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 3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이형진 그림 / 라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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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읽은 책을 마저 읽으려고 책을 들었는데 스맛폰이 내게 말을 건다. ㅇㅇㅇ님을 아세요?
뭐지? 하고 눌러본다. 그리고 줄줄이 올라와 있는 다른 글들을 읽는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아침독서를한다. 분위기 최고다. 그런데 이번에는 컴터가 말을 건다.
뿅!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소리도 내고 내도록 깜박거린다.
당장 떨어지는 업무독촉들...
ㅠㅠ
그나저나 토끼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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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번 도서관에 책을 산다.

학교 기본운영비중 일부를 반드시 도서구입비로 지출해야 한다.

작년에는 한 학기당 350만원 정도 쓴 거 같다.

올해는 기장군에서 예산이 많이 나와서 1학기에만 1500만원 정도의 도서를 구입할 계획이다.

교사, 학부모, 아동들의 구입 희망을 받고,

선생님들의 요구에 따라 행복한아침독서의 추천목록, 어린이도서연구회, 고래가숨쉬는도서관의 목록을 참고하여

도서 선정 작업을 하였다. 5, 6학년 교과서가 바뀌어서 올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많이 사야해서 그것도 정리하였다.

사서샘이 2주간 목록을 1차 정리했다.

기장군 예산을 2월까지 다 써야 한다고 해서 학부모 도서 희망은 작년12월에 받아 두었다.

그런데 일 년 동안 써도 된다고 다시 이야기가 돼서 올초 1학년 학부모의 신청도서 목록만 받아서 이전 자료와 함께 정리하였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쉬지않고 작업했다.

학교 가면 날마다 바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까지 끝내고 싶었다.

엑셀 서툴러서 물어물어 시트를 합치고, 정렬하고, 셀합계 내고...

그렇게 하고 보니 돈이 2500만원이 넘어 버렸다.

이것저것 고가의 세트 도서를 많이 넣었더니 그리 되어 버렸다.

이제는 절반 가량을 빼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것을 빼야 하나 또 머리가 아프다.

고르고 고르다가 일을 마무리 짓고 사서샘께 다시 도움을 구해야겠다.

도서관에 아무 책이나 넣을 수 없어서 고르고 고르고 고르는데 참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예전에 도서 희망은 진작에 했는데, 도서관에 책 일찍 안 들어온다고 투덜 거렸었는데,

이 일을 직접 해 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구나... 싶으면서 그 때 투덜거렸던 것이 죄송하다.

그래도 이리 애를 써서 고르면 아이들이 도서관에 더 자주 오겠지!

책좋아하는 알라디너들이 좋다고 하신 책들을 맘에 담아 두니 참 좋다.

많은 참고가 되었다.

2분기 책은 여름방학에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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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도서관에 천오백만원이면 꽤 많은걸요^^
쉽게 하는 방법은 큰 공공도서관에서 목록을 받는다, 복본 빼고, 정리한다. ㅎㅎ
샘 같이 수서 하면 참으로 바람직한 방법이죠~~~

저도 수시로 읽고 싶은 책 입력해 놓는답니다.

희망찬샘 2015-05-30 18:14   좋아요 0 | URL
ㅎㅎ~ 무사히 작업 완료 후 업체 선정까지!!! 잘 했답니다. ^^
알라딘 서재가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순오기 2015-05-0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으셨네요~ 토닥토닥~
2학기 수서엔 도움이 되도록 좋은 책을 추천해야는데... ^^

희망찬샘 2015-05-30 18:14   좋아요 0 | URL
항상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 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5-05-08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서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좋은 책, 새 책 가득한 행복의 나라로 고고씽일 겁니다.

희망찬샘 2015-05-30 18:15   좋아요 0 | URL
확실히 좋은 책이 있으니 아이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네요. 사서 교사가 있던 학교라 좋은 책들이 도서관에 많이 있어요.
 

 

양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가 있다는 메일이 왔다.

권정생, 이오덕, 하이타니겐지로의 작품을 사면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주신단다.

권정생과 이오덕 선생님께서 주고받은 편지를 엮어 책을 냈는데,

권정생 선생님께서 원치 않으셔서 (자세한 설명은 댓글을 보셔요~~~)

잠깐 나왔다가 절판이 되었고,

그 때 나온 책 몇 권이 귀하게 보관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구할 수 없다고 하니 더 사고 싶었는데...

권정생 선생님께서 자신이 죽은 후 한참 후에나 냈으면 했고,

그 분이 돌아가시고 여러 해가 지나서 이렇게 책을 펴 내게 되었다고 한다.

두 분이 주고 받은 편지의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고 싶다.

그래서 클릭! 그리고 예쁜 공책을 얻었다.

 

 

대학생 때였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분의 글을 다시 만나 보려 한다.

글쓰기 관련 책들을 많이도 샀는데, 잘 읽지 못했다.

이 분의 책은 꼭 완독 하리라.

머그잔 득템!

 

 

 

 

 

 

 

우리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하나 소장하고 싶은 책이어서 사기로 했다.

동시 공부하면서 반 아이에게 권해 보았더니

어려워서 못 읽겠다고 한다.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아 힘이 든가 보다.

종이의 느낌도 좋았고,

권정생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셨다는 그림도 느낌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송언 선생님 동환데,

권정생 선생님을 소재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유은실 작가의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같은 느낌이 날런지~

송언 선생님 특유의 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 본다.

아이의 이름이 권정생일까?

아니면 권정생 선생님을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일까?

 

 

 

 

 

다음 주 화요일은 우리 학교 신규 교사 컨설팅을 해야 한다.

내가 마지막 타자이다.

