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가 울고 있어요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카마타 미노루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맛있는 시금치

갓 지은 밥 그대로도, 주먹밥으로도 맛있는 쌀

영양이 듬뿍 든 젖소의 우유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말랑말랑 보들보들 가자미

.

.

.

모두모두 울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이 자기들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슬퍼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날, 뭔가가 떨어지고 나서 세상이 바뀌었다.

색깔도, 냄새도, 모양도 소리도 없이 온 땅을 병들게 만든 그것은 무엇일까?

 

아저씨도, 아주머니도 울게 만든 그것

땅과 바다와 하늘과 나무와 꽃과 동물... 모두를 울게 만든 그것

 

당장의 편리함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원전

그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얼굴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학교에 온 원자력 발전소 관련 책자를 보면,

방사능이 줄 수 있는 피해 보다도 우리 생활을 얼마나 이롭게 하는가에 대한 홍보가 가득하다.

 

편리함이 가진 또 다른 얼굴에 대해 고민을 해 보라고 이 그림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 -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명상 그림책
로렌 알더퍼 글, 케리 리 맥린 그림 / 담앤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아주 옛날에 들은 이야기지만 머리 속에 콕 박혀 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옛날 한 사내가 인생성공에 대해 고민하다가 도사님을 찾아간다.

"도사님, 도사님! 도사님은 어떻게 하여 이렇게 훌륭한 도사님이 되었습니까?"

"나는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고, 잠 잘 때는 잠만 자고, 똥 눌 때는 똥만 눈단다."

그 말을 듣고 사내는 "저도 밥 먹고 잠 자고 똥 누는데요."하고 말한다.

도사님이 다시 말씀하신다.

"너는 공부하면서도 놀 생각, 놀면서도 숙제 생각... 을 하지 않느냐?"

도사님의 말씀은 바로 키팅 선생님이 외쳤던 "카르페디엠!" 이었다.

여기, 그리고 지금!

 

이 책은 바로 이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숭이와 해피 팬더의 문답이 바로 사내와 도사님의 문답과 같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지금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해피 팬더가 이야기 한다.

"책을 읽을 땐 그냥 책에 푹 빠져 있어." 하고 말이다.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

 

지나온 시간에 대한 자책과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한다면 손해는 고스란히 나의 몫일 게다.

다시 한 번 카르페디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는 접속 중 푸른숲 새싹 도서관 29
필립 드 케메테 글.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희망양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꾸었다.

감사하게도 수학 공부방 선생님께서 바람 잡아 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맘 먹었다.

동생에게 폰을 양보하기로 했지만, 방학 때까지만 쓰게 해 달라고 사정해서 오늘까지 열심히 썼다.

스마트 아이 코치니 T-청소년 안심팩이니 하는 앱을 이용해서 사용 시간을 제한해 보지만...

볼 때마다 폰을 만지는 것 같아 맘이 많이 쓰였다.

폰을 만지고 부터 책을 멀리 하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선생님의 권유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2G 폰을 쓰겠다 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아이를 사랑한다면 절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자기들 또래의 문화가 있겠다 싶으니 무조건 스마트폰은 안 된다고 할 수도 없었다. (맘 약한 바보같은 엄마)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아이들 보고 폰 많이 쓴다고 뭐라 했는데,

어쩜 그 보다 더 많이 쓴 건 바로 잔소리 해 대던 '나'가 아니었나 싶다.

엄마는 마음대로 쓰면서, 아이들 보고는 쓰지 말라 하니, 나는 바담풍, 너는 바람풍~ 꼴이다.

인터넷, 스마트폰을 잠시 놓고 아이들을 쳐다보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이야기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쁘다고 허둥대는 사이, 이제 아이들은 놀아달란 말을 하지 않게 되었고, 엄마랑 이야기도 깊이 하지 않게 되었다.

찬이가 불러도 "잠시만, 이것까지만 하고..."말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지.

<<엄마 수업>>이라는 책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말은 아이가 불렀을 때 "잠시만!" 하지 않고 즉시 달려 갔다는 것.

컴퓨터 접속이 되지 않자 아빠(펭귄)은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걸어걸어 가다가

그만 빙하 조각이 떨어져 나가서 조난(?) 당하고 만다.

