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잡이 님의 글입니다. (안과 의사이십니다.)
우리가 진정 의사인가?
몇일전 부산에서 개원의 들을 위한 비만치료에 대한 강의가 열린적이 있었다.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참석하였는지 장내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
모든 전문과목의 전문 의사들이 다 모였다고 하는데 심지어는 나 같은 안과 의사들까지도 끼어서 비만치료를 한번 배워 보겠다고들 나섰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이 왜곡되어가는 의료 현실 앞에서 이땅의 의사로서 눈물이 다 난다 .
한마디 강의라도 놓치는 것이 아까운 듯 생리현상 마저 참아가며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의사들의 그 얼굴에는 비만치료마저 없다면 곧 병원문을 닫아야하는것만 같은 비장한 각오가 서려들 있는 것 같았다 .
숙달된 한사람의 전문의가 되기 위해 적어도 10여년 이상을 밤잠을 설쳐가며 몸으로 때워 가며 배우고 가꾸고 쌓아온 노력으로인한 결과인데 어느때인가 부터 그런 피나는 노력의 결과들이 생존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져버린 것 같다 .
자기가 그토록 힘들게 해온 전공과목을 과감히 포기 하고는 오로지 병원 경영을 위해 돈 몇푼을 더 벌기위해 이토록 다 나섰다고들 하니 .
몸매 가꾸기에만 안달이 난 사람들의 뱃살, 허벅지 살을 마치 안마사 같이 주물러도 가며 주사침을 꾹꾹 찔러 대며 입으로는 하염없는 아양마저 떨어야만 하는 비만치료들 그런 치료에 목 매지 않으면 안되는 의사들의 슬픈 모습들이 스치가며 전문의로서 자괴감와 치욕감 마져 느낀다..
자기가 이루어온 전문 과목들을 포기하고는 이런 비정상적 왜곡된 의료행위인 비만치료에 목을
매고있어야하는 의사들의 심정은 연속극 Pd들이 연속극을 잘 만들어내기 보다는 오늘은 어떤
멋진 장면을 만들어 어느 나라의 어떤 자동차를 선전이나 잘 해 줄까에만 신경 써가며 간접광고로 돈 얼마 들어 오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같다면 .
하루 밤 손님을 맞아들이기 위해 진한 화장을 하고 한숨짓는 늙은 창녀와 같은 심정과 무엇이 다르랴 ?
왜, 누가 .무었이 이토록 이땅의 의사들을 이토록 비참하게만 만들어 가는가 ?
이 나라의 정치권들은 바뀔때마다 국민들을 위한 복지 사회의 실현을 하겠다며 의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손 안대고 코를 푸는 일들을 수없이 시도하였다 . 정부는 돈하나 안드리고 돈없어 치료 못하는 불쌍한 환자들을 위해 복지사회구현을 위해 의사들의 희생과 양보를 바탕으로 박통시절에 처음으로 의료보험제도라는것이 반 강제로 도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숫가 결정에 아무런 경험도 없었기에 10년 전에 이미 시작된 일본의 보험제도를 모방하면서 의료 숫가도 일본의 10년전 숫가 그대로를 적용하는 하는 바람에 형편없는 저 숫가로 출발 하였다 . 의사들도 그때만 해도 배고프고 고달픈 국민들과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유신 시절 강제적이지만 서스럼없이 이 제도를 받아드렸다 .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매번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복지차원에서 처음부터 하향 조정된 의료 숫가는 제자리를 맴돌며 10여년간 물가나 임금 상승의 반도 채
따라가지 못한 채였다. 그러하니 병원의 손실분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눈감아 주었던 약가마진으로 저숫가를 겨우겨우 견디어내며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어느 나라보다 빨리 무리하게 전세계 유래가 없는 전국민 의료보험가입을 서두른 덕에 무리한 저 숫가로 국민들을 치료를 해주라고 한 덕에 병원은 그나마 박리다매(?)로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선거때만 되면 정치권들은 자기 지역구민들이 의과 대학을 설립을 요구함에 따라, 또는 대학마다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꼭 의대의 신설이 무었보다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라 .전국에는 수많은 의대의 신설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그 공약의 실천으로 의사 배출수가 많아지며 동시에 한의대의 신설도 많이 되어 지금의 환자유치 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뿐인가 약사들 수도 증가함에 따라 제약회사 만들어 좋은약 약 만들 생각은 못하고 모두 약국을 열어 경쟁에 들어가니 그들을 살리고 먹이기 위한 방편으로 반 강제 의약분업을 실시 하게 됨었다. 그러니 그동안 약가 마진으로 나마 버티도록 눈감아 주었던 편법 마져도 완전 없어지게 되니 적자를 보충할 길이 없어졌다 작년초 음성병원 병원장 이 농약병을 입에 물고 자살을 하는 것을 시발로 경쟁력 없는 중소병원들이 부도난으로 문닫기 시작하였다 . 부득불 부도난 중소병원의 월급쟁이 의사들도 병원에 자리마저 없어지니 부득불 개원을 하러 나가게 되니 개원의들의 숫적 증가로 개원가의 환자 유치 경쟁은 더욱 심해진 반면 환자수는 한정이 되거나 줄었다 .
