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규칙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여겨져서 아래 책을 바탕으로 배심원식 토론을 해 볼까 생각했다.  

저자는 영화 '타임투킬'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토론을 시키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고 했다. 이 영화에는 딸을 강간한 백인을 살해하는 흑인 아버지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살인 장면까지 영화를 보여준 뒤 유죄냐 무죄냐를 묻는 토론을 벌여 보았는데 매우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였다고 했다. (143쪽) 

그런데, 영화를 보지도 못했지만, 초등학생이 소화하기에는 내용도 무리이겠다 싶어서 다른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다.  

로봇 연구 학교의 특색을 살려 로봇 관련 영화를 찾고 로봇의 3원칙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아니면...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영화 <<에이아이A.I.>>를 선택하여 앞부분을 보여 주고, 애정을 가지고 키우기로 한 로봇을 필요하지 않다고 버리는 것이 옳은가에 관한 4인 토론을 생각 중이다.  

영화를 보긴 보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보는데, 이거 너무 길어서 끝까지 보지를 못했다. 일단 엄마가 아이 로봇을 버리는 장면까지 보여주어야겠다.  

4인 토론의 진행 순서는 

1단계(주장) :찬성 측 주장(찬성1)--->반 대측 주장(반대1) 

2단계(질의 응답) : 찬성 측 질문(찬성2)--->반대 측 답변(반대2)--->반대 측 질문(반대1)--->찬성 측 답변(찬성1)--->... 

3단계(정리) : 찬성 측 정리(찬성2)--->반대 측 정리(반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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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7-06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임투킬~~~~ 아이들에게 보여주긴 좀 그렇겠네요.ㅜㅜ
A.I 우리 아이들은 폭 빠져서 봤던 영화에요.^^
영화를 보고 관련도서를 더 챙겨보고 싶다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과 이현의 <로봇의 별 1.2.3> 추천합니다.
고학년들은 아주 재밌게 읽을거예요.^^

희망찬샘 2011-07-06 15:3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로봇의 별>> 이야기도 많이 곁들여서 했어요. 작년 저희 반 아이들은 이 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깊이있는 이야기가 오고가지 못한 한계성이 안타깝더군요. 아는 것이 있어야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읽어야해요. 아, 2시간 연속 수업 많이 힘드네요.

수퍼남매맘 2011-07-0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론 소리만 들어도 머리에 쥐가 납니다. 고학년 하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이긴 합니다. 부럽습니다.

희망찬샘 2011-07-07 19:57   좋아요 0 | URL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괴로웠습니다. 토론은 우수아들에게 새로운 도전 영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도 잘 못 읽는 아이들에게는 완전 고역이 아닐까 하는... 저희 교실에는 책을 싫어하는데 가위바위보에 져서 온 아이들이 절반이네요. 흑흑~
 
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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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내가 병아리를 기르니 병아리의 엄마가 될려면 닭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며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책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잎싹은 그냥 평범하게 알만 낳고 살던 암탉이었다. 좁은 철망에 갇혀 알만 낳던 잎싹은 마당에서 사는 토종닭처럼 알을 낳아 품어 병아리를 깨고 싶어 했다. 그러나 잎싹이 알을 낳을 때마다 주인이 알을 가져가니 잎싹의 마음의 상처가 컸다. 또, 잎싹은 넓은 마당에서 뛰어 놀고 싶어했다.

우리 병아리들도 상자에 가두어 키웠더니 넓은 곳으로 나가고 싶은지 자꾸만 점프를 했고 결국 그 커다란 상자를 벗어나 지금은 베란다에서 살고 있다. 우리 집 퉁실이와 노랑이의 마음이 잎싹의 그 애처로운 마음과 같았을까?

철망을 벗어나 마당에서 살고 싶었던 잎싹의 소원이 이루어지려던 순간 마당의 가족들이 잎싹을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고 쫓아냈다. 족제비에게 잡아먹히려는 위기의 순간들을 여러 번 넘기고 나그네라는 청둥오리를 친구로 맞이한다. 그가 낳은 알을 품어 초록머리라는 아기 오리의 엄마 노릇을 하면서 알을 품고 싶었던 잎싹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초록머리를 위해 자기의 온 몸을 바치는 잎싹을 보면서 높고도 깊은 부모님의 사랑이 생각나 눈물이 날 뻔 하였다. 잎싹이 머나 먼 하늘나라에서도 초록머리를 지켜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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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7-0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병아리 엄마의 책읽기, 간결하게 잘 정리한 독후감이네요.
눈물이 날 뻔~~~ 하고, 진짜 눈물이 나진 않았나 봐요.^^

희망찬샘 2011-07-03 20:52   좋아요 0 | URL
그렇죠. 맘으로만 울었겠지요. 학교 신문에 실릴 원고를 뽑는다고 A4 1/3 분량을 지키기 위해 고심을 했지요. 월요일날 뽑는다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던데, 좋은 결과 있기를 저도 기원하고 있어요.

