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의 스페인어 멘토링 2 (초급편) - 스페인어를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실비아의 스페인어 멘토링 2
실비아 전(Silvia Chun) 지음 / 실비아스페인어 (SILVIASPANISH)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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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귀는 민감하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신영복 선생의 목소리나
한홍구선생의 강의를 듣는 일은 불편하다.
책의 감동을 감소시킨다.

실비아 선생님의 통통 튀는 목소리는 출퇴근길의 좋은 벗이다.
1권의 60강을 한달 남짓 들었다.
2권으로 접어들면서 재귀동사나 비인칭 주어 같은 다소 까다로운 문법이 등장하지만
진도가 빠르지 않고
동사 변화 인칭 변화를 계속 반복해 줘서 편하게 들을수 있다.
2권은 3달 정도 들을 예정인데
9월쯤엔 3권도 나오면 좋겠다.

난 어학 공부를 하면 좀 즐겁다.
개인의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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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いマントをほどいた日 (新裝, 單行本)
고야마 요시코 / フレ-ベル館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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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본어 동화책을 두권 빌려 읽고 있다.

 

이 책은 글자가 큼직하고, 단어도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술술 읽힌다.

가타카나를 아이들이 익힐 수도 있도록 마법의 주문을 가타카나로 적어두기도 했다.

 

흔히 쓰는 동사들인데도 잊어버린 것도 많았고,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읽는다.

 

언어는 반복이고 습관이다.

여러 번 읽으면서 공부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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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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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간첩의 혐의를 쓰고 죽은 여인, 마타 하리...

 

여자라는 죄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는 더 큰 죄로,

대중 앞에서 옷을 벗었다는 막중한 죄로,

자기 평판을 유지해야 하는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는 위험한 죄로,

당신은 부당하게 희생되었습니다.(197)

 

며칠 전,

국민당의 어떤 듣보잡 여자가

대통령 아들 취업 부정 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진실은 알 수 없다.

 

다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평판을 유지해야 하는 남자들...은

한 여인을 감옥에 가두었다.

 

시간은 흐르지만,

세태는 바뀌지 않는다.

 

파울로 코엘료의 스파이 소설은, 좀 재미없다.

마타하리의 구명에 애를 썼을 뿐이어서,

소설로서의 흥미는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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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 떠났다, 산티아고 - 이난호 기행 수필집
이난호 지음 / 북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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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다섯의 나이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9번이나 간 할머니...

 

고집도 세고, 성질도 무척 강퍅한 할머니다.

별로 같이 여행가고 싶지않고,

그의 글을 전에 한 번 읽은 적 있는데

이번 글에서도 여행자의 향수가 가득 묻은 기행문보다는

글솜씨를 뽐내는 문장같은 것이 도드라져서 별로였다.

서영은의 글도 읽었더랬는데,

그 치타가 이 지타였다.

서영은이라고는 안 나오고 보영씨라고 나오면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구절은 아무리 읽어도 어색하고 적응이 안 된다.

 

카미노 입맛에 맞춰 조건을 갖춰놔 편리하지만 감사할 기회가 적어졌다.

스페인의 시골사람이 돈맛을 들였다.(52)

 

뭐 사람이 많아지만 닳고 닳은 것이

단지 돌문지방 뿐이라마는...

 

그 길에 지나치게 많다는 한국인도 그 길을 가고싶은 마음을 떨어뜨린다.

 

시코구도 그렇고 산티아고 가는 길도 그렇고,

너무 유명해져서 오히려 사람으로 넘쳐나는 곳이 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나저나 한국인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종교적인 이유보다는,

그만큼 힘든 일이 많아서 극기 코스로 가보려는 것이 아닌지...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처럼...

뭔가 아주 좋은 것도,

너무 대중적으로 와글와글 너도나도 하게 되면 품격이 떨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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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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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소개한 책을 몇 권 낸 건축가란다.

마흔 넷에, 초딩 유딩 아이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훌쩍 스페인으로 가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건축을 공부한다는 이야기다.

 

스페인이라는 유서깊은 나라의 아름다운 건축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고,

젊음이라는 열정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고,

스페인어를 배워나가는 이야기,

낯선 곳에서 외로움과 만나는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키엔 에스 엘 울티모... 누가 마지막이냐...를 되뇌게 하는 줄서기 문화와

시에스타는 답답한 가운데 여유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게도 한다.

 

나도 젊다면 훌쩍 날아가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정년 하고

건강을 잘 유지해서 여행을 가든

카미노 데 콤포스텔라를 가든

스페인어도 좀 공부하고 할 노릇이다.

 

277쪽에서,

도스, 뜨레스, 꽈뜨로...를 하나 둘 셋으로 실수 했다.~

스페인어를 한달 공부했다고 틀린 걸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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