그러니 경쟁력 잃은 몇몇과의 개원의들이 경영에 압박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살아 남기 위해서는 여자들의 쌀빼기 경쟁에서 시작된 소위 비만치료라는 왜곡된 의료를 선택하려고 하는것이다 .
문제는 이런 왜곡된 의료가 계속 된다면 이나라 앞날의 의료는 결국 세계와의 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고 몇몇과는 환자가 주는 소아과나 산부인과 , 흉부외과, 일반외과등 지원하는 의사들이 없어져 폐쇄되고말것이다 . 이제 그런 과 의사 마저 없어지게 된다면 외국병원에 가던지 아파도 참던지 왜곡된 의료환경 하에서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
이 글을 쓴지가 5개월 전인데
2580에서 불법수술을 보며 이런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어찌도 이리 잔인할 수가 있을까 ?
2580 불법시술편에 나오는 의사하나가 기자의 발밑에 꿇어앉아 기자의 구두짝을 붙잡고는 방송에 나가면 나는 죽는다 하며 울먹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드라마의 한장면이 아니라 기자가 몰래 카메라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가 불법 비만 수술을 하는것을 찍고는 의사를 앞에 두고 촬영한것을 방영한 실제 상황이란다 .
불법 진료라면 그가 불법 진료를 인정하는 장면만 보여 주면 되지 무슨 철천지 원수가 지었다고 불법을 자인하는 한 의사를 가지고 , 기자의 바지가랭이에 매달려 비굴함을 보이는 한 인간의 처절한 장면을 전국 방송에다 스스럼없이 내보내는가?
그것도 전국민들에게 그 모습을 일부러 강렬하게 기억시키려는듯 그 한 장면에서 새양쥐 한마리를 잡아놓고 죽이기 전에 여기저기 물고 던져대는 고양이류의 잔인함 마저 보인다.
그 기자와 그의 만행을 칭찬하는 그 일당들은 정의를 앞세우며 이 나라 의사들에게 까불면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된다며 경고하며 협박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불법을 자인했던 그 불쌍하고 소심한 한 의사의 이마에다 사회에서 추방을 당해야 마땅하고 또 비굴한 인간이라며 시커먼 먹물로 아예 주홍글씨를 새겨 버리는 방송을 내보낸다 .
그것은 거의 인격파괴에 , 인격살인이며, 자살 강요며, 거의 반 타살적 행위에 가깝다.
누가 그 기자에게 그런 식의 한인간의 인격 파괴를 하게 해주는 권리를 주었는가 ?
무릅끓고 앉은 의사의 손을 잡아주는 척하며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하는 그 기자의 목소리 속에서는 요놈 잘걸렸다 어디 한번 죽어봐라 하며 고소함을 즐기려는 느낌도 보이니 쳐죽이고 싶을 정도의 얄미움을 보인다 .
그의 가족이나 , 그의 처, 그의 아들 딸들은 이제 전국적으로 방송된 그 아비의 못나고 비굴한 모습을 방송에서 보며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으리라.
그로인해 그들은 죽을때 까지도 괴롭힘을 당할 것이며 사회적 왕따마저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창녀 같다는 말 한마디에다 법정에 세우겠다며 사과하러 찾아와도 사타구니들 들고 차던 놈들이 이놈의 앰빙신 기자놈아 대답 좀 해 보거라.
무슨 기자의 권리로 그런 장면까지 내 보내서 한 사람의 일생을 그토록 비참하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한 인간을 또 다시 한강 다리위로 올라가도록 몰아대려고 하는가?
