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 작은도서관 31
문선이 글.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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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싫어하는 시험, 거기다 그 싫은 시험을 적당히 컨닝할 수 있는 투시기!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 읽으면서 살짝 시시하다 생각하며 정말 기대없이 주루룩 넘겼다. 그래도 작가는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양파의 왕따 일기>>를 썼던 대단한 분인데, 너무 식상한 소재를 들고 와 이렇게 나를 실망시키는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야, 이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다 싶은 감이 팍 온다.  

일단 작품의 소재가 저희를 온통 지배하고 있는 공부, 시험이다. 주인공은 공부를 무척 잘 하는 아이가 아니라, 시험 성적으로 엄마에게 끊임없는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우리네 보통 모습이다. 거기다 공부 잘 하는 아이(서현)가 가지는 나름의 고뇌까지 잘 풀어 두었다.  

엄친딸인 서현이와 비교 당하느라 힘들고, 학교에서는 나쁜 성적으로 선생님에게 꾸중듣고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해서 힘든 준석이에게 어느 날 꿈같은 일이 생긴다. 이상한 시계를 주운 것이다. 그것이 왜 이상한가 하면 과거로, 미래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과거, 미래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미래를 가 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과거는 점쟁이도 맞추지만 미래는 그렇지 못하다 하니! 준석이가 선택한 미래는 시험지를 미리 보는 거였다. 단짝 친구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살짝 가르쳐 주면서 미리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그리하여 뿌듯해 졌더란다. 그런데, 준석이네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 시험을 잘 쳐서 선생님의 의심의 날을 서게 만들고 마는데. 시험을 잘 치는 녀석들이 선생님이 내 준 문제는 제대로 못 푼다며 선생님은 단체 컨닝을 의심하기도 한다. 의심을 사면 안 되니까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느낀 그들은 함께 모여 열공하는데... 문제는 간단한 것 아닌가? 시험을 잘 치려면 열공하면 되잖아. 그런데, 그 와중에 항상 100점 받는 서현이가 마지막에 살짝 답안을 고치는 것을 보고 마는데! 1등을 해도 100점을 받지 못했다고 더 큰 물에서 더 많은 이들과 경쟁 하려면 틀리면 안 된다고 야단치는 부모들이 간혹 있는 것 같다. 서현이처럼 말이다. 인생은 장거리 경주라는데, 단거리에서 아이 힘을 이렇게 쪼옥 빼면 안 되는데... 어른들도 이 책 읽고 함께 반성 해 보면 좋겠다 싶은 맘이 든다.  

그런데로 일은 잘 풀려 가는 것 같다. 미리 시험문제를 알고 하는 공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덕에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으니.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시간 경찰관 아저씨 때문에 시간 투시기를 함부로 사용한 죄로 모두들 미래 감옥에 갇혀야 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인다. 그런데, 준석이와 그의 친구들만이 아닌 그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다 죄가 있다는 거다. 우리끼리만 알자는 비밀은 너만 알고 있어! 라는 말과 함께, 한 아이 두 아이 입을 건너 우리 반 아이 모두가 알게 되었던 것.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 입을 벗어난 순간 세상에 비밀은 없단다 하고 이야기 해 준다. 가끔 아이들이 저 좋아하는 여자 친구 이름을 말했는데,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소문 냈다고 막 열 내며 싸우는 장면을 본다. 내게도 선생님만 아세요~ 하면서 이야기 하고는 정작 본인이 오만 아이들에게 떠벌리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면서 우스운 장면이다.) 

아이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본 시간 경찰 아저씨는 자신이 옷을 벗을 각오를 하면서까지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친구들끼리 서로 도와 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고, 굳이 미래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이야기 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질끈 눈감아 주어야 할 일도 있다는 아저씨 말씀~ 와 닿는다. 그런데, 감옥에 가기를 두려워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시험 감옥에 갇히나 미래 감옥에 갇히나 뭐 그게 그거 아니냐며, 자신들이 없어져봐야 엄마들이 자기들 귀한 줄 안다면서 자신들도 제발 데려가 달라고 한다. 아이들이 단체로 환호성과 함께 없어져 버리고 마는데... 

