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굿네이버스 모금운동이 학교에서 실시 되었다.

자말이라는 아이에 대한 동영상 감상 후 편지쓰기 대회에 참여를 하라는 말과 함께

봉투에는 10000원이면 자말이 한 학기 동안 쓸 학용품을 살 수 있고, 3000원이면 그에게 3개월간 깨끗한 물을 먹일 수 있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열심히 보던 희망양과 찬군은

"더러운 물 먹으면 아플 수 있지요?"

"자말형아가 일 년동안 공부하고 3개월간 깨끗한 물 먹으라고 나는 23000원을 넣어야겠다." 한다.

모아 둔 용돈으로 도와 주라고 하니, 아직 돈의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아까운 줄 모르고 따뜻한 맘만 가득 품고 기꺼이 돈을 넣는다. 기특한 아이들~

그리고 학교에 갔다.

아이들이 말한다.

"엄마가 우리 집이 더 가난하다고 모금할 필요 없다고 했어요."(그 아이 엄마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

"엄마가 이미 정기 후원하고 있으니 따로 낼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아이에게 1000원 정도는 껌값일텐데...)

이런 마음으로 키워지는 아이들이 불쌍했다.

 

한비야님의 책은 읽기는 읽어도 리뷰가 잘 써지지 않아서 그냥 넘기곤 했는데 어린이책으로 이렇게 다시 만나고 보니 그냥 넘길 수 없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급 흥분한 내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이 중 하나가 어떻게 후원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 마음은 가득한데 그 방법을 몰라서 지금까지 후원을 못 하고 있다고 말이다. 자기 용돈 아껴서 얼마든지 후원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들을 먹고 살게 하는 일, 한 달에 단돈 30000원이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는 이미 세 아이의 엄마로 연을 맺었으며 네 번째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고 하셨다.

100만부가 넘게 팔리면 어린이 책을 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이유가 이 책이 정말 100만부가 팔릴 줄 모르고 어린이책을 안 내겠다는 의미로 (거절하기 쉽지 않아서...) 했는데 책이 100만부가 넘게 팔려버려 이렇게 어린이 책을 내게 되었다는 작가. 그 분의 힘은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에 어떠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3월 생일 선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주었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읽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야겠다.

지구촌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게 이제 우리도 돕는 일에 나서야 할 때임을 아이들이 알고 자라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4-03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3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4 0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사하다. 정말 근사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삼국지 세트 - 전30권
요코야마 미쯔데루 지음,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드디어 품안으로 들어온 삼국지, 적토마를 타고 중원을 누비는 상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엄마 시즈코상 - 가장 미워하고 가장 사랑했던 이름
사노 요코 지음, 윤성원 옮김 / 이레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엄마를 생각한다.

우리 엄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는...

아이에게 화가 날 때도 엄마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아, 우리 엄마~

없는 살림에 네 자녀를 키우시느라 했을 마음 고생을 헤아릴 때면 가슴이 아프다.

언니는 그 시절 엄마들은 아이들을 키운 게 아니라 그냥 아이들끼리 컸다고 이야기 하지만(엄마도 바빴으니...)

엄마를 유달리 좋아했던 나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바르게 클 수 있었을까를 항상 생각한다.

바쁜 엄마는 공부 같은 것 하라는 말 한 번도 안 했지만, 엄마의 고생에 대한 보답이 공부라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를 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이 엄마에 보답이라 생각하며 자랐다.

크게 성공은 못했지만, 그래도 엄마를 보살필 나이가 되었을 때, 그런데 내가 먹고 사느라 제대로 효도를 못 한 것 같다.

엄마가 늘상 하시던 말, 늙어 죽을 때는 자식들 고생을 안 시켜야 할 텐데...

기도의 지향은 항상 며칠만 아프다 하늘나라 가는 거였다. 외할머니께서 치매로 정말 많은 고생을 하시는 것을 한창 우리를 키우실 때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아프셨던 게 그 이유였던 것 같다.

엄마 돌아가시던 날, 새벽 기차에서 우리 셋은 엄마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그토록 소원하시던 자식들 고생 안 시키는 일을 끝까지 해 주시고 가신 것이다. 사람들은 착하게 사셨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것도 하늘이 내리신 복이라고 하지만 한 순간에 일어난 그 일은 또 다른 슬픔을 남겨 주었다.

사노 요코!!!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아침독서학교 연수에서였다.

그녀의 <<백만 번 산 고양이>>에 홀딱 반하셨다던 강승숙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파일럿 복장인가 입고 오토바이를 옆에 두고 찍은 그녀의 사진 이야기까지 들으면서 묘한 매력을 느꼈었다. 도전적인 그녀의 사진 이야기를 통해 나는 그녀는 아주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으로 머리 속에 넣어 두었나 보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나이가 일흔을 넘겼다는 부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처럼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라면 누구나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우리 엄마를 끊임없이 오버랩하면서 말이다.

아파 줘서 고맙다는 그녀, 유난히 엄마와의 갈등이 심한 어린 시절을 견디느라 그녀의 표현에 의하면 성격도 독특한 사람으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자신.

그녀의 기억 속에 어머니가 어떤 모습으로 들어앉아 있던간에 그래도 엄마는 엄마다.

사노요코는 엄마 때문에 힘들었던 성장기 속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것 같다.

