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주스 가게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49
유하순.강미.신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사춘기란 무엇인가?

내 마음 나도 몰라~ 하는 것이 사춘기라고 대학교 때 저엉말 강의 잘 하시던 어느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기억이 난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엄마에게도 친절모드 대응이 불가능한 시기! 이유없는 반항으로 폼도 한 번 잡아 보고 싶은 시기~

모든 부모들에게는 이 사춘기를 어떻게 갈등없이 잘 견뎌내도록 해서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서나마 성장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보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소통' ! 모든 것은 소통의 문제가 아닐런지. 통하면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불량한 주스 가게>

엄마가 운영하는 주스 가게의 이름. 학교에도 못 나가고 반성문을 쓰면서 근신하고 있던 나는 엄마의 부재를 대신하여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잠시 휴가를 떠난다던 엄마가 간 곳은 입원실. 몸에 있는 결석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려함이다. 언제나 툴툴거리는 사이지만, 하늘나라로 가 버린 아빠를 뺀 의지할만한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나의 관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데, 가게에서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세상을 느끼면서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음이 다행이다.

 

<올빼미, 채널링을 하다>

말귀가 어두운 나는 '올빼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날, 채널링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채널링 : " 지구엔 우주에 있는 생명체와 교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 활동을 채널링이라 하지. "

편의점 아르바이트 대학생 형의 말을 따라 채널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게 된 이후 놀랍고도 신기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 일들은 편의점 형 말에 의하면 말귀는 어두워도 관찰력이 뛰어난 덕분이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계속되는 놀라운 경험으로 신비한 체험을 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알게 모르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채널링인지 텔레파시인지 하여튼 그 덕에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게 된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도 맘에 드는 이야기

난 더 이상 외계인과의 채널링을 꿈꾸지 않는다. 마음을 모아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일 때, 내 느낌과 생각에 가만히 마음을 열 때 나는 이미 채널러다. 

 

<프레임>

입시 전쟁은 사람 사는 세상을 참으로 삭막하게도 한다. 산은 거기 있으되, 그곳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 성택은 혹독한 댓가를 치르기는 했으나 그래도 자기 길을 현명하게 찾아나갈 줄 아는 용기 있는 아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반장이 어리석다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다가가기 위함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성장하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아픔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무언가 찜찜함을 많이 남기는데, 이런 일이 존재할거라는 사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기 위해서 때론 무관심해야 하고, 때론 앞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마킹을 하지 않은 실수, 수능 시험도 아닌데, 용서 될 수 없는 일일까? 나의 내신 때문에 남의 실수는 한치도 허용할 수 없다면 이곳은 이미 인간사는 세상이 아닌 듯하지만, 글쎄 무엇이 우선일지, 혹은 누구의 편에 서는 것이 옳을지는 나도 헷갈린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면 안 되나?

 

<텐텐텐 클럽>>

아빠 나이 32, 누나라 불리는 새 엄마 나이 22, 내 나이 12! 그렇게 구성된 가족 텐텐텐 클럽. (모두 10살씩 차이가 나니까!) 그런데 아빠가 돌아가신지도 5년이 흘렀고 나는 19, 누나라 불리는 새 엄마는 29이 되었다. 인간성 짱인 새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는 '나'는 사람 좋은 누나와 피를 섞지 않았지만 가족이다. 그 누나에게 새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기에, 또 서로 다른 셋이 모인 새로운 가족을 상상해 본다.

가난은 잘 지어진 옷이다. 이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벌씩 갖고 있다. 얼마나 촘촘하게 잘 짜여 졌는지 희망 한 올 새어들 틈도 없다. 대부분은 평생 입어도 닳지 앟은 이 옷을 자식들에게 물려준다. 물려줄 게 없어서 가난을 물려준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버지에게 마치 어제 해 입은 새 옷 같은 가난을 물려 받았다. 입자마자 몸에 딱 달라붙는 불쾌감이란... 너무나 익숙해서 내 몸 같이 초라한 이 생활을 물려 받았다. 그래도 아버지에게 고마운 게 있다면 딱 하나! 내 옆에 수미 누나를 남겨 두었다는 것이다. 수미 누나는 휴일의 오후다. 한없이 나른하고 게을러도 괜찮다고 허락받은 유일한 공간이다.