세상이 이렇게 밝은 것은 즐거운 노래로 가득찬 것은 집집마다 어린해가 자라고 있어서다. 그 해가 노래이기 때문이다. ♬ 

아이들에게 책을 왜 읽냐고 물으니 어떤 아이가 즐겁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책 또한 그런 즐거움까지 함께 안겨 주는데, 준석이의 엉터리 답과 함께, 항상 준석이에게 공부 하라는 소리만 했던 엄마의 어린 시절 엉터리 답이 닮은 꼴이라는 데에서 묘한 안도감이 느껴진다.   

준석이 시험지 : 거북선을 만든 사람은? / 죽었다. // 옆집 아줌마가 사과를 주셨을 때 뭐라고 해야 할까요? / 뭐 이런 걸 다. //엄마를 도와드리면 엄마가 뭐라고 할까요? / 난 네가 들어가 노는 게 도와 주는 거야.  
엄마의 시험지 : 한글을 만든 임금님은? / 돌아가셨다. // 옆집 아줌마가 떡을 가져왔어요. 어떻게 인사 하나요? / 떡 안 사요. // 조선시대 신분 중 가장 낮은 것은? / 쇤네 // 개미를 삼등분하면? / 죽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부모들의 마음에도 쏙 들 것이다.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는 것을 아이들이 유쾌한 책읽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엄마의 잔소리와는 질이 다른 공부 권하기라~  

이 책을 잡은 아이는 아마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고 싶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서 권해 봐야겠다.  

덧붙임)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을 보는 재미도 짱이다. 그림작가만 해도 괜찮을 멋진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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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텔레비전에서 본 건 다 기억하면서 수업 내용은 다 잊어버릴까?
    from 도서출판 부키 2011-07-22 13:18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버지니아대학교 교수인 대니얼 윌링햄이 오랫동안 계속해 온 뇌와 학습, 기억에 관한 연구를 교육 현장에 연결한 소중한 성과물이 바로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입니다.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시험에 꼭 필요한 기술은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 반복은 유용한 학습 방법인가? 학생들이 과학자나 수학자
 
 
 
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6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동심원 14
이장근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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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가 어느 날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엄마를 향해 엄마는 빵점이고, 아빠는 백점이라고 한다. 엄마는 놀아주지도 않고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해서 영 맘에 안 드나 보다. 그러다 미안했는지 50점으로 올려준다. 아고 고마워라. 또 잠시 후 아빠에게 토라졌는지 아빠도 50점으로 쭈욱 내려 버린다.  

갑자기 웬 점수? 했더니 이유는 바로 이 책이다. 푸른책들 덕에 항상 동시를 넉넉하게(?) 만난다. 참 감사할 일이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을 펴 내었다. 그 중에 동시부문에 해당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희망이가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들었나 보다. 좀 더 잘 해 주어야겠다. 평균도 안 되는 엄마는 좀... 

5명 작가들의 시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을 끄는 시는 이정인편이었다.  

<10분 친구>를 읽으면서 꼴랑 10분 밖에 틈틈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처지에 가슴이 아팠다. 엄마 10분만 놀다 올게요. // 나는 / 친구들하고 놀 시간 / 10분밖에 없다. // 내 친구는 모두 / 10분 친구들이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 10분, 그 10분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때가 있으니. 중학교 윤리 시간(도덕)에 담임 선생님이셨던 우리 도덕 선생님은 종만 치면 하던 말도 마무리 하지 않으시고 끊으셨다. 그래서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나도 가능하면 그 10분은 지켜 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누려야 할 당연한 그 시간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참 씁쓸했다. 부활한 일제고사를 탓해야 하는지, 늘어난 교육과정의 양을 탓해야 하는지, 좀 더 계획적이지 못한 스스로를 탓해야 하는지... 이거 나, 원, 참! 

<긴 말 짧은 말>을 읽으면서는 풋~ 당신은 회사 일만 하면 되지만... 밥, 설거지, 빨래, 청소, 육아..까지 맡아야 하는 고단한 엄마는 아빠에게 힘들다고 하소연 하신다. 엄마 말 다 듣고 난 아빠 "그럼 당신도 집안일만 해." 여자인 나는 엄마의 긴 말이 너무나도 잘 이해되는데, 아빠는, 아니 남자들은 정말로 그 긴 말이 이해 안 될지도 모르겠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를 읽으면서는 조금 더 서글퍼진다. 엄마는 아파도 밥하고, 국 끓이는데... 아빠는 내가 알아서 다 하겠다고 해 놓고 맛있게 드시기만 하고는 쿨쿨 낮잠을 주무시다니!!! 그런데 이 동시를 읽으면서 많은 엄마들이 "맞다, 맞다."를 외치지는 않을지 내심 불안하다. 아빠들, 그러지 마세욧! 

