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노트 오늘의 청소년 문학 13
김지숙 지음 / 다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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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부터일까.

소녀들은 끼리끼리 뭉치길 좋아한다.

두루두루 친하기 쉬운 남자아이들에 비하면,

여자아이들은 삼삼오오 자기들만의 비밀을 소중히 간직한다.

 

그런 시기를 거치면서 어른이 되는 것이겠지만...

 

이 책에는 참 아픈 기억으로 남은 우정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아, 영주, 미경이의 시점에서 세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물론 셋은 단짝이지만,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서로를 인식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친구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소녀 시절에는 친구가 소중한 법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

 

배구선수 미경이처럼, 친구 만들기가 힘든 사람도 있고,

미모로운 영주처럼,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 사이에서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둥글둥글 팔방미인 수아처럼, 친구가 많아 보이지만 늘 외로운 사람도 있다.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부터 중학생 정도의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삶이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처럼 단순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세 사람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고쳐야 할 맞춤법 두 군데...

 

126. 김치를 담는 봉사 활동... 김치를 통에 넣을 때는 '담는'이 맞지만, 김치를 만들 때는 '담그는'이 맞다.

 

134. 기지개를 펴면서... 기지개를 '켜면서'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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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염병 -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인간의 생존 투쟁 세계사 가로지르기 14
예병일 지음 / 다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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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부는 메르스가 잠잠해 진다고 억지를 부르고 있고,

날마다 확진자가 생기고, 사망자는 조금씩 늘고 있다.

 

정부는 불안해 하지 말라 하고,

박원순 때리기에 열중하지만,

시장에 사람은 줄어들고, 확진자가 생긴 도시에서는 불안감이 증폭된다.

 

재벌 병원이름을 가리려 수를 쓰다가,

결국 재벌 병원만 사과를 한다.

정부는 잘못이 없다며 당당하다.

(아니다, 문어 아저씨가 "내 책임입니다~"하는 소리는 마치 청와대를 실드하고 있습니다... 처럼 들렸다.)

 

페스트, 콜레라,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은 인류 역사를 바뀌도록 영향력이 컸다.

 

이 책은 세균과의 전쟁 최일선에 있는 전사들의 수고로움에 대하여 쓰고 있고,

전염병의 역사와 그 병원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결국 병원균은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사라지는 듯 보일 뿐.

 

<중요한 것은 필요 이상의 공포심이나 자신감이 아니다.>

 

이 책의 중심 테마다.

정부의 자신감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이다.

독감은 항상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너무 공포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79)

 

예방접종을 발견한 제너를 토대로

백신을 개발한 파스퇴르의 명언이다.

 

병원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병을 고치러 들어온 환자가 치료가 되지 않는 병원체에 감염되어

때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110)

 

전염병이 도는 것은 국가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병원을 감싸고 돌다가

병원 감염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국가의 잘못이다.

당연히 정부의 수장이 사과를 해도 크게 해야 할 일이다.

 

현대의 예방 접종, 그리고 위생과 영양의 향상은 전염병을 충분히 막아 준다.

그러나 전염병은 나름의 생존을 위하여 계속 변종이 등장할 것이고,

광우병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창궐은,

공장식 사육에서 그 미래를 점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시의적절하게 등장한 책이다.

 

쉬우면서 다양한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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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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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아닌,

백 년 만에 다시 탄생한 앤터니 호로비츠의 셜록 홈즈, 그 두 번째 책.

 

폭포에서 실종된 셜록 홈즈와 모리어티.

그들을 뒤쫓는 런던 경시청의 존스 경감과 체이스.

 

그들의 재미있는 추리와 위기를 따라가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갈피를 넘기게 된다.

 

깜짝 놀랄 결말의 반전 역시 셜록 홈즈의 광팬인 작가답다.

 

경감님이 홈즈고 제가 왓슨이다, 이 말씀이죠?

뭐 괜찮군요.

어쨌든 그 두 사람이 남긴 공백을 채워야 하니까요.(258)

 

소설에서 창조한 인물 중,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로

형상화에 성공한 인물이 셜록 홈즈가 아닐까...

 

올 여름엔 셜록 홈즈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야금거리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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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대표하는 리터러리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웨덴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그리고 한 이슬람 이주 청년의 긴박한 하루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 낸 문제작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남성의 자살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스웨덴은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민 2세대인 케미리는 이 작품을 통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퍼뜨리는 테러, 그와 함께 확산되는 인종차별주의와 이슬람 혐오주의, 그리고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류 사회’의 시각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이민자-외국인-이방인의 모습과 생각을 보여 줌으로써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 간의 소통과 교류를 시도하는 케미리는, 새로운 주제와 서사 기법으로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문학 지형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문제적’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2015년 6월 25일 ~ 7월 1일 
- 당첨자 발표 : 7월 2일 (리뷰 작성 기간 : ~7월 14일)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해주세요.(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자 미션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서평이 등록되지 않는 경우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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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5
이권우 지음 / 그린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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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시하다.

 

이권우의 반짝이는 책에 대한 관점이 하나도 없다.

그저 평범하다.

 

종이 뭉치를 쌓아 두고,

그 중 하나를 조심스레 골라내서는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주기적으로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는

그 행위를 인간 외의 종족이 본다면 어찌 여길까...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은 많다.

일단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고,

단세포적으로 불평하며 살거나,

무조건적으로 긍정하며 살기보다는,

인과관계를 따져 분노하고 인정하며 살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책을 읽으면 위험하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처럼 '독서'가 벼슬자리로 가는 길이라는 등식이 강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책을 읽지 않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강박적으로 '책 읽는 건 좋은 일'이라고 한다.

 

가소로운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말이 '재-테크'와 '스펙'이다.

결코 인간을 중심에 두어서는 생길 수 없는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 인간은 존재 자체로 가치를 가진 적이 있기나 했던가.

 

그렇지만 '독서'가 부귀영화를 위한 학문이었으나,

존재의 본질에 탐닉한 독자들도 있게 마련이었으니...

 

글자 파먹는 벌레를 잡아 죽일까 하다가

그 벌레가 향기로운 풀만 갉아먹는 것이 기특하게 여겨져

사로잡으려 했던 이덕무.

하물며 벌레도 책에서 신선이나 향초 글자만 골라먹는데,

나는 과연 책에서 무엇을 읽고자 했는가 생각하니...(32)

 

삶을 풍요롭게 사는 데 향기가 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고전이란 거인이다.

인류의 지성들이 갈고 닦은 사색의 결과물이 하나로 합쳐 있는 것이다.

그것을 타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그것에 올라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그것에 기대야 비로소 느끼는 것이 있다.(70)

 

고전을 읽으면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전을 읽으면서, 인간은 참 변하지 않는구나... 이런 것을 알게 된다.

 

잘 썼다고 느껴지는 글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요소들을 잘 연결하는 글이다.(90)

 

창의성이란 거리감이 있는 것을 연결하는 힘이다.

독서를 해야 연결 지점이 보이기 쉽다.

 

책읽기는 여행.

돈 벌려고 여행 떠나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것은 출장.

지친 영혼과 육신을 달래기 위해 떠난다.

쉼표가 필요하다.

맑디맑은 샘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고 지난 삶을 성찰해야 한다.(111)

 

그래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같은 말은 어불성설이다.

독서는 여행이고, 출장이다.

 

독서는 쉼표고, 콤마다.

 

나는 콤마를 사랑한다.

 

혹시 이 책을 읽으시려거든,

요즘 나온 이권우의 책을 권한다.

<죽도록 책만 읽는>

<여행자의 서재>

<휘어진, 그래서 지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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