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 - EBS 교육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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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에듀케이셔널 브뤄드캐스팅 시스테무...

영어 무지 좋아하는 나라의 방송국 이름이다.

근데... 그걸 교육방송공사...란다. 과연 그들이 하는 일이 '공익'을 위한 일일까?

 

내가 고3 가르치면서, 이렇게 일년 내내 그 회사 책만 팔아주기도 처음이다.

그 회사는 분명 사기업이다.

겉으로는 공익을 위한 어쩌고 저쩌고하지만, 교육의 품질이 그닥 뛰어나지도 않다.

 

암튼, 그 회사는 지금 정부와 짝짜꿍이 잘 맞아서 온갖 뻥에 사기는 다 치고 있다.

그 회사 문제집에서 70%의 수능을 내라고 교과부에서 평가원에 압력을 행사한다.

아니, 행정부 나부랭이가 독립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개설한 평가원에 입김을? ㅋ~

 

어쨌든, 이 책에서 진지하게 교육을 살피고는 있는데...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

그 회사가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회사인지, 사립대학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들러리인지가 모호하므로...

 

이 책에서 가장 읽어볼 만한 파트는... 1부. 칭찬, 에 관한 이야기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그건 뻥이다.

올바로 된 제대로 된 칭찬이라면 고래도 춤추고, 난독증 환자에게도 책을 읽힐 수 있다.

그치만, 부모의 의견 표출로서의 칭찬, 어른의 평가로서의 칭찬은 학생을 눈치보기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그래서 학급의 아동 수를 줄이자고 그렇게 말해도... 돈이 없다면서 미국 무기 사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하긴, 하나 뿐인 제 자식조차 2등했는데도, '참 잘 했구나, 다음엔 1등하자~' 는 따위의 칭찬뿐이 못하는 부모라면,

교실에 아무리 소수의 학생이 앉아있다 치더라도... 백년하청이다.

교사 역시 학생을 제대로 칭찬하는 기술에 낯설기 때문이다.

 

따뜻한 분위기, 지켜봐주는 분위기 없이는 '칭찬'도 독이다.

상대적 약자인 아이들은 '로드 매니저'로서의 '강남 엄마'의 칭찬을 받기 위해 올라야 하는 그 높은 사다리까지,

잠도 못자고, 약을 먹어 가면서까지 빙빙도는 상태로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독서 수준에 대한 문제는 막막하다.

 

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고등학교 학생들의 국어 능력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46)

 

글쎄다. 어떤 통계인지는 모르지만,

국가에서 일제고사씩이나 치르는데, 왜 이럴까?

아이들의 국어 능력을 과연 어떻게 측정했을까?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아이들의 국어 능력 따위가 아니라,

대학생들의 전문 독해 능력이 선진국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부족하다는 그런 것의 심각성을 고민해야하는 것 아닐까?

 

상위권 아이들을 분석한 결과, '메타 인지'가 뛰어나다고 한다.

그걸 말이라고 하다니...

그리고, 메타인지 능력을 '공부 시간'이 많으면 늘어난다고 강변하다니...

메타인지 능력은, 척 보고 아는 수준의 능력인데,

그건 나이가 먹으면 지혜롭게 파악되는 것과도 관련 깊다.

한 분야에서 오래 경력을 쌓으면 메타 인지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메타 인지가 뛰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어서지,

아이들이 뭘 안해서가 아니다.

아이들은 원래 메타 인지가 떨어지는 바보라야 순진함이 묻어나는 거 아닌가?

한국 아이들이 메타 인지가 뛰어나다면, 교육부는 올해 못 넘기고 폭파되고 말 거 아닌가?

 

0.1% 1등급 백분위 100인 아이들을 파헤친단다.

좀 웃기는 시도다.

성적이 무지 우수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수업 시간에 잘 듣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시험이란 것이 에세이도 없이 그저 찍는 건데,

그럼 수업 시간에 잘 듣고, 학원에서 풀라는 문제집 많이 풀면 잘 치게 되어 있는 건 당연지사다.

 

교육에 대해 답답해 하는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여기서 서머힐을 논하는 건 좀 우습다.

한국의 학교는 '감옥'에 버금가는 곳인데, 거기서 서머힐을 들이대면,

초등 농구선수들에게 올림픽 우승팀과 공식 경기를 운운하는 거랑 비슷한 게임 아닌가 싶다.