오지연편으로 넘어가 보자. 

<겨울밤>을 읽으면서 옛이야기 읽어주다 아가보다 먼저 잠이 드는 엄마를 보며 동지를 만난 듯 반갑다. 책 읽어주다 갑자기 이상한 이야기를 한 경험이 있는지... 잠이 완전히 든 것도 아닌데, 마치 잠꼬대 하듯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면서 혀가 막 꼬이는데... 아이는 책 안 읽어준다고 울지, 잠은 쏟아지지... 책 읽어주면서 키우겠다 다짐하지만, 읽으면 읽어 줄수록 더 말똥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힘들었다. 요즘 우리집? "찬아, 엄마한테 니가 이야기 해 주고, 엄마를 재워라. 그리고 너는 조용히 자렴~" 다음 날 "아고, 우리 찬이가 엄마를 너무 잘 재우던걸. 넌 언제 잤어?" 하면 우리 아들 뜨아한 눈으로 "엄마는 재우지 않아도 금방 자던 걸." 한다. ㅋ~ 너희도 엄마 나이 되어 보란 말이야. ^^ 

<호준이>를 읽으면서는 오른팔을 다쳐서 왼팔로 글씨를 썼던 우리 반 민우가 생각났다. 아이들 보고 하는 말, 우째 왼손으로 쓴 민우보다 너희들 글씨가 더 나쁘냐, 더 성의가 없냐? 고 다그쳤던 몇 명의 아이들 글씨는 지금도 여전하다. 모두들 / 오른팔에 깁스한 호준이를 바라보며 부러워하는데 // 땅꼬마 고집쟁이 호준이 / 송글송글 콧등에 땀 맺히며 / 끙끙거리며 왼손으로 글씨를 쓰네.// 아그들아, 호준이처럼 열심히 하기 바라. (바래라고 쓰고 싶지만, 맞춤법에 맞게 바라! 라고 쓰라고 국어샘 울 언니 동생이 틀린 말 쓸 때마다 따끔하게 지적한다. 바램--->바람,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지--->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지.)

동시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 나, 여러 권의 동시집을 읽은 후 이제는 동시집도 무척 반가워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2학기 마무리 국어 시간에 동시를 읽고 시화를 꾸미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푸른책들의 동시집을 쭈욱 쌓아두고, 아름다운 그림과 어울리는 동시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실물화상기에 좌악 띄워 줄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동시집 가져오라 하는 대신에 학교에 있는 동시집을 한 번 좌악 풀어서 하나하나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시 골라 보고, 그리고 그림도 따라 그려보고, 창작으로도 그려보면서 두루마리 책을 만들 계획이다. 인물편을 공부할 때도 넉넉하게 인물 이야기를 나누어 읽고도 책이 남았었는데, 동시집 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나에 하나가 돌아가지 않으면 둘이 하나는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차시인데...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는 푸른책들에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한다. (출판사 홍보대사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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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희숙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침독서라는 단체를 알고 나서다.  

선생님이 지으신 <<책읽는 교실>>을 통해 교사로서의 내 삶에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였고, 무작정 따라 해 보기 시작하였다. 아이들과의 독서 지도가 이렇게 매력있는 일이라는 것을 내게 알게 해 주신 선생님을 아침독서학교에서 다시 만났고 선생님의 <<토론하는 교실>>을 다시 만나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리고 아침독서의 정기총회에서 다시 만난 선생님의 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사례발표를 위해 올라간 나를 서울역까지 일부러 배웅해 주시기까지! 길이 서툴러서 고생할 거라며 서울역까지 친히 바래다 주시고, 맛있는 커피까지 사 주셨다. 바쁘신 선생님께 어찌나 죄송하던지... 그 때 선생님은 나의 어리버리함을 눈치채셨을까? ㅋㅋ~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아름다운 그 미소와 함께 그 날의 일이 떠오를 때면 행복한 마음에 젖어 든다. 지금껏 다시 만나지 못해서 감사의 그 마음을 전할 수 없었지만... 메일 주소라도 알아내어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은 여러 번 했지만, 거기서 더 이상 발전 없이 생각으로만 머물고 말았다. 그게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택배가 하나 왔다길래, 서평도서 신청한 것이 드디어 왔나 보다~ 하면서 다른 일들 때문에 돌아보지도 않고 있다가 너무 고단해서 한숨 쉬면서 살펴보는데, 보내는 이에 '여희숙'이라는 이름이 보이는 거다.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뭐지? 