무언가 우울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함이 가득하다. 주위를 둘러 보면 다들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것도 같다. 그러나 또 행복한 것도 같고.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 냄새 나면 행복한 것 아니겠는가! 사람 냄새 나는 이 이야기가 나는 이 책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일찌감치 읽었지만, 글이 많이 늦다 보니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한 번 더 내린 결론은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사춘기의 질풍노도의 시기도 부모로서 두렵지 않으리라는 것. 아이랑 눈 맞추며 대화하는 연습 지속적으로 할 것. 아니, 연습이 아니라, 그건 생활이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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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4~15

1. 새벽 5시 기상이었다. 6시 30분 차라서 6시 10분 정도에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택시가 새벽이라 빨리 달려서 그런지 10분만에 도착해서 5시 50분이었다. 음, 20분은 독서하면서 기다려야지. 했더랬다. 가방에 아이 책, 어른 책 잔뜩 들고 갔는데, 출발부터 잘 이용하겠구나 했는데... 우리 보다 먼저 도착해서 고구마를 까 먹고 있는 친구네 가족!

가족끼리 동반석 두 자리를 차지했는데, 출발 후 자리 재배열, 아이들끼리 앉아서 재미있게 히히덕~ 어른들끼리 앉아서 아이패드 강좌! 잘 쓰고 있다는 친구 말에 얇은 귀 팔락팔락~

 

2. 서울역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서울 한 바퀴 하자고 했는데, 하루를 마무리 하고 보니, 잘못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종일 타는 우리 두 가족 요금이 72000원. (어른 10000원, 어린이 8000원) 택시를 이용했더라면, 더 짧은 시간에 더 적은 돈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제일 처음 간 곳은 친구가 맛있다고 하는 이태원의 만두집을 찾아 고고씽~ 10시 30분 도착하여 쉽게 그 곳을 찾았다고 좋아했더니 11시 30분 open이란다. 그럼 아무 집이나 들어갈까? 했지만, 딱히 일찍 연 가게도 없고, 우리 여행의 주된 목적 중의 하나는 먹는 거라는데 모두 동의하며 이태원이나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했다. 아침이라 문을 연 가게도 적고, 그저 밖에서 풍경만 대충 보면서 걸었는데, 학원에서 나왔는지 외국인을 붙잡고 인터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참을 돌고 만두집에 다시 도착해보니 11시 18분. 일단 들어와서 기다리는 것을 허락받았다. 자리에 앉아서 주인에게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이 뭐예요?" 하고 물었다가 "주문은 아직 안 받습니다."하는 대답을 듣고 무안! 미리 친구가 무슨 음식이 맛있는지 다 알아 두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물어보면 대충 다 말해주지 않나? 여사장님이 정확하게 팻말을 closed에서  open으로 돌린 시각이 11시 30분이었고, 그 때 주문을 받았고, 그리고 그 때를 기준으로 해서 어디선가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가게에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여 조그만 가게가 이내 가득 찼다. 음~ 음식 맛은 정말이지 끝내줬다. 내가 태어나서 먹어 본 만두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 아주 배가 고팠던 우리는 허겁지겁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다 먹는데 3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서울 사시는 분들은 이 만두집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려나? 다음에 서울 오게 되면 꼭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

 

3. 오후 3시 30분에 국립 민속 박물관의 어린이 체험실을 예약해 두어서 그 전에 고궁을 하나 보기로 했다. 경복궁과 민속 박물관은 한 코스 차이였는데, 4시 전에 고궁은 입장을 해야 볼 수 있다고 해서, 다음 코스로 근처의 경복궁을 가자고 이야기를 해 두었다. 코스상 민속 박물관 다음이 경복궁이라 가는 길에 있는 다른 궁궐을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했더니 친구가 경복궁과 민속 박물관은 가까워서 걸을 수 있는 거리라나? 그런데, 한참 가다가 "야, 내려!" 하는 소리에 내려보니 그곳은 창덕궁! "왜 여기서 내렸는데? 우리 경복궁 보기로 했잖아." 했더니 "어, 내가 그랬던가?" 한다. 그래도 일단 내렸으니 창덕궁을 보라는 운명인가 보다. 하면서 열심히 보고, 다음 차를 타고 민속 박물관으로 고고씽~

 

4. 민속 박물관 마당에는 투호, 팽이, 굴렁쇠 등의 놀이 도구들이 놓여 있어서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날도 추운데 들어가서 보면 안 될까? 하고 아이들을 살살 꼬셔서 들어갔더니, 마침 선생님이 설명해 주길래, 거기에 끼어서 조상들의 생애에 대한 학습을 하고. 설명도 들었다. 그리고 '심청전 속으로'라는 체험학습을 해 보았는데... 유아들이 경험하면 좋을 내용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순진한 어린이들은 "나름 재밌네." 하면서 열심히 논다. 이 체험전은 이우경 선생님 그림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다양한 심청 도서가 전시되어 있었다. 생소해서 관심이 가는 책도 몇 권 보였다.

