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15일, 22일...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실시한 '강유원과 책읽기' 내용은 제가 페이퍼로 작성을 해 뒀는데요... 

강유원 샘의 육성 파일을 듣고 싶으신 분은 제 메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드리진 않고,
메일로 신청하시면서 저에게 복을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세상에서 젤 비싼 게 공짜라니깐요. ㅎㅎㅎ 

아무래도...
강의도 듣고, 제 페이퍼도 읽으시는 거 다 좋지만,
책 한 권 읽는 게 젤 좋을 듯... 

올해도 책들 많이 읽읍시다.
이거 뭐, 알라딘 홍보 대사도 아니고...
새해 복 많이들 지으시고, 나눠 받고 하시길... 

그리고 강유원 샘께서 그간 진행하셨던 온갖 강의들의 녹음 파일이 강샘의 홈페이지에 가면 있습니다. 이거 다 다운받아서 듣다가는... 환갑을 맞을 듯... ㅠㅜ 

allestelle.net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
들어가보면 좀 썰렁하긴 한데... 내용이 엄청 알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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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일단 강샘의 홈페이지에서 파일들은 다 받았는데 - 이거 받느라 시간 무지 흐르더군요 - 들은 건 하나도 없고. 일단 저장만. 글샘님 들으시는 강의 녹음 파일 저 주세요오. 새해 복 터지도록 받으시고, 남은 건 내년에 또 활용하시길. ^^

글샘 2009-01-27 13:04   좋아요 0 | URL
멜 주소를 알려주셈~

turk182s 2009-01-27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하나신청할까요? 음질좋으면 좋겠는데 근데 용량상 메일로 올수있나요?
보내주시면고맘 겠습니다
turk182s@hanmail.net

turk182s 2009-01-2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일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아침부터 밥먹고 듣고있네요..강의 좋으셨겠어요.근데 전교샘들 요즘 어떤가요? 정권에서 많이들 숙청? 하던데 전교조샘을 짤르는게 하도 일상화되니까
요즘은 회사 사장들까지도 노조지도부를 그런식으로 압박하더군요.특히 저희회사도 그렇고,,

글샘 2009-01-27 13:05   좋아요 0 | URL
음질이 괜찮지요? 실물을 보면서 들어야 하는 건데... ㅎㅎ
더러운 정권은 언론과 교육을 길들이려 하는 법이죠.

2009-01-28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3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룡왕 2009-02-06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 검색하다가 들렀습니다. 저도 강선생님 녹음파일 매일매일 듣는데요. 그 강의 파일 저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limpshakr@naver.com입니다.

글샘 2009-02-13 10:54   좋아요 0 | URL
님의 계정은 없다고 메일이 안 가네요. 다시 보내 주삼~

2009-02-06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0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9-02-1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처음엔 잘 가더니, 왠지 용량초과라고... 안 가네요. ^^
allestelle.net
강유원샘 홈피 가서 들으세요. ^^
부산 강의는 나중에 올려주실지 모르겠군요.

2009-02-1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9-02-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보냈습니다.

2009-02-18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3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4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0429hdh 2009-02-2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한테도 강유원 선생님 녹음파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0429hdh@hanmail.net
keaton0429@hotmail.com

구피 2009-04-20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한테도 강유원 선생님 녹음파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aste1921@naver.com

글샘 2009-04-20 20:39   좋아요 0 | URL
죄송하지만... 컴터가 고장나서 파일이 지워진 관계로 보내드릴 수가 없네요. 제 페이퍼로 대신하시길...

ysh3270 2014-11-0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강유원 선생님 녹음 파일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ysh3270@hanmail.net로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세계화와 미국 패권주의에 관한 것이었다.
패권이란 것은 주먹질만 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경제적인 내막까지 살펴야 한다. 

처음에 글로벌 스탠다드부터 시작했다.
도대체, 글러벌 스탠다드란 어떤 것인가.
어떤 인간이 문명인인가?
그것은 요즘 경박스러운 정책을 남발하는 어느나라에서 '영어몰입고육(苦育)'을 씨불렁거리는 넘들처럼 영어 좀 잘한다고 이뤄지는 건 아니다.
하하 영어로 회화 몇 마디 한다고 글로벌 스탠다드?
그럼 경주 불국사 앞의 노점상 할머니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임??? 

문명과 상반된 용어로 '야만'을 뜻하는 바바리언이 있다.(바바리맨 말고. ^^;; 이 농담도 강유원 샘이 한 것임... ) 
barbarian은 바르바로스(barbaros)란 그리스어에서 온 거다.
'그리스어를 사용하지 않는'이란 뜻이다.
그리스식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은,
폴리스식이 아닌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그건 곧 정치 참여에 공평하게 공직참여의 기회를 부여하는 삶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시민(civil) 개념이 출현한다.
주권재민, 민주주의의 '민'의 개념이다.
그래서 '문명'은 시민이 되는 과정, 곧 civilization이란 거다.  

이와 상대된 국가로 주로 페르시아를 바바리언으로 취급했는데,
그들은 왕과 백성(신민)의 나라고 그들은 그리스식으로 못 사니깐, 바바리언이었던 거다.

그래서, 고전적인 '문명'과 '야만'의 기준은 자기가 자기 의지에 따라, 자유 의지대로 결정하는 사회인가 아닌가를 나누는 '그리스식' 용어인 것이다.(기원전 5세기 경에 벌써 ... 허걱, ) 

이런 헬레니즘 문명과 함께 유럽의 2대 문명이라고 일컬어지는 헤브라이즘에서... 