그리고 뜯어보니 이 상품이 눈에 보인다.  

'도서관 친구들' 대표 여희숙이 권하는 세상에서 가장 쓰기 쉬운 밑줄 독서노트 

아, 감사한 마음에 앞서 죄송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 때 만났을 때 6학년을 맡을까 말까로 고민하던 내게 (마지막 나오는 해이고, 업무가 많다고 다들 이야기 하신 상태라 내가 희망하지 않고, 하지 못 하겠다고 하면 내게 6학년 하라고 학교에서는 권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아이들과 독서 활동을 해 보고 싶어서 6학년을 희망할까 말까로 솔직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 "선생님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잘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격려를 해 주셔서 용기를 내어 6학년을 맡았고, 말 잘 듣는 귀여운 아이들(6학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는 학년으로 생각한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과 함께 생활하기란 사실 무척 힘든 일이다.)과의 행복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다.   

선생님이야 뭐 유명하신 분이시니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나를 기억 해 주시고, 좋은 선물까지 주시다니...  

가끔 바쁘게 사느라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벗들을 생각하면서 고단한 하루하루에 속상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또 다른 인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다니~ 정말 내겐 특별한 선물이다.  

선생님께서 이 글을 읽으시지는 않으실텐데...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을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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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0-07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참 아름다운 인연도 많지요~~~~~ 책선물, 축하해요!
저자의 e멜은 보통 책날개에 나오던데요~ 없으면 출판사로 문의해도 되고요.^^

희망찬샘 2010-10-07 06:2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전화 번호 알아내서 전화를 드리려고요. 메일 주소는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우개 2010-10-0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낼 전해 드릴께요 여쌤께 희망찬쌤님 여기계시는걸요^^저도 여쌤 은총을 입은자라...

희망찬샘 2010-10-07 06:26   좋아요 0 | URL
우와~ 가깝게 지내시나 봐요. 감사합니다. 제가 전화를 드려야지요.

그윽한 기쁨 2010-10-0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봉지님이 전해 주셔서 제가 찾아 왔어요 선생님!.^^ '희망찬샘' 이란 멋진 이름을 쓰시는군요.^^ 그러고보니 좀 오래 소식을 전하지 못했네요. 아침독서 신문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또 아침독서 소장님을 통해 선생님 소식은 듣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줄 몰랐어요. 마치 자주 소식 전하고 살아온 사람처럼 여겨졌어요. 보물상자 나오고 또 다른 일로 좀 바쁘단 핑계로 얼른 보내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어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예쁘게 지내시는 선생님 모습 보고 들으며 저도 행복하답니다. 그래서 고맙고요. 늘 건강하시기를!

희망찬샘 2010-10-07 16:53   좋아요 0 | URL
앗 선생님! 선생님의 서재에 글 남겼으니 꼬옥 읽어 봐 주십시오. 선생님 은혜(종이봉지님 말씀대로 정말이지 은혜예요.)를 많이 받고 사는 제가 또 이렇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자꾸 빚만 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열심히 갚겠습니다.

세실 2010-10-10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책날개 사업땜에 여샘 자주 뵙는데요, 우아함, 단아함이 떠오르는 분이죠.
청주에서 샘들 대상으로 강의도 하셨답니다.
그윽한 기쁨님이 여샘이라구요? 와우^*^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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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이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남겨진 3~6개월간의 생을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특히 자라는 동안 아버지의 가르침과 추억을 가지지 못할 자신의 어린 아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인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다.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살아서 들려주어야 할 부모로서의 가르침, 예를 들어 옳고 그름, 현명함, 인생을 살면서 부딪히는 장애물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등에 관한 것을 해 줄 수 없는 그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면서 정직함, 고결함, 감사할 줄 아는 마음, 평소 그가 귀중히 여기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것들은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되어 자신의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며 이 책은 그 강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랜디포시는 이야기 한다.  