 

서머힐은 자신있게 말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스스로 배워야 한다.

교육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글쎄, 나는 말로만 이렇게 행복을 말하는 교육방송을 믿고 싶지 않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이 뭔지 잘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싶다.

한국 교육은 '성공한 사람'만 사람취급하는 쪽으로 치우쳐 가다.

거기 행복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숨막히는 학교에 '행복'이라니...

 

근데도, 모든 학교에 가면 크게 써붙여 둔 '미션'들이 있다.

꿈이 영그는, 행복한, 꿈을 꾸는, 어쩌고 저쩌고...

 

아이들이 매일매일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것,

혹은 내일이 정말 기다려지는 것...

아이들은 살아있는 즐거움을 항상 느껴야 합니다.(282)

 

일본의 기노쿠니 학교라는 자유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이다.

이런 말을 읽으면 슬퍼진다.

열아홉 먹은 남학생만 똑같은 교복과 거의 비슷한 머리형을 하고 밤 10시까지 갇혀서 엎드려 자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매일매일 즐겁다고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내일이 정말 기다려 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없지만, 고민해야 할 과제다.

과제는... 해결하려 노력하여야 과제인 것이다.

 

------------------ ebs 에서 만든 책에서 맞춤법 오류를 보이는 건, 실수가 아니라 실례다.

 

170쪽. 아이들이 맞춘 문항의 개수이다... 맞힌...으로 써야 한다.

228쪽.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흥미도가 높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며... 반증은 반대되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근데 민주적이지 못한 사례를 보여주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님을 보여주는 게 반증이다. 애들 머리도 못 기르게 하면서 민주주의랜다. ㅋ~ 이럴 땐, 방증을 쓰는 게 옳다. 직접 옳고 그름을 증명하지 못하여, 주변의 것들로 증거를 보여주는 일... 그걸 방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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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9-19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 가카께서 ebs에 지분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지?

글샘 2012-09-19 13:55   좋아요 0 | URL
김어준이나 쓸 만한 소설이죠? ^^
가카는 저~얼때로 그럴 분이 아니시니 말입니다.
 
김상곤의 교육 편지 -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이들께
김상곤 지음 / 한겨레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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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정치에서 독립될 수 없었다.

아니, 정치의 시녀였다.

지방자치제가 수도권중심의 국가인 나라에서 표류하듯, 교육자치 역시 표류하기 쉬웠다.

그러나, 가장 먼저 교육자치의 깃대를 세운 곳이 경기도다.

학생들에게도 '인권'을 가르쳐야 하며, 무너지는 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고자 '혁신학교'를 내세웠다.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목표를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러나, 몰상식한 정부의 무식한 장관은 교육감과 날세운 대립각을 이루었다.

일제고사 거부나 교사의 시국선언 등과 관련하여 몇 년 간 '정부와 검찰'은 교육감을 흔들었다.

툭하면 교육감이 법정에 서야 했고, 그럴 때마다 조중동은 마구 미친 춤을 추어댔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사람 손 들어 볼래?'하고 물어볼 수 있는 학교를 만들려는 아름다운 사람을 왜 괴롭히는가?

교육이 정치의 시녀가 되기를 행복하려는 사람들은 거부하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단상들이 인상깊다.

2011년 7월 노르웨이 극우 테러 참사에 대한 노르웨이 총리의 대응은 '응징과 처벌'이 아니었다.

 

"우리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간애"라는 말은 참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에리히 프롬이 "만약 아이들이 병들었다면, 그것은 마음껏 놀 수 업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복수"란 말도 뜨끔하다.

어린이의 문제는 언제나 <어른들의 문제>인 셈이다.

 

루시퍼 신드롬을 실험한 짐바르도 교수는 말했다.

"썩은 사과가 문제가 아니다. 썩은 상자가 사과를 썩게 한다."

 

<그런 애들은 없습니다. 그런 무관심이 있을 뿐>...

 

교육의 공공성이 붕괴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잠이나 잘 뿐인 현실에서,

학교 폭력에 대한 대책 하나에서도 진실성이 느껴지는 말과, 헛된 구호일 뿐인 말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관심한 어른들의 관심에 대해서...

 

교육 시스템의 장점이라면, '업무처리 노하우'를 들 수 있다.

