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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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신혼여행'이란 제목으로 된 단편집에 실렸던

달콤해야 하는데... 등의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체 남자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의 정체는...

 

경제 벌레로 불리는, 워커홀릭의 나라 일본에서

일터에서 죽은 한 남자의 씁쓸한 이야기...

 

결혼했다고 보내온 친구의 사진 속 여자의 정체는...

 

아내를 죽이려고 하던 남자의 머릿속을 강타한

딸의 사인은...

 

야구심판에게 닥친 죽음의 그림자와 지나간 오심은...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사신의 경험...

 

짧은 이야기들이어서 마음 복잡하고

책이 잡히지 않을 때 읽기 좋은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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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 아이들 곁에서 함께한 35년의 기록
김명길 지음 / 양철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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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참 많은 종류의 교사가 있다.

승진에 올인하는 교사도 있는가 하면, 그 중에도 실력있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도무지 뇌가 발견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건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열정적이면서도 감성도 풍부한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 열정도 감성도 없는 사람도 많다.

 

교사들은 순진한 면도 있고 순수한 면도 있다.

때묻기 힘든 면은 늘 아이들과 생활하노라니 순수한 삶을 지향하기 쉽지만,

또 어른으로서 갖추어야할 종합적 판단력이 부족하게 되기도 쉽다.

평생 살아온 삶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해서이다.

 

김명길 선생님의 이야기는

가난하던 시절, 힘겹게 살아온 아이들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 시대엔 누구나 힘겹게 살아 왔다.

 

하지만, 등록금을 못 낸다고 내는 그날까지 손바닥을 엉덩이를, 심한 날은 뺨도 맞아가며

사립 중학교를 다닌 나로서는 이런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따스한 마음이 들던 것은

더 못난 아이들의 힘겨운 삶들 곁에서 늘 함께 계셨던 이야기들로 가득해서이다.

가진 것 없고, 부모조차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사람들이어서

아이들이 갈등의 나날을 살아가는 모습을, 어찌할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는 교사.

 

그리고 또 학교에서 학생들을 맵차게 지도하는 교사들의 모습에 문제를 제기하는 교사.

이런 선생님 한 분쯤 계시다면, 학생들도 간혹 의지할 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나는 과연 얼마나 아이들에게 친절했던지를 돌아보게 했던 책이다.

스스로 잘 알아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허나 열 몇살의 나이에 잠잘 곳이 제대로 없어 가출을 일삼던, 그 90년대...

나는 그 아이들 엉덩이에 매를 퍼붓기나 하던 생각없는 교사가 아니었던가 반성한다.

 

학생부라는 악역을 맡았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폭력을 퍼붓던 나를 기억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제라도 깊이 미안했다고 사죄의 말을 해주고 싶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생활기록부 길게 쓰기 열풍이 불어... 전문가라는 교사에게 두 번이나 연수를...(95)

 

이 나라의 꼬락서니가 이렇다.

그걸 교사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

교사는 입시제도라는 교육과정의 정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학이 85%가 사립인 비정상인 나라.

그 사립의 이사장이 최고 권력자인 나라.

그래서 입시제도가 교과서가 한해 걸러 한 번씩 뒤집어지는 희한한 나라.

거기서 교육을 한다는 일은

마치 아이들을 가득 업고서 외줄을 타는 삐에로나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어른이라고 나를 믿고 의지하지만,

나조차도 한치 앞을 모르는 주제에 아이들을 독려하는 꼴이란...

 

교사는 인간의 영혼과 만나는 직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이 다 바라보는 아이들보다는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마음을 써야 해요.

그 아이들의 벗이 되면더 좋고요.

그리하여 단 한 명이라도 나로 인해 위로받는 아이가 있다면 교사라는 일은 보람있는 것 아닐까요.

이 일은 분명히 인생을 걸고 할 만한 일입니다.(224)

 

교생을 담당하여 교생들 앞에서 들려준 이야기라는데,

스무 나믄 해를 이 일에 종사한 나도 부끄럽게 하는 말들이다.

 

아이들은 아프다.

아픈 아이들 곁에서 다독거려주는 일이야말로

교사의 존재 이유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하는 좋은 책.

 

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둬야 할 책.

이론적인 교육 철학보다는, 가슴으로 다가가는 철학으로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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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2 - 문종에서 연산군까지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2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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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2권에서는 문종에서 연산군까지를 다룬다.