수퍼남매맘 2011-07-04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학년인데 이 책을 다 읽었다니... 놀라워요. 역시 엄마를 닮아서 독서력이 대단하네요. 독후감도 잘 썼는데요. 저희 딸 <마당을 나온 암탉>독후활동에 뽑혔습니다. 토요일날 시상식에 갑니다. 두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희망찬샘 2011-07-05 00:26   좋아요 0 | URL
우와~ 축하축하합니다. 딱 느낌이 왔다니까요. 잘 될 줄 알았어요. 대단하세요. 우리 딸도 학교 신문에 뽑혔대요. 진작 서둘러서 독후감쓰기 대회 응모해 볼 걸 그랬나봐요. 엄마가 좀 더 부지런했어야 했는데...
 
거짓말 같은 이야기 -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2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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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 내가 미국같은 부자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마 그 때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지금은 훨씬 적으리라 생각된다. 그 만큼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졌고, 우리는 지금껏 선진국들로부터 받았던 은혜(?)를 되돌려 주어도 좋을 만큼 나라의 힘이 커졌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솔이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 남자 아이고, 장래희망은 화가다.  

하지만... 

솔이와 같은 나이지만 못 사는 나라의 아이들은...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하갱도에서 일하고, 카페트를 짜고, 말라리아에 걸려 죽고, 거리의 맨홀에서 살고, 지진 때문에 가족을 잃고, 전쟁터로 끌려가 소년병으로 싸우며 마음의 병을 얻고... 

거짓말이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같은 우리의 진짜 이야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이 마음을 우리 1학년 꼬맹이들이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솔이가 누구를 닮았니? 

그림을 잘 그리는 승*이를 닮았단다. 승*이도 화가가 되고 싶단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아이들 이야기. 

이 아이는 어느 나라 아이일까? 

미국, 일본, 중국... 

저희가 알고 있는 나라들의 이름이 다 나온다.  

한참을 읽어주니, 저희들끼리 싸우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거짓말이다" 대 "거짓말 같은 이야기니까 거짓말이 아니다" 하면서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카페트를 짜는 친구들 이야기를 해 주니, 똑똑한 아이들은 "지난 번에 선생님이 축구공 만드는 아이들 이야기 해 줬잖아요." 하면서 이야기들을 연결시킨다. 목화솜 따는 아이들, 카카오 열매를 따는 아이들, 전쟁터에 나가는 소년병들과 낙타몰이꾼으로 인신매매되어 간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이야기는 점점 무거워지고, 눈빛이 달라지는 아이들이 몇 명 보인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 어떤 뿌리를 내리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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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소리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
리혜선 지음, 이담 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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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부에서 6월의 주제 도서로 '평화'를 잡고 책 소개를 해 보라고 했더니 한 친구가 이 책을 소개한다.  

그림책인데,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감과 부담스러운 글자 수를 보면서 지금껏 펼치기를 꺼렸었는데, 여러 서재에 이 책이 자주 보이기도 했고, 또 마침 제자가 추천을 해 주니 6월이 가기 전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 꼬맹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니, "저 읽었어요. 감동적이었어요." 하고 이야기한다. 일 학년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해도 될까? 아이는 어떤 선까지 이해했을까? 

이 책의 시대 배경은 우리나라의 백성들이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살아가기 어려웠던 시절이어서 만주로 이주하던 그 시절이고, 공간적 배경은 중국 청인들이 사는 마을이다.  

살 길이 막막해진 우리 조상들이 중국 만주벌판으로 떠났던 시기, 너무 가난해서 중국 사람에게 팔려 간 조선족 소녀의 슬픈 운명을 연변에 사는 우리 동포 작가 리혜선 선생님이 울면서 썼다고 하는 이 이야기는 읽는 내도록 가슴이 아팠다. 또한 이 책은 '96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 픽션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이래저래 작품에 대한 감상은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옥희의 고생은 글로 옮겨 두지 않아도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부모를 원망하지 않았던 옥희가 그리운 엄마를 따라 떠나는 그 길을 눈으로 쫓으며 엄마는 못 만나더라도 엄마같은 분들을 만나서 그들 품에 안겼으리라 생각을 하며 가슴을 다독여 본다.  

