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개정증보판 달인 시리즈 1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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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쫀득쫀득 입에 달라 붙는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하면서도 이제서야 책과의 인연을 맺는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이라는 책도 고미숙님의 책이다. 이외의 많은 저작들도 탐이 난다.

글솜씨도 맛깔스럽다.

호모 쿵푸스의 쿵푸는 무술 쿵푸다. (거기서 따 온 줄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눈치도 없었다.)

 

한 아이가 묻는다.

왜 호모 쿵푸스예요?

공부는 '쿵푸', 곧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엥" 그럼 무슨 신종 무술의 일종인가요?

으이그, 몸으로 한다고 하면 꼭 무술밖에는 생각이 안 나나? 그게 아니라, 공부를 하기는 하되, 몸을 단련하고 인생을 바꾸는 공부를 해야한다, 이 말씀이야.

 

'공부와 우정과 밥의 일치'의 이야기인 이 책은 학교 안의 공부가 아닌 학교 밖에서의 참된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두었다.

참된 공부란 무엇일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게 하고, 고전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게 한다.

많은 책들이 주제로 삼고 있는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다지기를 해 보면 좋겠다.

책을 읽어야 할 무수한 이유를 접하였다면 다음 할 일에 도전장을 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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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달인 돌개바람 32
유타루 지음,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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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면 머리가 좋아진대요. 젓가락질은 손가락으로 하는 거니까, 젓가락질을 잘하면 당연히 머리가 좋아지겠죠?"(p5) 라는 말과 함께 스티커와 문화상품권을 걸고 아이들의 젓가락 대회를 준비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다.

나무젓가락으로 삼십 초 안에 바둑알을 다섯 개 옮기면 초급, 일곱 개 옮기면 중급, 쇠젓가락으로 삼십 초 안에 콩 일곱 개를 옮기면 고수가 된다. 젓가락 달인이 되려면 삼십 초 안에 콩을 열 개 이상 옮겨야 한다는데... 젓가락질이 서툰 2학년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다.

성규의 '농게 집게발 젓가락 권법', 민지의 '악어 입 탁탁 젓가락 권법'이 등장하면서 교실은 젓가락 연습으로 시끌벅적하다.

우봉이는 할아버지의 은젓가락으로 집기 어려운 반찬을 집어가면서 맹연습을 했고, 성규와 민지처럼 멋진 이름도 생각해 냈다. 우봉이의 '구리구리 딱따구리 권법'이 멋진 한 판 승을 이끌어 내어 달인 중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우봉이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어설펐던 젓가락질을 고쳐 나가면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해야 젓가락 달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어도 모든 일은 순서와 절차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덤으로 배우게 된다.

손자를 보고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는 할아버지와 달리 할아버지에게서 나는 냄새와 할아버지의 틀니가 괴물 이빨 같기만 해서 할아버지와의 시간이 달갑지만은 않던 우봉이는 젓가락질을 통해 할아버지와 가까워진다. 젓가락질은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젓가락질을 매개로 한 세대간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에 덧붙여 다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김해 김씨임을 유난히 강조하던 전학생 주은이는 친구들 앞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라오스 사람이다. 라오스 사람들은 '카오리아오'라는 찐 찹쌀을 손으로 조물락거려서 먹는다고 한다. 손으로 밥을 먹는 엄마가 한없이 창피했던 주은이는 엄마의 야채 가게 일을 도와주면서 젓가락으로 마늘도 집고 콩도 집어서 비닐 포장을 하면서 젓가락 대회를 준비한다. 달인이 되어서 젓가락과 예쁜 머리핀이 사고 싶다고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젓가락질 잘 하는 한국인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 아닐까?

지난 여름 방학 동안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보았다.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한삶의집’은 다문화 아이들과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수녀님들과 봉사자들이 방과후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계셨다.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주눅 든 아이들이 이곳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는 듯하여 안심이 되기도 하였지만, 수녀님께서 전해주시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우리의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기 위해 아이들이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수녀님의 바람은 이 책의 주은이의 삶의 모습과 통한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주은이의 노력이 빛나기를 응원한다.

이 책의 다문화 이야기는 심각하고 무겁지 않아 읽는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이 책 속의 우봉이가 주은이를 대하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

젓가락 대회는 주은이를 라오스 엄마를 둔 다문화 아이가 아닌, 같은 생각을 하고 자라는 또래 친구로 받아들이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주었다. 친구를 이기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할아버지 말씀을 생각하면서 주은이의 '쏙쏙 족집게 수법'에게 희망을 양보할 준비를 하는 우봉이가 멋지다.

우봉이네 반 친구들의 젓가락 달인 도전기는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다. 경쟁보다 소중한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아이들이 습득해야 할 과업이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네요.

84:3 숟가락과 머리핀 사야지!

87:1 젓가락과 머리핀을 사고 싶다던...

114:4 상품권을 타서 젓가락과 머리핀을 사고 싶다던...

글의 내용상 84쪽의 숟가락을 젓가락으로 고쳐 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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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여행하는 맛이구나를 알게 해 준 고마운 이들이 있다.

