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뱃속 잔치 옛이야기 그림책 4
신동근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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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교과서에서 만났던 이야기와 많이 닮았다. 거기서는 소금장수, 기름장수였는데! 올해부터 교과서가 바뀌었으니 그 이야기가 살아남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교과서에 있든 없든 간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강원도 금강산에서 소금장수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이 호랑이 뱃속이더란다. 경상도 태백산에서는 숯장수를, 충청도 속리산에서는 대장장이를 꿀꺽 삼킨 호랑이는 큰 실수를 한 거다. 왜냐하면 배고파진 대장장이가 호랑이 뱃속에서 호랑이 모양으로 고기를 오리고 소금장수가 소금을 솔솔 뿌린 후 숯장수가 피운 불로 구워 맛있게 냠냠했으니 말이다. 소, 멧돼지, 토끼 모양으로 오리니 그 고기 맛이 난다면 세 장수들은 계속 열심히 냠냠.

뱃속 난리 덕에 호랑이는 그만 깨꼬닥~ 요동치던 호랑이는 죽기 직전 찍 똥을 쌌는데 그 똥에 세 장수들이 바깥 세상으로 나오고, 전라도 김제 만경 너른 들에서 고을 사람 죄다 모여 호랑이 고기 잔치를 열었더란다. 경사났네~  

 

호랑이 고기는 맛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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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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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작가의 책은 아마 처음이지 싶다.

제목이 눈에 익어 집어 든 이 책이 이렇게 괜찮은 책이라니!!! 도서관에 가서 읽었는데, 울 찬이를 위해 한 권 사고 싶다.

이 책은 짧은 귀를 가진 토끼, 동동이의 외모콤플렉스 극복기정도로 정리하면 될까?

“아가 네 귀는 귀엽고 특별하단다.”라고 말해 주신 어머니.

“동동아, 너의 귀가 늦게 자라서 그런가 봐. 너가 좀 더 크면 귀도 길어질 거야!”라고 말해주는 친구 미미 덕에 동동이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겠지?

동동이는 과연 어떤 방법을 동원하여 짧은 귀 토끼에서 탈출하려 했을까?

*많이 먹으면 귀도 잘 자랄거야.

*미미야, 빨래 집게로 내 귀를 집어서 빨래줄에 널어 줄래? 그럼 귀가 늘어나지 않을까?
*매일 아침 아빠가 채소를 키우며 하시듯 귀에 물을 주면 귀가 자라지 않을까?

--->모든 노력이 실패하자 자포자기한 동동이는 자신의 결점인 짧은 귀를 두껍고 커다란 모자에 감추어 버린다. 그러다가, 기발한 생각을 해 내는데.... 바로 토끼 귀 모양의 빵을 만들어 자기 귀에 덧붙이고는 모자를 벗어버리게 된다. 그러다 그만 독수리의 눈에 띄어 잡혀 가게 되는데. 토끼귀빵을 잡고 가던 독수리는 그만 동동이에게서 토끼귀빵이 떨어지는 바람에 동동이는 놓치고 빵만 아기 독수리에게 주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기 독수리가 토끼귀빵 맛에 그만 홀딱 반하고 말았고 그 일이 소문이 나서 동동이는 토끼귀 빵집을 열게 되었단다. 사업은 번창했다지, 아마! 독수리도 단골 손님이 되었고!(독수리를 위해서는 바깥 진열대에 빵을 놓아두면서 말야.)

멋진 동동이의 깨끗한 한판 승부! 동동이는 이제 짧은 귀를 가졌어도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배워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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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화분 사계절 그림책
데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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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화분에 진실을 담아 내 앞에 나타난 핑의 용기는 높이 살 만하다. 그 보답으로 이 아이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이 아이를 왕으로 삼으리라!”  

   교과서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만난 적이 있다. (교과서랑 이야기책은 이렇게 똑같지 않고 항상 비슷하다. 이런 내용의 교과서를 배울 때 이 책을 참고도서로 쓸 만하다.)