3권이 선조까지고, 4권이 효종까지라 하니 그 다음은 숙영정조의 시대가 나올 것이고, 이후는 개화기까지 다루어 질 모양이다.

한 여섯 권은 나올 듯 싶다.

 

시도는 신선하지만,

조선의 '그날'이 과연 현대에 조망할 가치가 얼마나 클는지...

이 책에서 패널들이 이야기하듯, 실록은 결국 왕조 사관에 물든

수직 질서의 성리학자들이 편집해낸 승자의 기록일진대,

그 내용에서 얻을 것이 무엇인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다.

 

외려, 한국 근현대사의 '그날'을 다룬다면,

뭐, 지금 이 시대에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얼마나 올바른 역사교육이 되랴 싶다.

3.1운동의 그날,

해방의 그날,

남북 분단의 시발이 되던 48년 두 정부의 수립의 그날,

김구가 죽던 그날,

그리고 동족상잔이 시작된 그날,

이승만이 도망가던 그날,

박정희가 총맞던 그날,

전두환이 광주를 짓밟던 그날,

노태우에게 정권을 물려주려다 저항에 부딪친 그날과 6.29의 그날, 그리고 부정선거로 정권을 잡던 그날.

삼풍백화점이, 세월호가, 성수대교가, 서해페리호가, 천안함이 가라앉고 무너지고 붕괴되던 그날,

민주 세력이 군부에 기어들어가던 민자당의 그날,

그리고 최초의 민주 정부가 들어선 그날,

대통령을 탄핵하던 그날...

 

정말 공영방송이라면... 해야할 방송은 너무나도 많다.

눈 감고 조선의 뒷이야기를 씹어대는 패널들을 보노라면... 이 시대의 한계를 느낀다.

그러고 보면,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편집된 자료의 원조가 조선왕조 실록이 아닌가 싶다.

그 책을 읽을 자신은 없으나(혈압이 높은 관계로) 노유진이 읽어주는 것을 들어 보면,

조선의 실록 편찬 체계와 상당히 비슷한 길을 걸어온 것으로 보인다.

 

실록은 기본적으로 사초를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록이 편집된 자료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록된 사초를 전부 싣는 게 아니라 그 중에서 후대에 남길 만한 내용들만 뽑아 쓴다는 거죠. 중종반정 이후에 편찬된 ‘연산군일기’는 아무래도 불리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은 분명할 겁니다. 그래야 반정의 명분이 사니까요. 따라서 연산군의 패륜적인 행위라든가 국고탕진, 사치, 향락 이런 것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넣고, 잘한 내용은 오히려 빠뜨렸을 가능성이 있죠. (207)

 

왕이 후원에서 나인들을 거느리고 종일 희롱하고 놀며 노래하고 춤추었는데, 이날은 곧 폐비 윤씨의 기일이었다. 왕은 또 발가벗고 교합하기를 즐겨 비록 많은 사람이 있는 데서도 피하지 않았다. (연산군일기, 214)

 

원래 패자는 말이 없다.

그래서 의자왕은 있지도 않은 삼천 궁녀와 뒹굴던 비정상적 임금으로

경순왕은 전복닮은 포석정에서 계집질이나 하다가 나라를 말아먹은 맛이 간 임금으로 그렸던 모양이다.

그래도 연산군의 실록은 참으로 하품난다. 굳이 저런 비루한 표현을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계유정난은 ‘편안히할 정(靖)’에 ‘어려울 난(難)’을 씁니다. 난을 편안케 했다... 철저하게 승리자 쪽에서 붙인 용어죠.(43)

 

이렇게 용어 하나도 모두 날조다.

정치적인 난(政亂)이라고 하면 모를까, 어려움을 편안하게 한 것이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것이라니, 한심하다.

그런 것을 조선의 기록의 철저함이라고 떠받드는 자들을 보면, 아직도 왕조국가에 사나 싶다.

하긴, 민주 공화국과 한국은행의 이름 아래 '임금, 임금의 스승들, 임금을 위해 싸운 장군, 임금 스스의 엄마'를

초상으로 쓰고 있는 정체 불명의 나라이니 기본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

 

문종은 부치지 못한 편지같은 느낌이에요.

우리 역사에 세종이라는 보름달이 있죠. 문종은 그 보름달이 서서히 기울어진 그믐달의 이미지로 연상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문종이 세종과 보름달을 같이 만들었단 거죠.(38)

 

이 책이 주는 재미는 이런 것들이다.