 

1. 군산의 시의원 이야기는 지난 번에 했고,

 

2. 김좌진 기념관에서 해설해 주신 분

좁은 기념관 안에는 할아버지들이 몇 분 계셨고, 그 할아버지들 앞에서 기록화를 보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을 해 주시는 분이 계셨다.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 관장님이라고 해야 할까? 김좌진 장군이 노비 문서를 태운 이야기, 김좌진 장군의 가계도에 관한 이야기... 하시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던 그 어르신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18살에 노비 문서를 모두 태우시고 가지고 계신 땅도 다 나누어 주시고 학교를 세워 교육하신 후 그 학교도 바치셨다며 온 몸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셨다고 해설 해 주셨다. 할아버지들께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뭔지 아실까? 희망찬 아이들에게 묻지도 않은 그 뜻을 설명해 준다고 나 혼자 열 잔뜩 올렸다.

 

 

 

3. 부천 중 1동 성당

이 성당의 특이한 점은 상가 건물이 성당이라는 점.

신부님 말씀이 부지 확보가 어려워 상가를 한 층 한 층 사면서 성당을 완성해 나가고 있으시단다.

미사 후 공지 시간에 처음 보는 가족이 있다시며 인사 건네 주셨다.

옥상에 가서 차 한 잔 마시고 가라 하시면서

가족 사진도 손수 찍어 주신 정겨운 신부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4. 남산 타워 가는 길에 들른 사랑방 칼국수

이곳에서 자취를 했던 아이들의 사촌 고모가 추천해 준 맛집이었는데,

고모 설명 듣고 찾아갔는데, 간판은 보이지 않고

하루 종일 걸어서(서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찬이는 힘들다고 잘동말동 해서 아빠랑 남겨 두고,

희망이랑 둘이서 좀 더 찾아 나섰다.

근처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없어서 가게로 전화를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곳이 간판이 잘 안 보이니 거기 가만 서 있으면 내가 나가겠노라 하셨다.

닭고기 백반이 칼국수 보다 맛있다고 해서 3인분에 칼국수 하나 시켰는데,

국물이 하나 부족하다고 하나 더 주시고, 밥도 부족하면 더 달라 해라 하신다.

팍팍한 서울 인심이 맘이 많이 상했었는데, 아주머니 인심이 다 풀어졌다.

 

 

 

5. 수원 화성 서장대 올라가는 길에 계단이 많다.

우리가 내려가는 길에 올라오던 젊은 오빠가 여자 친구에게 하는 말

"내려갈 때는 편하겠지?"

이 말이 정말 기분좋게 들렸다.

 

 

 

6. 어느 식당 서빙하는 아가씨(학생인가?)

띵동 : 물 좀 주세요.

네에~~~ 하고 말하는데 활짝 웃는 모습이 그렇게 기분좋을 수가 없다.

 

사람 향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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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4-09-0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미인이시네요~~~ 희망이와 찬이도 이뻐요! ^^

희망찬샘 2014-09-10 08:12   좋아요 0 | URL
몇 년에 한 번 정도 듣는 말을 오늘 들었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긴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 여행을 하면서 전국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나 기적의 도서관 같은 곳을 가 보자고 이야기 했지만,

그 뜻은 이루지 못했다.

대신 세 곳에서 원없이 책을 읽었다.

 

부천 만화 박물관(만화 좋아하는 희망찬아빠는 신이 났다.)

 

 

이곳에는 만화 도서관이 있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만화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될 터이니 조심.

나는 이곳에서 미생을 보았는데, 끝까지 못 읽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반나절 읽었다.)

그렇다고 하루 더 머무르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마음을 접었다.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서로를 돕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나의 상사는 내게 어떤 사람이며,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인지 생각해 보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서울 숙소 근처의 매헌 기념관. 윤봉길 기념관(충의사)은 예산에서 갔지만,

숙소 근처에 기념관이 있어서 25세 꽃다운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치신 그 뜨거움을 한 번 더 느껴보기로 했다.

그런데, 2층에 올라가니 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옥중에서도 만세 운동을 펼친 유관순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이야기에 앞서 그가 벌인 애국계몽운동 이야기도 저학년용 인물 이야기지만 자세히 나오니 살펴보면 좋겠다.

 

 

 

 

 


 

 

 

참 잘 쓰고 잘 그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다. 

다음 도서 구입 때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이 이 책만 읽으려 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지금까지 읽었던 그림책과 연결해 보았을 때,

그림책 보다 이해가 훨씬 쉽게 잘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 그림책은 좀 어려웠던 기억.

 

 

 

 

 

 

 

 

재미있다,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들의 고모님 소개로 머문 '한삶의집' 도서관.

이곳에서 아이들은 원없이 책을 읽었다. (만화책, 어린이 과학 동아)

 

 

 

 반전이 숨어있네요~ 라는 찬이의 말에 끄덕끄덕

 

 

 

 책의 명성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책.

5학년 1학기 교과서에 읽기 자료로 나오기도 해서 한 번 읽어보자며 펼쳐 들었는데,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챙겨 가지고 가서 틈틈이 읽은 책은 이오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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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달인 돌개바람 32
유타루 지음,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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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과 함께 다름에 대한 이해를 해 보아요. 다문화 이야기지만, 슬프거나 우울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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