'이방인'이란 말이 있다.  
히브리 사람들은 유대교, 유대인으로 종교와 종족이 같았다.
그들은 종교와 종족이 다른 사람들을 '이방인'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두 문명, 그리스와 기독교적인 문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혼성 국제어'(lingua franca)를 알아야 한다.
마치 조선과 일본인이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서 중국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했듯이,
한국인과 독일인이 서로 broken english로 의사소통이 되듯이,
어쨌든 의사소통이 되는 언어를 '혼성 국제어'라고 한다는데,
그것이 그 당시엔 그리스어였다는 것이다.
동양의 한문도 그렇다.
그리스어나 한문을 '좀 안다'는 것이 '문명인'의 표지였는데,
그들은 '먹고살 만 하다'는 의미와도 통한다고 한다.
신약 성서도 원래는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는데, 기독교가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건
쉬운 언어로 기록되어있고, 유대교와 달리 종족개념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편종교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암튼 문명인이란 이런 <민주적 삶의 방식과 종족 개념을 넘어선> 삶을 영위하는 존재임을 정리하는데...
이번 미국의 흑인 대통령 선출의 의미를, 기울어져 가는 미국이란 국가에 새로운 문명개념을 도입하는 계기로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계 자유의 원조인 프랑스에서조차 흑인 교수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니... 그 인종 차별의 벽을 넘어서 흑인 대통령을 뽑은 미국이란 나라의 문명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한 모양이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용어의 뜻을 분명히' 쓰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다가, 우석훈이란 경제학자가 'mb 파시즘'이란 말을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일반인은 '야, 저 색긔 졸라 파쇼적이야.' 이렇게 쓸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적어도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파시즘이란 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민족(종족) 최우선 주의(울트라 내셔널리즘)... 박통이 이거다. 그래서 박그네가 무서운 거란다.
   히틀러도 아리안족 최우선이었쥐. 
2. 대재벌, 부르조아 중심... mb는 요거 뿐이다.
3. 준 군사주의... 박통의 학도호국단, 향토예비군, 민방위... 죽을 때까지 군사적인...
4. 광범위한 대중 동원으로 대중의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 박통의 새마을 운동... 

그래서, 지금 정부를 파시즘으로 규정하면 안 된다.
뭐든지,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박정희의 파시즘... 하면, 겪어본 이들은 엄청난 두려움을 안게 되고, 좌절하며 저항의지가 꺾이는 것이다. 그래서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란 책을 언급만 했다. ^^  

그럼 mb 정권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냐... 그냥 부동산 업자가 졸라 돈 벌고 그러다가 정권을 잡은 더러운 넘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사람이나 괴롭히는 추잡스런 인간... 추잡스런... 딱 좋은 표현이다.

신자유주의도 쓰지 말잔다. 새 것 + 자유... 이런 좋은 말은 사람들의 프레임을(와꾸... ㅠㅜ라는 일본말을 쓰면서... ㅎㅎ)  좋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니... 헐, 언어의 무서움...
그래서 이렇게 푼단다.
<그냥 돈 있는 놈들이 떼지어 세계적으로 뜯어먹는 체제>
그냥 쉽게 <세계화된 착취>라고...
이러면서, '내가 낸 책은 광고 안 하는데...' 뿌리와 이파리에서 나온 '파시즘(케빈 패스모어, 강유원 역)'을 한번 읽어보란다. 관심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ㅎㅎㅎ 

다음은, 찰스킨들버거의 <경제 강대국 흥망사>
까치 출판사의 이 책은 표지가 조잡하단다. ^^ 그래서 까치쉬...하다고 한다나...
(디자이너가 없어서 그렇단다. 그래도 까치 출판사는 지하철에서 편집자가 원고 교정한다면서, ㅎㅎ 사회과학서 출판사인 한울은 버스 타면서 교정해서 그것보담 낫다나? ㅎㅎㅎ)
유치한 어느 선생님의 노트 표지처럼... ㅎㅎㅎ
그러면서, 어떤 선생님의 노트를 직접 보여준다. 장난꾸러기...
포항의 땡땡이 무늬 원피스 입은 선생님을 보고 ... 자기는 땡땡이 무늬 싫어한다는 둥... 정말 래디컬한 사람이다. 완전 태양인인 모양이다.  

근대 경제사를 다루는 데 1진인지 알아보려면 1929년의 세계대공황을 연구한 사람인지 보면 된다는데, 이 저자가 그렇단다.
에이전트 스테이트(Agent State) 곧, 자본주의 시스템을 선도하는, 앞서가는 국가를 가리키는 말.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 제노바 등에서 에이전트 스테이트는
포르투갈, 에스파냐로 옮겨가고,
곧 네덜란드로 옮겨가는데...(여기서, 네덜란드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했더니
처음 선생님... 풍차, 다음은... 폴더(지리샘 ㅋ)라는 간척지... 다음은... 헐, 주먹으로 둑을 막은 소년이란다. ㅎㅎㅎ 강샘의 엄청난 구박이 있었음... ^^ 하멜표류기의 하멜이 네덜란드인이란다. 히딩크도 그렇고, 튤립도 그렇지... 까만 튤립 사건... 까만 튤립이 갑자기 비싸져서 부자들이 마구 사들였는데, 어느날 튤립값이 뚝 떨어졌다고... 자본주의의 신기루같은 실상을 나타내는 사건)
하멜이 일본과 무역하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거란다.
다음은 영국, 프랑스, 지각생 독일...의 설명이 나온다.
영, 불은 보호무역으로 성장한 국가들인데, 이 자식들은 자기들이 올라가고 나면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고는 <자유무역>을 하자고 깝친다고... 그게 바로 프리 트레이드... FTA인 것이다. 

실물과 맞물리지 않은 Fictious capital(의제 자본)이란 것이 있다는데, 이런 것은 한 순간에 몰락하게 된단다.
현실적 구매력 없는 펀드같은 것.  