 

 

 

 

 

 

 

 

 

5. 다음 장소인 명동성당으로 가기 위해서 차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또 무모하게 걸어서 가자고 하는 친구! 그래도 5분만 더 기다려 보지. 하다가 걸었는데, 조금만 가면 광화문 광장이라고 거기까지 가서 종착역이니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잔다. 아이들 징징거리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그렇게 걷고 걷고 걷다보니 어느 새 광화문 광장. 거기 전시실도 잘 되어 있어서 덤으로 구경했다. 그리고 버스를 다시 타고 저녁에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는데... 버스를 얼마나 탔을까? 우리가 예정했던 시간을 넘어 버려서 미사는 드릴 수가 없었고, 성당 구경만 했다. 6시 미사와 7시 미사가 있었는데, 서울에 사는 두 친구가 저녁 사 준다고 7시에 맞추어 차를 가지고 와 있어서 결국 미사는 못 드리고 말았다.

 

6.

 

친구가 데리고 가 준 곳은 지은지 100년은 넘었을 거라고 하는 종로에 있는 허름한 식당. 왠지 굉장히 맛있는 음식들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문어 숙회와 육회까지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애들이 못 먹는 게 없다."며 놀란다. 홍어무침, 묵사발, 그리고 장국까지! 맛있는 저녁으로 하루 두 끼 식사의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숙소까지 데려다 주고는 하는 말. "집에서 못 재워줘서 미안." 한 친구는 밥 사 주고, 한 친구는 책 사 주고. 꽤 묵직한 책을 두 권 들고 와서 알아서 두 집이 나누란다. 가방이 또 무거워졌다. 책이 어찌나 무겁고 두껍던지... 우리 집에 아틀라스 세계사가 있어서 우리는 뒤의 책을 선택. 친구야, 미안해. 우리가 의논없이 맘대로 선택해서!

 

 

 

7. 숙소에서도 함께 놀겠다고 건너 온 두 아이에게 우리 내일을 위해 오늘을 마무리 하자 이야기 하면서 첫 날을 마무리 지었다.

 

8.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으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 가격이면 얼마나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하면서 나가서 먹기로 했는데... 아침이라 문을 연 곳이 없다. 그래도 한 집이 문을 열어서 들어갔는데, 희망아빠는 메뉴판을 보더니 "난 나가사끼 짬뽕~"하고 외친다. "자기야, 이건 그냥 라면 끓여주는 거데이~ 무슨 요리 생각하면 안 된다." 했다.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챙기고 남산타워를 갈 것인지, 국립 중앙 박물관을 갈 것인지, 롯데 월드를 갈 것인지 의논을 했는데... 롯데 월드에서 잠깐 놀다가 인근의 뷔페에서 밥을 먹자는 친구의 말에 여자들은 일요일이라 줄 서느라 놀이기구도 맘대로 못 탈 건데, 거기다 여기까지 와서 뷔페 음식은 좀...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가자~ 하면서 분위기를 몰아갔다. 아이들의 맘이야 놀이동산이지만, 그래도 처음에 오기로 계획했던 곳이니 가 보자고 했는데...

학습지를 만들어 오려다가 친구가 민속 박물관 간다해서 이곳은 패쓰 하겠구나 하고 생략했는데 아이들이 팜플렛만 가지고도 유물찾기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잘 놀았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는 유물은 우리 부산에서 봤잖아~ 하고 이야기 해 주고.

서울은 부산과는 달리 소그룹의 역사 공부 모임이 아주 활성화 되어 있나 보다. (물론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팀을 짜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박물관의 해설 도우미 선생님 뿐만 아니라 이런 팀에 살짝 끼어서 설명을 들어도 이런저런 공부를 할 수 있겠다 싶다. 우리는 mp3 대여를 하여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였고, 큰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열심히 다녔다. 찬이는 전시실 앞에 놓인 학습 모니터 하느라 바빴고.