거기에 개혁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맞물리게 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민주 교육감의 행보가 물론 힘겨운 것이지만,

앞서 가는 이가 있기에, 뒤따르는 이들의 걸음도 한결 가벼울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교육은 언제나  건강하고 민주적인 정치, 경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임을 그는 잊지 않는다.

행복한 교육은 우리 모두의 꿈이지만 신뢰와 소통 같은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 우리 교육 현실에서,

교육 개혁은 심한 몸살을 겪으며 진행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 그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김상곤 교육감의 충정을 읽을 수 있는 뜨거운 책.

 

<63쪽의 통계로 보는 한국 교육의 빛과 그림자>는 슬프다.

 

<우리 경제와 사회는>

  • 선진국 규모의 경제 ; IMF 기준 명목 GDP 규모 세계 15위
  • 취약한 사회 통합력 : OECD  34개국 중 사회복지 지출 비중 33위, 빈곤율 28위, 지니계수 20위, 연평균근로시간 2193시간으로 1위, 정치적 자유 26위, 언론자유 28위, 여성임금률 19위/19개국
  • 낮은 삶의 질 : 한국인의 삶의 질 OECD 32개국 중 31위

<우리 교육은>

  • OECD 국가 중 대학 진학률 압도적 1위 : 71%(독일 36, 일본 48, 영국 57, 미국64%)
  •  성인남녀 문맹률 : 1.7%
  • 학업 성취도 국제 비교연구  읽기,수학 1~2위, 과학 2~4위
  • 한국 교사들 OECD국가 중 가장 우수한 상위 5% 인재 지단(싱가로프 상위 30%, 핀란드 상위 20% 가 교육3대 강국)
  • 초등생 5명중 1명 가출 충동, 10명중 1명 자살 충동
  • 중고교생 5명중 1명 실제 자살 시도, 10명중 9명 수면 부족
  •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 28.4명 세계 1위
  • 세계 최고의 학업 스트레스 72.6%
  • 수업시간에 불행하다 53.8%, 수업시간에 한 번도 질문을 하지 않는다 42%
  • 중2, 정부를 믿는다. 20%(36개국 평균 62%), 학교를 믿는다. 45%(평균 75%)관계지향성과 사회적 협력능력 36위/36국
  •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관적 행복지수 69.29점, 4년 연속 최하위(23국중 23위)(OECD평균 100점, 22위 헝가리는 87점)
  • 초등학교 4학년 24%, 고3 58%, 한국을 떠나 살고 싶다.
  • 고3,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1위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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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9-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주변 경기도 교사들 중 상당수가 이 분 때문에 경기도 학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글샘 2012-09-19 07:54   좋아요 0 | URL
그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경기가 나빠졌다고 막연하게 말하던 사람들 아닐까요?
오히려 실물 경기 최악은 지금인데 말이죠. --;

순오기 2012-09-1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애들이 놀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병이 안 들겠어요.ㅠㅠ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돼야 하는데...
광주도 진보교육감 때문에 학력이 떨어질거라고 선생님들이 말씀하더군요.
공부하는-강제로 자습하는-시간을 많이 줄였다면서...

2012-09-17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2-09-19 07:55   좋아요 0 | URL
아이들 학력은... 창의력 같은 거라구요.
외국 아이들과 비교해야지, 광주랑 부산 비교해서 부산이 좀 잘하면... 그게 뭔 학력이래요?

책읽는나무 2012-09-19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로봇 맞춤형 교육이 아닌,
진정 가르치는 일을 하였다면,
통계 수치가 좀 달라졌을까요?

내 아이도 저 속에 포함될 것을 생각하면 참 답답합니다.ㅠ

글샘 2012-09-19 07:56   좋아요 0 | URL
세계 최악의 통계 수치를 좀 바꾸려면... 부모도, 사회도... 일단 정치부터 바꿔야 합니다.

saint236 2012-09-19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가카는 교육감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로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요즘 교육이 애들을 병들게 만듭니다.

글샘 2012-09-19 07:57   좋아요 0 | URL
공부 해봐서 아는데, 공부해도 안 죽는다~ 이러겠죠.
교육은 정치의 한 부분... 투표 똑바로 안 하면, 애들 다 죽입니다.
정치에서 교육을 밀어주지 않으면 말이죠...

