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도둑질
정란희 글, 홍영우 그림 / 휴먼어린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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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아이템인 듯.

옛날에는 똥이 아무리 급해도 참았다 집에 가서 누었다지!

똥은 농사 지을 때 좋은 거름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다.

칠석이와 팔석이는 최부자집네 똥을 도둑질 하기로 마음 먹는다.

부자집 네 똥을 훔치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서 안방 아랫목에 고이 모셔 두고는 부자가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 다음 이야기는?

그림으로 모든 것을 상상해 보시길~

 

어른들은 웃으면서 말씀하신다.

똥만 가지고 있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똥도둑질은 평안북도 강계 지방에서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풍습이라고 한다.

정월 초하룻날 닭이 울자말자 부잣집에 들어가서 거름을 도둑질해 온다.

훔친 똥거름을 자기 집 퇴비 위에 던지면서 농사가 잘되어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 모습은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된다.

이는 부자가 되는 것은 열심히 일해서 거름을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이른 새벽에 도둘질을 하라고 하는 것은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가르침을 주려는 것이라고 한다.

 

칠석이랑 팔석이랑 제대로 이해했으니 이제 열심히 농사 짓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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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9일 미래그림책 27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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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그림책은 내게 쉽지 않았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속에 뭔가 심오한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다.

1999년 6월 29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날, 무슨 특별한 사건이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는 걸까?

(아시는 분 연락 부탁 드려요.^^)

 

1999년 5월 11일, 미국 뉴저지 주 호호쿠스에 사는 홀리 에반스는 채소 씨앗을 심은 화분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1999년 5월 18일, 꼬마 과학자 홀리는 과학 시간에 이 실험에 대한 발표를 한다.

                        주제는 하늘 높은 곳에서 채소는 어떻게 자라나?

                       홀리는 하늘로 올라간 화분은 몇 주일 뒤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1999년 6월 29일, 홀리의 발표가 있고 몇 주일이 지났다.

                        순무, 양배추, 오이, 리마콩, 솜엉컹퀴, 설탕당근, 브로콜리, 붉은 피망...

                        하늘에서 채소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홀리의 실험에 대한 수확인가?

                        그런데, 홀리의 실험목록에 들어 있지 않은 것들이 있어 홀리를 놀라게 한다.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아, 이정도면 세계의 식량난은 걱정 없겠다. 하늘에서 먹을 것이 비가 되어 내리다니! 

                        홀리가 보낸 채소 씨앗은 그렇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외계인이 탄 우주선의 부엌에서

보조 요리사가 잘못하여 채소를 모조리 우주선 밖으로 날려 버리게 된다.

이들의 저녁은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마지막 장면은 "땡큐, 홀리!" 인건가?

근데 채소의 크기가 귀여워서 어떡하나?

 

이 책은 그냥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런데, 외계 생명체는 정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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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직업은 범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15
린샹 지음, 천요우링 그림, 조윤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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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직업은 범인인거야? 그런 거야?

물음표와 느낌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표지 그림의 두 남자는 부자간이다.

타이완에 사는 이들의 외모는 흑인이다.

신즈의 아버지의 아버지(신즈의 할아버지)는 미군 흑인 병사였다.

신즈의 아버지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심한 놀림을 받으면서 자라는 동안 좋지 않은 일들에 휘말린다.

싸움이 크게 붙었고, 그 일로 신즈의 아버지는 7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신즈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고,

신즈는 아버지 없이 할머니랑 생활하는 불쌍한 아이였다.

아버지의 출소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신즈와 아버지의 만남은 기쁘지 않다.

새로운 갈등의 시작인 거다.

아버지의 상처는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된다.

아버지가 죄를 지어서 아이도 죄인?

안 좋은 일만 생기면 의심을 받았던 신즈의 아버지처럼

신즈도 학교에서 도난 사고가 생기자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신즈의 아버지는 죄값을 치르고 나왔으니 죄를 씻고 새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은 전과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어떻게 하면 신즈와 신즈의 아버지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즈에게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신즈의 아버지에게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덕분에 신즈가 아빠에게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았겠는가?

이야기가 우울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이유다.

 

이 이야기는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이들 세계에 만들어 낸 편견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타이완 교육부 인권상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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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의 봄 푸른숲 역사 동화 9
이현 지음, 정승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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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역사 동화 시리즈다.

이름난 작가들의 릴레이 집필!

로봇의 별을 쓴 이현 작가님이 임진년 봄을 기록한다.

 

"임금이 도망갔다."

