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마스크 - 내 마음을 알아줘! 작은 곰자리 21
우쓰기 미호 글.그림, 우지영 옮김 / 책읽는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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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치킨 마스크의 다른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친구들로부터 심술꾸러기라고 외면 당하는 상어 마스크의 진짜 마음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면,

아이들 사이의 다툼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또 다른 상어 마스크들이 이 이야기를 읽는다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 보고 개과천선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상어 마스크가 친구들 실내화를 숨기고 친구 그림에 낙서 하고, 일부러 친구를 때리고... 하는 것은

나를 쳐다 봐줘~ 나랑 놀아줘~ 하는 관심의 표현이다.

그런데 그런 상어 마스크의 마음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그 속깊은 내면을 읽으려면 우리 모두 심리학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든데, 또래들은 더더욱 그런 상어 마스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터~

선의로 행한 행동도 나쁜 결과를 낳아서 친구들의 오해를 사고,

그것이 다시 마음을 상하게 해서 더더욱 서로를 힘들게 한다.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될 것을~ 이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하지만,

어른인 나도 그 말이 힘들 때가 많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마음은 마음과 통해서 그 진심은 다 알려지기 마련 아닐까 싶다.

장수 풍뎅이 마스크가 상어 마스크의 진심을 읽고 먼저 상어 마스크에게 다가가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한 걸로 봐서 말이다.

작가는 어린 친구들에게 이야기 한다.

"겉모습보다 속마음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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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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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미, 골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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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개미 100마리가 발발발 I LOVE 그림책
엘리너 핀체스 지음, 보니 맥케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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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판화 기법의 그림이 친근감을 주어서 참 좋다.

줌인, 줌아웃 기법으로 개미를 표현해 놓은 것도 재미있다.

 

먹이를 찾아 가려는데 한 줄로 가려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는 시간이 참 중요하지!!!)

"50마리씩 두 줄로 가면 금방 갈 수 있겠다."

100이 50과 50으로 나뉜다.

50은 25-25로 나뉘니까 25마리씩 네 줄로 다시 변신.

20마리씩 다섯 줄이면 더 좋겠다.

10마리씩 열 줄이면 금방 갈 수 있겠다.

신 나는 소풍길, 먹이를 찾아 떠나는 길.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먹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줄을 맞추느라 너무 꾸물거렸대나 어쨌대나?

 

두 아이랑 수학 공부를 하는데,

5학년에 나오는 약수, 배수, 공약수, 공배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가 중1의 인수, 소인수, 소인수분해로 다시 태어난다.

100의 약수는 1, 2, 4, 5, 10, 20, 25, 50, 100이다. 이 수로 나누면 나누어 떨어진다는 사실.

그러고보니 이 개미들 약수도 알고, 참으로 똑똑하다. ^^

수학 공부 하느라 힘들어 하는 찬이에게 이 책 읽어주면 좋아하려나, 싫어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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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걸까? - 함께 생각하자 원자력 풀빛 그림 아이 47
황위친 글.그림, 문현선 옮김, 김혜정 해설 / 풀빛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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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지역은 많은 혜택이 있다.

급식비 걱정도 없고, 도서관에 책도 마음껏 살 수 있다.

한수원의 지원 덕분이다.

그런데, 요즘 해수 담수화 사업에 사람들의 걱정이 늘었다.

담수화 수돗물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환경 단체의 주장으로 일단은 사업이 중단되고 있는데,

만약 현실이 된다면 기장군을 넘어서 해운대지역까지 확대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도 들린다.

 

이 책은 원자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지금까지 좋다고 했던 그 원자력이 정말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깨끗하고 냄새가 안 나고 시끄럽지 않아서 사람들이 무척 좋아한다는 이것.

덕분에 우리의 생활은 풍요로워지고, 사장님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것.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밝은 빛을 잃고 가여울 정도로 가난해질 거라는데...

안전하니까 안심하라고,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도 절대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보고서도 남의 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 한다.

