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진실로 다른 사람의 가슴속에서 한 점 별빛으로 빛나는 말.
그 말만으로도 어떤 사람은 일생을 외롭지 않게 살 수가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비수처럼 다른 사람의 가슴속을 헤집는 말.
그 말로 인해 어떤 사람은 일생을 어둡고
암울하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 이정하의《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중에서 -

* 말은 곧 그 사람입니다.
생각이 반영되고 행동이 동반됩니다.
자라온 모습과 습관을 보여주고 인품과 인격을 드러냅니다.
빛나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다시 살리고
세상을 태양처럼 환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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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백색. 각 교수들마다 나름의 평가기준을 갖고 학생들이 제출하는 리포트를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가지 기준을 관통하는 보편적 기준은 있게 마련. 내용의 구성, 논리적 증거의 사용, 글 쓰는 기초(문법, 구조, 철자법)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A학점부터 F학점까지 각각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인과관계는 무엇일까.

◇불만족스러운 페이퍼 … D F

D나 F로 채점되는 페이퍼는 글의 구조가 없거나 모호하거나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것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페이퍼에는 글 쓴 사람이 주어진 주제를 이해한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단락들은 유기적이지 않다. 또한 내용의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을 조금 다른 언어 아니면 같은 말로 반복한다. 결정적으로 D나 F로 채점된 페이퍼는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의 모순과 틀린 문법, 오자로 가득하다.

◇주장에 대한 증거제시 부족 … C

C로 채점된 페이퍼는 글의 구조는 명확하지만 내용이 모호하고 지루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점이 있다. C 페이퍼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거의 제시하지 않는다. 가끔은 증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끔 내용의 모순이 나타나며 문법이나 철자가 틀린다. 그러나 이러한 문법과 철자의 잘못이 없는 페이퍼도 C로 채점될 수 있다.

◇문장·문단의 일관성 결점 … B

B로 채점된 페이퍼에서 교수는 학생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것은 훌륭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나타낸다. 그리고 그 주제는 깔끔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쓰여진 명백한 증거에 의해 뒷받침 되어진다. 가끔씩 문장이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경우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러한 문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생각이 연결될 수 있다.

B페이퍼의 문단은 때때로 일관성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의 중심 주제를 향해 있다. 이 페이퍼는 항상 내용의 구조가 명확하다. 철자법도 좋고 구두법도 정확하다. 또한 논의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페이퍼의 주제를 흐리는 여담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리고 페이퍼를 시작할 때 말한 것이 논의되었다는 것을 알리면서 글을 마친다.

◇생동감있고 정확한 주제 전달 … A

A로 채점된 페이퍼는 B로 채점되는 페이퍼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게다가 내용이 생동감 있고 적당한 속도가 있으며 때때로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다. A 페이퍼는 일관된 문체를 가지고 있으며 내용들이 모두 정확하게 하나의 주제를 향한다. 이런 페이퍼에서도 교정봐야하는 에러와 오자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오자가 발견하더라도 교수로 하여금 그것은 단지 우연한 실수였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페이퍼를 읽으면서 교수는 학생의 노력과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교수는 학생이 교수의 의견을 주의 깊게 살피고 그 의견들을 전달해준 언어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을 확신한다.

(출처=이화여대 교수학습센터home.ewha.ac.kr/∼ec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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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고갯마루에서는...

힘든 고갯마루를 넘을 때 다리가 부러지는 일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넓은 대로에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다리가 부러진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니체의 숲으로 가다》중에서 -

*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재인용된 글귀입니다. 방심과 타성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잘 되어 갈 때, 잘 끝났다 싶을 때 한번 더 살펴보고 더욱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방심과 타성의 불티 하나가 천년 공든 탑을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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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무슨 일에나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부으면
성공못할 일이 없다는 교훈을 내가 빈대에서 배웠다면
과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열아홉살 때 네번째 가출을 해
인천에서 막노동을 할 때였다.
그때 묶었던 노동자 합숙소는 밤이면
들끓는 빈대로 잠을 잘수 없을 지경이었다.
몇사람이 빈대를 피하는 방법을 연구해
밥상위로 올라가 잤는데 빈대는
밥상다리를 타고 기어 올라와 사람을 물었다.

우리는 다시 머리를 짜내 밥상 네다리에
물을 담은 양재기를 하나씩 고여놓고 잤다.
그런데 편안한 잠은 하루인가 이틀만에 끝나고
빈대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혔다.
사다리를 차고 기어오르다가는 몽땅
양재기물에 빠져 죽었어야 하는 빈대들이었다.
그런 빈대들이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살아서
우리를 다시 뜯어먹나 불을 켜고 살펴보다가
우리는 다같이 아연해 질수 밖에 없었다.

밥상다리를 타고 올라가는게 불가능해진 빈대들이
벽을 타고 까맣게 천장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는 천장에서 사람 몸을 향해
툭 툭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때 느꼈던 소름끼치는 놀라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하물며 빈대도 목적을 위해 저토록 머리를 쓰고,
저토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성공하지 않는가.
나는 빈대가 아닌 사람이다.
빈대에게서도 배울건 배우자."

인간도 무슨 일이든 절대 중도포기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 고 정주영 현대 회장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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