"백성을 칼로 베고 도망치는 임금이 임금이냐!"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우리나라에는 일본 첩자들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한 대비가 없었으니...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힘껏 물리치기 보다 자신의 목숨을 건지려고 궁을 버리고 떠난 왕.

백성은 목숨 걸고 싸우는데, 백성을 지켜주어야 할 왕과 높은 분들은 피난길에 올랐다.

유직장 같은 의로운 이들이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나라는 민초들이 굳건히 지켜 나간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협이는 역적으로 몰려 벼슬을 빼앗기고 노비가 된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무동이 되어 왕을 만나고 싶어한다.

무동이 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 든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데,

그러는 중에 유 직장이 일본인과 내통하고 있는 낌새를 알아 차리고

역모를 고하면 면천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증거를 찾아 유 직장을 고발하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 가운데 유직장의 모습은 굉장히 인간적으로 나와서 역모를 꾀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유직장의 역모 관련 부분에서 이야기는 굉장한 긴장감을 주면서 빠르게 전개된다.  

금금이는 창가비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다.

창가비란 춤과 노래를 가르쳐 명나라 황제에게 선물로 보내는 아이들이란다.

이야기는 협이와 금금이, 그리고 삼택이. 세 아이가 중심이 되어 전개된다.

그리고 유직장이 사건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유직장이 나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은 삼택이의 입을 통해 밝혀진다.

유직장을 구하기 위한 아이들의 활약이 전개된다.

 

이야기가 끝나면 15쪽 분량의 임진왜란과 관련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7년 동안 정유재란까지 겪으면서 우리 선조들이 겪었을 그 고통의 시작을 알려주는 이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임진왜란을 만나보았다.

내 나라를 사랑하고 지켰던 이름없는 훌륭한 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

 

114쪽)'그래, 설마하니 한날한시에 다 죽었을 리 없잖아. 사람 목숨이 어찌 그리 가볐겠어?'는 '가볍겠어?'로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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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기적 -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2 독깨비 (책콩 어린이) 16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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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스한 책이다.

도서관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추리동화 읽는 느낌?

이 책 표지가 낯이 익어서(알라디너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책인 듯) 얼른 빼 들었는데,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2 라고 되어 있다.

그럼 1편도 있다는 말인데, 책을 잘못 빌려 왔구나! 싶었다.

그래도 읽어보니까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다 독립적으로 읽혀서 1편을 읽지 않았지만 읽어나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었다.

일본 도서관에는 책 수리 전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모든 도서관에 그런 일을 맡고 있는 분이 있는 걸까?

우리나라 도서관에도 그런 일을 맡아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실까?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이 상처를 입으면 사서 선생님이 테이프를 붙이거나 목공풀로 붙여가며 수선을 하신다.

도서관 책 중에서 한 귀퉁이가 살짝 접어진 것을 '도그 이어'라고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개의 귀처럼 접어 두었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소중히 다루도록 교육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아서 우리학교 도서관 행사를 할 때는 꼭꼭 책갈피 나누어주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함께 보는 책을 소중히 다루자고 말이다.

책에 홍차를 쏟아서 엉망을 만든 도서관 이용자가 도서관 책은 모든 사람의 것이고 모든 사람의 것이라면 곧 자기의 것을 의미하고 자신의 물건을 더럽히는 것은 괜찮은 것 아니냐고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고선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었다.

사람을 상대하는 곳은 어디서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 민원이라는 것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법.

책 속의 이야기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아 함께 흥분했더라는.

이 책 속에는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책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책 속 이야기를 간추려 설명한 부분이 무척 흥미로워서 그 책들도 찾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는데 검색이 되지 않는다.

이 책들은 일본에는 정말로 있을까? 아니면 작가가 이야기 속에 새롭게 만들어 둔 또 다른 이야기의 씨앗들일까?

수수께끼를 풀듯이 아애기 한 편 한 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를 만나게 된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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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8-28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좋지요?^^
나도 2편부터 읽고 1편을 샀어요~ㅋㅋ

희망찬샘 2015-08-28 07:00   좋아요 0 | URL
오늘 도서관 가서 저도 1편 찾아 보려고요. 없으면 2학기에 사야 겠어요. 근데 정말 좋지 않냐는 제 말에 희망양 동의를 해 주지 않더라고요.

순오기 2015-08-28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좋아하는 책과 엄마들이 좋아하는 게 다르죠~^^

희망찬샘 2015-08-28 07:11   좋아요 0 | URL
하긴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르니까 당연한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