우리가 태정태세문단세를 국사 시간에 배울 때,

태조의 업적, 태종과 세종, 세조의 업적은 배워도,

정종과 문종은 그냥 패쓰하기 쉽다. 단종은 뭐 드라마 주인공인 어린이고...

문종을 재조명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문학적 비유를 통하여 강하게 보여주는 기법이 좋다.

 

김종서의 아들과 수양대군의 딸의 사랑?

세조의 눈물?

역사의 승자들이 정사를 꾸밀 때 그들만의 허구를 만들 듯이

패자들 역시 다른 방법으로, 즉 전설 내지는 야담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금계필담의 이야기가 그 대표죠.(70)

 

드라마로도 나온 모양인데, 이렇게 자료를 한번 해석해 주는 것도 매력이다.

이 책에는 수능특강 강사도 등장한다. 족집게 강사.

 

훈구파는 조선 건국에 많은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데,

이들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 성종은 고려말 온건파 사대부를 등용합니다.

최초로 사림파를 등용한 것이죠. 성종은 최초의 사림 등용, 별표 다섯 개.(177)

 

역사란 지나간 이야기들이므로 암기할 것도 필요한 법.

그리고 그 강사는 여성이어서 이렇게 여성의 눈으로 해석하는 것도 신선하다.

 

폐비 윤씨는 폐비 당하기 전날 생일이었대요.

그런데 남편이 그날 다른 후궁의 처소에 있으니,

산후우울증이 있는데 그러니 속상했을 거 같아요.(184)

 

남성의 사관으로 쓴 실록에 어찌 산후 우울증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으랴.

특히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여성의 지위는 급전직하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으니,

그것을 성리학적 이데올로기의 공고화와 연결짓고,

어우동과 폐비의 케이스를 다루는 것도 재미있다.

 

인수대비가 ‘내훈’을 쓰고 성리학적 이데올로기로 나라를 만들어가던 그때,

어우동처럼 방탕한 여인은 죽음(1480)으로 일벌백계하며,

폐비 윤씨가 사약을 받은 게 1482년.

결국 성리학 이념이 강화되고 여성다운 여성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

둘 다 시범 케이스로 과시적 처벌을 받은 것 같네요.(186)

 

왕조 사회는 무섭다.

말로만 법치지 사실은 그 법의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자 뉴스에 대통령을 처형... 운운하는 개인간 통화를 적발하여 영장을 청구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왕조 사회의 그림자가 드리운 느낌이 가득했다.

 

아직도 왕조 사회의 그날들은 이어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긴, 한 번도 민중의 힘으로 정부를 수립했던 적 없었으니 그 자유의 소중함을 배우려면

아직도 멀었는지도 모르겠다.

 

 

 

 

 

187. 인순대비 - 인수대비의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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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1 - 태조에서 세종까지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1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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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역사를 다루는 것은 양면성을 가진다.

한편 공정하게 어떤 사안을 다룰 수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편으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치장하거나 패쓰할 수도 있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도가 신선하다.

전문가인 역사학자들만 나와서 떠든다든지 하면,

흥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는 것인데,

류근같은 시인이나 전진석 같은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토크쇼의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진행이 된다.

 

물론 방송은 대본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다.

돌발 행동이나 애드리브는 편집될 것이고,

전체적인 흐름에 방해가 되면 또 잘릴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 초기의 그날들이 등장한다.

시도가 새로운 만큼 읽기도 쉽고 재미있다.

 

정도전이 이성계를 만난 날,

이성계가 왕이 되던 날,

왕자의 난이 나던 날,

양녕이 폐위된 날

대마도 정벌

세종이 집현전 열던 날

조선의 세금 투표하던 날

창덕궁 가던 날...

 

실록이라는 책을 세계적 유산이라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승자의 기록이라는 면에서,

그리고 '수정실록'이 등장할 정도로 권력의 최첨단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왕조 사관'이 철저하게 점철된 책으로 읽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주로 실록에서 그 근거를 뽑아낸 정사에 가깝다.

물론 토크쇼인 만큼 이야기가 오가면서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지만,

세종에 대한 일방적인 예찬은

글쎄다.

이전의 태조, 태종의 폭거에 비하자면

너무도 성군의 이미지를 여과없이 홍보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

 

모든 것을 왕에게 맡겨둘 수는 없다.

