워 놓고, 절을 하든 묵념을 하든,

그걸 걷어차는 몰상식한 놈들하고 한 세상 살자니 참 더럽다.

사람 죽었을 땐,

그저 조용히 명복을 빌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걸로 정치하지 말고...

 

 

오류 발견............

73. 2008년 2월 총선때 ... 총선은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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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2-2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 책을 만든 양철북출판사 임중혁 편집장입니다.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류는 3쇄에서 바로잡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글샘 2011-12-28 14:04   좋아요 0 | URL
아, 안녕하세요. ^^
참 좋은 책이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꿈꾸는 자 잡혀간다 실천과 사람들 3
송경동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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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의 시집은 노동 현장이 그대로 살아있는 날것의 맛이 난다.

노동의 현실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세상에서,

비정규직의 싸움이,

해고자들의 싸움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일상에서,

송경동의 노동시와 만시는 자꾸 울먹이면서 늘어만 간다.

 

그의 시로는 짐작이나 하던 그의 삶의 결이,

이 산문집에서는 그대로 드러난다.

괜스레 슬프다.

어둡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의 반추가 슬프고,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너무나도 절망스러운 노동 현장이 슬프다.

 

세상의 무관심과

그 무관심을 적극 조장하는 정부와 가진자들이 슬프고,

두 눈 부릅뜨고 바라보면,

가진자들은 모두 똑같다는 걸 보게될 때 슬프다.

 

결국 그는 꿈꾸다 잡혀갔다.

지난 달 희망버스 건으로 그를 구속하고 만 것이다.

날이 몹시 추워지는데, 송경동의 마음은 더 시릴 것 같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이름들은 눈물겹다.

삼성 반도체에서,

한진 중공업에서,

포스코에서, 기타 공장에서... 싸우고 울부짖다 죽어간 꽃잎처럼 여린 생명들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다.

 

노무현을 덧없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에게 바랐던 것들을 무참히 짓밟았던 대통령에게,

원망어린 투정 정도야 던질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그렇지만, 그 역시 시대의 희생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서로 원망하면 무엇하랴 싶으면서도,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무현의 공과 그의 실책들은 명백히 나뉘어야 한다.

그 관 위에 뿌린 눈물로 유훈 통치를 하는 김정일처럼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삶들에게 진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도록 읽히고 싶다.

 

진보는 밥이어야 한다.

진보의 정치는 밥을 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거라야 한다.

좌파 부르주아 라든가,

왼쪽깜빡이 켠 우회전 같은 건 오히려 밥그릇을 걷어차는 일일 수 있음을

방송도 어떤 매체도 다루지 않을 때,

이런 기록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비록 잡혀갔지만 꿈꾸는 자는 살아 있다.

두 눈 형형하게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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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은 정상적인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후반기에 맥을 못추는 경향입니다.

 

지금의 대통령은 정상적인 정치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몰락에 저항하는 급브레이크이겠지만,

 

그래서 더욱 무리수를 쓰게 될 것입니다.

 

퇴임(하게 된다면) 후,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오씨 성을 가진 큰 형에게 아부를 했지만,

 

결국 재판에서 불리해진 그는 '나는 꼼수다'의 약한 고리를 끊어버리려 작정한 것 같습니다.

 

비비큐 치킨집 배달 사고 사건으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하여

 

내일 최후 통첩과 함께 빅엿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정치가는 언제든 '사면'이란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내일 대법원에서 '1년 징역형'이 내려진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더 가열차게 불타오를 것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달려라 정봉주!'란 책을 썼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달려가면 안 돼, 정봉주!' 이렇게 속으로 안타깝게 외칩니다.

 

짭새한테 잡혀가는 걸 '달려간다'고 하던 시절이 있어서, 그의 달려라~가 다르게 들려서입니다.

 

내일 아침 10시,

 

그때까지, 정봉주를 응원해 줍시다.

 

요기 댓글로 달리는 글들을 '미권스(정봉주 팬 카페)'에 옮길 계획입니다.

 

이벤트 내용은 간단합니다.

 

'달려라 정봉주'로 6행시를 지어주시는 겁니다.

