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냈습니다.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좋아 내 돈으로 학급문고 사면서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많은 책을 얻었기에 행복한 아침독서를 하면서 아이들과 마음껏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여희숙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책 읽는 교실>>, <<토론하는 교실>>의 저자이신 선생님은 아침독서 연수에 갔다가 처음 뵈었습니다. 단아한 외모와 온화한 미소와 함께 아이들과 책에 관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기총회에 사례발표를 하러 올라가서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함께 회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차표를 아주 늦은 시각으로 잡아 두어서 시간이 제법 남았지요. 저녁 식사 후 마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역에서 혼자서 책 읽어야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낯선 서울길, 지하철도 불편할거야 하시며 직접 역까지 바래다 주시곤 따뜻한 커피까지 사 주셨지요. 나라면 누군가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 수 있을까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선물을 또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글귀와 함께 말이지요. 죄송해서 어쩌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아이들을 위한 보물상자를 보내주셨어요. 늘 받기만 하여 참 죄송했는데... 

책을 내면서 독서지도를 처음으로 하면서 만났던 선생님의 책이 무척 많이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과 하는 활동들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이용하였던지라 여희숙 선생님을 제 책 속에 많이 등장시켰더니 (실제로 많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편집 수정 과정에서 많이 사라지더군요. 우리 책에 맞는 빛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편집자님의 의견 있었지요.) 편집자께서 "혹시 여희숙 선생님이 추천사 써 주실까요?" 합니다. "아마 써 주시지 않을까요?" 하고 말했는데, 저 보고 부탁 해 보라 하시니 (원래 추천사는 저자의 인맥으로 요청하는 거라 하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딸랑 얼굴 한 번 뵈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나 소심한 저로서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선생님도 나름의 일정이 있으실텐데, 우리 쪽 바쁘다고 급히 요청 드리는 일도 죄송하고...  

처음에는 책이 나오면 저도 선생님처럼 책 선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했는데, 이거 일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마음 좋으신 선생님은 갑작스런 저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덕분에 책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책이 나올 때의 설레임~ 사실, 돈 좀 더 많이 벌면(ㅋㅋ~) 자비 출판 같은 거라도 해 봐야지! 했지요. 아이들 아기 때부터 남편이랑 꾸준히 썼던 육아일기나, 기쁘고 속상했을 때 썼던 교단일기나... 그런 거 써서 나 늙었을 때 그거 읽으며 미소 지어 보리라...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아침독서를 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은 저 보다 더 넘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고, 저 보다 학급문고를 더 많이 가지고 계신 분도 많으실 텐데... 그 분들 보다도 운이 좋게 기회를 얻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자비 출판을 하지 않아도 소원을 성취했잖아요.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즐겁게 책을 읽었던, 책에 얽힌 많은 이야기가 담긴 제 경험담입니다. 바로 어제 날짜로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저희 교실로 아저씨께서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오시는 겁니다.  

"아니 이게 뭐예요?" 하였더니 "멀리 포항에서 보내셨어요." 합니다.  

그리고 살펴보니... 

"책벌레 만들기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여희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가슴 떨렸어요. 깜짝 놀랬지요. 제가 먼저 책을 보내드리기도 전에,  

이렇게 또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찌 이 마음을 표현하여야 할지 몰라 몇 자 남겼습니다.  

"여희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책벌레 희망이와 이 다음에 책벌레가 될 찬이와 함께 한 컷씩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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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기 있네요. 책벌레 만들기!!!
제목도 표지도 넘 좋아요.
희망이랑 찬이랑 희망찬샘님이랑 얼굴도 다 보게 되네요. 밝고 예뻐요.
축하축하 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5   좋아요 0 | URL
정말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의 축복의 말씀이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한데요.

세실 2011-06-1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멋지신 여희숙샘......
포항에 계시나봐요.
저도 책벌레 발간 축하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5   좋아요 0 | URL
서울에 계시는데, 포항에서 꽃바구니가 배달 된 사연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BRINY 2011-06-1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멋지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6   좋아요 0 | URL
앗, BRINY님! 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희숙 선생님과 희망찬샘 모두 멋진 교사가 아닌 이 시대의 참 스승님들이십니다. 여희숙 선생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고, 책으로 명성으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서 마음까지 따뜻하시네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7   좋아요 0 | URL
여희숙 선생님 따라 가려면 발 벗고 나서도 멀었지요. 좋은 스승의 모범으로 삼고 저도 배우고 있습니다.