부모제비뽑기에 승리했다고 이야기 하는 그는 부모에게서 받은 가르침들을 자신의 생활 속에 잘 담아내고 있다. 모든 어른들 또한 자신을 구성하는 많은 부분들이 부모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 것이다. 랜디포시 교수의 자녀들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났고, 자신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노력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려고 애쓴 아버지를 기억 할 것이다. 비록 너무 어리기는 하지만, 그 어린 시절에도 지워지지 않을 몇 장면이 있으리라. 18개월 막내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제비뽑기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리라. 그리고 감사하게 되리라.  

그의 부모는 그에게 많은 자유를 허락했다. 그 자유는 방임과는 다른 자신의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자유였다. 우리 아이가 자기 방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면 나는 과연 그러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는 학교 게시판 같은 커다란 판 하나를 붙여 주는 것이다. 그는 혹시 방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있다면, 나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생각하고 허락하라. 그래도 괜찮다. 고 이야기 한다. 쉽게 허락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깊이 생각은 해 보게 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 말이다.  

기초부터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내지 못하며, 자신감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조언. 그가 말하는 헤드페이크. 과정에 푹 빠져 들 때가지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진정 배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하는 속임수로 스포츠를 배우면서 팀워크, 인내심, 스포츠맨십,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을 익히게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말은 내게 무척 의미있는 말이니 기억해 두어야겠다.  

가능한한 긍정적인 문장 구사하기. 그를 진단한 울프 박사는 "죽기까지 얼마나 남았지요?"라는 질문에 "아마도 석 달에서 여섯 달은 좋은 건강을 유지할 것입니다."라고 했고 디즈니 월드의 사람들은 "공원은 언제 닫아요?"라고 물으면 "놀이공원은 여덟시까지 '열려'있어요."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는 교수 안식년에 어릴 때부터의 소원인 '디즈니에서 일하기'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 목표는 저절로 이루어졌냐고? 그럴 리가!) 그는 죽어가는 마지막까지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오늘과 여기를 살아낸 사람이다.  

네덜란드 삼촌이라는 아주 오래 된 말이 있다고 한다. 타인에게 정직한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라고 한다. 그에게는 앤디 밴 덤이라는 네덜란드 삼촌이 있었다. 그는 "랜디, 사람들이 너를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안된 일이야. 그렇게 되면 네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니까."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넌 멍청한 놈이야."라고 알아들으면서 랜디는 자신의 멘토인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노라 이야기 한다.) 

<뒷자석에 음료수 쏟기>를 읽으면서 또 한 번 대단한 그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새 차에서의 규칙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누나를 보며 멋진 이 총각 삼촌은 음료수 캔을 따서 뒷자석 천 시트에다 쏟아 버렸다고 한다. 사람이 물건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그는 음료수를 쏟은 일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했다. 독감에 걸린 크리스(조카)가 뒷자석에 먹은 걸 다 토했지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12년 전쯤 그의 조카들이 일곱살, 아홉살이었을 때니, 그 때의 자기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 아이들에게 자신이 한 것처럼 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자신이 죽고 나면 자기가 그랬던 것처럼 주말마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무엇이든 함께 해 달라고. 생각나는대로 재미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 달라고 부탁했다. "너희 아버지는 그가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너희들과 시간을 보내주기를 부탁하셨어."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가 쏟아내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 

*우리가 불평하는 데 쓰는 약간의 시간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어릴 적'과 '꿈'이란 단어를 같은 문장에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든 내 관심을 끈다.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해라. 공통점을 찾아라. 최적의 만남 조건을 만들어라. 모두가 이야기하게 해라. 문 앞에서 나를 버려라. 서로를 칭찬해라. 대안을 내놓으려면 질문 형식으로 해라.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세네카) 

*첫 번째 펭귄이 되어라. 적이 은밀히 잠복해 있을지도 모르는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 반드시 어느 하나는 첫 번째 펭귄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실패상'보다는 더 나은 '첫 번째 펭귄상'. 빛나는 실패에 주어지는 상을 일컫는 말로 참 근사하다.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은 당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은 인간들이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행위 중 하나다.  

*나는 최고의 지름길은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은혜에 보답하라 : 누군가 당신을 위해 했던 일을 당신도 다른 이들을 위해 하세요.  