수많은 아이스북(ㅋㅋ~ 페이스북) 친구들을 만날 길이 없다.

그런데, 그런 아빠를 구해준 것은 아이스북 친구가 아니라 현실 세계의 새 친구 북극곰이었다.

아빠는 접속되지 않는 컴퓨터를 과감하게 보드로 이용하게 되는데...

아빠 스마트폰으로 보드를 타게 되는 날, 가족은 더욱 하나가 되리라.

현 세태를 잘 꼬집어 놓은 재미있는 그림동화다.

나도 폰을 조금 덜 만지도록 해야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6-08-2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딸래미도 2 G 로 바꿔야 할 듯요 . 스마트폰이 애들울 망가 뜨려요 .
 

남보다 많이 늦었지만,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한국어과가 인기라 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지원을 하는 바람에 국어교육과는 2년 정도 학생을 받지 못했다 한다.

그래도 다행히 올해는 6명이 모여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을 다닐 때 국어과 교수법 시간에 배운 것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관심의 부족 때문인지...

그러고 보니 처음으로 관심 분야의 공부를 해 보는 것 같다.

대학교 다닐 때 전과를 한 번 했다.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교대를 들어오고, 다시 전과를 해서 대학 때만 학번이 3개다.

전과를 할 때 국어과 전과를 생각하지 않은 걸 보면,

국어과에 대한 관심은 독서 교육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더욱 깊어졌나 보다.

학기중에는 너무 바빠, 계절제 수업을 선택해서 공부했는데, 힘은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이 책을 쓰신 김준형 교수님과 함께 수업을 했다.

"이런 것이 스토리텔링 기법입니다." 하시며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은

이게 문학 수업인지, 역사 수업인지... 하는 생각을 하게도 했다.

수업을 다 마치고 나서

문학이라는 것이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면 그 이해가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 덕분에 5학년 2학기에 역사 수업을 해야 하는데,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어느 선생님이 말했더니

"저는 역사 수업을 한 게 아니라 문학 수업을 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제 전공은 조선 후기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전공 분야의 깊은 이야기까지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 듣지 못했다.

다음 학기에 한 번 더 만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다시 만나뵙기 전에 교수님의 책 한 권 정도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안에 시조를 3*4조의 3장 6구 45자의 정형시로 표현한 것은 잘못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시조는 음수율이 아니라 음보율이라고. 4음보격 정형시로 표현해야 한다고!

-옛이야기에 보면 끔직한(엽기적인?) 장면들이 나온다.

가령 이 책에는 호랑이가 막내를 잡아 먹는데,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는 그런 장면들이 나온다.

부모들이 보면 기겁할 내용이다.

교수님은 이런 책을 아이들이 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혼자 읽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셨다.

믿고 의지할 든든한 지원병, 즉 부모가 곁에 있다면 아이들은 아무 문제 없다 하셨다.

수업 마지막날 학회가 열려 참석했다.

학회에서 우리 교과서에 실려 있는 엣이야기들의 정체는

새롭게 창작된 것들이지 원형 그대로의 구비문학이 아니라고 하셨다.

(원형의 이야기는 정말 끔직했다.)

그리고 구비문학으로 전승된 옛이야기의 성취기준 목표는 실감나게 읽기~와 같은 형태로 나오면 안 된다 하셨다. 교사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어서는 안 되고 들려 주어야 한다고 하셨다.(광주교대 최원오 교수님 말씀)

-우리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셨다.

 

저승편은 꼭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아야겠다.

 

 

 

 

-화랑세기에 얽힌 이야기도 새로웠다. 박창화가 베껴 쓴 것의 위서 진서에 대한 이야기가 진서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고, 그렇게 되면 많은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 될 것이라 하셨다.

-세종이 얼마나 위대한 왕인가와 그의 아들 문종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글 창제는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의 합작품이 아니라 세종과 문종의 합작품이라고 하셨다. (요즘은 거의 이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도천수대비가 : 신라 경덕왕 때 희명이 지은 향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책이 떠 올랐다.

다시 찾아 읽어보려고 하니 집에서 잘 안 찾아진다.

학교에 있나 보다.

