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념도서
현대경제연구원 지음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강산은 변해도 기업인 정주영은 변치 않습니다.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는 현대 경제 연구원에서 故 정주영 회장 타계 10주년을 맞아 발간한 책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강산을 변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오늘날에 있어서는 1년만 지나도 강산의 모습이 달라지는듯 싶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주변의 모습은 시시각각 변화하는듯 싶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변화의 물결에 맞춰 가기를 원하지만서도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증인이자 현대그룹의 창업자입니다. 비록 10년전에 타계하셨지만서도 기업인이었던 故 정주영 회장의 사상은 정치, 경제, 사회에서도 큰 흔적을 남기거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년전에 이미 타계하셨지만 그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기업인인 故 정주영 회장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무엇을 말하기에 오늘날에도 그분의 이야기가 유효한 것일까요? 우리는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를 통해서 故 정주영 회장은 어떤 사람인지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 경제인의 길과 기업정신을 재 확인하고 수정보완할 시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을 초월한 만남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는 문답식 글입니다. 즉 우리가 묻고 故 정주영이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가 어떻게 오늘에 관한 문제를 답변하느냐고 물을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는 오늘의 문제에 관한 故 정주영회장의 사상과 언행을 유추한 답변서라고 풀어서 설명해주고 싶습니다. 
  10년전의 인물이 오늘 우리가 읽는 책을 통해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질문을 담은 각각의 질문을 시작으로 故 정주영 회장의 생생한 글이 펼쳐집니다. 독자와 故 정주영 회장은 이 책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정주영 경영학 그리고 정주영이 말하는 기업인이란?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는 5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1장은 신념과 신용을 바탕으로 한 기업인의 기본 덕목을, 2장은 발상과 배움이라는 주제로 故 정주영 회장이 시대를 이끌어 나간 원동력을, 3장은 실패와 경쟁이라는 주제를 통한 위기와 극복의 대응자세를, 4장은 국가와 미래에 대한 기업가의 가치경영과 국가 참여를, 마지막으로 5장은 세계와 사람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영에 대한 방향 제시와 그 중심에 서게되는 사람에 대한 입장과 철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별히 각각의 장에는 '아산 경영노트'가 10개로 나뉘어져서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故 정주영 회장의 경영학을 요약한 글입니다. 즉 고인의 가상 문답집이 오늘날 살아 숨쉬는 문답이 되기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의 결실로서 오늘의 문제를 생각하고  故 정주영 회장의 사상과 언행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답변하는 의미있는 경영책으로서 우리들 곁으로 다가옵니다. 
  참된 기업인이란 누구인가와 경영을 위한 경제인의 자세와 철학을 이야기 하는 가운데서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주체로서 거듭나기를 바란 故 정주영 회장의 열정과 소망이 우리들 각 사람의 마음에서 새롭게 거듭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디지털 유목민의 탄생

  <스마트워크>는 낭만 IT 김국현이 제안하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법입니다.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IT평론가이기도 한 저자는 여러 매체에서 기술에 대한 칼럼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정보통신에 대한 글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기를 지나 산업화 시대에서 디지털 정보의 빠른 변화에 내몰려진 수많은 사람들을 <스마트 워크>는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말합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대지를 원망하지 않고 살아가던 유목민들의 기상을 오늘날 디지털 사회에서 다시한번 찾아 일깨우고자 하는 저자의 저작 목적은 디치털 사회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이론의 길

  <스마트 워크>에서 말하는 스마트 워크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스마트 워크란 우리 시대의 제약을 진취적으로 극복하고 거칠디 거친 이 시대를 스마트하게 살아가며 일하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스마트 워크>는 크게 이론편과 실제편으로 나뉘어져서 설명되어집니다. 이론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기계발서 입니다. 디지털 유목민이 만나는 환경과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것들 그리고 현재의 우리가 서있는 위치는 어디인지를 지적하는 글들입니다. 이론이 제시하는 글들은 독자들의 야성을 일깨우기 위함이라는 저자의 목적이 담겨져 있습니다. 초원이라는 드넓은 대지에 서서 환경에 불평하지 않는 유목민처럼 생산성을 요구하는 사회를 향한 디지털 유목민으로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산업화와 정보화시대를 넘나들면서 생산성과 정보기술의 숙련된 능력을 모두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나름의 뚜렷한 목적을 제시하고 낯선 환경에서 강인한 인상을 갖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 이론의 길에 담겨져 있습니다. 