 

9. 오후 3시쯤 씨제이 푸드 월드라는 곳을 구경하고 거기 빕스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는 친구 말따라 쫄래쫄래 나섰는데...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스테이크 (난 이름도 모르지만 90000원이 넘는다.)를 먹으며 아침부터 뷔페에 가고 싶다고 외치다 "넌 무슨 뷔페를 맨날 가는 줄 아냐?"고 엄마에게 구박받던 찬이의 얼굴이 펴졌다. 이 날도 두 끼로 하루를 해결하고 말았지만, 서울 와서 먹는 건 다 성공했다며 우리끼리 만족의 미소를 지었더랬다.

 

10.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이들의 고모가 계신 노틀담 수녀원 교육관. 북촌 한옥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경치를 보는 것도 한 맛이 되겠지만, 시간상 피정을 마무리 하고 쉬고 계시는 고모님을 뵙고 이야기 나누는 걸로 만족했다. 아이들은 강당에서 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산 팽이 돌리기, 피아노 치기, 선생님 놀이 하느라 신이 났다. 박물관을 돌면서도 "나는 뛰어 놀고 싶은데..."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던 찬이는 또 그렇게 해서 소원을 풀었다. 오랜만에 만난 성당 선후배지간의 대화가 무르익어 가고...

 

11. 부산 오는 기차를 타고 오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쌩쌩하게 노는 아이들. 여행이 끝나자 다음 여행 스케줄을 잡는 친구네 아이. 참 재미있는 1박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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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1-19 16:36   좋아요 0 | URL
항상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수퍼남매맘 2012-01-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후기를 보니 제가 서울에 사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드네요. 비슷한 또래끼리 이렇게 여행 다니면 즐거울 것 같아요. 엄마들도 친구가 있어 수다 떨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재미 나고..... 부럽습니다.

희망찬샘 2012-01-19 23:00   좋아요 0 | URL
너무 재미있었어요. 서울은 구경 할 곳이 참 많아서 부러웠습니다. 다음에 또 가자~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그 맛있는 만두집 수퍼맘님은 아실 줄 알았는데 모르시나요? Jonny dumpling라고 되어 있었어요. 이태원 해밀턴 쇼핑센터 오른쪽을 끼고 돌아가면 나오던데... 완전 맛있었어요.
 

희망이를 낳고, 찬이를 낳을 때 나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딱 5분내에 교실까지 도착하는 그런 학교에 다녔었다.

연예인도 아니건만 지나다니면 아는 얼굴, 모르는 얼굴 인사 받느라 바빴고...

학구 내 근무의 불편함과 아울러, 친근함이 뒤썩인 묘한 그 무엇!

그렇게 오며가며 만나는 얼굴들은 시간이 흘러 반가운 얼굴이 되었는데...

희망이 낳고 복직하던 해, 조카의 학년을 담임했었다.

그래서 울 언니의 아이 반 엄마 모임에는 나의 안부를 묻는 어머님들이 심심찮게 계시다.

어제 언니가 전화해서

아무개 엄마 있잖아. 우리 집에 나 없을 때 전화했다는 거 있재. 다시 전화해서는 니 안부를 묻고 싶어 전화를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번호가 없어서 전화 번호 물어 보려고 전화했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 보다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참 존경하는 샘이라고 하더라. 아이 보고도 며칠 전에 니 이야기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했다고 하대. 그래서 내가 둘이 나이 비슷할 걸. 하고 이야기 해 줬잖아. 그래서 니 나이도 이야기 하고, 자기 나이도 이야기 하면서... 예전에는 오며가며 자주 만났는데 요즘은 잘 안 보인다고 하면서 안부가 궁금하다고 해서 내가 잘 있다고 이야기 해 줬다. 근데, 그거 아나? 결국 니 전화 번호 안 묻고 전화 끊은 거.

나는 왜 이리 인기가 높을까? 7년 전 가르친 제자의 어머님이 잊지 못하고 계시니~

아줌마의 건망증은 무죄! 나도 그 어머니랑 같은 연배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장면!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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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찬이가 로봇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는 날이라 따라 나섰다. 연말정산 서류 처리도 겸사겸사~

그리고 집에 돌아오기 직전, 옆 교실이 수상하다.

웬 청소기 소리?

엄마들이 이 방학에 청소하러 오셨나?

살펴보니 방과후 수업을 마친 아이 셋이 교실 대청소 중이시다.

청소기 돌리고, 기름걸레질과 책상 위 물걸레질까지! 어찌나 열심히던지.

너희들 이거 왜 하니? 하니까

엄마가 엄마들 학교 와서 청소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고 오라고 당부했다고 하는 아이 (설마???)

엄마가 30분 정도는 해도 된다는 아이(좀 더 정직한 어린이야!)

우리 선생님께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 (혼날 것 같은가?)

