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 뚝딱!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 1
이소을 글.그림 / 상상박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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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급식지도 하려고 샀는데, 밥풀모자 쓰고 있는 아이들 찾느라 찬이가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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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주저리~ 

사람들은 교사라고 하면 아주아주 편하다고 생각한다.  

방학이 있어 줄창 놀고 먹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집에 가면 교사도 퇴근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주로 아이들이 그렇지만!) 

사실, 황금같은 방학의 매력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요즘 같은 봄방학은 정말이지 힘들다. 

매일 출근에, 일요일도 휴일도 없다.  

1학년 입학 준비로 9시, 10시에 퇴근이고, 내일도 모두 출근하기로 했다.  1학년 안 할 때도 학년 교육과정 짠다고 학교에 안 가면 집에서라도 쉬지 않고 일한다.

일은 왜 이리 끝이 안 나는지... 

가끔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앉아 있는 나를 바라보며 한심스럽기도 하면서, 누군가 잘한다, 훌륭하다 하면 또 우쭐하면서... 쓸데없는 일들(?)을 시작한다.

올해로 아이들 문집 만들어주기 10년 짼데, 작년에는 3월 2일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올해는 3월말에 나누어 주어야 할 형편이다. 아직 편집은 꿈도 못 꾸고 있다.  

에공공~ 우리 아가들 제대로 못 보살펴줘서 불쌍한데, 언능 일 마무리 하고, 퇴근 후에는 놀아주기도 하고, 그래야지!

*3월부터는 교단일기도 조금 더 열심히, 그리고 1학년 아이들과 그림책 읽고 글쓰기도 조금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첫 번째 책으로 구입 한 책에 우리 찬이가 팍 꽂혔다. 폴더도 하나 만들어서 관리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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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03-0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학기 준비하시느라 바쁘지요?
1학년이 수월할 줄 알았는데 더 힘든가 보네요.
샘을 만나는 1학년들은 복 받았어요.^^

BRINY 2011-03-0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출근하셨군요. 저희도 교무부쪽 분들은 오늘도 출근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제 교실점검 등등하러 출근했더니, 기사분께서 깜빡하시고 저희 반만 사물함을 모자라게 넣어주셨더라구요! 특별실로 쓰던 교실 받게되서 책걸상도 일부 구형이 섞여있어서 마음에 걸리던 차에 ㅠ.ㅠ 하지만, 기사분 겨우 2분이서 거의 모든 새학년 준비를 하시니, 담임이 챙겨야겠죠. 마침 졸업생들이 와있다가 교실정리를 도와주었는데, 이 학생들이 재학하던 시절에는 없던 하얀 이중 섀시 창문에 반해서 창문을 몽땅 빼서 다 닦아주었어요. '그 때도 창문 잘 닦고 싶었는데, 그땐 이런 새 창문과 창틀이 없었잖아요!'이러면서요. 착한 학생들이죠~ 결국 6시간 정도 청소해주었어요.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같이 청소하고 밥 사주었는데, 오늘 제대로 몸살기가 있네요. 드디어 내일이 개학!

세실 2011-03-0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방학이 있어 재충전하시는거죠.
친구는 방학 없으면 너무 힘들어서 교사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 겨울방학엔 꼬박 60시간 집중연수 받느라 고생했어요.
희망찬샘님 열심히 하시는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또 제가 알죠^*^
토닥토닥... 힘 내세요^*^
 
외톨이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푸른도서관 39
김인해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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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서평도서로 받은 책이다.  

도착하자마자 총알같이 읽었다. 책의 두께가 부담없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집중력 있게 읽히는 내용 덕분이다.  

재미있게 읽고 서평을 쓰지 못한 채로 시간을 훌쩍 보냈다. 다시 서평을 쓰려고 하니, 그 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그래서 다시 읽었다. 그러나, 여전히 글이 잘 쓰여질 것 같지 않다. 왜 그럴까? 이렇게 괜찮은 책을 만났다면 할 이야기가 많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말이다.  

이유를 가만히 생각 해 보았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의 화자가 모두 중학생 남학생이라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들의 심리에 좀처럼 동화되기 힘들 정도로 내겐 생소한 감정 세계다.  

<외톨이> 수많은 왕따 책들이 제 3 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었다면, 이 이야기는 소외되어가는 한 친구를 바라보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소외되는 자신을 성찰해 보는 이야기이다. 나, 시욱이와 너, 재민이. 진실된 친구라고 여겼던 너의 배신(?)에 상처입는 나의 작은 보복은 결국 우리(나와 너)를 따로따로 외톨이가 되게 만들었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더 귀한 것을 잃고 있는 것을 모르는 나는 그래서 어린 아이고, 그러므로 자란다. 가슴 아프지만, 우리는 이런 상처를 딛고 자라야 하는 것이다.  

