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정의 영어혁명 중급 닥터정의 영어혁명 2
정형화 / 올바른창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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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뿐만 아니라 폭넓은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초급편을 보고 단순히 영어사이트만 소개한 책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초급편에서 신나는 아이들 영어를 보았기에 중급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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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동화 보물창고 39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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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을 때, 내가 그 책을 읽으면 좋았을 딱 그만한 나이로 돌아가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들이 주로 그런 책들인데, 그 책을 읽으면서 사춘기 소녀들이 설레면서 읽게 될 그 마음이 함께 느껴진다. 그 시절 충분히 느끼지 못한 감정에 대한 보상심리로 작용하는 것인지 이런 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콩닥콩닥거리면서 나 혼자 참 좋아라 한다.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이 무척 귀하고 소중한 선물이 된다.

이 책도 그런 마음을 담뿍 안겨 주었다.

어린 시절, 분명 TV 만화로 봤던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었는지 도통 생각이 안 나는 바람에 고맙게도 처음 느낌으로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렴풋이 앤과 길버트의 아웅다웅 정도가 떠오르는데...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정신없이 수다를 떠는 앤을 만나느라 나 또한 정말이지 정신이 없었다. 책에는 수다쟁이라는 표현이 없었지만, 읽는 내도록 "얘, 정말 말이 많다. 진짜 수다쟁이다." 하면서 읽었는데, 책 뒷표지에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빨간 머리 앤>이 부르는 희망과 긍정의 노래'라는 문구가 보인다. '다들 나처럼 앤을 수다쟁이라 생각하는구나!'하는 생각에 동지를 만난 느낌.

이 책을 받아들자 남편은 왜 지금껏 번역 된 책이 많이 있는데, 또 다시 번역 작업을 해서 새 책을 내는 걸까? 하는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자기가 혼자 답을 낸다. "그래, 어쩌면 번역도 젊은 번역이 더 좋을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도 있겠다." 하고 말이다. 번역을 한 최지현씨는 울 학교 선생님의 이름과도 같아서 정겹고 또, 같은 부산 사람이면서 한 때 내가 몸담았던 대학을 졸업한 분이라서 더욱 반가웠다는...

이 책을 읽는 내도록 나는 너무 좋았다. 고전 명작이 주는 놀라운 기쁨. 책이 오래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생명력을 가진 이유들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 3권 중 나머지 두 편도 푸른책들에서 펴 주시고, 그리고 그 책들도 이렇게 만나볼 기회가 주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 이야기의 줄거리야, (나만 모르지) 모두들 다 잘 아는 것 같아서 생략!!!

앤이 펼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은 읽은 내도록 조마조마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빨간머리 앤은 아이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세대를 이어 사랑받을 참으로 멋진 캐릭터다. 키워주신 메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의 은공을 잊지 않는 모습,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이겨내는 모습, 그리고 구김없이 잘 자라는 모습은 분명 아이들에게 감동과 함께 책 속 인물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해 주리라 믿는다.

377페이지를 닫는 순간이 아쉬움을 남기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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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1-12-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도서관이 오전만 하는 바람에 도서관에 못가고 있어요 ㅠ.ㅠ
어린이 도서관에 갔더니 와우~ 책읽는 아이들로 자리가 없었어요.
보고 싶은책도 2권밖에 못찾았고요
은하는 네버랜드 클래식 피노키오를 빌려왔어요
말려도 꼭 빌려보겠다고 하네요 교실에서 조금 읽었다고^^
방학동안은 어린이도서관으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학교도서관가면서 선생님을 가끔 뵈는것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희망찬샘 2011-12-28 06:24   좋아요 0 | URL
은하가 읽겠다고 하는 책 말리지 말고 두세요. 책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고, 읽다가 도전 성공하면 성취감이 대단할 거고, 실패하면 스스로 조절하지 않겠어요?! 은하는 그럴 힘이 있을 거예요.

수퍼남매맘 2011-12-2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 딸과 읽어 준다고 약속해놓고 며칠이 흘렀네요. 오늘 밤이라도 재도전!!!

희망찬샘 2011-12-28 06:24   좋아요 0 | URL
너무 좋더라구요. 어서 읽으셔요.
 
