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겁쟁이 후후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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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부터 한 편의 동화다.

세상에 이런 능청스러움이라니.

개구리들이 자꾸자꾸 말을 걸어서 이 동화가 탄생하였다고 한다.

표지의 개구리는 천적인 뱀에게 잡아 먹히기 직전이다.

용감한과 겁쟁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이라니!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하려고?

하면서 어어어~~~ 하다가 다 읽어 버렸다.

나는 주인공 후후 보다도 후후를 믿고 지지해 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의리있는 탐탐이가 더 멋있다.

탐탐이를 주인공으로 한 2편을 기대해 보고 싶을 정도다.

탐탐이는 어떤 아이로 그려질 수 있으려나?

후후는 용감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러니 겁쟁이라는 말은 딱 질색이겠지?

그런데 이런 후후에게 겁쟁이라고 놀리는 녀석이 있었으니.

후후는 겁쟁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구슬뱀의 비늘 하나를 가지고 오기로 한다.

잡아 먹히지 않고 무사히 가지고 올 수 있으려나?

가지고 오지 않으면 봉봉이 일당들이 후후를 겁쟁이라며 못 살게 굴 텐데, 어쩌면 좋을까?

어린 독자들은 후후의 활약을 응원하면서 후후의 손을 꼭 잡고 구슬뱀에 함께 대항하게 될 것이다.

후후, 힘내!!!

 

* 이 책을 읽으면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작가님이 그림까지 그렸다.

꺅~ 작가님 멋있어요.

강화도에서 이루라 책방을 운영하고 계시다니 그곳에 가면 만나 뵐 수 있는 건가?

하고 잠깐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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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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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리오니의 최근작이라니!

레오리오니는 현존 작가인가? 하고 찾아보게 된다.

 

레오 리오니(Leo Lionni, 1910년 5월 5일 ~ 1999년 10월 11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의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위키백과)

 

50세에 기차 여행 중 손자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잡지를 찢어 이야기를 만들었던 그는 수많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리오니는 그림책 작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내가 일생 동안 한 여러 가지 일 중에 그림책보다 내게 더 큰 만족을 준 것은 없다”고 했으며 “어린이책을 쓰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 반대로 어린이책을 쓸 때 한 걸음 떨어져 어린이를 어른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란 말을 하기도 했다. (위키백과)

 

이야기는 단순하다.

무엇이든 내 거라고 우기며 싸우기만 하는 개구리 3마리가 있었다.

이들은 친구다. 친군가? 아마도!

밀턴, 루퍼트, 리디아!

연못이 내 것이니 나가라고 외치는 밀턴

땅은 모두 내 것이니 섬에서 나가라고 외치는 루퍼트

심지어 공기는 내 거라는 리디아까지.

그 때 커다란 두꺼비 한 마리가 시끄러워 살 수 없으니 이제 그만 좀 싸우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그들의 싸움은 멈추지 않았다.

그 때 비가 막 와서 개구리들이 잡고 버티던 바위들이 하나둘 잠기기 시작한다.

끝까지 잠기지 않은 바위 하나를 셋이서 잡고는 그 비를 견뎠다.

그 바위의 정체는?

세상에나 당신이 우리를 살렸군요.

(여기서 바위의 정체는 짐작하셨겠죠?)

그 후에 개구리 세 마리는 서로 사이좋게 지냈을까요? ^^

친구를 사귀려면 내 것 조금은 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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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스콜라 창작 그림책 6
최경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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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라면 이러한 한글을 다루는 그림책 한 권 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글 단어 혹은 자모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보면 상당할 거 같다.

그래도 끝없이 재창조 가능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ㄱ부터 ㅎ까지 각 자음이 두 페이지에 걸쳐서 이야기 되고 있다.

ㄱㄴㄷ뷔페이니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음식들이 나온다.

마지막 ㅎ에서는 디저트로 마무리까지! 작가의 섬세한 배려 덕분에 맛있는 음식 먹고, 디저트까지 맛본다.

한글을 배우는 많은 아이들이 책 읽으면서 놀며 배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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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고양이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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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의 촉감이 조금 특이하다.

손에 뭔가 묻는 약간의 찝찝한(?) 느낌이 드는데 종이에서 손을 떼고 나면 또 말끔하다.

구름 모양 제목은 약간 도드라짐이 있다.

표지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 책에 고양이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거 같다.

고양이를 소재로 하는 것이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양이만 보면 엄청 좋아하는 것도 같고.

강아지 보다 고양이가 그림책 소재로 조금 더 사랑스럽다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고양이 나오니 귀엽고 사랑스럽고... 덕분에 행복하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와

여러 이유 때문에 키우기를 반대하는 부모!

우리 집에도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하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털 날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고양이를 키우니 딸이 공부도 더 열심히 하더라며 작년에 한 마리 분양해 주겠다고 선배님이 그랬는데,

그때 솔직히 살짝 갈등했더랬다. 

길 가다 엄청 귀여운 길냥이 보면서 또 살짝 마음 흔들리기도.

 

얼마 전, 고양이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겠다며 캔을 따 달라고 부탁하던 한 무리의 중학생들에게

"드라마에서 보니까 조미된 캔을 먹이는 것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던데..."

했더니,

"이건 고양아 전용 캔이에요." 하던 아이들도 한 번 더 생각나다.

 

주인공 아이는 과연 고양이를 키우게 될까?

 

마지막 페이지에 고양이 가라사대

"인간이랑 함께 산다는 건 어떤 걸까?"

인간 아닌 고양이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보면 재미있겠다.

이 책의 아이 마음에 공감된다.

아, 고양이.

어떡하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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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짝 뽀뽀곰
엄혜숙 지음, 문명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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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이라는 그림책도 생각나고

<<선인장 호텔>>이라는 그림책도 생각났다.

 

그 두 책에 비하면 전달하는 메시지는 조금 약한 거 같다.

비록 버려진 운동화 한 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다.

다람쥐는 알밤을 그곳에 모으고,

생쥐는 그 알밤을 갉아 먹는다.

메뚜기는 잠시 쉬어가고,

개미들은 숨바꼭질을 한다.

황새는 모자로 쓰고

애벌레는 그곳에서 겨울잠을 잔다.

봄과 함께 예쁜 나비 한 마리 짠~

이렇게 글만 써도 머리 속에 그림이 좌악 펼쳐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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