  실천의 길

  <스마트 워크>의 또 다른 큰 축은 실천편입니다. 스마트 워크란 무엇일까?라는 저자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론의 길은 실천편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사용법에 대한 글입니다. 물론 사용법이라고 해서 세세한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그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라는 실천에 대한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만일 독자분이 실천에 담겨진 여러가지 도구들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클라우드, 메일등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알아야 한다면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배워야 한다면 그것들과 관련된 가이드 책을 찾아야 합니다. <스마트 워크>는 각각의 여러가지 도구의 의미와 활용의 예시등을 통해 '유목민'이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들(실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일과 도구들

  <스마트 워크>는 일을 보다 많이 하게 만들지만 그것은 생산성만을 높이는데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가오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고 효율적인 일을 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단순히 그것들이 눈앞에 놓여진 물건이나 방법론이 아닌 '스마트 워크'에서 필요한 지적 파트너로서 성장시키고 조력자로 만들어 내는 것은 우리들의 몫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사회가 요구하는 흐름의 변화까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측 가운데 독자들을 무장시키고 야성과 패기로 뭉쳐진 유목민들이 되어 사회의 요구에 당당히 자리매김하여 외칠 수 있는 이들이 되기를 요청합니다.  <스마트 워크>를 가리켜 흔히 자기개발서로 오인할 수도 있겠지만 책이 가지고 있는 도구의 사용방법과 무궁한 활용도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스마트 워크>가 제시하는 일의 모델은 '디센티 워크'(우리가 일할 보람이 있는 인간다운 일)를 지향합니다. 단순히 일을 하면서 생산력만 극대화 시키던 시절과 오늘은 분명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수용의 원칙이 서서히 기업의 명제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이상적인 노동의 환경은 요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먼 곳에 있는 가까운 미래 가운데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상적인 환경이 우리 곁에 왔을때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 속에서 하층부에서 멤도는 우리가 아닌 기득권으로의 도약을 향한 힘찬 움직임이 필요할 것입니다. 
  <스마트 워크>는 야성의 본능과 도구의 사용법을 활용하는 '스마트 워크'가 가지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론과 실천방법론이 오늘과 미래에 걸쳐져서 소개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샹해요 2011-03-18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2010년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이 해외를 흔들고 한국에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폭로'라는 용어를 연상할때 '위키리크스'가 연상될정도로 였지만 동시에 '위키리크스'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한 정보만이 주어질 뿐이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해커들의 집단이라는 소문과 줄리언 어샌지를 통해 각종 비밀 정보를 넘겨주는 요원들의 집단 까지 다양한 루머와 소문만이 존재할뿐 여러나라가 감춰놓은 비밀을 '폭로'하면서 자신들은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과 각종 전쟁영상물들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에 대한 각국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들은 '위키리크스'가 제공하는 혹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언론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그들의 활동을 접하고 있을 뿐입니다. <위키리크스>(서울: 21세기북스)는 우리가 뉴스로 접해보지 못했던 단체의 리더인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모아정리한 글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비밀주의와 반대급부인 폭로주의의 진상을 바라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을 위한 폭로의 양면성

