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만화 삼국지 5 - 세 번 찾아 용을 일으키다 이현세 만화 삼국지 5
이현세 글.그림 / 녹색지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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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 많은 백성들이 못난 나 때문에 이 고생을 하다니...

차라리 강물에 몸을 던져 내가 죽는 게 낫겠구나.

이렇게 된 것은 황숙 때문이 아니라 조조 때문입니다.

부디 살아서 조조를 벌해 주십시오.(195)

 

드디어 조조와 유비가 맞붙게 된다.

삼고초려의 이야기 속에서는,

때가 아닌 줄 알면서도 유비를 따라 나서는 제갈량의 모습이 씁쓸하다.

 

자신이 유비를 따라가면 죽을 줄 알았으리라.

 

백성을 걱정하는 유비의 따스한 마음이

그의 우유부단을 뛰어넘는 힘이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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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1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안그래도 제갈공명이 궁금했어요
 
이현세 만화 삼국지 3 - 가자, 중원으로! 이현세 만화 삼국지 3
이현세 글.그림 / 녹색지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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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하늘이 내린 기운을 가졌소이다.

나를 도와 큰일을 해 보지 않겠소?

대장부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법.(23)

 

조조는 방정맞고 촐싹대는 것이 참 재수없는 스탈의 리더지만,

인재를 탐내고 밀어주는 면에서 나름 멋진 지도자 상이다.

 

자기에게 없는 인덕을 인재를 통해 메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거늘,

어찌하여 한결같이 자기랑 똑같은 졸장부들만 둘러놨는지...

훌륭한 인사 시스템이다.

 

무능력해 보이기만 하는 유비...

그의 능력은 또 다르다.

 

나는 하늘이 내리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은 쓸데없이 목숨을 걸고 다투면 안된다.(84)

 

조조처럼 적극적이진 않지만, 나름의 소신을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좋은 새는 나무를 골라 깃들고, 현명한 신하는 자신을 알아주는 주인을 섬긴다.(64)

 

조조가 탐낸 서황이 밀사에게 던진 말이다.

삼국지에서 리더들의 말을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장수들의 풍모 또한 멋지다.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 했던가...

다시 영웅이 피바람을 타고 올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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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삼국지 2 - 칼끝은 낙양으로 이현세 만화 삼국지 2
이현세 글.그림 / 녹색지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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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의 잔머리는 난세에 더욱 빛난다(60)

 

2권에서는 동탁과 여포 사이에 놓인 초선 이야기가 재미있다.

동탁의 배꼽에 심지를 꽂아

사흘이나 불탔다는 이야기는...

 

가진자들이 욕심을 내면 어떻게 망하는지 교훈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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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삼국지 1 - 난세의 영웅들 이현세 만화 삼국지 1
이현세 글.그림 / 녹색지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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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바다에 뛰어들 용기를 가진 자만이

썩어빠진 천하를 바로잡을 수 있다네...(200)

 

차라리 내가 세상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지 못하게 하겠소!(198)

 

아~~~

세상이 난세다.

 

십상시가 저기 그득하게 궁궐을 메우고 있다.

정의의 청룡언월도와 장팔사모가 마음을 시원하게 가르는 책이 이럴 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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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11-1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시위현장 구호들이 완전 복고입니다. 저희가 대학다닐때 419무렵이면 검은 정장입고 민주수호 같은 구호를 퍼포먼스로 외치는 행사를 했었는데, 돌아왔네요... 그런 구호들이...

사람의 마음을 잃은 시절입니다.

글샘 2015-11-18 13:36   좋아요 0 | URL
그래요. 참 힘든 시절입니다. 힘들어요...
 
짧고 굵은 고전 읽기 - "고전 읽어 주는 남자" 명로진의
명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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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는 책을 읽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저 삼국지를 몇 번 읽고, 삼국지를 ~번 읽지 않은 사람들과는 말도 섞지 마라~는 등의 헛소리를 한다.

예전부터 어른들은 책읽으란 말을 습관처럼 내뱉었다.

막상, 좋은 책이 뭔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그런데, ebs에 기가 막힌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매일 오후 4시 '고전읽기'를 모토로,

온갖 고전을 일주일에 5차례,

읽어주고 풀어주면서 재미나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다만, 그 프로그램은 세월호 사건 이후 몇 달 뒤 폐지가 되고 말았다.

 

그들은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팟캐스트에 방송을 올린다.

그 방송은 이 책보다도 훨씬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방송을 들으면서 출퇴근하는 길이 짧아서 아쉬울 지경이다.

집에 가서도 혼자 한참을 더 듣기도 한다.

 

방송은 작가의 몫이 크다.

이 책은 명로진 혼자만의 책이라기보다는 김희영 작가와 함께했던 시간들의 몫이리라.

 

맹자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왕께서 군대를 일으켜 병사와 신하를 위태롭게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원한을 맺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왕께서 원하는 것은 중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사방의 이민족을 제압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힘을 쓰는 방식으로 천하를 다스리려 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72)

 

연목구어의 고사가 나온 양혜왕편이다.

엊그제 서울에서 온통 난리가 났다.

바로 힘을 쓰는 방식으로 천하를 다스리려한 연목구어의 추종자들 때문이다.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를 읽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고전읽기 방송을 먼저 듣고 읽어야 할 일이다.

 

또 열국지나 사기 등을 읽을 때에도 방송을 먼저 들으면 큰 도움이 된다.

 

 

간혹, 그리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는 실망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런 것은 작가의 글보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편견의 탓이 큰 듯 싶다. 남성간의 '우애'나 '동지애', '우정' 등으로 보거나 전장에서의 '전우애' 등으로 본다면 낫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방송의 삼국유사에서 원효의 시를 일연이 폄하한 그대로 여성의 거시기로 해석한 것은 아쉬움이 있었다. 김선우의 '발원'에서 쓴 강신주의 설명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틀린 한자...

82. 유향의 전국책... 유향의 한자는 乳香(으~~ 젖향기)이 아니라 劉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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