 

 

-파방즈라는 특이한 관습을 가지고 있는 동여국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다. 모계 중심 사회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말이 남자는 귀한 존재고 여자는 천한 존재라는 의미가 아니라 '남자는 도망가는 존재, 여자는 머무름, 대지'의 의미를 포함하는 거라 하셨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시집은 모두 좋다고 하셨다. 믿을만하다고.

 

황순원의 아들인 황동규님의 시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

아, 우리집에 책 있으니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하면서 책을 찾아 가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는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황동규님을 황지우님으로 착각하고 다른 책 챙겨갔구나~ 하는 걸 지금 알게 된다.

 

 

 

 

-달마와 혜가의 이야기

 

팔을 자른 혜가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다보니 나온다.

나는 처음 들은 이야기인데, 달마와 혜가의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라 책에도 많이 나온다고 하니

책을 더 많이 찾아 읽어야겠구나 싶다.

 

 

 

-서울의 입지에 관한 이야기

동대문, 남대문 하는 식의 이름이 일제시대에 퍼진 이름이라고 하여 사용하지 말자는 말이 있는데, 그건 우리 역사책에도 나오는 말들이고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백성의 언어라 하셨다. 흥인지문이니 숭례문이니 하는 말들 열심히 가르쳤는데,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가르쳐야겠다.

-경복궁이 아닌 창덕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가 궁을 지을 때 정해진 원칙을 따르지 않아 그 형태가 특이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경복궁은 같은 형태를 지닌 더 큰 자금성이 있기 때문에 등재되지 않는 거라고.

 

듣고 또 금방 까먹겠지만,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척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린다.

찾아 읽어야 할 책이 많아졌다.

까먹을까봐 기억하고 싶었던 이야기 몇 개에 대한 흔적을 남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구에 연수를 받으러 가는 길에 읽을 책을 하나도 챙겨 가지 않았는데, 숙박연수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틈틈이 생겼다.

스마트폰을 할 일 없이 만지다가 전자책을 대여해 봐야겠다 생각했다.

부산전자도서관에 들어가 보니 웬만한 책은 모두 대여 중이다.

그래서 부산교육대학 전자 도서관에 들어가 보니 책의 권수는 더 적지만, 대여는 더 쉬웠다.

 

그래서 빌린 책이 이 책이다.  

유시민님이 소개해 주신 책들을 보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에 새삼스럽게 감탄을 하게 되었다.

글을 정말 잘 쓰시는 분, 말을 정말 잘 하시는 분~

이런 관점에서의 존경이 아니라,

정말 많은 것을 알고 계시구나.

정말 많은 시간을 읽고 생각하셨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에 소개되었던 <<전환시대의 논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이 책도, <<전환시대의 논리>>도 모두 집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리영희님의 <<전환시대의 논리>>는 상당히 읽기 어렵더라고 했다.

음... 그럼 인용 부분 읽어보는 것만으로 만족?

 

 

그래도 책을 열어는 보게 될 것 같다.

두 책을 끌어안고 나 혼자 좋아라 했다.

학교에 갔다가 저자의 이름만 보고 아래 책도 빌려 왔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궁금하다.

 

 

 

 

 

 

 

 

방학하자 마자 하루도 쉬지 않고 연속으로 교육과 연수를 받았다. (물론 휴일에는 쉬었지만!)

그리고 어제는 학교 출근해서 업무 기안을 여러 건 하느라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독서 삼매경에 빠질 시간을 얻었다. 곧 개학을 하겠지만 말이다.  

책 읽다가 늘 그런 것처럼 졸음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비몽사몽을 헤맸지만,

참 행복하고 좋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6-08-1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청춘의 독서] 읽고 너무 좋아서 [전환시대의 논리]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희망찬샘님은 벌써 빌려오셨네요. ㅎㅎ

희망찬샘 2016-08-19 09:42   좋아요 0 | URL
집에 책이 있었어요. 빌려 드릴까요? 저는 어려운 책에 약한디... ㅎㅎ~~

다락방 2016-08-19 10:01   좋아요 0 | URL
아뇨, 안빌려주셔도 돼요. 제가 사서 읽을게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ㅎㅎ
저는 [공산당 선언] 얇다고 사놓고 두 장 읽고 못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