마노아 2011-06-1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희망찬샘님! 여희숙 선생님과 함께 두 분 모두 멋지십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마노아님!

순오기 2011-06-1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여희숙 선생님의 추천사와 꽃바구니까지~~~~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책벌레 만들기, 출간 축하하고요~ 찬이와 희망이도 반가워요!!

희망찬샘 2011-06-12 22:58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에서 정말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밥 안 먹어도 배 부를 정도로 말이지요. 감사합니다.

하양물감 2011-06-14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알았습니다. 항상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말이에요^^ 축하드려요.

희망찬샘 2011-06-15 06: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배부르게 축하를 많이 들어서 행복 기운이 뻗친답니다. ^^
 

강당에는 체육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는 관계로 수업이 없는 1교시를 이용하여 놀이 활동을 했다. 마침 옆반 샘도 수업을 하고 있어서 둘이 반쪽씩 나누어서 열심히 뛰고 놀다가 종이 치자 부리나케 한 줄을 세워서 교실로 왔는데... 

그리고 열심히 열심히 가르치고, 밥을 먹으러 가려고 가방을 메려고 하니  

아. 뿔. 싸! 내 가방 어디 갔지? 

생각을 곱씹어 보니 강당의 매트 위에 가방을 던져 두고 수업을 한 후 다시 매고 오지 않은 거다. 학교에는 도난 사고가 많아서 참 우스운 모습이지만, 선생님들이 이동하실 때는 가방을 주로 들고 다니신다. 캐비넷에 잘 보관하여도 꼬마님들이 어떻게 그걸 분해해서 가져가는지... 가슴 아프게도 말이다.  

아이들 데리고 밥 먹으러 제 시간에 가지 않으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니 아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나 대신 아이 하나를 보내서 가방이 있나 찾아 보라고 했더니 없다고 해서 어쩌면 좋아... 하며 슬퍼졌다. 돈도 잘 안 가지고 다니는 내가 그 날 따라 제법 넣어 두었고, 또 카드들은 다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아이들 밥을 받게 하고 강당에 가 보았더니, 아, 그 가방이 그 자리에 고이 있고, 없어진 물건도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하는 말, 1학년에게 시킬 것을 시켜라.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애가 가방을 어떻게 찾아 오겠노?-아무 것도 올려져 있지 않은 매트 위에 덩그러니 저만 혼자 있더만  ㅋㅋ~ 다음 날 아이가 하는 말, 선생님 사실은요, 저 강당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요즘 너무 정신없는 짓을 많이 해서 이러다 50대를 어케 맞이하게 될지 걱정이 많이 된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정말정말 착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희망이랑 찬이에게 이야기 해 주면서 이거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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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9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학교에서 가방 간수를 잘못하면 지갑을 털리더군요. 잠간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ㅜㅜ
선생님 가방은 그대로, 없어진 거 없이 찾아서 다행이네요.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겠지요?!

2011-06-09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알아 볼게요.

2011-06-10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9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당연히~ 감사하지요.

행복희망꿈 2011-06-1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께서 이동하실때 가방을 늘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저희가 어릴때는 있을수도 없었던 일들이 요즘은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잃어버린거 없이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희망찬샘님 학교의 학생들은 다 착한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12 23:01   좋아요 0 | URL
정신없는 주변의 벗들 보면 어찌나 마음이 든든해지는지... 저만의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소나무집 2011-06-1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우리 어렸을 때보다 이런 일이 더 자주 생기나 몰라요. 경제적으는 더 넉넉했졌는데...

2011-06-10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6-1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들 가방을 터는 아이들이 있다니 놀랍기만해요.ㅜㅜ
이동하실때마다 가지고 다니시려면 힘드시겠어요.

희망찬샘 2011-06-12 23: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만 있으면 일의 순서를 까먹는 저로서는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학교에 발령받던 날! 핸드백 놔두고 다녔다가 지갑째 잃어버린 가슴 아픈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화장실에서 지갑만 발견되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어디 이동할 때마다 가방째 들고 다닌답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발령 받아서 큰 맘 먹고 샀던 구두를 잃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왜 그러셨을까? 하고 며칠 속상했지요.
 
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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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님의 그림 덕에 읽는 내내 <<꽃신>>이 떠올랐고, 책의 분위기 덕에 <<초정리 편지>>가 떠올랐다. 