자본주의는 자본과 토지와 노동의 3요소가 필요한데,
자본의 순환고리는, 우선 돈(자본)이 '생산(Production)'한다.
                           생산에는 means of production(생산수단)과
                                        labor power(노동력)이 들어가고  
생산한 것이 상품(commodity)이 되고, 그것이 다시 돈(M')이 된다.
처음의 돈과 이윤이 그것인데, 이 이윤은 노동력에서 오는 것이지만,
돈 놓고 돈 먹기도 있다고. 이 돈놀이는 중세에선 금지된 것이었다.(가톨릭은 안되고, 유태인만 가능... 베니스의 상인...) 근데, 프로테스탄트로 바뀌면서 금융자본주의가 발달한다니...
자본의 순환 고리가 언제 쪽박찰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음은 타타르로 가는 길... 이런 여행기를 왜 소개하는가?
저자 로버트 카플란은 미국이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어떤 지배 전략을 세울 것인가를 가늠하기 위해 이런 기행문을 쓴다고... 무서운 넘들...
천연가스를 위해 중앙아시아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미국...
총으로 흥하고 총으로 망할 넘들이다. 

그리고 '정보사회 이론'
정보는 왜? 아이들에게 웹 리터러시를 가르쳐야 한다.
사이버 모욕죄, 고교생 자살 사건 등을 보면서...
인터넷에 당하는 아이들에게 웹 사용 윤리 등을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칠 필요성을 강하게 말한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등 자본주의와 맞물리는 삶을 사는 현대인으로선... 더욱... 

그리고,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가 운영하는 시공사의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씨바, 출판사도 하냐?
이슬람을 아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으로 나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일단은 가까이 하는 게 중요해서,
모두 읽긴 어렵지만, 사진과 캡션된 설명만이라도 읽을 필요가 있다고...  

그리고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자료에 소개한 책으로는, 정수일의 이슬람 문명과
하워드 터너의 이슬람의 과학과 문명이 있다. 

 

 

 

담은... 총,균,쇠의 제레미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와 조셉 테인터의 같은 제목의 책 

문명이 어떻게 붕괴되는가...
여긴 5가지 요인이 있단다.
<환경 파괴>
에 따른 <기후 변화>
로 인한 <살기 어려움>
때문에 <이웃과 싸움>
그리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때>
이렇게 두꺼운 책들을 공략할 때... 양에서 질리면, 챕터 단위로 공략하라고... 읽고싶은 챕터부터 읽고 요약하고 하라. 

원서를 읽을 때는... 한꺼번에 전체를 번역하리란 생각을 하면 안 되고...
일단은 거칠게 통독을 한다.
그리고 다음엔 초벌 번역을 하는데(대강 읽은 느낌, 문단의 내용 메모, 이런 것을 노트에 정리한다.)
그리고 논문을 쓰든가 하다가, 필요한 부분은 원서를 대조하면서 번역을 한다.
박사 논문을 쓰면 보통 10권의 원전과, 50권의 참고문헌과, 200편 정도의 논문을 읽어야 한단다.
그래서 원전이 필요할 때는 이렇게 읽는다고... (이래서 나는 박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나, 또 어찌 알랴, 살다 보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일이니...) 

그리고, 필독서를 한 권 소개한다.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아, 딱, 황우석 생각이 나네. ㅎㅎ
일반인이 얻는 대부분의 과학지식이란 것은 <언론 매체>를 통해 얻어진 것이기 쉽다.
대다수 사람들은 과학서적을 안보니 그렇다. 그래서 그릇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속기 쉬운 것.
그래서 언론 기사를 어떻게 읽을까? 하는 주체적 과학 기사 읽기의 글이다. 
특히 생물학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보수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신문의 과학 기사 등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오늘날의 과학은 Big Science라고 해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자본의 시녀로 기능한다고... 그래서 과학이 장치 산업의 일종이란다.
그래. 의약품 개발 등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얼마나 치사한지... 

마지막 책. 사이버타리아트.
사이버스페이스와 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인데,
자본주의의 본질을 모르고는 현실의 착취와 앞으로의 전망을 깨달을 수 없다는 이야기.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가전에 의해 줄었는가?
자본은 더 착취하고 자본의 이윤 증대에 기여하는 쪽으로 인간을 부린다.
살림용 기술... 전자렌지, 식기세척기는 해방인가 속박인가...
그리고 작업장 내 여성 노동자의 문제와 재택 근무의 문제 등을 다룬다. 

그래서 대학 신입생 여학생에게 꼭 권장 도서라고...
여성 착취와 소비 증대에만 관심이 있는 자본.
그들은 의존할 필요가 없는 과학들을 자본에 봉사하도록 만든단다.
전자렌지 안 쓰기, 텔레비전 안 보기, 등은 환경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므로 끊자! 

오늘 수업은 요기까지... 

다음 주는 벌써 마지막이다.
아, 아쉽다.
역시, 나는 수업보다는 학생 타입인 모양이다.
연수를 받을 때면 하나도 안 졸린다. 너무 쌩쌩하다.
다음 주엔 뒤풀이까지 한다니...
참, 강유원 샘의 사이트가 있단다. 한번 가 봐야쥐~ allestelle.net
주의사항 : 혹시, 여기 악플 남기면, 가죽잠바 입고 가죽장갑낀 머리 긴 사나이가 찾아갈 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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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182s 2009-01-2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유원씨 괜찮나요? 그냥안봐서모르겠는데 홈페이지에가보면 좀 까칠한면이 있던데...좋은책이 아주많네요ㅡㅡ그리고 사이버리아트는 저는 좀 안 읽히던데요.헐 우리노조는왜 이런강의를 안하는지

글샘 2009-01-26 18:55   좋아요 0 | URL
강선생님 유일하게 좋은 점이... 까칠한 거죠. ㅎㅎㅎ
요즘 좋은 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근데... ^^ 읽어야 보배죠.
많이 읽어 보세요. 저는 못 읽어도 님들 읽으시라고 적는 거니까는...

