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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 ㅣ 내친구 작은거인 33
송언 지음, 정승희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송언 선생님의 글이다.
읽으면서 몇 번 웃었다.
재밌다는 말.
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지낸 이야기들이 이렇게 동화가 된다.
이어지는 이야기로 <<떴디! 꼼지락 공주네 반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재미있으리라 믿는다.
동화를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은 좋은 거니까.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의 서문에서 동화를 쓰고 싶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 보겠다고 적었었다.
책벌레 만들기가 2011년에 나왔으니 그 10년의 결실을 봐야 할 때가 지났다.
그동안 학교 일 열심히 하느라 정말 애 썼다.
덕분에 마음 먹은 10년의 준비! 하지 못했다.
많이 읽으면 써 지려나 싶었지만, 상상력의 부재는 시작을 어렵게 했다.
그래서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얼마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이런저런 팁을 배우고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동화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이디어 구상, 습작 노트... 이런 거 준비했다.
학교마다 동상이 있고, 그 동상에 얽힌 이야기 한 번 적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지 말라고 메모도 했다.
또, 인터넷 뒤적뒤적 딱 한 번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를 찾아도 봤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여기 이 책에 나온다.
음. 선창을 맞았군.
꼼지락 공주가 들려주는 귀신 이야기
밤 12시에 학교에 오면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싸운다고!
하핫^^
이 책이 나온 게 2011년이다.
책 속에 보면 빗자루 선생님이 아이들 벌 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때만 해도 이런 일이 흔했지만 지금 아이들은 어쩌면 이 장면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재주도 좋으시지. 어떻게 이야기를 이렇게 맛깔나게 쓰실까?
선생님 강의도 참 재미있다. 두 번 들었다.
아이들과 겪은 이야기, 동화의 주인공들 이야기 들려 주셨다.
꼼지락 공주는 선생님의 수염이 부드럽고 빗자루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야기의 제목이 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이다.
꼼지락 공주, 어찌 보면 버릇 없는데,
100살 보다 많은 빗자루 선생님은 이뻐라 하시는 게 느껴진다.
뒷 이야기도 찾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