천주교 박해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희망이 아빠가 산 책인데(김대건 신부의 삶을 표현한 역사 관련 소설을 하나 쓰고 싶은 울 남편. 그도 또한 책을 좋아하는 많은 이가 가지고 있는 글쓰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나는 덩달아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의 내용은 전혀 모르지만, 여기저기 서재 마실 다니면서 눈에 익은 책 제목들은 내용을 모른 채 읽고 싶다는 맘을 먼저 담게 된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

주인공 문장~ 우리 나라에 천주교가 종교가 아닌 학문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 책을 좋아하는 홍교리 댁에 박해의 눈을 피해 특별 제본 된 천주실의를 전해주는 심부름을 하게 된다. 천주실의를 필사했다고 붙들려가 곤죽이 되도록 매를 맞고 장독으로 눈을 감은 필사쟁이(필사장이) 아버지, 그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던 책이기에 이 책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온다.  

천주교 박해와 맞물려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천주교 박해가 이야기의 핵심은 아니다. 평범한 아이가 자신의 일을 배우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뜨겁게 한다.

홍교리 댁의 사랑채 문 위에 적혀져 있는 현판 서유당(書遊當)은 장이의 마음을 흔든다. 돈을 모아 책방을 꾸리고 싶었던 아버지는 눈을 감기 전 약계책방 어른께 장이를 부탁하고, 장이가 많은 고난을 견디고 자랐을 때 아버지의 한을 대신 풀어드릴 수 있게 된다. 아버지가 그렇게 원했던 그 자리에 책방을 열 수 있게 되었다. '책과 노니는 집'~ 바로 홍교리댁의 서유당을 한글로 풀어 쓴 것. 입에 감기는 그 말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책방 어른이 들려주는 젊은 중이었던 장이의 아버지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난 반전! 이렇게 뭔가 숨겨져있는 이야기 덕에 반전을 만나게 되면 책읽기의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삶을 잘 견뎌내어 성장하는 장이가 한없이 멋져 보이는 책이다.

책 읽는 힘이 있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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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06-09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 1학기 듣말쓰 책에 <봄밤의 이야기 연회>라는 제목으로 일부가 실려 있어요.
저도 아들 책 보다가 반갑더라구요.

희망찬샘 2011-06-09 18:03   좋아요 0 | URL
우와, 그렇군요. 올해 교과서가 바뀌면서 좋은 글들이 많이 실렸나 봐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실렸던데! 소나무집님 잘 지내시는지 얼른 서재로 달려 가 봅니다. 슝=3=3

행복희망꿈 2011-06-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읽으면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생각나더라구요.
5학년 책에도 실려있다니 더 반갑네요.

희망찬샘 2011-06-12 23:03   좋아요 0 | URL
글쵸. 저도 교과서에 실렸다니 갑자기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 막 드네요.
 
짜장면 더 주세요! - 중국집 요리사 일과 사람 1
이혜란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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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책을 제법 늦게 읽었다. 이런이런~ 

이 책 보면서 쟁반 '짜장' 시켜 드셨다던 순오기님도 떠 오르고, 우리에게 '짜장면' 사 주셨던 울 담임 선생님 얼굴도 떠 오르고, 450원 하던 '짜장면'이 간절히 먹고 싶었던 내 어린 시절도 떠 오른다.  

짜장면이 자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짜장면의 맛과 추억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의 컷 하나하나가 어찌나 잘 그려졌는지 읽는 내내 감탄~ 

옆에서 거드는 울 서방님~ 그림이 너무 멋져서 글작가는 그림책 작가에게 감사해야 한다나! 이 책이 빛나는 80%의 공은 그림이라나!  

푸하하하 "자기야, 이 책은 글 작가랑 그림책 작가란 같단 말이얏!" "그래? 어쩐지...." 하면서 우리끼리 웃었다.  

이야기에 구수하고 정겨운 우리 동네 말이 나오는 걸로 봐서 신흥반점이 바로 우리 고장에서 성업 중에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럼 우리 맛집을 검색 해 보자. 그렇게 해서 열심히 찾아 보더니 찾기는 하나를 찾았다. 근데, 그 집이 바로 이 집일까??? 하면서 "우리 책 들고 한 번 가 볼까? 혹시 따님이 이 책을 쓰신 작가인가요? 하고 물어보면 진짜 작가의 아버지가 하는 가게일 때 고생한 보람을 팍 느끼지 않으실까!" 했더랬다.  

