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너무 좁아 - 이스라엘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3
마고 제마크 지음, 이미영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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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행복한 사회 공동체 학교>>에서 읽은 내용인데, 행복만족도을 조사해 보면 부자들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이 훨씬 높게 나온다고 한다. 가진 자들이 더 행복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니 참 아이러니다.

집이 너무 좁아 행복하지 않은 사람(어머니, 아내, 아이 여섯과 함께 한 칸짜리 조그만 오두막에서 살면서 집이 너무 북적거려  가족끼리 자주 싸우고 해서 더욱 불행해진 사람)이 랍비를 찾아가 조언을 부탁한다. 그 랍비가 내 놓은 해결책이라는 것이 집 안에 동물을 데리고 들어와서 함께 생활하라는 것. 더 힘이 들어 찾아가면 더 큰 동물을 다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라고 한다. 참다참다 못해 항의하러 가니 마지막으로 내 놓은 해결책이

그 동물들을 다 제자리에 두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은 아주 행복하고 달콤한 잠을 잤더란다.

어른들에게는 조금만 읽으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 눈에 보이는 뻔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불평불만으로 매일을 살기보다는 어려운 상황 안에서도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간다는 것은 우리 아이 같은 꼬맹이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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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4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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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아저씨가 드라이브를 하는데... 동네 꼬마들과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가 태워 달라고 한다.

맘씨 좋은 검피 아저씨는 "좋아, 모두 올라타라. 차가 미어터지겠지만." 했다. 모두들 잔뜩 찡겨(번역이 너무 멋지다.) 탔단다.

드라이브를 잘 하다가 나쁜 날씨를 만나고 설상가상으로 바퀴가 진흙에 빠져 헛돌기 시작해 버렸다. 모두들 서로에게 차를 미는 일을 미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다들 내려서 영차영차 차를 밀어 진흙탕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검피 아저씨가 많은 친구들을 차에 태웠으니 무사 탈출이 가능했겠지?

앞서 읽은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보다는 재미가 덜했지만, 검피 아저씨를 다시 만난다는 것이 아이에게 신나는 일일 것 같아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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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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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몇 번이나 봤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하고. 이상하게도 존버닝햄의 책은 한 번에 이해하기가 힘이 든다. 나는 그렇다.

흑백그림과 칼라 표현 그림의 대비가 갖는 의미는 무얼까 생각을 해야 하고,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뭘까 생각해야 하고.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에서 부모자식간에 대화의 통로가 단절 된 것과 비교해 본다면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는 단절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둘은 무척이나 소통하려 하나 나이차라는 것이 있다보니 서로 머무는 장소가 다르다는 것. 그러면서도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려는 장면이 애틋하다. 아이와 함께 소꿉놀이를 하면서 흙(?)으로 만든 무엇인가를 먹으며 초코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이야기 해 주시기도 하고. (초콜릿이 아니라, 딸기 아이스크림인데요.-뛰어넘지 못할 아이의 상상력!)

함께 노래도 불러 주시고, 인형을 가지고 놀아도 주시고, 그리고 토라지기도 하다가 소꿉놀이도 하다가, 모래놀이 하는 손녀를 바라보다 잠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아이에게 어린시절을 들려주시고...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가고, 고래를 잡으면 어떡하냐는 손녀의 걱정도 다 받아 주시는 할아버지...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더 이상 나가 놀 수 없다시고, 탁자에는 약병과 물컵이 놓여 있다. 그리고 빈 의자.

나는 할아버지의 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하고 자랐고, 내 아이들도 그러하지만,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아이라면 이 책에 대한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문학동네에어린이에서 나온 아주 조그만한 책 <<사랑해요, 할머니!>>에서 느꼈던 그 아릿함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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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사람들
서해경.이소영 지음, 마정원 그림 / 휴먼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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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아침독서신문 12월호 기사로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출판사에서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해 보라고 아이들에게 책을 한 권씩 주셨어요. 돈으로 계산하면 실로 거금입니다.

6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겠고, 2년여에 기획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라 책 내용에는 만족할 거라는 추천해 주신 분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기에 걱정은 조금 덜 헀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똑같은 책을 읽히는 것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책 내용이 굉장히 생각할 것 많은 것들이라 아이들이 수준을 따라 갈 수 있을지 솔직히 많이 걱정이 되었지요.