이런 책, 있는 줄 내가 알기나 했을까?

서재 나들이 덕분에 건진 책 한 권이다.

순오기님 덕에 박기범의 <<엄마와 나>>를 읽었고, 또 그 분 덕에 이 책을 읽었다.

엄마 책 읽을 때마다, 내가 조금 더 일찍 이런 책을 읽었으면 효도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아마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거지만, 그래도 엄마랑 이야기는 좀 더 많이 했을 것 같은 생각.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셨던 엄마의 이야기를 맞장구 치면서 잘 들어주었던 남편도 엄마의 기억 속에서 참 좋게 떠 오른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어쩜 그렇게 실제로 보고 있는 느낌이 날 정도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잘 하세요." 하고 맞장구 쳐 주니 이야기 하면서 얼마나 신이 나셨을까!

엄마, 그곳에서 편안히 생활하세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2-03-28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될 것 같네요. 친정 어머니께서 하늘에 계시군요. 많이 슬프셨을 것 같아요. 전 아직 양가 부모님 모두 감사하게도 건강하셔서 그런 슬픔과 아쉬움을 겪지 못했지만 부모님이 이 세상에 안 계신다 생각만해도 얼굴이 주억거려집니다.

희망찬샘 2012-03-31 19:20   좋아요 0 | URL
부럽습니다.

2012-03-2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31 1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3-3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우리의 모습이라 절절하게 공감도 되고요.

희망찬샘 2012-03-31 19:21   좋아요 0 | URL
덕분에 좋은 책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린드그렌,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 한겨레 인물탐구 8
카트린 하네만 지음, 우베 마이어 그림, 윤혜정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외국 작가를 꼽자면 린드그렌과 미하엘 엔데다. (그림책 작가도 많지만... 일단 접고)

린드그렌의 최고의 책을 꼽자면 <<사자왕 형제의 모험>>! 진한 형제애에 감동하면서 판타지의 세계로 아이들을 이끌었을 때 아이들은 그 여행길에 제대로 함께 했고, 그리고 이를 계기로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되어 주었다.

그녀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 그녀의 책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워 산 이 책을 희망이는 도착한 즉시 읽고는 내게 조잘조잘 이야기 해 준다. 희망이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린드그렌 선생님.

"엄마, 삐삐와 아니카 중에서 삐삐는 성격이 차분하고 오히려 아니카가 왈가닥이었대요. 연기하는 애들 있잖아요."

"린드그렌 선생님 책 중 재미있는 책도 정말 많네요." 하면서 조잘거리는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녀가 미혼모였다는 사실. 처음 접한 이야기라 놀라웠다. 그렇지만,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떼어 둔 아이를 데리고 와서 정상적인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좋았다.

어린 시절 농장에서 자유분방하게 놀았던 그녀, 그 이야기는 <<에밀은 사고뭉치>>라는 책에 투영되어 있다고 하니 어떻게 놀았을지 상상이 된다.

공원에 가면 아이가 노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즐거워하면서 놀이에 뛰어드는 엄마였다니!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이렇게 멋지게 잘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줄 아는 멋진 할머니.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사셨던 그녀는 내 기억 속에 할머니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책을 읽을 때 보았던 작가의 사진이 할머니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지었다는 <<산적의 딸 로냐>>도 읽어 보아야겠다.

삐삐롱스타킹 이야기가 나온 배경, 그리고 출판하기까지 겪은 에피소드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린드그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무척 반길 것이다.

유은실 작가의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의 비읍이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책의 뒷표지에는 유은실 작가의 추천사가 보여 그것도 반갑다.

아이들을 사랑한 린드그렌. 그 린드그렌 선생님을 사랑한 아이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귀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2-03-2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읽고 싶다기보다 탐나는 책같아요. 그냥 꼭 갖고 있어야 할 책
아 유은실 작가는 좋겠다
웬지 이제 린드그렌은 유은실 작가 소유같다는 느낌마저 드니까요.

희망찬샘 2012-03-25 13:57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딱 그 말씀이 맞네요. 유은실작가의 린드그렌이라~ 그러네요. 그래도 좋아요.

순오기 2012-03-2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야지~ 하면서도 아직 안 샀어요.ㅜㅜ
린드그렌 하면 자동으로 유은실 작가가 떠오르죠. 유은실의 린드그렌!^^

희망찬샘 2012-03-26 06:13   좋아요 0 | URL
린드그렌에 관한 많은 정보들이 유용했고요, 그리고 꼭 소장해야 할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또한 다른 그림책 작가의 책들에 비해 저렴해서 매력적이기도 했어요.

수퍼남매맘 2012-03-2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최고로 치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아직이네요. <산적의 딸 로냐>는 마치 울 딸을 보는 듯해서 즐거웠어요. 유은실 님의 책은 린드그렌의 책을 모조리 다 읽고 싶어지게 하는데, 님의 페이퍼는 이 책을 사고 싶어지게 하네요. 이 책이 나오자마자 찜해 놓고 있기는 하는데 아직 구매는 못했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희망이는 정말 책벌레네요. 나중에 작가가 되지 않을까.....

희망찬샘 2012-03-28 06:44   좋아요 0 | URL
따님이 무척 좋아할 걸요. 꼭 하나 사서 읽으세요. 강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