나의추억 2009-01-2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을 지켜봤는데 멋있는 분입니다.

글샘 2009-01-26 18:55   좋아요 0 | URL
오, 잘 아시는 분이군요. ^^
저는 4주간 지켜봤는데...(무슨 이혼 법정같음) 멋있는 분 맞습니다.^^

gegok390-2 2009-01-2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강의 듣고도 그저 맹~하게 듣는 나와 달리 이렇게 훌륭하게 정리해내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 우수학생이 노트까지 빌려주다니!!! 이 강의 들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요^^ 덕분에 재밌게 복습했습니다.
 

용산 철거민 사망...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5명의 생 목숨을 한 순간에 앗아 가다니... 너무 서러운 일입니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경제공화국... 경제우상국... 개발공화국...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비극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인권을 무시하고 오로지 개발 만을 생각하던 묻지마 개발 경제,
MB정권의 참모습을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누구를 위한... 죽임인지?
무엇을 위한... 죽음인지?

MB라인의 전진배치... 측근 차관정권의 첫 일이... 철거민 사망이란 말인가?
개각의 첫 일 치곤 너무 무식하고 너무 천박하고 너무 몰인간적이지 않는가?
강권통치, 공안통치, 측근통치...의 첫 시작이 이렇게 열리는가?

재개발... 이라는 삽질때문에 사람의 목숨마저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이렇게 사람을 죽여도 되는 것입니까? 

이명박, 오세훈, 김석기...
이 죄를 어떻게... 어떻게 갚을려고... 이런 치졸한 짓을 서슴치 않는지...

누군가의 아버지였거나, 누군가의 어머니였거나, 누군가의 형, 누나였을...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였을... 생 목숨을 다섯을...
개발과 법대로...법처리라는 이유 만으로... 앗아 가다니...

아!!! 용산철거민 사망,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닙니다...
백 번을 양보해도 이건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이럴 수는 없습니다.

용산 철거민... 사망자... 다섯 분...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집 없는 설움을 겪지 마시고 무디 편안하시길 빕니다.
무슨 이유가 있든, 어떠한 원인이 있었든...
사람의 생명을 희생하면서 까지 해야 할 재개발은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럴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숨쉬는 곳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사망자... 다섯 분이 숨 쉬며 살던 곳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힘없다는 이유 만으로... 재개발에 밀려 서럽디 서러운 죽음을 당해야 한다면
과연 이곳이 민주주의... 복지국가... 선진국... 대한민국이겠습니까?

부끄럽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이 다섯 분의 목숨...
누가 책임지시겠습니까?
누가 보상하시겠습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경제를 최고 가치로 평가하고, 개발 삽질을 최우선시 하는
MB정권 하에서는 이런 비극이 언제라도 재발 할 수 있다는 현실,
이 현실이... 더욱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 다섯 분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부상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빌고 또 빕니다.

그리고 MB정권의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시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수정하기를 바랍니다.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무엇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는 MB정권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같은 MB정권이라면 곧 그 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끝이... MB정권의 그 끝이 눈에 선합니다.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192773&pageIndex=5&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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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한 5분 늦었더니, 연수를 시작하고 있어서, 오늘은 시간에 맞춰가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래서 1시 2분 전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커피를 한 잔 탔는데...
물론 선생님은 그때 이미 도착해서 책을 한 열 권 넘게 쌓아 놓으시곤,
부산역 앞에서 사셨을 '잉어빵'을 드시고 계셨다. ㅎㅎ 소탈하기도...(속으론 먹고 싶었으나, 점심을 그걸로 때우고 계실 비정규직 노동자 스승님에게 대접은 못할 망정, 얻어먹을 순 없었음. ㅠㅜ) 

오늘의 주제는 현대 한국과 아시아, 정치 이념... 

정치 철학이 전공이니, 오늘이야말로 물만난 고기겠다...하고 기다렸다. 

1시 2분이 되자,
선생님들이 오고 계시겠지만 시간이 되었으니 시작하겠습니다...
우, 왜 이렇게 적응이 안 되는 건지... ^^ 내가 촌스런 걸거야... 

선생님, TV를 보십니까? 얼마나 보세요? 로 시작했다.
요즘 부자 신문들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미에 대해 뻔하지만 이야기를 건다.
나도 TV를 거의 보지 않는 수준이지만...(예외적으로 개그 콘서트는 꼭 본다. 그거 안 보면 수업이 안 되니깐...) 텔레비전에서 정말 얻을 수 있는 것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정말 얼마나 될까?
EBS나 예당 TV 같은 데서 괜찮은 기획도 하지만... 글쎄... 1박2일이나 패밀리...처럼 시청률이 나올 리가 만무하지. 

어린 시절에 책읽히기가 중요하단 이야기로 시작한다.
책읽는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진 않지만...
우선 훌륭한 사람의 기준을 세웠다. 

1.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사람(한국에선 '전문가'를 훌륭한 사람으로 본다. 허긴 아이들도 너 꿈이 뭐냐? 하고 물으면... 전문가 직종을 들이대니... 요즘 유행하는 달인...도 그 연장선이라네.) 

2. 균형잡힌 세계관(시오니스트처럼 극단우파들이 만든 이스라엘같은 나라의 가자지구 공격을 보면... 자기네 선거를 위해서 너무 심하다. 유대인 중에서도 골수 우파 또라이들이라고...) 

3. 끊임없는 호기심(이건 좀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4. 정치적 관심... 