친구들아, 도와줘!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0
자넷 스티븐스 글, 수잔 스티븐스 크러멜 그림, 최제니 옮김 / 꿈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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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의 "너무 재밌다"는 감탄사와 함께 읽은 덕에 더 재미있게 느껴진 책이다.
주르륵 4권의 새 그림책을 읽은 희망이에게 어느 것이 가장 재밌냐고 물으니 이 책이 으뜸이란다.
나는 일단 그림풍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필기구가 주인공이라니! 여학생들 일단 관심집중 되겠다.
시험답안지를 채점하고 있는 '빨간펜'!
혼자서는 이 일을 다 할 수 없다고 친구들을 애타게 부르지만,
스테이플러, 가위, 연필, 지우개, 꼬맹이 압정, 형광펜은 정작 가지가지 이유를 들어 함께 할 수 없음을 이야기 한다.
스테이플러 - 등을 쾅쾅 눌러대서 아파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단다.
가위 - 날이 무뎌져서 더 이상 자르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연필, 지우개 - 닳아 없어질까봐 걱정. 몽당연필이 되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그 순간이 실로 걱정이다.
꼬맹이 압정 - 하나밖에 없는 압정도 자신을 내어놓기는 어렵다.
형광펜 - 뚜껑을 잃어버려 바짝 말라버린 사인펜 아저씨처럼 될까봐 걱정!

사인펜 아저씨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구덩이 속으로!" 간 것처럼 자신들도 생을 마감할 즈음에는 버려진다는 사실이 이 친구들에게는 공포인 것이다.

답안지를 채점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공부를 못 하고,
그럼 학교가 문을 닫게 되고,
담장이 허물어져 바닥은 산산조각이 날 거고,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지면서 세상이 끝나버릴지도 모르니
자신을 도와 달라고 외치던 빨간펜은
할 수없이 혼자서 동분서주하면서 답안지를 채점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과로로 쿵 쓰러져서 데구르르 굴러 가 버렸는데... 빨간펜이 간 곳은 어디였을까?

쿵~ 소리에 놀라 깬 학용품들은 모두 자기 식으로 제각기 한 마디를 하면서 책상 서랍을 기어 나온다. 채점되지 않은 답안지만 놓인 채 사라진 빨간펜. 답안지가 채점되지 않아 세상이 끝난다면 그건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일보다 더 끔찍한 일일거라는 생각으로 힘을 합쳐 일을 하기로 합의를 하는데...
그런데 온통 실수 투성이다.
틀린 답을 싹둑싹둑 잘라버리는 가위, 틀린 글자를 쾅쾅 찍어버리는 스테이플러, 어지럽게 그어버리는 형광펜, 틀린 답안을 지우면서 학생의 이름까지 지우는 지우개!
일이 점점 금찍하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는 친구들.
이 세상은 누가 구하냐는 친구들의 절규에 응답하는 빨간펜. 그가 가 있는 곳이란?

바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그 구덩이 속!'
어떻게 빨간펜을 구한단 말인가? 서랍 속 학용품 뿐만 아니라 다른 학용품들도 다 동원된다.
클립을 이어 그 끝에 매달려 빨간펜을 구하러 나선 지우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빨간펜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은 채 설쳐대다가 오히려 자기도 덩달아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꼴이 되어 버렸다.

자가 나서보지만, 짧은 자가 그 일을 해 내기란 무리. 자 또한 쿵~ 떨어지고 만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통에 빠진 세 친구들을 지혜롭게 구해낼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구출작전은 책을 직접 읽으실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일단 이렇게 모두 구출 되었고, 함께 일을 하러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다 같이 일하니 어려움없이, 쓰러지는 이 없이! 무사히, 쉽게 잘 해 낼 수 있었다. 자기 몸을 사리던 첫 모습과 달리, 자기 몸이 닳는 것을 두려워 않으며 자기 역할을 다 해 내는 학용품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잃으면서 얻을 수 있는 귀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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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12-2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용품들의 생생한 표정이 압권인 멋진 그림책이었어요.

희망찬샘 2011-12-28 06: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생생한 그림이 저도 너무 좋았어요.
 