독서 관련 자료를 안내해야 한다고 하니, 이런 선물을 마련하면 좋을 듯하여 선물 하려고

함께 주문한다.

이것까지 포함해서 주문하면 북파우치도 하나 얻겠다.

 

 

이래저래 상품에 눈이 멀어 소비를 하게 되는데, 이거 잘한건지, 못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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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5-04-25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도 <이오덕 권정생 편지책> 이야기를 적었고,
2003년에 오마이뉴스에 기사로 쓰기도 했지만,
그 책은 처음부터 이오덕 권정생 두 분이
`둘 다 죽고 나서 적어도 10년 뒤에 공개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미리 `유고처럼 원고정리를 마쳐 놓고 출판사에 주었`는데
출판사에서 욕심을 부려서 이 약속을 깨고 함부로 낸 책입니다.

권정생 님은 `그 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 마음이 아니라,
`이오덕 님이 그 책을 내기를 바라시니, 그러면 내기로는 하되, 서로 저승으로 간 뒤에 내자`는 뜻을 밝혔고,
이 이야기는 이오덕 님 유족도 다 알았지요.
그래서, 이오덕 님 유족도 그 책이 2003년에 갑자기 나왔을 때
아주 크게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가볍게 `권정생 선생님께서 원치 않으셨다`는 말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느껴요...
......

희망찬샘 2015-04-25 07:26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방금 전 함께살기님이 쓰신 오마이뉴스 기사까지 읽었습니다. 아는 게 많지 않은 저로서는 원치 않으셨다... 로 표현할 수 밖에 없지만 가벼운 맘으로 쓴 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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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공부방, 그 사소하고 조용한 기적
최수연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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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선생님께서 5월에 도서관 행사를 크게 해야 하는데, 우리 학교 어머님들 인형극 공연을 초청하고 싶다고 하셨다.

다 된 연습에, 만들어진 소품이 있으니 그냥 어머님들 출동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앰프 대여비는 그 쪽 학교에서 하는 걸로 하고, 어머님들도 좋다 하셔서 그냥 그렇게 진행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두 분의 어머니가 참여 곤란하다 하셔서 멤버 교체를 하고,

인형에 힘이 다 떨어졌다고 코팅지로 다시 보수하고,

서로 입을 맞추어 봐야 해서 연습이 필요하다 하셨다.

그렇게 여러 날 힘들여 연습을 하시는데, 괜히 내가 막 죄송해졌다.

이렇게 힘들여 준비하는데, 우리 학교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셨다.

연습삼아 작년에 공연을 보지 못한 우리 학교 일 학년들을 위한 공연을 해 보자고 하셨다.

정말 좋은 생각이었고, 그런 생각을 해 주신 어머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 인형극 공연이 있었다.

1학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한 번만 더 보게 해 달라며 좋아했다. 

수고하신 어머님들께 인사 드리러 가서

"준비하실 때 힘들어서 속상하지 않으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눈이 똥그래지시면서 "정말 재미있었는걸요." 하셨다.

나는 가끔 힘든 일을 할 때, 기쁨도 있지만, 투덜거리게 될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 질문을 드렸는데, 그런 질문 한 것이 조금 부끄러웠다.

여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의 마음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

다른 이를 위한 봉사를 큰 기쁨으로 여기는 숭고한 이들이 많기에 세상이 아릅다워지는구나 싶었다.

공부방 이모, 삼촌들로 불리는 공부방 선생님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제자가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공부방 교사를 한다고 할 때 난 정말 기뻤다.

그 일은 쉽게 시작하기 힘든 일이고, 그런 일을 했을 때 나의 시간을 바쳐야 하는

(다른 일 보다 우선에 두어야 하기에 개인적인 희생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일이기에 도전 자체에 대한 생각도 해 보지 않았던 나는 여기 이 선생님들이 대단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 책의 저자인, 공부방 이모, 삼촌들에게 할매로 불리는 큰이모가 있다.

최수연님은 공부방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에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이모, 삼촌이라는 호칭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고 교사들을 그리 부르게 하셨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1988년 올림픽을 치르던 그 해에 부산의 가난한 동네에서 문을 연 '우리누리공부방'! 

일하느라 바쁘신 부모님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그들의 때묻은 얼굴을 씻기시고, 간식을 먹이시고, 숙제를 봐 주시고,

그들의 아픔 하나하나를 품어주신 분들의 이야기 자락 하나하나에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이야기, 혼자만 해 내느라 힘들어 그만두고 싶지 않도록

함께 해주는 많은 이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그 안에서 위로를 받고 건강하게 자라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이 책은 더욱 따뜻했다. 

10년이 지난 1998년, IMF는 가난한 동네에 가장 먼저 찾아왔고,

또 10년이 지난 2008년에 경제 위기로 이곳은 다시 힘들어졌다고 했다.

그렇지만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마음이 넉넉하게 있기에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우리누리공부방'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이기심으로 상처받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공부방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시 공부방 이모, 삼촌이 되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장면도 무척 따스하다.

물론 가난하고 힘든 이들이 사는 동네의 이야기이기에 아픈 이야기도 이 곳에는 가득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희망을 읽는다.

이 책을 팔아 생기는 돈 중 일부는 다시 아이들을 위해서 쓰인다고 한다.

부산원북도서이기도 했던 이 책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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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4-1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었던 책도 가물가물해지는 요즘인데 제목이 어쩐지 낯익다 해서 보았더니 저도 몇년 전에 읽고 감동받았던 책이네요.
다른 이들을 돕는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희망은 입으로, 글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책이었는데, 덕분에 다시 리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희망찬샘 2015-04-18 16:14   좋아요 0 | URL
몸으로 실천하는 희망! 멋진 말이에요. 두고두고 가슴에 이야기가 남아 있을 거라 생각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