 

기왕이면 지치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 나꼼수에게 힘을 주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주관적으로 제 맘에 드는 시를 한두 편 가려서 정봉주 책을 선물하겠습니다.

 

 

 

 

 

 

 

 

 

 

 

 

 

 

이벤트 시간은, 내일 정오까지로 하겠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이벤트를 더 크게 벌일 수도 있지만,

비관적이라면 거기서 멈추겠습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려(여)러 사람들이 말하네.

라디오 연설 조아하는 쥐 한 마리가

정치를 잘 할거라 믿고 뽑았다고...

봉도사는 손가락만 보지 말라고 외친다.

주인이 되어 달을 보라고...

 

정치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입니다.

 

정봉주는 달려가면 안 됩니다.

 

정봉주와 나꼼수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김정일의 사망 소식으로, <서울시장 부정 선거> <나꼼수 탄압> <한미 FTA 문제>가 묻히는 일도 결코 있어선 안됩니다.

 

그래서 나꼼수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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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12-2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려라 정봉주의 봉도사님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려(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라일락 필 때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하면 머리 아파 아무 관심 없던 저에게
봉도사님은 정치란 것이 저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알려준 사람이었습니다.
주룩주룩 깔때기를 들이대던 봉도사님! 반드시 우리가 지켜줘야 합니다.

재는재로 2011-12-2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달려라 청와대 까지
려(여)러분 우리는 믿고있어요 그를
라디오를 크게 틀어 나꼼수를 들어요
정말 진실을 원한다면
봉주씨는 결코 잘못하지 않았어요
주먹을 불끈지고 외쳐요 정몽주 화이팅 당신은 결코 잘못하지 않았어요

Mephistopheles 2011-12-2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이 참 시리도록 밝네.
려(여)의도의 달은 시리다 못해 을씨년스럽게 밝겠네.
라(나)팔 불던 나팔수들도 이젠 점점 사라지고 있네.
정권의 끝자락에 이젠 너도 나도 등을 돌리네.
봉창을 두들기던 4대강과 수많은 정책들은 나라를 말아먹었네.
주판알을 튕기던 쌈마이 양아치 장똘뱅이를 국가원수로 앉힌 우리들이 죽을 죄를 지었네.

잘잘라 2011-12-2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달려가지 마세요.
려 여기에 계세요.
라 라디오 방송 하시구요.
정 정치 하시구요.
봉 봉주 봉주 정봉주, 아자 아자 힘내요.
주 주거도 달려가면 안되요.

저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책은 오늘 사서 안주셔도 되요.
히힛 김치국 여사~ ==333

내풀로 2011-12-2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달려라 정봉주 하지만 혼자 뛰게 하지 않겠습니다!
려 여자라서 또 아줌마라는 핑계로 정치가 이름 하나 기억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라 라면값 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막상 우리의 세금이 강으로 비리속으로 빠지는 걸 외면했던 제게
정 정치=생활이라는 걸, 또 정치하는 사람이 이렇게 매력있다는 걸
봉 봉도사를 만나기 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주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만든 MB를 막기위해 함께 달리겠습니다.

내풀로 2011-12-2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극곰 2011-12-2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봉주의 빨개진 눈을 보니 정말 참담하고도 뭉클합니다.
FTA 때 만사 환멸스럽던 그 때처럼 그렇지만,
"길게 가야 합니다"라는 말, 김어준의 그 말이 힘이 됐어요.
그래야겠죠? 지치지 말고...

saint236 2011-12-2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라질거라 생각했습니다.
려 지없이 틀렸더군요.
라 면값도 챙기시며 물가 잡던 꼼꼼한 그 분!
정 봉주의 행적도 꼼꼼하게 챙기셨더군요.
봉 도사의 얹혀사는 현실이 못내 안쓰러워
주 거문제를 해결해 주셨더군요. 1년 전세가 끝나면 돌려 드리겠습니다.

재는재로 2011-12-2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대법원 판정 결국 그렇게 났네요 앞으로 정봉주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전호인 2011-12-2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입과 귀를 막으려고 한들 BBK의 진실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2,제3의 정봉주는 계속 나올겁니다.
쫄지않으면 됩니다. 이젠 그들이 쫄고 있으니 천일하에 진실이 드러날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