좋은 거라고 만 번쯤 주문을 외우면 정말 좋은 것이라 믿게 되고,

괜찮다고 만 번쯤 주문을 외우면 정말 괜찮다고 믿게 되고,

아주 싼 거라고 주문을 외우면 또 그런가보다 믿게 된단다.

이것이 무서운 괴물이 될 수도 있고,

이것의 폐기물은 아주 위험하고, 처리도 어려운데,

그것에 대한 고민 없이

"참 좋은 것이구나!"라는 것만 기억하라고 한다.

모두가 이것을 바란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좋은 걸까?

 

실제로 2011년 이후 후쿠시마에서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독일은 절반에 가까운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물, 태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 사업을 키워 나갔고,

일본도 54기 중 6기를 폐쇄했고, 2013년 9월 15일부터는 단 한 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정전도 없었다낟.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나라 타이완이나 한국처럼

땅이 좁고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은 원자력 문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얼마전 신고리 가스 누출 사고로 사망을 한 이들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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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그림책은 내 친구 24
앨리슨 맥기 지음, 안민희 옮김, 해리 블리스 그림 / 논장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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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는 책에 열광한다.

앞니 빠진 개우지가 많은 1학년 교실에서 이 책을 읽어주면 참 좋겠다.

주인공 아이처럼 이제 갓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라면 더 호응이 좋을 듯.

 

학교에 처음 가는 일 학년 동생에게 이 학년 언니가 알려 준 놀라운 사실.

 

일 학년 선생님이 삼백 살이나 먹은 외계인인데,

아이들 이를 훔쳐 간다지 뭐예요.

 

"혀가 보라색이야. 지구 아이들 이를 노리고 있지."

"이를 마구 모아서 자기네 별로 돌아가야 하거든."

"선생님 귀고리를 잘 봐." (선생님 귀고리는 아이들의 이? ㅋㅋ)

"선생님 '과자 상자'도 똑똑히 보고. 그 안에 이를 모아 두거든. 그렇게만 알고 있어."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입을 꾹 다물고 절대로 벌리지 말아야겠어. 일 학년 끝날 때까지 절대로! 이 학년 언니가 가르쳐 줘서 진짜 다행이야.'

 

언니는 계속계속 겁을 준다.

 

"쉿, 일 학년 때 이가 안 빠진 애는 나밖에 없다니까. 다른 애들은 몽땅 '과자 상자'로 끌려가야 했지. 아 참, 선생님 '진주' 목걸이도 잘 봐. 알겠지?"

 

유치원 선생님은 혀도 분홍색이고, 신발 끈 묶는 법도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유치원에 인형을 가지고 와도 된다고 했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은 마귀할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이는 얼마나 두려울까?

사실 1학년 담임을 할 때 나는 그게 가장 걱정이 되었다.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 야단 칠 일도 많은데,

한없이 친절하셨던 유치원 선생님을 생각해 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자신이 없더라는.

그런데, 해 보니까 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순진한 정신 세계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즐겁고 좋았던 일만 떠올려보니 그렇다.

 

선생님은 내가 아는 것만 질문하시는데, 나는 절대 입을 벌릴 수 없다.

나는 말없는 얌전한 아이가 되어 버렸다.

너처럼 얌전한 일 학년 애는 처음 본다는 선생님.

 

이가 빠지면 선생님이 과자 상자에서 과자를 꺼내 준다고 하신다.

정말 맛있는 과자를 말이다.

과자 상자를 들고 내게 다가오시는 선생님.

무서움에 떨면서도 몸은 벌써 과자 상자 쪽으로 점점 다가간다. 하하~

이 학년 언니가 했던 온갖 말이 동시에 떠올랐을 터~

아아아아아~ 안 돼! 하고 외치는 순간 톡~

 

길고 길것만 같았던 일 학년 생활이 멋지게 열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스쿨 버스에서 이 학년 언니가 나의 첫날에 대해 열심히 묻는데,

나는 (빠진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으면서

선생님 과자 상자에서 얻은 '2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커다란 막대 사탕을 흔들어 보여준다.

1학년 선생님들께 권해 봐야겠다.

아이들에게 줄 과자 정도는 준비해 두시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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