지금 죽어가는 아이들 살리려면, 적어도 30년 이상은 걸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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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9-1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44점이네요. 오 왠일로 좋은성격.

페크pek0501 2012-09-1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저는 46점이 나왔어요.
여기서 제일 좋은 성격으로 나왔네요. 제가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으음~~ 그래서 이걸 신뢰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모르겠다는...ㅋ
아, 그런데 요런 것, 아주 재미있어요.
 

 글을 쓰다 보면, 입말로는 잘 쓰는데 막상 글자로 쓰려면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뱅글거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글쎄, 그 사람이 그런 짓을 했다잖니?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더니, 그 말이 꼭 맞아."

"혹시 그러다가 (애먼/엄한) 사람 잡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 난 그게 걱정이야."

 

이런 상황에 알맞은 표현은 뭘까요?

'엄한 사람'이라고 적었다가, '무서운'의 뜻이 떠올라서 다시 '애먼 사람'이라고 고쳐 보면 또 글자가 낯설죠.

그럴 때, 국어 사전 찾아 보기로 했죠?

 

애먼 [관형사] 일의 결과가 다르게 돌아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예) 애먼 짓 할 생각 말고~, 애먼 사람 잡지 말고~

 

'애먼'이 맞았네요.

 

국어를 가르치고, 맞춤법을 계속 연구하는 저로서도, 어려운 맞춤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어휴, 그 사람 말은 (당췌/ 당최)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역시 사전을 찾아 보면 쉽죠. ^^

 

당최 [부사] 처음부터 도무지

 

<다음 국어사전>에 이런 설명도 붙어 있네요.

 

당최당초 준말이다. ‘당초 한자어 본래 일이 생기기 시작한 처음 가리킨다.

당최일이 생기기 시작한 처음이라는 으로, 주로 부정의 갖는도무지, 등과 어울려 쓰인다.

 ‘당초()’ 비슷한 으로일의 처음 가리키는애당초(-)’ 있으며

말은 입말에서애시당초(애시-)’ 쓰는 일도 많으나 비표준어이다.

 

아, 애시당초~는 표준어가 아니었군요.

 

오늘 배운 것, 외워 두세요?

 

애먼 짓 하지 말고, 애먼 사람 애 먹이지 말고, 당최 이해가 안 되는 데 속 썩이지 말고, ㅋ~

재밌게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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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2-09-1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당췌로 쓰고 있었네요.
오늘도 감사의 인사를 꾸벅~ (--)(__)(--)v

글샘 2012-09-13 08:15   좋아요 0 | URL
그쵸? 헷갈리는 건 누구나 헷갈리걸랑요. ㅋ~

다크아이즈 2012-09-1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시당초, 라고 쓰면 한글 워드에 시뻘건 밑줄이 쳐지겠지요?
에브리데이 감사. 하지만 저는 맞춤법보다는 문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임을 또 어필합니다.
아무래도 '글샘의 문장강화'는 포기하는 게 낫겠지요? 크~

글샘 2012-09-13 08:16   좋아요 0 | URL
제가 실험해봤더니, 정말 밑줄이 쳐지더군요. ㅎㅎ
문장 강화는... 작가들이 하는 거죠~
느와르 님이 해보심 어떨까요? ㅋ

순오기 2012-09-13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최~ 잊지 않을게요.
'하지 않고'와 '안하다'도 많이 틀리는데 언제 가르쳐주세요!^^

2012-09-13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2-09-13 08:18   좋아요 0 | URL
'하지 않다'와 '안 하다'는 다음 기회에~ ^^
제 이름 틀리게 쓰인 적 많은데요 뭐~
백일장 심사 갔는데 틀리게 적어놨던 적도 있고~ ㅋ~
그냥 모른체 하고 왔더랬죠. ^^ 수당은 그대로 나오니깐~ ㅎㅎㅎ
첨엔 그렇게 틀리기도 하고 해야 추억에 남죠~ 다음엔 덕분에 더 깔끔한 회보가~

페크pek0501 2012-09-1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먼, 당최...