아무도 안 나오는 교실, 너희들이 이렇게 청소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교실에 먼지가 수북하여 청소를 꼭 해야 되겠다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다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되돌아갔다.

집에 가서 엄마께 3반 선생님이 청소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해라~ 하면서 강제로 데리고 나왔다.

신을 신고 있어도 발이 시려운데, 실내화도 신지 않은 맨발의 청춘들이

오로지 선생님을 사랑하는 눈물겨운 맘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니!

나는 그만 울컥~

우리 선생님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는 아이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 간질거리는 입을 우이 하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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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8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9 0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탉이 알을 낳았대 돌개바람 2
윤영선 지음, 전상용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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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근사하지만, 표지도 맘에 든다.

수탉이 알을 낳다니!

 

큰개자리별이 빛나는 밤.

칠 년 된 수탉은 알을 낳아서는 안 된다.

또한 두꺼비는 수탉이 낳은 알을 품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무서운 일이 생길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추측컨대, 수탉은 알을 낳을 것이고, 두꺼비는 알을 품을 것이며, 그로인해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서 바실리스크가 탄생하게 된다. 목은 뱀을 닮고 몸은 닭을 닮은 다른 동물이 보기에는 괴이한 모습, 그가 숨을 내 쉬면 그 독으로 동물이나 식물이 죽고, 물을 마시면 그 물에 독이 퍼져 물 속에 있는 모든 생물을 죽게 만든다. 그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이방인. 친구를 구하려하나 자신의 부모나 가족을 죽게 만든 그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바실리스크는 자신의 몸에 퍼진 맹독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메뚜기 떼의 공격을 물리친다.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목소리가 너무 드러난 이야기라 내게는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는 동화였지만, 이 동화를 또 다른 누군가는 근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바실리스크가 뭘까? 위키백과에서 퍼 온 글 붙여 본다.

바실리스크(basilisk)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유럽신화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그 이름은 그리스어을 뜻하는 βασιλίσκος(basiliskos)에서 유래한다. 모든 의 왕이며, 그 노란 눈을 본 것만으로도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로마 제국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가 저술한 박물지에서는 바실리스크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있다. 그것에 따르면, 바실리스크는 리비아 동부의 키레나이카 지방 사막에 서식하는 몸집은 작지만 강한 맹독을 가진 독사로, 모든 독사는 바실리스크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 머리 뒷부분에는 왕관을 연상케 하는 하얀 무늬가 있다고 한다. 바실리스크가 내뱉는 독성을 가진 숨결에 닿으면 바위는 갈라지며 살아있는 생물은 숨이 막혀 죽어버린다. 심지어 바실리스크를 창으로 찌르면 그 독이 창을 타고 올라가 으로 스며들어 같이 죽어버리기까지 할 정도다. 때문에 바실리스크의 서식지 주위는 온통 살아있는 생명체는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라고 한다.

중세 유럽에 들어서면서 바실리스크 전설은 코카트리스 전설과 뒤섞여, 동일시 하게 된다. 바실리스크는 독사를 주 먹이로 삼고 있는 따오기의 몸 안에 독사의 독이 쌓여 알을 오염시켰고 그렇게 오염된 따오기의 알에서 바실리스크가 태어난다고 믿었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물갈퀴가 달린 8개의 다리를 가진 도마뱀으로 모습이 바뀌어져갔다. 바실리스크의 별칭으로서 코카트리스가 이용되기도 했다.

그 후, 바실리스크는 점차 과장되게 묘사되어 간다. 예를 들면, 한층 더 큰 괴물로 여겨지거나 입에서 불을 뿜는다거나, 코카트리스처럼 시선을 마주친 사람은 돌로 변해버리거나 그 울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죽게 된다는 이야기까지 생겼다. 바실리스크와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즉 손에 든 칼이 바실리스크와 접촉한 것만으로도 죽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놀랄 만큼 위험해진 동물이 된 탓으로 사람들은 오히려 바실리스크의 존재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로 그만큼 위험하다면 실제로 바실리스크를 본 사람은 살아서 돌아간다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에 관해 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바실리스크는 그 위험한 능력 덕분에 옛부터 판타지를 무대로 하는 이나 영화, 만화, 게임 등에서 강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소드 월드 RPG,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롤플레잉 게임을 비롯하여, 근래에는 소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도 사실상의 보스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바실리스크의 큰 특징으로는 맹독을 가진 생물, 시선을 마주치기만 해도 돌로 되어버리는 2개의 능력이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위키백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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