<캐모마일 차 마실래?> 어떤 맛일까? 봉사활동을 하러 시설에 간 나(석이)는 그곳에서 삐딱한 아이 왕재수(지연)를 만난다. 내가 하는 일을 방해하면서 나에게 아니꼬운 시선을 던지는 지연이 때문에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힘들어지는데. 주의력 결핍장애를 앓고 있는 황소눈과 지연이가 멜로디언으로 다투는 것을 보면서 친구들에게 수수문하여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의 악기들을 가지고 가는데. 어설픈 동정에 상처 받을 만큼 자존심이 강한 지연이! 그 지연이 덕에 아이들의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사람들이 마시는 캐모마일 차를 지연이에게 건네 받은 석이는 마음의 불편함을 벗어 버린다. 단지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 보다도 더 귀한 무언가를 얻어 간다. 그것은 뭘까? 캐모마일의 꽃말처럼 굴하지 않는 강인함? 고난 속의 강한 희망? 지연이의 얼굴이 겹쳐진다.  

<한파주의보>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겨울 내도록 영하인 날이 얼마되지 않았던 부산도 일 주일 내내 영하를 달리기도 한다. 아파트 생활이야 큰 어려움이 없지만, 공동수도가 언 것으로 보아 여기저기 수도가 얼어 힘들 이웃들의 모습이 스친다. 새엄마와 둘만의 시간이 한파주의보와 함께 꽁꽁 언 수도처럼 생활을 불편하게 한다. 여러 사건 사고들을 통해 그들 사이의 벽이 무너지면서 가족이 된다. 날이 풀리면서 얼어있는 마음도 같이 풀어준다. 그리하여 그들 가족은 행복하여 질 것이다. 꽁꽁 언 수도를 녹이기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들을 사람 사이에서도 기울인다면 해결 못할 감정의 앙금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세 친구를 보며 자신의 마음의 키를 키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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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을 찾아간 소년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14
백희나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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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낯익다. 그런데, 그림작가가 백희나이다. 새롭게 관심을 두고 있는 작간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란. 

바람 때문에 오트밀 가루를 날려 버려, 아픈 어머니를 봉양할 수 없는 소년은 북풍을 찾아가 자신의 오트밀 가루를 돌려달라고 이야기 한다.  

북풍이 오트밀 가루 대신 음식이 한가득 나오는 식탁보와 금돈을 쏟아내는 양을 주어서 받아 오지만, 집에 왔을 때 이 보물들은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간에 쉬고 온 여관에서 여관 주인이 슬쩍 바꿔치기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북풍이 준 선물은 실컷 두드려 패 줄 수 있는 지팡이인데, 여관 주인을 의심한 소년이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여관 주인이 지팡이를 가지고 가려 하자, "지팡이야 지팡이야, 흠씬 두들겨 주어라." 해서 주인에게 잘못을 비는 소리를 듣고 잃었던 보물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림책이란 자고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책 아닌가.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다 아는 것이지만, 읽는 맛이 남다르다. 그녀의 독특한 작업과정이 이 책에서 또한 읽히고 있다.  

북풍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우와, 신기하다.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읽었다. 그림책 읽기는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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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쥐와 태엽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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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클라이막스를 만나 딱 거기까지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아마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에 스스로 책을 펴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클라이막스가 눈에 보인다.  

귀여움 받고 살고 있는 태엽쥐 붕붕이가 부러운 새앙쥐는 자신도 태엽쥐가 되고 싶어한다. 마술사 도마뱀에게 부탁하면 가능하다고 하니... 

붕붕이가 도마뱀을 찾아가니 보름달이 뜰 때 보라색 조약돌 하나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여기까지! 

"찬아, 새앙쥐가 태엽쥐가 될 수 있을까?" "몰 라 요. 아마 될 수 있겠지요!" 

옆에서 이야기의 결과를 들려주는 누나만 없었더라도 엄마의 작전은 어쩜 성공했을지 모르는데... 크~ 아깝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보이지 않던 보라색 조약돌을 발견한 곳은 주인이 새 장난감이 생기자 헌 상자에 태엽쥐를 버린 바로 그곳, 슬퍼하는 태엽쥐가 있는 그곳에서였다.  

새앙쥐는 사람들의 빗자루 몽둥이를 피하면서 그들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위험하지 않은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될까? 그가 비는 소원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아, 아름다운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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