여기서 느닷없이 "선생님 학교의 교훈은 무엇입니까?"하는 질문이 튀어나온다.
어떤 선생님 답. "겨레이 밭이 되자" 우띠, 이건 모하자는 씨츄에이션... 그 이름도 유명한 K여고.
다른 선생님 답. "참된 어머니가 되자" 거기서 거기네... 이건 D여고.
뭐, 우리 학교는 73년 새마을운동때 개교했으니, 근면자조협동을 조금 변형한 '근면 협동 자활' ㅋㅋ 쩍팔린다. 그래도 겨레의 밭보담은 낫지... ㅎㅎ 저걸 고칠 생각을 안하냐고 물으니...
동.창.회 할매들이 안된다고... ㅠㅜ 강샘이... 막 욕을 %$#%&*&^%%^^&& 했다.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잔인한 인간을 양성하는 데는 교육의 힘이 크다.
초중학교에서부터 남과 협력하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덧붙다.
인간이 지향해야할 가치관에 늘 관심갖고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민주주의의 이념에 대하여 배웠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민주정과 폴리스... 도시국가, 나라, 공동체라고 번역되는 거기서는...
1. 정치가 이뤄지는 국가(기구)
2. 인민을 가리키는 용어
3.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에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할 때, 정치적이란 말의 의미가 <폴리스에서 살아가는, 살아야만 하는> 존재로 쓰인단다. 

곧, 폴리스에 살아야만 완전한 인간이니, 완전한 인간이 되게하는 필수 조건이 되겠다. 

그럼, 폴리스 주민은 뭘 하냐면...
1. 국사(나랏일)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고
2. 사적, 가정적 일은 후순위로 도리고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단다. 

민주주의란,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시민에게 정치(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지위고하, 재산여부, 어리석고 똑똑함을 떠난 기회의 평등) 

그 실현 방법이 쇼킹하다. 바로 <추첨>이다.
'누군가'가 못하는 것이 '전문가'의 횡포보다는 낫다.
이것이 아마추어리즘의 민주주의였다고... 

법원의 재판관과 배심원도 추첨.
평소 장군이 없다가 전쟁나면 장군도 뽑기(추첨은 아님. 죽기는 싫은 모냥... ㅋㅋ) 

자, 이러니깐 선생님, 걱정 되시죠? 왜 걱정이 되냐면...
우리 머릿속의 <전문가 주의>가 작동해서 그렇단다...
왕정, 귀족정을 거치다 보니깐, 그들은... 잘난 놈이 하니깐 되는 게 없더라...는 거지. 

이 민주주의의 효과는... 정치적 소외가 없더라는 것이지.
그리고 1년의 임기는 부정의 근원을 잘라버릴 수 있고... 내년에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전쟁으로 나라가 힘들어지니깐, 플라톤은 <국가>에서 철인정치를 주장한다.(전문가주의)
플라톤의 국가에서는 기술(테크닉)과 정치를 같은 레벨로 본 문제도 있다고...  

여기서... 버나드 바넹의 <선거는 민주적인가>라는 딱딱한 사회과학서를 폈다. 일반사회 선생님께 권할만 하단다. 위의 이야기는 이 책에 실린 거라네... 

그리고는 책장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한국 현대사 3종 세트> 영업 개시. 

서중석 선생의 한국 현대사, 반드시 구비하라고... 그림도 많고(그림 엄청 좋아하시네... ^^)
여기서 선생은 한국 현대사는 발전되어온 역사라고... 한글 세대 등장도 엄청난 일이고... 

다시 서중석의 '대한민국 선거 이야기' 이건 옵션이란다.
선거때 읽으면 재밌단다. 경제가 어려우면 정권이 바뀐다는...
학자답지 않게 <역사의 '오묘함'에 새삼 감탄한다>는 말이 신선했다. 

그리고 한국 전쟁 종합적 연구서인 '한국 1950 : 전쟁과 평화'
브루스 커밍스를 넘어선 수준이란다.
하긴, 국민을 얼마나 많이 죽인 이승만 또 #$%^&(()*&%^%  

최장집의 민주주의 이후의 민주주의...도 읽어볼 만...

자, 그리고 이 땅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신경쓰는 나라 미국.
미국의 역사에 대하여 독자적인 시각을 지닌,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음, 내가 읽은 책도 간혹... ㅠㅜ
미국 민중사도 소개하셨다.(그 두 권도 읽었으니... 역시 지적 희열이란...) 

근데...
오히려 미국보다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나라는... 바로 일본, 

여기서 일본 역사 연구 3종 세트, 배치 들어가시고...
반드시 구비해야할 책,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박정희 $%^^&**(*^%$%^가 맺은 한일 협정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  

히로히토는 '항복'한 적이 없다. <종전 조서 800자>에는 제국(일본)이 동아(조선, 중국 등)에 포고한 황제 폐하의 교서일 뿐이다. 2차대전 이후 일본이 '진출'(침략 아님)한 나라들... 
일본인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필요하다.
그것과는 다르게, 한일 관계의 매듭을 푸는 첫번째 열쇠가 저 800자에 들었다.
그런데... 뉴라이트 %&^(^*&%들은... 헌법을 고쳐서라도 친일행적을 지우려 한다는 것. 

그리고 옵션 책 두 권. 

하나는 만철(만주철도 주식회사, 일본 최상위 엘리트들이 규모있는 착취와 수탈을 위하여 만듦. 나쓰메 소세키도 동창이 불러서 여행기 남김. 거기서도 조사부는 기획 경영실로 만주의 조선 경제 지배 전략의 브레인 역할을 했다 함.) 경제에 관심 많으신 분께 권하는 책. 

