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년 선생님이 3학년인 자녀를 위한 책을 좀 추천해 달라 하신다.

도서관에서 책을 잘 빌려보기는 하지만, 한동안 책을 안 사줬더니 어느 날 집에서 심심해하길래, 책이나 읽어라~ 하고 보니 아이가 읽을 책이 없더라는 것. 집에서도 마음껏 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은 뭐 없을까 하고 물으신다.

좋은 책 단행본으로 얼마든지 많이 있지만, 우리 교실에서 빌려 읽든지, 도서관에도 거의 다 갖추어져 있으니 빌려 읽든지 하심이 어떨런지...

그리고 전집류라면, 요즘 희망이가 즐겨 읽고 있는 <<떴다, 지식 탐험대>>가 어떨런지? 아니면 서정오 선생님의 옛이야기 시리즈나,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똑똑한 사회 그림책 시리즈물 괜찮은 것이 보이던데, 그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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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의 첫걸음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3
명창순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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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가진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책이 의사 소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하는 독서치료! 미술치료가 어느 한 영역을 차지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독서 치료는 아직 많이 개척되고 연구되어야 할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막연하게 아이들과 함께 책 읽기를 좋아하니까 책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주의력이 결핍되었거나 정서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경우 진득하게 책도 읽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걸 가지고 의사소통의 도구로 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그림책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오만가지 이야기가 다 나오더라. 가슴 속 묻어 둔 이야기도 어느 사이 삐집고 나오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독서치료라는 것이 책만을 매개로 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영화, 슬라이드, 일기, 녹음 테이프, 시, 잡지, 사진 등 대상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료는 무엇이든지 다 가능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많은 도구중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음을 다시 받아들인다.

심리적 이완을 도와주는 좋은 책, 상황에 맞는 좋은 책을 가려보려는 노력이 있다면 아이들과 충분한 이야기 나누기가 가능하리라 본다. 이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책도 있을 수 있으니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 나누기가 성공하려면 좋은 책을 가려 뽑으려는 노력과 함께 상담기법에 대한 이해도 충분히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책을 읽은 후 해 보면 좋은 활동으로는

전반적인 인식 돕기

이해 및 고찰을 돕기

기존 방법에 대한 다각적 평가와 새로운 접근 시도하기

자기 적용 돕기

대화하기

글쓰기

이야기 만들기

미술 활동

놀이활동

역할극이 있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책 중,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있다.

<<지구별에 온 손님>>을 읽고는 자기 이야기를 적어보게 하는 활동을 하면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에서는

-내가 어른을 화나게 하는 방법

-어른이 나를 화나게 하는 방법

-나 때문에 화난 어른의 화를 풀게 하는 방법

-어른 때문에 화난 내가 화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같은 책도 함께 활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지는 않았지만 <<아툭>>이라는 책은 사랑, 증오, 복수와 용서 등 깊이있는 주제를 한 소년의 성장에 대비시켜 상찰하게 하는 그림책이라 하니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얻게되는 덤은 좋은 책의 목록이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것, 그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은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움이면서 또한 공부이기도 하다. 많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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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9-15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툭>좋습니다. 중학년 이상 정도 되면 그 철학적 의미를 이해할지도...
저희 독서동호회 샘께서 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줬는데도 나름대로 이해하고, 감동을 받더라고 하시더군요.

희망찬샘 2012-09-16 17:03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수퍼맘님 서재에서 보았던 책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사서 읽어야겠어요.
 
독서불패 1 : 위대한 독서광들의 성공스토리 독서불패 1
김정진 지음 / 자유로(새성)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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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렬히 사랑하고, 책으로 더욱 성장한 동서의 옛위인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멘토 10인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한 인물에 대해 8~10 권 정도의 책을 참고로 하여 지어진 책이니 이 책은 분명 수십 권의 책의 가치를 지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책과의 인연은 반의 학생 때문이지만, 정독의 계기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덕분이다.