음... 진짜 가게를 찾아가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얼른 신흥반점으로 달려가서 강희네 아빠가 해 주시는 짬뽕 한 그릇 먹고 싶은 맘 들었다. 굿짱! 학교 도서관에 도서 신청할 때 주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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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6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작가의 부모님이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이혜란 작가가 자기 가족 이야기를 쓴 '우리 가족입니다' 보셨나요?
그거 보면 가슴이 찡한데.....

2권 집배원 아저씨 리뷰 쓸려고 지난 겨울과 엊그제 우리동네 집배원 아저씨 사진을 찍었는데 여직 못 올렸네요.

희망찬샘 2011-06-06 06:38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우리끼리 내린 결론은 부모님이 아직 일을 하고 계시진 않을거야, 였답니다. 집배원 아저씨가 사진 찍게 허락하셨어요? 우와, 탄탄한 인맥~ 안 그래도 남편이 그 책이 보고 싶다고 하던데, 얼른 도서관 책 신청하는데 끼워 넣어야겠어요.

순오기 2011-06-08 00:33   좋아요 0 | URL
하하~ 집배원 아저씨는 우리동네를 워낙 오랫동안 맡아서 잘 알지요.
올 초에 잠간 다른 구역 맡았는데 5월인가 다시 우리 구역으로 왔어요.
재작년이던가, 혹독한 추위에 손이 꽁꽁 얼어서 손을 좀 잡아달라고 했었던 아저씨~ 내가 누님 같은가 봅니다.ㅋㅋ
아~ 쟁반짜장 시켜먹고 쓴 포토리뷰가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혀서 쟁반짜장값이랑 책값은 벌충했었죠.^^

수퍼남매맘 2011-06-0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자장면 먹을 때마다 우리 가족 모두 128가닥을 외치죠.

희망찬샘 2011-06-07 18:07   좋아요 0 | URL
다 읽고 자장면 사 먹자 이야기 나누었는데... 결국 못 먹었네요.
 
출동 119! 우리가 간다 - 소방관 일과 사람 3
김종민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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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령 초기, 많은 아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소방관 아저씨~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TV를 통해 보았던 위험한 곳을 마다않고 달려가서 살신성인 하시는 아저씨들의 모습은 자라는 새싹들의 마음을 많이도 빼앗아갔던 것. 

우리 희망이 서너살 때, 사탕 먹으면서 울다가 사탕을 꼴딱 삼켜 컥컥 거릴 때 너무 놀래, 응급처치법을 물어 보려고 119에 전화 했더니, 아저씨들이 당장 달려와서 아이들 그대로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던 기억! 아이와 아빠가 119 차를 타고 간 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아이가 다친 후 이 책을 읽지 말라~'고 되어 있던 하정훈 선생님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을 살펴보니 아이를 꼬꾸러뜨려서 가슴 부분을 탁 쳐 주라는 것과 아이들은 함부로 엑스레이를 찍게 하지 말라는 두 사실을 확인하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 일 같다. (우리 집이 어디라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저씨들이 달려왔다. 우리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소방서가 있고, 전화 번호만으로 우리 집의 위치가 추적되나 보다 생각했었다.) 

일과 사람 세 번째 시리즈는 소방관이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이 분들 덕에 우리는 도움 받으며 사는 것 같다. 집 뒤의 도시고속도로에서는 겨울철이면 사이렌 소리가 자주 울린다. 또 사고가 났나 보다. 아저씨들이 출동하셨구나! 생각하면서 소방관 일은 참 힘들겠다 여러 번 생각했다.  

일과 사람 시리즈는 직업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참으로 귀한 책이라 여겨진다. 분화 되어 있는 소방관 아저씨들의 일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고, 소방 교육을 가서 보았던 아이들 눈에 엄청 신기 해 보였을 커다란 차들도 종류별로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화재를 당했을 때의 응급상황 대비 요령을 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은 아이들이 반드시 맘에 새겼으면 좋을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이 시리즈가 기대된다.  

꼬리)소방관 되는 게 꿈이라던 우리 제자가 시험에 합격하여 기쁜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다. 시험 친다는 전화만 오고 합격했다는 연락이 없어서 맘이 짠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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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정복(제복)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 소방관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들이 정말 많지요.^^
이 책은 아직 못 봤어요. 혹시 알라딘 적립금 들어오면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있어요.

희망찬샘 2011-06-06 06:39   좋아요 0 | URL
이 시리즈가 참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많이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수퍼남매맘 2011-06-0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리즈 받고 싶었는데 이벤트에 떨어졌어요.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그래도 한 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물더라구요.

희망찬샘 2011-06-07 18: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요즘은 잘 안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