한국은행에도 '조사부'가 있단다. 헐~ 일제 잔재란...
만주국 산업개발 5개년 계획... 우와~ 박통의 만주 군관학교 경력이 빛나는 순간. ㅎㅎ
근데, 만주국의 엘리트 양성기관인 만주 대동학원 출신이... 최규하라는... OTZ 
일본 제국의 씽크 탱크로 작용했으며, 영화, 음악, 스포츠까지 관장한 실질적 지배기관이었다고. 

또 한 권,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가미가제 미화의 방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침투하였는가...(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런 대목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공감도 넓혀야 한다고... 

자, 오늘 수업은 이 정도로 하고... 강유원 선생의 책 광고 시간...
라티오에서 나온 인문학 스터디. 단돈 8,000원 

미국 대학 교양교육 핵심과정을 토대로 번역을 하다가,
거의 쓰다시피 해서,
판권 로열티도 주고싶은 맘이 없다고... 

고전, 근대, 예술, 법, 경제, 역사, 기독교 사상 등... 

공부할 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한국에서 발간된 책을 중심으로
도서 목록까지 곁들인 훌륭한 학습 안내서로 보인다. 

이런 책은 한권 사 드려야 학생으로서 ㅠㅜ ^^ 예의가 아닐까... 

마지막 주에는 3시간 강의 듣고, 3시간 뒤풀이까지 해야 연수가 이수된단다.
음, 조직의 치밀함이란...  

강의는 다음 주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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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16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군요. ㅎㅎ
전 글샘님 강의로 만족할래요. 제게 방학 낮시간은 우리 아이들 몫입니다. ^^
오늘 책들은 특히 관심가는 책이 많네요.

글샘 2009-01-16 02:51   좋아요 0 | URL
음, 이게 6만원짜리 강의니깐, 제 강의는 3만원만 내세요. ㅎㅎ

마늘빵 2009-01-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 저 책이 제 '오늘의 관심 도서'에 들어간 뒤 보관함으로 갔다가, 장바구니에 갔는데, 다시 나왔어요. 근데 이러시면 또 다시 장바구니로 들어가서 고민을 해야 하는데. 흐음... 강유원 샘 책장사 잘하시네요. 탁석산 샘도 만만치 않은데. 크크크.

글샘 2009-01-16 12:42   좋아요 0 | URL
저 책은 하나 사셈. ^^
무엇보다 강유원이란 이름을 믿고서리...

깐따삐야 2009-01-1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전해 듣는 강의지만 재밌어요. 그나저나 3시간 뒤풀이에 끼고 싶네요. 홍홍.^^

글샘 2009-01-16 22:05   좋아요 0 | URL
늘 이런 학생이 있다니깐요. ^^ 잿밥에 관심이 많은... ㅎㅎ

순오기 2009-01-18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덕에 저도 오랜만에 공부했어요.
전 어려운책 못 읽어요. 이중에 저한테 제일 쉬운 책은 뭘까요?^^

글샘 2009-01-18 22:19   좋아요 0 | URL
저 한국 현대사는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지난 페이퍼에 쓴 인류 이야기도요...
쉽기도 하고,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은...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입니다. 만화도 있으니 아이들과 한번 읽어 보시면 합니다.
만화 이름은 하워드 진의 미국사입니다.
아이들 책이라고 민중을 뺐군요...젠장...
 

한 5분쯤 늦게 갔더니... 우씨... 뭐, 벌써 강의를 시작하고 난리여. 하여튼 강사가 졸라 깐깐하구만... ㅎㅎ 이렇게 시작했다. 

음, 외모를 턱, 보니, 이건 뭐 산적도 아니고, 긴 말총머리 등뒤로 더풀거리면서,
걸쭉한 목소리에, 울퉁불퉁한 사내였다.
옷도 갖춰입지 않고 편안하니 입은 것이 외려 좋았다. 

1. 인간은 왜 읽는가? 

인간의 동물과 달리, 자연적 필연성을 극복하고 계획하며 사는 동물인데,
법률, 제도 등의 제약이 생기면, 다른 말로 인위적 필연성에 속박당하면,
그걸 깨뜨리고 극복할 가능성을 가져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다.
그렇지 않으면, 개다.
독서함으로써, 필연성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독서의 첫 번째 이유는 된다. 
독서를 통하여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 뭐, 극복할 건 엄청 많다.

또, 뽀대난다. 어련말로, 지적 허영 때문이란다. 옳다. 

2.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시대 속에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사, 역사 공부 필수다.
권해주고 싶은 책은 반룬의 '인류이야기'(그가 소개한 건 3권짜린데, 검색해보니 9권짜리도 있다.

그리고,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역사 이야기 5권' 우와, 뽀대난다. ^^ 
 

 

 

 반룬의 인류이야기는 두뇌를 '활성화'시키기 좋단다.  

길가메쉬 서사시... 수메르의 영웅 서사시인데, 신화를 낳은 신화로 여겨진다.
수메르는 메소포타미아 이전의 국가인데, 설형문자를 만든 이들이다.
길가메쉬가 영원한 삶을 얻고자 떠나는데, 결국 '당장의 삶이나 열심히 살게!'로 마친다고... 

나도 길가메쉬 서사시를 읽었지만,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즐기듯... 그림부터 보며서, 처음부터 완독할 생각을 말고 보란다. (시간이 없지 않냐??) 

플라톤의 국가를 읽으려면,
그 시대적 배경이 되는 투키티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 읽어야 된단다.  

중국사를 공부하는 출발점으로 조너선 스펜스의 '천안문'을 권해준다.  

근대 중국을 만든 사람들이란 부제처럼 재미있단다.(완전 주관적이라 하니,... 재미 없을 수도... 도대체 철학자들 머릿속엔 모가 든 거얌?) 