세월은 쉬임없이 흐르고 흘렀다. '쥐불놀이'를 하는 개간민들이 물밀듯 쓸어들어 이 자그만 분지는 항상 황야를 태우는 연기로 자욱했다. 사람들은 연기가 많은 곳이라고 남강을 '앤지'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글자만 바꾸어 '얜지(延吉)'라고 부르게 되었다. 두만강을 건너온 사람들은 이 곳에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세우고 한복을 입고 자기 말을 하면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설이 되면 이 곳엔 폭죽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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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6-2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 하나요! '중국 청인들'의 청인이 무엇입니까?

희망찬샘 2011-06-26 07:29   좋아요 0 | URL
저도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청나라 동부에는 잡목과 버드나무가 꽉 들어찬 자그마한 분지가 있었다. 분지 남쪽에는 모자같이 둥근 모아산이, 북쪽에는 창끝같이 뾰족한 뾰족산이, 동쪽에는 맷돌판같이 넓적한 마반산이 솟아 있었다. 온갖 괴상한 이야기가 깃들여 있을 성싶은 이 세 산 사이에 그릇같이 옴폭하게 들어앉은 분지를 사람들은 남강이라고 불렀다. 옹기종이 청인 집들이 들어앉은 이 곳에 왕씨인 사람의 집이 있었다.->여기서 청인이란 청나라 사람을 이야기 하는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즉, 중국 사람을 말하는 거지요. (틀렸을까요?)때는 1884년으로 나오고요. 음... 제가 때를 일제강점기라고 해서 헷갈리셨겠어요. 1910년에서 1945년 사이를 일제 강점기라고 본다면... 그 부분을 수정할게요. 외세의 힘 앞에 백성들의 삶이 어려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지요.

노이에자이트 2011-06-26 10:02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경술국치가 1910년인데 청나라가 1911년에 신해혁명으로 망하거든요.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죠.19세기 말이면 청나라니까 청인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수퍼남매맘 2011-06-2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담 작가의 작품이지요.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도 담겨 있지요.

희망찬샘 2011-06-26 07:18   좋아요 0 | URL
아이들 말이 사실이었어요. ㅜㅜ
 
자신만만 1학년 - 학교 생활에 성공하는 16가지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
양승현 지음, 장숙희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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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 입학하기 전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을 하나 만났다. (글이 많아 혼자 읽기 힘이 부족한 아이는 힘들겠다.) 

1학년 아이들의 서툰 학교 생활을 응원할 아주 멋진 책을 만났다.  

글 하나하나 내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잔소리들을 상황별로 잘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날 한 편씩 읽어주면 너무 좋겠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가장 먼저 읽었던 <<밥 한그릇 뚝딱>>에 버금가는 '밥을 남기지 말고 잘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 해 줄 수 있는 <냠냠이와 깨작이>가 가장 마음에 든다.   

냠냠이와 깨작이는 이렇게 자랐더란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사실 저는요, 학교 오기 전에 학교 오면 무서운 선생님 있는 줄 알고 무척 겁났어요. 학교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너무 고마운 말이다.  

나 또한 친절한 선생님이 될 자신이 없어서 1학년을 지금껏 할 수 없었는데, 1학년 담임을 해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도 하게 되고, 그리고 교사로서의 어떤 자질도 더 많이 키우고 있기에 올해가 참으로 소중한 공부가 되고 있다.  

3월 한 달 적응기 동안은 아이들이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아, 그래! 내일은 까먹지 말자!" 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선생님이 헐크(아이들이 모를 거라서 설명을 해 주고 엄마한테 여쭈어 보라고 했다.)로 변하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고, 그리고 이제는 가끔 버럭! 하기도 한다. 아이들도 적응이 되어서 선생님은 무조건 천사표가 아님을 알고, 옳은 행동과 그른 행동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나의 이런 버럭~을 부끄럽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다. 1학년의 수준에 맞추어서 이야기 해 주면 더 잘 이해할 것을.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것은 손해다.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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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6-2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실에 있던데...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냠냠이와 깨작이>이것 좋은데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딱인것 같아요. 매번 5칸 다 남기는 아이들 보면 속 터져요. 그래서 5교시가 있는 목요일은 환경의 날로 정하고 양심껏 3칸은 꼭 먹어라고 하고 있습니다.

희망찬샘 2011-06-26 07:20   좋아요 0 | URL
저도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한 편 한 편이 귀한 이야깃거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