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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스스로 사기꾼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꾼의 속성은 속은 시커먼 주제에 겉으로는 멀끔하게 보여서 상대방을 이용해 먹으려는 그런 것이다. 내가 그런 거 아닐까? 겸손하게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그럴 듯하게 포장하려고 과장하고 살지 않았나?
순결은 초심(初心)이다. 처음 마음 먹을 때, 사기꾼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삶이 다 그런 거라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살지 않느냐고... 혼자 아무리 위무해 보아도... 결국 나는 안다. 내가 사기꾼임을... 나는 순결하지 않고, 겸손하지도 않음을...
순결과 겸손. 순결과 겸손. 순결과 겸손. 어찌 이리도 어려운 말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