  <위키리크스>는 2010년 여름 미국무부의 아프카니스탄 기밀 문서를 폭로하며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정보계에 풍요로움과 위협을 동시에 주었는데 이는 권력자들에 의해 감춰졌던 혹은 지켜졌던 뒷편을 드러냈다는 점과 기존의 질서를 위협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누구도 이들의 활동에 주목하지 않았지만 2010년 여름과 그 이후에 시작된 '위키리크스'의 연이은 정보 공개는 세계각국의 권력자들과 종교 단체 그리고 기관들에게 충분한 위협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비록 대상은 미국이었지만 이후에 터져나오는 그들의 정보는 세계 각국 모두가 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위험한 존재들이라는 인식과 영웅이라는 인식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비밀주의'는 여러 권력기관과 사회질서를 위한 명목아래 자행되고 지켜져온 룰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깨졌을때 질서는 혼돈에 빠지게 되고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게 됩니다. '폭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한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그 여파가 너무 쎄서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고 기존의 이해관계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진실을 위한 '폭로'라는 말을 살펴 볼때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동시에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위키리크스>는 이러한 양면성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줍니다. 정보를 움켜진 자들과 그것을 파헤치는 자들의 대립을 통해 우리는 정보란 무엇이며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진실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줄리언 어산지

  컴퓨터의 귀재이자 높은 IQ(140-180)의 소유자인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이야기 할때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실질적으로 위키리크스를 동료들과 창립하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무모하고 단도직입적이며 사생활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은 인물입니다. 자신을 피력하거나 알리지 않으며 오직 관심을 지적인 것들과 그것을 공유하는데 있으며 권력에 대한 강한 반발심리를 소유한 그는 위키리크스의 정신이자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위키리크스>는 비전과 카리스마로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 실상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소상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비적이고 영웅적인 면들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파악하며 그가 바라는 것과 위키리크스라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목적을 소개합니다. ~하더라, ~였더라가 아닌 면담과 주변인물과의 관계탐색등을 통해서 드러나는 그의 이중성은 <위키리크스>의 또 다른 면들을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모든것이 가하나 허할수는 없다는 말처럼 때로는 진실에 집착하여 그것을 폭로의 형태로 새로운 긴장관계를 만들어 내는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을 통해 오늘날 정보시대의 통제의 이면과 그것을 거부하는 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와 민주주의 미래

  버락 오바마가 말했듯이 민주주의아래에서 국가가 투명성을 높일수록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알권리를 채워주게 됩니다. 비밀주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책임의식을 약화시키며 통제라는 이름의 수단을 강화시키게 되지만 이는 국가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중요한 코드이기도 합니다. 위키리크스의 정보공개는 국민들에게 알권리를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기존의 정부와 여러체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양자간의 노력은 속도적인 면에서도 그리고 규모면에서도 차이를 가지게 되었고 오늘날 양측의 대립과 충돌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국가의 비밀주의가 통제된 사회를 강화시킨다면 분명 위키리크스의 활동은 투명성을 향한 촉매제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 질서에 대한 혼란과 각국 정부의 통제기능 약화를 가속화시킬 경우 발생하는 문제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것입니다. 
  향후 우리는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의 활동이 다시한번 뉴스를 수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각국 정부의 투명성 확보와 건전한 민주주의 체제의 설립을 위한 노력의 뉴스들을 먼저 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 - 소통은 테크닉이 아니라 철학이다
백기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소통, 불통, 꼴통???

  2011년 경제와 정계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소통'입니다. '소통'이란 뜻은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는 의미와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통'의 반대말은 '불통'이자만 최근에는 '꼴통'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꼴통'이라는 용어의 본래뜻을 생각할때 '불통'으로 꼬인 상태를 더욱 심난 하게 만드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꼴통'이 '불통'과 함께 사용되는 것도 적절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저자 백기복교수는 경영학과 영어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소통'에 관한 책을 집필한 경영학 교수 왠지 이상해 보이지만 경영&경제 영역에서 일어나는 불소통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자연스러운 관심사이자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호간의 소통이 막힐때 벌어지는 문제점들은 경영에 크고작은 소실을 입힐 수 있으며 효율성에도 적잖이 영향력을 줍니다. 무엇보다 유기적관계가 아닌 단절된 공간에서 서로 활동하게 되며 이는 치명적 결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나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자신을 추스려 책 속의 CQ(소통지수)점검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소통지능이란?