산부인과 의사가 자기도 잘 모르는 비만치료를 왜 매달려야만 하는가 하는 것에는 취재해 볼 의향도 못하면서 그저 한사람 죽이고 매장시키는 것에만 재미를 느끼는 가학적 변태들이라면 차라리 죽창을 하나 네놈들 손에 쥐어 줄 테니 홍위병 기자 완장이라도 차고 이리저리 닥치는대로 몰래 카메라만 들고 마음대로 찔러 들 보게나 이땅의 여인들이 애를 낳지않는 바람에 태어날 애들도 적어지고 , 산부인과 의사수는 나날이 증가되니 수의사 개 분만비보다 적은 보험숫가로 하루 외래진료 5-10명 보아서 간호원 둘 월급주고. 임대료 주고 나면 먹고 살게 없다는게 개인산부인과 사정이니 어쩔 수없이 비만치료라도 해서 먹고 살아볼려고 저지른 불법에 도의적 불법(?)일진데 어찌 그런것에 대한 대책은
한번 생각도 없이 방송을 하며 그저 한사람의 의사만 쳐 죽일 놈으로만 몰아대려고만 하는가?
환자가 마루타? 이놈들 제목부터 더럽게 내놓더니만 하는 짓이 가랭이 벌리고 누운 여인 피빛 아픈 비명 소리까지 들려 주어가며 제 한건 수 터트리기에만 눈이 벌겋다.
지방 병원의사라고 차별 방송태우며 서울 병원에서는 제 마누라라도 공짜 수술이라도 받을 요령인지 아니면 구찌 백에 돈이라도 받아 처 먹었는지 얌전히 인터뷰하는 꼴이 방송의 형평성
이라고 하나도 보이지않는 편파적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한놈만 죽이기위해 방송질해대네.
참으로 개 같은 세상이다
차라리 제목을 이 나라 모든 의사들 국민을 마루따로 생각하며 돈벌이에 열중이라고하지.
제 깐놈이 카메라를 몰래 차고 불법으로 들어가 한건 올리고는 의기양양 법집행자인양 불법을 했지요 다그치며 한 순진한 의사를 꿇어 앉히고는 불법이란 선고를 내리며 취조까지 하는 것만 같다,
그 절박함에 비굴에 겨워 애처롭고 처절까지한 의사의 목소리에는 정말 귀를 막고 싶었다 .
먹여 살려야할 처자식과 ,부모형제 ,데리고 있는 병원직원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토록 비굴하고 천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한강물에 몸을 던진 남사장 처럼
전 국민들한데 모든걸 다 보여 주었으니 어찌 고개나 들고 이세상을 살아 나갈까?
방송에 나가면 나는 죽는다며 울며 기자놈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빌어야만 했던 그 산부인과 의사는 이나라의 모든 의사들에게도 추한 바가지를 쒸운 꼴이 되어 버렸다
비록 입으로는 정의를 앞세우지만 그저 한건 올리기에만 급급한 기자놈의 그 비정하고 냉정함에 그는 다시 한번 죽어야만 했다 .
차라리 휘발유 섞은 신나통이라도 메고 라이터불이라도 붙여들고 둘이 같이 죽자고나 해보던지, 그 기자놈의 목에다 시퍼런 매스라도 들여대고 너 죽고 나죽자를 해보던지.
아니면 이나라 왜곡된 의료를 없애기 위해, 다시는 나 같은 순진, 멍청하고 불쌍한 의사는 더 살아 갈 방법도, 가치도 없다고 외치며 장렬한 최후를 준비하겠다고 협박이라도 해보지.
아니면 100만원 짜리 명품 구찌 핸드백이라도 하나 바지가랭이 속으로 밀어넣어나 보지 .
몰래 카메라로 찍어 빈 협박을하는 기자 나부랭이의 바지가랭이 붙잡고 순진하게도 동정을 구하는 눈물을 보이다니 2580 기자놈들은 오늘밤 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강다리로 교대로 망이나 보러 나가던지 불 끌 소방장비를 들고 청와대나 복지부앞에 분신방지 감시하러나 나서야 할지도 모르겠다 .
돈 몇푼 벌기위해 불법을 했다는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데는 책임을 면할 길은 없다 그러나 그런 일이 그 의사 혼자에게만 책임지워고 몰아대야 하는가.
많은 대학 병원 의사들도 신참을 이용하기보다는 숙달된 조교나 고참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것이 수술 결과에 안정성이 있다는것을 가끔 경험하기도 하기에 일반인들이 느끼는것 보다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치 않기도 할때도 자주 있다는것 또한 사실이다 .
비행기 조정실 문을 잠그고는 신참이 첫 운행한걸 승객이 모르는 때가 행복할 때도 있는데 기자가 조종실로 몰래 카메라 들고 들어가 신참이 운행중인 비행기에서
착륙을 한번도 한적이라곤 없는 신참이 홀로 비행기 착륙을 시도하고있다고 승객들에게 중계방송이라도 해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