*준비를 생활화하는 다른 방법은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오버헤드 프로젝터에 쓰일 여분의 전구를 가지고 온 친구 이야기) 

*무성의한 사과는 아예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가끔씩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때때로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되고 그것이 당신이 일생 동안 품어왓던 꿈을 이루는 길로 이끌 수도 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하라. 그저 묻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자주 당신이 듣게 될 대답은, "물론이죠."가 될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왜? 왜? 왜?" 하고 묻는다. 우리 집의 규칙은 한 단어로 된 질문은 하지 낳는 것이다.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느 ㄴ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다.  

랜디 포시 교수는 많은 이들의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2008년 7월 25일 새벽에 생을 마감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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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0-0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강의를 보셨군요.
눈물 콧물 빠뜨리며 두번이나 읽었어요.
나한테 행운을 안겨 준 책이기도 하고...

희망찬샘 2010-10-06 18:4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덕에 이 책을 읽었다고 봐야죠!

순오기 2010-10-07 01:16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1 - 강릉단오제에서 미륵까지
김찬곤 지음, 문화관광부 기획 / 한솔수북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나라 문화는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문화관광부에서는 우리 문화를 '한(韓)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리는 일을 시작하였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우리나라의 민족문화를 대표하는 100가지 상징을 선정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2005년 2월부터 여러 전문가들과 깊이 연구하고 국민 여론 조사를 벌여 마침내 2006년 7월 27일 '100대 민족문화 상징'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고려청자, 석굴암, 팔만대장경과 같은 빛나는 전통문화에서부터 길거리 응원, 자장면, 정보통신(IT)과 같은 현대 문화, 또한 비무장지대, 평양, 백두산처럼 통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담긴 오늘날 상징까지 두루 담고 있다. (출판사 제공 자료) 

참 좋은 책이 생겨서 너무 좋아하며 끌어안고 지낸 지가 몇 년 되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잘 안 되더니만, 드디어 1권을 읽게 되어 이렇게 기쁠 수가.  

마침 4학년 2학기 읽기 2단원에서는 각종 사전에 대한 공부를 하였는데, 김홍도에 대해서는 인물 사전을 찾아보고, 씨름에 대해서는 민속도감이나 백과사전을 찾아보면서 심화학습을 하게 되어 있었다. 아이들에게 과제를 내어 주었다. 백과사전을 찾아 보라고 말이다. 우리 어릴 때도 선생님이 그런 숙제를 내어 주셨는데, 당시 백과사전이 없던 나는 친구 집에 가서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백과사전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있는 집이 그래도 여럿 있었는데... 그런데,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백과사전을 더 적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 학교처럼 환경이 괜찮은 아이들조차도 모든 숙제는 책이 아닌 인터넷 백과 사전이 출처이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가지고 가서, 2권의 씨름과 3권의 한옥에 대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한지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 사전의 의미로 보면 가나다순으로 차례에서 찾아보고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여 읽어보고 이용해 보면 되겠다.  

초등학교 국어시간의 설명글과 도덕, 사회 시간의 문화와 관련 된 단원을 공부할 때 이 책은 무척 활용도가 높을 책이다. 책의 설명이 자세하고 재미있어 처음부터 주욱 읽기에 도전하는 것도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글이 많기는 하지만, 풍부한 사진 자료가 그 많은 내용들의 일부를 내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게 해 주기 때문에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조금씩 유식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직 대백과사전은 가지지 못했지만, 백과사전을 대신할 이런 류의 책들을 보면 그저 반갑다. 아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내용들의 일부를 기억하고 싶어 아래와 같이 저장해 둔다.  

<강릉단오제> 중요무형문화재 제 13호    

50일간에 걸쳐 지내는 아주 큰 마을 제사. 무당굿과 아울러 탈놀이 관노가면극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

<갯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한 엄청난 간척사업. 갯벌에서 밭농사 10배의 소출이 난다. 논 보다 세 배 이상 경제 가치가 있다. 