책을 읽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책을 읽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닿은 결론은 내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이유와도 통하기에 그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수확이라 여길 작정이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되는 것

세종의 백독백습법은 라이프니츠의 반복독서법과도 통한다고 한다. 눈병이 나서 태종이 세자의 방에서 책을 모두 치우라고 했는데, 충녕은 병풍 뒤에서 책 한 권을 발견하고는 품에 안고 외다시피 읽었다고 한다. 그 책이 바로 구양수와 소식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놓은 <구소수간>이라는 책이었다고 한다.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나폴레옹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10세 때 읽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이었다. 그는 많은 책들을 대충 읽지 않고 언제나 정독했으며 발췌록이나 메모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링컨에게는 <<성경>>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동양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할 수 있는 정약용은 18년 유배생활 동안 500여권의 책을 저술했다 하는데, 계산해보니 일 년에 27~8권을 쓴 셈이다. 그에게 크게 영향을 준 책으로는 <<천주실의>>와 <<성호사설>>이 있다. 전자는 명나라에서 활동한 선교사인 마테오 리치가 한문으로 쓴 천주교 교과서이다. 세 형제는 이 책으로 인해 비극을 맞게 되는데 정약전과 정약용은 유배를 가게 되고 약종은 처형을 당하게 된다. 후자는 15세 때 조선 최초의 세례교인인 매형 이숭훈을 통해 책을 얻어 밤새워 읽은 책인데 정약용은 백과사전격인 이 책을 통해 조선 실학을 집대성하게 되는 계기를 얻게 된다. 그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이 책을 계기로 한 번 읽어볼 작정이다.

 

에디슨은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와 파커의 <<자연과학의 학교>>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파커가 책에서 발견한 것들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모조리 실험을 했다고 하니 대단하다. 개인에게는 운명을 바꾸어준 한 권의 책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책이란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일리아드>>를 읽은 슐리이만의 트로이 문명 발굴, <<시튼 동물기>>를 읽은 파브르의 <<파브르 곤충기-10권->>, <<엉클 톰스 캐빈>>을 읽은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과 더불어 에디슨의 <<자연과학의 학교>>는 인류에게는 큰 선물인 것이다.

 

모택동이 혁명서를 두루 읽은 것이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린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김대중의 감옥에서의 독서는 그의 학력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한다.

 

이랜드 그룹 회장인 박성수는 독서경영으로 유명한데 진정한 독서가란 바쁜 중에 독서하는 사람이며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독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우한 성장기를 거친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가 희망이었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열린 문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부르클린의 나무>>, <<컬러 피플>>, <<주빌리>>와 같은 책과 함께 성장한 그녀는 세상의 아프고 소외된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헬렌켈러까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독서가들이 인류에게 남긴 값진 보물들, 그 일을 우리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그리고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많지 않더라도 말이다. 독서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이 연대하여 희망을 낳는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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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일일수행 1 - 다산에게 인생을 묻다, 다산인생경영법, 개정판
박석무 지음 / 생각의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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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을 만나기 위한 첫걸음, 2쪽 분량씩 분배된 항목도 읽기 쉽고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같이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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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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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가 읽을 책이 없다고 한다. 세! 상! 에! 이 많은 책을 두고 읽을 것이 없다니...

예전에 읽으라고 했는데, 몰라라 하던 <<몽실 언니>>를 내밀며, 권정생 선생님하면 <<강아지똥>>과 <<몽실 언니>>가 대표작이라며 한 번 더 권해 보았다. 한참을 읽더니 "너무 감동적이에요." 하길래, "그래, 너는 일단 엄마가 권해주는 책은 믿고 읽어봐라. 확실하다. 엄마를 너의 독서 멘토라고 생각해도 된단 말이야." 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내 아이에게, 그리고 반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는 그런대로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 공을 들인 시간이 제법 많았고, 그 덕에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끊임없이 읽어야 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성인들에게 책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강렬한 동기유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있는 책이라 보아진다.