능력있고 깨끗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해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65)

 

이런 것이 정승 정치를 만든 정도전의 설계도였다.

그러나, 정도전마저도 내친 이후 조선은 왕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런 민본정치를 이루기는 쉽지 않았을 터이다.

정도전의 혁신적 사상은 왕도 정치를 넘어 입헌군주제를 추구하는 면에 가깝기도 하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73)

 

이렇게 조선 초기를 표현할 정도로 위민 의식과 책임 의식이 가득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려던 시대 의식을 강조하는 점도 이 책을 읽는 재미다.

조선 전체가 아니라, 그런 법 정신을 강조하던 시대에 대한 예찬.

 

적장자가 왕위를 이은 경우가 문단연인현숙순종... 7명 뿐이었단다.

27명의 임금 중 태조를 제외하면 7/26이었으니, 27%에 불과한 그것을 원칙이라고 하기도 쑥스럽다.

 

황희 정승은

태조때는 고려왕조 편에 서고

태종때는 이방석 편에 서고

세종때는 양녕 편에 섰는데...

뭐 이건 조선판 펠레의 저주예요.

이렇게 촉이 안 좋을 수가 없어요. 매번 다 틀립니다.(185)

 

세종은 INTJ, 태종은 ESTP 이렇게 MBTI 유형을 나누는 것도 재미있다.

 

세종이 과학자 형으로 분류됐는데요.

토론에 그리 적합하지 않았다는 게 의외의 결과였어요.

화법이 참 중요한 거네요.

화법만으로도 소통의 천재처럼 보일 수도 있다니 놀랍습니다.(195)

 

신선한 분석은 재미있지만,

지나친 예찬은 글쎄요다.

 

세종은 박이별이다. 박이별은 북극성입니다.

세종대왕은 햇귀다. 햇귀는 해돋이가 시작될 때 제일 처음 비치는 햇빛이래요.

세종대왕은 우리의 아토다. 아토는 선물의 순우리말입니다.

세종대왕은 깊은 샘물을 판 나라님이었다. (240)

 

예찬일색이다.

세종의 업적이야 숱하게 많아서 그럴 수 있다 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지폐에 왕조 국가의 수장의 실려있는 현실도 짚지 않고

예찬만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별 하나는 뺐다.

 

암튼 역사를 지루하게 사건 중심으로 나열하는 여느 책과는 달리,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그것도 흥미로운 사건의 당일을 중심으로

핵심 인물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새로운 형식이어서 신선한 프로그램인 점은 높이 사야 한다.

 

다만, 역사라는 것은 무조건 공부할 것이 아니라,

<사관>에 따라서 그 내용이 천차만별일 수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48. 국새를 청사 위에 놓으니... 여기서 청사라 함은... 관청의 건물 정도이지 싶은데, 廳事보다는 廳舍가 아닐까 생각한다.

 

265. 전직석 작가... ㅋㅋ 자기네 식구를 틀렸으니 자책골인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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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3-1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에는 열심히 시청했는데 언젠가부터 생각도 못하고 시간을 넘기기 일쑤네요. 책으로 만나면 토크의 재미는 덜하지 않을까 싶은데...

글샘 2015-03-20 21:57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요~
맞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는 다른 독서가 되죠.
그래도 책은 다시 볼 수 있으니 좋더군요.
 
클로즈업 오사카 (2017~2018년 최신 개정판) Close up (에디터) 3
유재우.손미경 지음 / 에디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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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지만,

낯선 곳에서 모르는 지역을 모르는 말과 함께 주유하는 것도 여행의 별미다.

 

이 책에는 고베, 교토, 나라, 아스카, 고야산 지역의 여행, 쇼핑, 숙박, 먹을 정보 등을

가득 담으려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대학생들이거나 자유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 한 권으로 거의 대부분의 도움을 주려고 편집한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그러니 이 책을 주르륵 넘기면서 가보고 싶은 곳을 고르고,

먹고 싶은 것도 고르고,

그런 다음 자유 여행 코스를 짜는 것도 좋을 듯.

 

그러나 역시 여행은 낯선 곳에서 길도 잃고

슬슬 돌아다니며 시장통 같은 데서 흥정도 하는 그런 재미도 있다.

아무 가게나 쓱 들어가서 기념품도 사고...

 

그런 면에서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토산품(선물) 상점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한국과 중국은 어딜 가나... 판박이형 선물이라... 지역 특산품이랄 것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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