<거문고>
진나라의 칠현금에서 유래. 왕산악이 악기를 조금 다듬어 새 악기를 만들고 곡을 100곡 남짓 지어 연주를 했더니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어 현학금이라 이름 지었는데 그 뒤로는 단지 현금이라고만 했다. (신라고기)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다. 거문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검고 소리 

<거북선>
실제 모습을 가늠하기 어렵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대단한 활약을 한 배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거북선의 전신 판옥선의 구조를 살펴보면 2층의 배의 구조 중 1층에서는 노를 젓는 격군이 노만 젓고, 2층에는 대포와 사수를 두어 싸우게했다. 일본 수군에게 배는 교통 수단일 뿐이어서 갈고리를 이용해 상대의 배로 뛰어 들어 칼로 싸움을 한다. 그들이 건너오지 못하게 하면 승산이 있을 것. 판옥선 등을 거북등으로 덮고 이 거북등에 칼 송곳을 박아 일본 수군이 뛰어내리지 못하게 한 형태가 아니었을까 추정함. 전쟁기념관에서 우리 딸에게 거북선을 설명 해 주니 우리 딸 하는 말 “엄마는 잘 모르더라.” 나 원 참 기가차서 저는 얼마나 많이 알아서...

<고구려 고분벽화>
달신과 해신을 뚫어져라 보던 찬이. 고구려 고분벽화 책 보기

<고인돌>
우리나라에 있는 고인돌은 3만 5000개 남짓. 그 중 2만 개 정도가 전라북도 고창을 중심으로 전라도 지방에 있음. 고인돌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고추장>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때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쯤. 우리나라 음식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광개토대왕>
담덕이 왕이 된 나이는 17살. 생전에는 영락대왕이라고 함. 제 19대 광개토호태왕이 됨. 서른 아홉 살로 세상을 떠남. 22년간 집권.

<금강산>
금강산의 여러 이름 금강이란 해가 떠오를 때 본 아침이슬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마치 7대 보석 가운데 하나인 금강석과 같다하여 붙여진 봄의 이름. 봉래(쑥봉, 명아주 래)는 골짜기와 봉우리가 여름 한철 쑥과 명아주처럼 짙은 풀빛을 띤다고 해서 붙인 여름의 이름. 풍악(단풍나무풍,큰 산 악)은 붉게 물든 단풍잎이 푸른 소나무와 어울린다 해서 붙은 가을철 이름. 개골(모두 개, 뼈 골)은 한창이던 나뭇잎이 다 떨어져 금강산의 뼈대(바위)를 구석구석 훤히 다 보여 준다고 해서 붙은 이름. 설봉(눈덮인 산), 상악, 열반, 기달, 중향성, 선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이름들.

<냉면>
냉면 하나에 얽힌 조상들의 지혜. 달걀 노른자는 입맛을 돋우어 주고 위벽을 편하게 감싸 주어 면의 소화를 돕는다. 얇게 썬 무와 배는 성질이 찬 메밀을 둔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 준다. 식초는 녹말이나 고기를 먹으면 유산이 많이 나오는데 이 유산이 많이 나오면 피곤해진다. 식초의 유기산이 이를 분해해 주며 식중독균의 활동을 더디게 해 준다고 한다. 겨자는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이 있다 하니 냉면을 먹을 때 다른 것도 골고루 섞어 먹고 남기지 말아야겠다.

<대동여지도>
‘전국 세 번, 백두산 여덟 번, 목판에 지도를 새겼다고 흥선대원군이 딸과 그를 옥에 가두고 목판을 불살라 버렸다. 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라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김정호의 잘못 된 정보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은 1934년 조선총독부에서 낸 <<조선어독본>><김정호편>의 내용을 참고했기 땜누인데 5차 교육과정 5-1 읽기 교과서에서부터 이 내용이 사라졌다 하니 다행이다.(1998년)

<도깨비>
흔히 도깨비의 얼굴을 닮았다고 이야기 하는 귀면와는 우리나라 도깨비의 특성과 달라 용의 얼굴로 보는 것이 맞을 거라는 이야기, 즉 용면와라고 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혹부리 영감(혹 뗀 이야기)은 일본 10대 설화 가운데 하나인데 이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그림 작가들이 오니를 우리 도깨비처럼 그리면서 실체가 없는 도깨비가 어린이들 가슴 속에서부터 실체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깨비 방망이는 일본 귀신 요괴 ‘오니’가 들고 다니는 방망이. 일본 도깨비를 보면서 “우리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데 사실 우리 나라 도깨비라 하면 특별한 실체가 없는, 그리고 도깨비 뿔도 없는 부지깽이 도깨비, 빗자루 도깨비... 뭐 그런 것들. <<마지막 도깨비 달이>>에서 진짜 우리나라 도깨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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