그런데, 오늘 국어시간 한 시간 투자해서 함께 책을 읽으면서 떨리는 맘으로 조심스럽게 책 내용이 어떻냐고 물으니 모두들 함박 웃음 지으며 너무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는 모두 10개의 생각거리가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의 인권, 인종과 민족, 생명과 환경의 위기, 미디어와 인터넷 세상, 가난과 굶주림, 집단 따돌림과 아동 학대, 몸이 불편한 사람들, 성 차별과 성적 소수자, 소중한 가족, 외로운 노인들.

기본 구조를 살펴보면요,

소제목과 주제과 나오고 가슴을 찌르는 짧은 글이 나와 책 읽는 마음을 미리 잘 준비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책 내용을 짐작해 보게 하는 삽화.(개인적으로 만화를 그렸다는 작가의 그림이 무척 맘에 듭니다.) 짧은 이야기 한편과 그 이야기를 풀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생각주머니, 그리고 좀 더 심화된 이야기 한 편, 또 생각 주머니. 그리고 그 소주제를 정리해 주는 글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책을 잘 못 읽는 아이들이 지레 겁먹고 읽기 힘들어 할까봐 힘들면 우선 생각주머니는 뒤에 남겨두고 읽으라고 했더니 부담없이 다가가는군요. 하지만, 생각주머니를 읽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는 가치가 없습니다. 단순한 문제를 제시 한 것이 아니라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정말 잘 엄선 된 이야기 거리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행복한 사회 공동체 학교를 읽고 우리 모두 손잡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간절한 바람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답니다.

제법 고가의 책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꼭 하나 사서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도안도 구상해야 되고, 준비할 것들이 제법 많지만, 그래도 이 책을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정말정말 행복했답니다. 휴먼어린이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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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3
존 버닝햄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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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동을 한 책이다.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보고는 "우리 어린이집에 있는데... 저거 읽었는데..."하며 알은체를 해서 무척 반가웠다. 영어로 된 책을 한 권 샀는데, 글자를 모르는 관계로 영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책을 줄줄 잘도 읽을 정도로 좋아하면서 책을 보았다.

이 책을 보면서,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지고 왔던 "Where areyou going?"이라는 영어책이 떠 올랐다. 아주 내용이 비슷하다.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결혼식에 가는 아이에게 동물들이 함께 가고 싶다고 하니 움직이지 마라, 뛰지 마라... 등의 주문을 하고 커다란 가방에 넣어 태워 주는데, 결국 그렇게 하지 말라는 모든 행동들을 하는 바람에 배에서 아저씨에게 들통을 나서 배삯을 내야 했다는 그런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검피아저씨의 뱃놀이에 많은 동물들이 함께 하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태워 달라 그러고, 이어 토끼, 고양이, 멍멍이(아이 표현대로), 돼지, 양, 닭, 소, 염소들이 태워 달라 그러고 맘씨 좋은 검피 아저씨는 "....하면 안 된다."라는 주문을 하긴 하지만, 모두를 다 태워 준다. 하지만 한창 뱃놀이가 무르익을 무렵, 아이들과 동물들은 아저씨의 모든 금기사항을 깨뜨려 버리고 만다. 당연히 예정되어 있었던 길이었다. 그리고 배는 홀라당 뒤집어 지고, 아이들은 첨벙~ 햇빛에 몸을 말리고 검피 아저씨네 집에 가서 다 함께 차를 마시고, 그리고 다음에 또 가자 약속을 한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책이다. 아저씨의 배를 타러 오는 동물들의 그림도 커다랗게 그려져 있어 속이 다 시원하다.

아이는 이 책을 가지고,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들려 주시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리고 머리띠 인형을 만들어서 그걸 쓰고는 동극을 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엄마, 오늘 연극 했는데, 나는 아이 하고 싶었는데, 동물을 해라 했어. 나는 아이 하고 싶었는데..."한다.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여러 날에 걸쳐서 역할을 바꾸어 가며 동극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척 잘 하더라고 칭찬을 하셨다. (우리 아들은 5살이다.)

그게 신경이 쓰이셨는지 활동을 마치고 머리띠 인형을 아이들 손에 들려 보내시면서 우리 찬이에게는 아이 인형을 주셨다.

           

집에서도 인형을 만들어서 함께 역할놀이 해야지 하면서도 게을러 잘 실천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더욱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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