제가 중학생들을 상대로 받아쓰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걸 맞춘 학생이 드물더군요.
깨제제하다 꾀재재하다 꾀죄죄하다 꾀제제하다 께재재하다 깨재재하다 - 이중에 맞춤법이 맞는 답이 있어요.
옷차림 같은 게 지저분할 때 쓰는 말이죠.
글샘 님은 아시리라... 저도 학생들처럼 헷갈렸어요. ㅋ

글샘 2012-09-16 18:46   좋아요 0 | URL
애먼, 당최...는 어른도 맞히기 어려운 거죠. ㅋ~

맞춘 학생... 맞힌 학생으로 써야죠~ ㅎㅎㅎ

꾀죄죄하다...는 참 맞춤법도 꾀죄죄 하죠?

페크pek0501 2012-09-17 13: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들켰다.
맞춤법이라고 쓰다보니 '맞춘'이라고 쓰게 된 거예요.
사실은 이것보다 더 쉬운 낱말도 헷갈려서, 글을 쓸 때 사전을 찾아보며 쓴답니다. ^^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 서른 살의 선택, 한비자에서 답을 찾다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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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가 살았던 세계는 비정한 세계였다.

한편 생각해 보면, 비정하지 않은 세계는 없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썼던 이탈리아의 혼란기나,

중국의 혼란기나 다를 것도 없다.

세상은 늘 혼란하므로... 마키아벨리나 한비자가 '온고이지신'으로 읽히는 모양이다.

 

엄한 가정에는 사나운 노비가 없고,

모질지 못한 어머니 밑에서는 못된 자식이 난다.

후덕함으로 혼란을 막을 수 없다.

 

무릇 남을 설득할 때 힘써야 할 점은 상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은근히 칭찬하고,

부끄러워하는 일은 은근히 덮어주는 것이다.

상대가 개인적으로 급히 하고자 하는 일은 그것이 공적으로도 타당하다는 사실을 짚어줘야 한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일은 좋은 면을 꾸며서라도 그 일을 계속하라고 부추겨야 한다.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작정 삽질로 밀어붙이는 강함이 아니라,

상대를 제대로 읽고 소통하면서도 덮어주고 짚어주는 지혜를 보여주는 지도자가 리더가 될 것이다.

 

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처음에는 고달파도 나중에는 이로우며,

인으로써 다스리는 것은 처음에는 좋으나 나중에는 곤궁해진다.

 

춘추의 기록에 의하면,

법을 어기고 반역을 일으키는 중대 범죄는 늘 존귀한 대신들에 의해 저질러졌다.

그런데도 법은 언제나 비천한 사람들만 처벌한다. 그래서 백성들은 더욱 절망하고 억울해 한다.

 

그래서 엄정한 법이 서는 일은 모든 집단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 엄한 법이 주소를 잃고 '애먼 사람'을 잡기 십상인데,

신상필벌의 '믿음'은 일벌백계의 '엄함'보다 앞서야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에서는 엄정한 법도 비웃음 사기 십상이다.

 

보석을 알아보는 사람이 진짜 보석이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마저 비워라.

 

너도나도 앞다투어 달려가는 길이라면, 그대는 발길을 멈춰라.

미련이 많을 때는 미련없이 돌아서라.

인생에는 달릴 때가 있고 멈출 때가 있다.

가장 떠나기 싫을 때가 실은 바로 떠나야 할 때다.

 

글을 읽는 사람일수록, 진짜 보석을 놓치고 만다.

엉뚱한 곳에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는 아름답다는 말은 진리다.

그걸 모르고 질질 끌면, 추해진다.

마음에 채워야 할 것과 비워야 할 것을 가끔 정리하면서,

비울 것은 비우고, 비웠다는 생각마저 비워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보석을 알아볼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

 

나도 한 5년은 능히 기다려야 할 듯 싶다.

 

행하지 않음으로써 다스리는 것을 무위지치라 한다.

인위를 버리고 자연을 좇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천하가 잘 다스려진다.

 

한비자는 약팽소선을 거론한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작은 생선 굽듯' 하라는 것이다.

자꾸 뒤집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애써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단순한 것이 가장 큰 이로움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을 좇아, 가만히 지켜보는 일...

그리고 조심스럽게 약팽소선하는 일...

대교약졸... 단순하게, 기교를 부리지 않는 일...

소인에겐 가만히 있기가 가장 어렵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역시 유행가 가사로 막음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구나~ ㅎㅎㅎ

 

한비자에서 주워온 구절들이

팍팍하고 냉정한 세상 살아가는 길에 이정표 또는 위로의 한마디가 되기도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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