  IQ(Intelligence Quotient:지능지수)를 수치화 시켜 그 사람의 똑똑한지를 알아본다면 CQ(Communication Quotient: 소통지수)는 한 개인이 얼마나 소통을 잘하는가를 측정하는 도구이자 소통 기능의 감각을 살펴볼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소통지능'을 수치화 시키기 위해서는 세가지 요소 소통펌프X소통판X소통기술을 곱합니다. 셋중 어느 하나라도 영이 나오면 소통지능은 0이 되는 독특한 공식입니다. 여기에 저자는 소통의 세가지 유형(감정소통, 이성소통, 영감소통)을 교차하여 소통지능을 측정하는데 각각의 소통 지수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지능을 점검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상기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존재할까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정답은 X겠지요 아무리 말을 잘하고 의미를 잘 전달하더라도 소통의 정보 전달을 받는 사람이 적절히 이해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소통=말 이 아닙니다. 소통=대화 이며 대화는 상호간에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유형을 찾았다면 모델을 따라가 봅니다.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에는 손선희, 장경동, 박정희, 강호동, 유시민, 한비야, 세종대왕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들은 저자가 설명하는 소통의 세가지 유형 감정소통,  이성소통, 영감소통의 프로파일로 제시되는 이들입니다. 유형별 소통 스타일을 찾았다면 각각의 소통 유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테크닉을 전수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는 기술만이 전부인 서적이 아닙니다. 테크닉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되어집니다. 종합적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한 성격 유형에 맞는 대화법을 찾아가는과정은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철학적인 개념도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지수와 표가 사용됩니다. 
  나를 이해하고 또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온전히 이뤄질때 진정한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소통은 상호간에 이뤄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나만의 유형을 보고 이해하기 보다는 모든 유형을 파악해두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소통의 달인들이 제시하는 원칙들을 가슴에 품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소통이 잘되는건 아닙니다. 

  흔히 경상도 사람들은 무뚝뚝한 남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일단 말수가 적다는 것인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소통이 꼭 말이 많아야 잘되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말 수는 분명 적지만 소통에 무리가 없으며 말 속에 담겨진 의미전달 체계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는 사회적 환경적 요소들 가운데 이뤄지는 대화의 방식이 짧고 간결하며 상황이해를 전제로한 의미전달 체계가 반복되는 과정 가운데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흔히 무슨일이든 말을 많이 하라고 배워왔지만 오늘날 진정 일을 제대로 하고 뜻한바를 이루기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대화의 원칙과 경청의 원칙 그리고 소통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상명하복이라는 전통적 잘못된 견해가 지배한 일방적인 명령이 소통의 주류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고 대화하라>를 보면 과거의 우리의 소통방식에 나타난 문제점들이 적나라 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소통지수(CQ)는 몇점일까요? 독자는 과연 소통의 달인이라고 불릴까요? 불통자라고 손가락질 당할까요? 아니면 꼴통이라고 놀림을 당할까요? 
  <말하지 말고 대화하라>를 통해서 나를 점검하고 경영철학의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자와의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여러분의 소통지수 상승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 - 실패의 역사에서 배우는 100년 기업의 조건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발전의 명암을 기억하시는지요.

 
  1997년 대한민국은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합니다. 막 회사에 입사해서 일하던 '신입사원'이었던 동기들은 회사의 구조경영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사했던지라 그때의 기억은 사회생활 가운데 가장 암울해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뉴스를 보면서 심심찮게 들려오던 IMF 소식은 필자에게 있어선 사회초년의 험난했던 기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합니다. '회사와 근로자'의 관계, '동료와 나', '경제위기와 삶', '경영과 경제'에 대한 관심이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를 읽게 된 동기입니다.