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
클라우스 케자르 체러 글, 필립 태거르트 그림, 김경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절판


참으로 놀라운 '똥'책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똥이란 주제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먹고 들어가는 아이템은 아닐까 싶으면서 기존에 나온 참으로 좋은 책들과 맞서려면 웬만한 내용가지고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펼쳐들면서 사실 염려가 좀 되었다.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고 나는 출판사부터 걱정하기 시작한 것. 그런데, 이 책에 무난한 합격점을 주면서 재미있는 책 하나를 목록에 추가해 본다.
얘는 누구냐면? 멋진 똥을 누는 주인공 코끼리! 일명 똥코끼리다. 납작씨라서 더 재미있다.

그렇다면 이 코끼리가 누는 똥이란? 실로어마어마하다. 이 똥으로 무얼 하면 좋을까?
바닷가에서 멋진 성을 쌓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근사한 '똥 성'을 뿌지직 한방에 쌓을 수 있고. 경악하는 어른의 표정과 함께 놀라워하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오른쪽 편에 더 있는데 그것이 컷 안에 안 잡혔다.

총을 든 사냥꾼에게는 똥 한 방으로 해결 끝~ 총의 힘을 누르는 초강력 울트라 막강 똥덩어리다.
커다란 딸기를 열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코끼리 똥 덕이고,
배고파 눈물 흘리는 파리 부인에게도 똥코끼리의 똥 한 방이면 급방긋~ 으로 바꿀 수 있는 실로 대단한 똥.
뿐만 아니라 돌덩어리를 미처 챙기지 못한 헨젤 그레텔 남매의 집을 찾아가는 길도 똥으로 꼭꼭 찍어 알려줄 수도 있다니!!!
총잡이 번개와의 대결도 똥 한 방이면 끄읕~
골키퍼의 두려움을 대신하여 상대팀의 슛도 막아주는 멋진 똥~ (자세한 그림들은 책으로 직접 만나 보세요.)

불이 났을 때도 똥코끼리의 똥으로 모두 오케이! 타 버릴 뻔한 학교를 구한 똥코끼리에게 모두 "올레~"

퀴즈~ 똥코끼리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뭐라고 할까? 아이들을 변기통 앞으로 달려가게 하는 촌철살인의 그 한마디를 추측해보시라.

똥코끼리가 한 일을 다시 짚어 정리해 보는 스티카 놀이판까지. 이것도 내용 간추리기의 독후활동으로 볼 수 있겠다. 배변 훈련을 하는 귀염둥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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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최고야 - 경기문화재단, 아침독서신문 선정, 경남교육청 책읽는경남 선정, 서울시 교육청, 유아독서연구소 바람그림책 2
이시즈 치히로 글,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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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달리기가 열린단다. 이들의 결연한 태도를 보라. 총을 쏘는 송이 버섯의 모습은 완전 깜찍이다.

준비부터 볼록볼록 알통을 과시하던 마늘군이 영차영차 앞으로 차고 나간다.

이마에 필승 끈을 질끈 동여 맨 파슬리도 질 수 없다는 듯 바짝 추격하고 나선다.

뒤따라오던 순무가 힘을 내어 치고 나오는데. 똥그란 눈을 달고 있는 달리기 선수 채소들과 응원단 채소들의 표정이 모두모두 재미있다.

자전거를 타고 마주 오는 '오이씨'! 관성의 법칙은 이들에게 어떤 일을 일으킬까?

결국 단호박이 데굴데굴 강에 풍덩~ 놀란 채소씨들. 누구하나 비겁하게 달려 나가지 않는다. 모두 힘을 모아 영차영차 끌어올리고, 부축하고!

이겼다고 뽐내는 아이도, 졌다고 우는 아이도 없는 모두가 즐거운 한마당 축제다. 아이들을 제법 많이 키운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에계~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 되짚어 보니 희망이랑 찬이가 아주 어렸다면 날마다 이 책을 끌어안고 좋아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서로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채소를 많이 먹으면 튼튼해지고, 이렇게 마음이 고와진단다." 라는 비논리적인 말도 슬쩍 끼워넣어도 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아이는 그러면 그러려니 하고 들으면서 재미나게 계속계속 보지 않을까 싶은, 유아들에게 따뜻함을 주리라 여겨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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