인생의 목적이 없었던 홍대리가 어느 날 기획부에서 마케팅부로 좌천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실제 이야기는 두 저자의 인생 경험담이다. 요즘 이래저래 잡고 보면 이지성 작가의 책인 것 같은 느낌. <<리딩으로 리드하라>>, <<고전혁명>>, 그리고 이 책까지 줄줄이 읽게 된다.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독서로 인생을 혁신시키자는 것이며 그것이 가능함을 여러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장 와닿는 부분은 본인의 사례가 되겠다.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되짚어 본다. 책의 내용과 함께 나와 책과의 인연도 말이다.

내가 겪었을 어떤 부분을 작가도 거쳤을 것이기에 이야기 속의 내용에 많이 공감했고, 읽은 권수나 경험한 내용이나, 만난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폭넓기에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들을 필요가 있었다.

홍대리의 입을 빌어 이야기한 부분에서 무척 공감한 대목은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었던 이점 중 하나가 '사람'이었다는 것. 나 또한 그저 책을 읽었을 뿐이었는데, 책을 매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음에 무척 감사했던 시간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말이다. 참 좋은 이들을 알게 해 준 징검다리가 되어 준 책의 가치를 깊이 생각한 적이 있었기에 이 대목에서 무척 공감하고 넘어갔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읽기 전의 나와 읽고 난 후의 나가 같은 사람이라면, 즉, 내가 읽은 책이 내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면 나는 책을 읽었으되, 읽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책을 읽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 시점은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기억력이 나빠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다시 끄집어 내는 일이 힘들었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자 시작했는데, 이것이 해를 거듭하면서 참으로 많은 기록이 되었다.

이지성은 독서의 단계를 3단계로 나누었다. 프로리딩, 슈퍼리딩, 그레이트리딩이 그것인데, 프로리딩은 자기 분야의 책 100권 읽기, 슈퍼리딩은 1년 365권 자기계발 독서 프로젝트, 그레이트 리딩은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리더로 거듭나는 독서를 말한다.

삶의 목표 없던 홍대리가 친구 명훈의 소개로 독서멘토 해일을 만나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책 2권을 읽게 된다. 다음으로 100일간 33권 읽기에 도전하여 성공하고, 1년간 전문 분야의 책 100권 읽기에 도전장을 내어 프로리딩을 성공하고 슈퍼리딩에 도전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지금까지 책을 한 달에 한 권도 안 읽던 사람이 책을 읽으려면 그 시간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다니엘 페낙도 언급한 내용처럼 책을 읽을 시간을 어디선가 훔쳐와야한다. TV, 인터넷, 스마트 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에서 책을 읽는 시간을 빼내 와야 하는 것. 맘 먹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자투리 시간에 멍하니 있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 들 수 있는 책 한 권은 몸에 지니고 다니기는 필수.

단계별 따라 읽는 홍대리 도서목록에 책과 친해지기 위한 준비운동 1, 2 중 (홍대리가 해일에게서 건네 받았을 법한 책이 되겠지!) 하나가 집에 있다. 얼마 전 반 아이가 집에 두 권이라며 건네 준 <<독서 불패>>다. 다음 책으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읽기를 통해 나도 무언가 큰 그림 하나를 그려 나간다. 아직은 모호하고 막연하지만, 내 교사 인생과 더불어 무언가를 해 볼만한 그림들이 나온다.

책읽기가 참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내 인생에 주어진 덤인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힘내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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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혁이 2012-09-14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움 많이 받았던 책인데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시니 더 반갑네요~ 전 일년에 365권 읽기는 무리지만 나름 열심히 읽어보려 한답니다~ 저도 프로리딩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해서 아이들을 위한 엄마가 읽어야 하는 책 위주로 많이 읽었었네요 제 전공이 엄마라서요~^^
참 저희 아이도 몽실언니 읽고 감동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권정생 선생님과 로알드 달이라고 하면서요~^^

희망찬샘 2012-09-15 09:32   좋아요 0 | URL
몽실언니는 다시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잘 안 잡히네요. 조만간 저도 다시 도전해볼려고요.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지요. 책을 읽고 느끼는 짠한 감동속에 아이들이 한 걸음씩 성숙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