 뒷 책날개에 적힌 책들을 죽 읽어주면서...(현대 중국을 찾아서, 현대 일본을 찾아서, 마리우스 젠슨 등) 이산이란 출판사가 좋단다. 

정조의 이산이 아니고, 우공이산의 이산이란다.
음, 그런 정신이라면 역사 할만 하네...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논어'를 말하다가, 교토대 역사학과만큼 중국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갖고 있는 곳 없단다. 일본의 힘은 그런 데 있다.  

세상에 중국을 우습게 보는 나라는 '한 나라' 있단다. '한 국' 헐~ 

미국의 하버드대 옌칭(燕京)연구소의 중국사 연구도 쉽고 재미있으면서 권위있는 연구가 많다고... 

우리 선생들을 위한 공자 독법 소개, 맘에 들었다. 

공자가 안회는 아끼면서... 예를 들면, 안회는 예예, 대답만 해서 바본줄 알았더니, 혼자 공부하는 거 보니 다 알더라... 이러면 왕따당하지. ㅎㅎ 자로는 하나하나 가르친단다. ㅎㅎ 공자처럼 제자를 편애하지 말 지어다. 

교토대 역사학과의 연구는 객관성을 잃고 있기도 하다는데,  

나카지마 사토루라는 넘이 바로 식민지 근대화론(식민지가 잘 살게 해 줬잖아~ 이론 뉴또라이 같은 식키들) 창시자고,  

미야지마 히로시의 스승이란다.  

미야지마 히로시가 쓴 '조선과 중국 - 근세 오백년'은 교토대에서 <조선과 중국의 근대사 등 동아시아 읽기 30권 시리즈의 한 권일 뿐이라니...> 무선 일본넘들이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이란 책을 보면, 안동 권씨 집안의 재산 형성 과정을 고찰하면서, 잘못된 유교적 역사의 형성 배경을 잘 쓰고 있다고... 

뉴라이트처럼 천박한 넘들의 씨부리는 소리에 대꾸할 필요없단다. 그들은 무식한 넘들이라...
근데, 일본 연구를 넘어서는 연구가 필요한데,
록펠러 처럼 '날강도' 소리 듣던 넘들도 시카고 대를 세워서 칭송듣듯이,
삼성 같은 넘들도 역사 연구에 좀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했다.
헐~ 삼성에서 한다고, 노숙자 인문학 프로젝트도 안 갔다는 양반이...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이란 책의 저자, 마르티나 도이힐러를 소개하면서, 

스위스 쥐리히 태생,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동아시아학 공부,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명학과
서울대 규장각, 영국 옥스포드대
쥐리히대, 런던대... 

세계 시민인 그를 부러워하면서,
이 존만한 나라에서(실제 강의 그대로... ^^) 전라도 나누고, 경상도 나눠서 밥그릇 싸움해선 안된다는 열변... 

하긴, 서울대 졸업한 교수 아래서 박사학위 받은 자기 이야기 하는 거 보니... 교수란 넘들 참 치사 빤스더만... 

마르티나 도이힐러같은 여성학자라면,
한국에서 교수자리 따려면... 취직이 안 돼. ㅎㅎㅎ 선배가 없으니깐... ㅋㅋ
연구 실적에 상관없이 줄을 잘 서야지... 

막간을 이용한 문제 하나. 

"자네, 보신탕 먹나?"

이런 문장을, 

충청도 사람들이  

두 글자로 묻는다면? 

개 혀???  (긁으면 나옴.)

ㅎㅎㅎㅎ 

조선시대 가부장 제도를 철저하게 정착시키기 위하여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공부해야 한단다. 호주제란 웃기는 짬뽕이 이제야 없어지는 이런 웃기는 나라에서...
왜 저렇게 토론이 아니되는 것인지...
버르장머리, 싸가지, 기본이 안 된 것들이, 뼈대없는 집안에 태어난 것이 왜 그리 중요한지를
공부해야 한단다. 

변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생각해 볼만 한 문제라고... 그렇다고 크게 공감했음. 

그러면서, 황석영이 정의와 역사에 대한 인생 역정을 살아온 역사를 무시하고,
큰 돈 받고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98년 구제금융사태 이후로 <아무 생각없이 돈독이 오른 인간이 지배하는 시대>로 변모한
이 팍팍한 나라를
다시 돈독 오른 사회로 밀고갈 우려에 대해서... 나도 크게 이유있다고 생각했다. 

개밥바라기별...은 그의 고딩 때 습작, '입석 부근'으로 퇴행한 소설이다.
그가 공지영... ㅋㅋ 공주병이라고 욕하더만... 맨날 사진찍을 때 얼굴에 어머나, 하고 손대고 찍는다고... 그여자 소설에서 언젠가 '역사'적 맥락이 쏙, 빠진 거랑 같은 맥락이라지... 

욕망을 줄이고, 우애의 나라로,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 궁리하고,
조직 차원에서 연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삶 속으로 깊이 파고들려면... "아이디어"를 내야 하고,
독서해야 한다. 이유있는 독서를... 뭐, 이런 야그였다. 

그의 독서 방법, 팁 하나! 

암튼, 책 읽을 때, 교과서처럼 촘촘히 읽거나,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란다. 
목차를 보고, 맘에 드는 부분부터 발췌독하고,
어떤 책은 1년, 2년 두고두고 읽어야 할 고전이라고... 그렇게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팁, 둘!! 문단을 읽고 키워드를 연필로 여백에 적고, 노트에 정리하고, 다 읽고 나서는 한 문장 정도로 서평을 맨 앞장에 정리해 두면, 뽀대나게 <기억>하기 쉽다고... (근데, 책을 사서 보기 아까워하는 나같은 인간에겐... 어려운 방침임...ㅠ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같은 책, 시대적, 역사적 배경, 문체적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그래서 해설서를 읽지 못한다면, 해설부터 꼼꼼하게 읽고 시작하란다.
연옥이 없는 신교와 연옥을 설명한 구교에서 단테는 구교 신도라고...
강유원 선생은 천국, 심심해 싫고, 지옥 힘들고, 연옥이 좋겠단다.
담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면, 다시 공부 잘 해보고 싶단다. ㅎㅎ 욕심도 뚱뚱하지. 