 

  기업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입니다.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는 한국 기업 50년사에 등장했던 기업들 가운데 몰락한 기업들을 주제로 기업경영을 논합니다. 승자의 모델을 따르기 보다는 패배의 모델을 통한 대한민국의 기업이 나아갈길을 묻고 제시합니다. 기업의 흥망을 바라보며 그들이 걸어온 길을 살피면서 생각해볼 문제는 몰락하지 않는 기업 적어도 100년의 역사를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란 어떤 기업인가 입니다. 기업의 위기는 오너의 위기이자 재벌가들의 위기일 뿐일까요?

  적어도 필자의 기억에는 기업의 위기가 한국경제의 위기로 이어지고 결국 경제의 최소단위인 우리들의 위기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경제를 통한 삶의 방식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라면 생산과 재화를 공급하는 기업의 몰락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울때는 기업이 어려워지고 기업이 어려워질때 우리의 삶 또한 위기라는 사실에서 기업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임을 깊이 생각해봅니다.

 

  방만하고 오만하면 망한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망할 수 있다. 

 
  1997년 재무구조개편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몰락했습니다. 재무구조가 제법 탄탄한 기업들도 어찌저찌하다가 무너지게 됩니다. 승자의 기록에는 몰락한 이들이 아닌 승자의 화려했던 경력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비록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는 명예가 되어 소개됩니다. 오만하고 방만한 재벌 오너들의 그릇된 판단이 경영의 몰락으로 이어진다고들 말하지만 때로는 열심히 노력하던 기업도 부정적인 경제 흐름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저자 공병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기업들이 왜 퇴장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객관적 데이터 분석외에도 저자는 기업의 오너들에 대한 관심 또한 많습니다. 독자는 저자가 정리한 기업의 발전 모델에 필요한 요소들을 살피면서 한국 기업의 흥상성쇠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이뤄졌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의 가치

 
  만일 우리가 오너라면 그리고 경제 단위를 구성하는 기업의 결정권자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패배 끝에 몰락한 기업들에게서는 몰락에 영향을 미친 선택에 대해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비록 같은 상황은 아닐지언정 선택의 배움의 폭은 넓을 수록 좋습니다. 승자의 기록에서 그리고 패자의 기록에서 우리는 선택의 결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는 단순한 패배의 역사도 아니며 대한민국 기업의 연혁도 아닙니다.

  저자 공병호가 끌어모은 패배한 이들의 역사는 우리의 결정과 선택이 올바를 수 있도록 객관적인 풍성한 자료가됩니다. 경제 경영사 관련 책에서 승자의 기록은 찾기가 쉽지만 패자의 기록은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책의 가치가 더욱 빛이 나는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기업경영에 관한 흥망을 다룬 여러 연구문들을 통찰하여 저자 이외의 연구 결과물을 살피거나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흥망성쇠는 기업에만 국한되는가?

 
  경제/경영 분야의 책을 일반 독자는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경제/경영 책에 실려있는 경영의 원리가 일반 독자들의 삶의 원리와 맥락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잘나갈때 조심해야 하며, 과욕을 조심해야 하며, 무리한 확장과 불소통, 불성실한 준비, 통차력의 부재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자신감과 독주를 바탕으로 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실패를 기업도 겪습니다. 흥망성쇠라는 말은 경영/경제영역에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100년 기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제언에 해당하는 3부의 글들에 나오는 소주제를 개인의 삶에 바꿔서 본다면  가계의 안정과 개인의 성공을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지나침'에 대한 경고는 기업과 개인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교훈과 가르침과 미래 청사진은 경제/경영 책인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가 경제/경영 종사자 뿐만이 아닌 일반인도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근거가 됩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한, 승자를 위한 글쓰기라고들 한다.

하지만 열심히 일했음에도 실패하는 딱한 상황에 처한 패자를 위해 누군가 기록을 남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기록으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당시의 실상과 패배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서 더 나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7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