고전을 읽을 때, 당시 소중히 여긴 인간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영웅은 누구인가?
과장된 전형화의 예로, 그리스는 툭하면 소 두 마리 잡아서, 영웅은 소 다리 한짝 뜯는다고,
여성이라면, 분홍볼의, 솜씨좋은 여인이란 전형화... 

그의 독사 팁으로, 올해 고전 10권 읽기 강독을 <동대문 정보화 도서관>에서 실시하고, 그 파일을 어딘가 비밀리에 올려둔다고 하는데, 나중에 그 파일을 얻어보게 생겼으니, 이 강의 듣길 참 잘 했다. 이 글 읽고 침흘리시는 분들, 나중에 참고하시길...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재미있다고 하고, 로마사 논고는 잠이 온단다. 

소포클레스의 문학을 알아야 플라톤의 철학도 이해가 간단다.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양태를 문학 안에서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논어는 학이에서 향당까지가 초기 작품이니, 부지런히 읽으라고,
인, 의, 예에 대한 항목을 골라 읽어도 무방하단다. 

안 그래도 논어를 읽어 보려고 배병삼 선생 책 세 권을 빌려둔 참인데,
이거 할 일도 많구만, 자꾸 두꺼운 책으로 손짓하는 그의 강의는 즐거운 부담이다. 

아, 다음 주 목요일까지 즐겁게 기다리겠다. 

뱀발... 우씨, 정말 오랜만에 남의 이야기 듣는다고, 볼펜을 두 개나 챙겨갔는데, 한결같이 고물이어서, 필기한다고 죽는 줄 알았삼. 

<다음 주에 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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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9-01-0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기 연수라는 것도 있군요.. 아무튼 부럽네요ㅎ 다음에 올려주실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글샘 2009-01-09 13:40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
책읽은 거 세 시간동안 열심히 소개하고 가는 시간입니다. ㅎㅎㅎ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도 기대하삼~

바람돌이 2009-01-09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연수 신청할까 말까 꽤 망설였었는데 말입니다. 결국 연수없는 방학만들자가 이겼죠. ㅎㅎ 브리핑을 쭉 보니 그야말로 지적 열등감에 빠지기 딱 좋은 목록들... ^^;;

글샘 2009-01-09 13:42   좋아요 0 | URL
에이, 오시지... 그 핑계로 번개도 한번 하고... ㅎㅎ
저는 연수없는 방학은 싫어요... ㅠㅜ
남의 수업 듣기기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요...
저는 종이접기 연수, 상담 연수, 일본어 연수, 영어듣기 연수... 별 희한한 연수를 다 다니는 게 취미입니다. 불화...를 못 가서 아쉬운 1인... ㅎㅎ
지적 열등감 이기는 법을 적어 놨잖아요. ^^ 함 읽어 보삼.
그리고 연수비 안 내도 ㅋㅋ 오시면 됩니다. 집도 가까운데 함 오삼.

마늘빵 2009-01-0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이렇게 건너 들어도 생생합니다. 그 파일은... 받으시면 저도... ^^

글샘 2009-01-09 13:43   좋아요 0 | URL
생생하긴...
원래 강의 맛이 확 줄었죠. ㅎㅎ
파일은 저도 맛을 못봤으니... 나중을 기약합시다.

깐따삐야 2009-01-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시인 김정란 홈페이지에서 '강유원의 공부법'을 본 적이 있어요. 학문 자체보다 관계가 중시되는 학계에서 참 정공법으로 공부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본인 스스로가 양심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니 하고 싶은 말도 거침없이 다 할 수 있는 거고.
글샘님은 방학을 재미있게 보내고 계시겠어요. 파일 받으시면 저도...^^

글샘 2009-01-09 13:45   좋아요 0 | URL
강유원 선생 책 보면... 몸으로 하는 공부... 같은 책 보면, 대~충을 모르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죠.
이제 하루 들었는데,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ㅎㅎ

gegok390-2 2009-01-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연수같이 들은 사람으로서 매우 좋은 복습법에 우선 감탄~~^^ 한 줄마다 실감팍팍!! 책 사러 들어왔다 보구감~ 그럼 담주에 만나여~~^^ 졸라부터 우씨까지 강유원샘이랑 글샘이랑 通하는 구석이 마구 느껴져서 샘터글이 더 쪼아!!!~~~열라~~^^

글샘 2009-01-09 13:46   좋아요 0 | URL
오, 같이 들은 분을 이런 데서도 만나는군요. ㅎㅎㅎ
복습을 하려 했는데, 오늘 볼펜이 협조를 안 해줘서리...
다음 주에 뵙시다. ^^
정말 영수증 첨부해야 하는 겁니까??????????ㅋㅋ

혜덕화 2009-01-1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방학때 원격 연수 듣는데, 이런 좋은 연수가 있었다니요.
어디서 하는 연수인지 알려주시면 여름방학땐 꼭 듣고 싶네요.

글샘 2009-01-12 18:17   좋아요 0 | URL
아, 이 연수는 전교조에서 하는 연수입니다. ^^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매주 목요일 1시부터 3시간 합니다.
4번 할 거니깐, 제 페이퍼에 커리큘럼보시고 관심있으시면 한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