중국에 꽃을 사랑하는 핑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백성들도 모두 핑처럼 꽃을 사랑했다. 그곳에는 꽃을 사랑하는 임금님이 있었다. 하지만, 그 임금님은 나이가 많아 나라를 물려 줄 사람을 찾고 싶었다. 어느 날, 방이 붙는데 그 내용이 이러하다.

‘나라 안 아이들은 모두 입궐하여 임금님께서 내린 특별한 꽃씨를 받으라. 임금님께서 한 해 동안 가장 정성을 다해 꽃씨를 가꾼 아이에게 왕위를 물려 주겠다 하셨느니라.’

다른 아이들처럼 꽃씨를 받은 핑은 지금까지 꽃들에 들인 정성보다 더 많은 정성으로 꿏씨를 가꾸었으나 전혀 싹이 나지 않았다. 안타까워하는 핑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네가 쏟은 정성을 임금님께 바쳐라.”라고 말씀 하신다.

그리하여 핑은 빈 화분을 들고 입궐을 하는데!

아이들이 가져 온 화려한 화분들을 보면서 얼굴을 찌푸리던 임금님은 핑의 빈 화분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찾던 아이가 바로 이 아이다! 왕위를 물려 줄 사람을 찾았노라! 너희들이 어디서 씨앗을 구했는지 나는 모를 일이로다. 내가 너희들에게 나누어 준 씨앗은 모두 익힌 씨앗이니라. 그러니 싹이 틀 리가 있겠느냐.”

핑의 정직함을 배워야겠다. 빈 화분의 깨끗한 한판승을 감상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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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9
이억배 글.그림 / 보림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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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령이 이야기를 듣고는 주머니에 꽁꽁 묶어 두어 화가 난 이야기들의 일대 반란!

도령이 장가 들러 가는 길에 옹달샘이 되어 물을 떠 먹으면 죽게 만들겠다, 먹음직스러운 산딸기가 되어 따 먹으면 죽게 하겠다, 잘 익은 청실배가 되어 따 먹으면 죽게 하겠다. 그도저도 다 실패하면 초례청 방석 밑에 독뱀으로 숨어 있다가 절을 할 때 콱 물어 버리겠다! 라고 궁시렁 궁시렁~

이 소리를 들은 도령의 머슴이 신행길을 따라 나서면서 모든 위험을 다 막아 주는데... 결국 이야기를 숨 쉬게 해 주라는 것! 이 이야기도 들었으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 주란다.

알던 이야기를 이억배님의 그림으로 만나니 또 새롭다. 희망이에게 그림풍을 보고 우리 집에 있는 어떤 그림책을 그린 선생님이 그린 건데 비슷한 그림풍의 책으로 생각나는 것이 없냐 하니까 <<반쪽이>>! 라고 얼른 맞춘다.

도령의 주머니에서 풀려나온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는지 맞추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다. 반쪽이 그림을 보고는 찬이까지 반가워 소리친다. “반쪽이!”하면서.

일단 들은 이야기들은 자기 혼자만 알고 있지 말고 이야기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여기저기 많이 옮겨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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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ㄱㄴㄷ (양장)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글 그림 / 사계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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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배님의 그림책이다. 한글 자음에 맞추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갔는데, 자음의 순서에 맞게 이야기를 맞추다 보니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이 정도면 열심히 한글 공부하고 있는 찬이도 문제없겠다 싶어서 혼자 힘으로 읽어 보라고 하니 띄엄띄엄 읽다가는 “에이 시시해~ 재미없어!” 한다. 쨔식~ 읽는 게 힘들다고 이야기 하려니 자존심 상하나? 글자는 무척 쉽고 간결하니 한글 독립시기의 아이에게 던져 주고 읽어보라고 해도 무난할 듯하다.

<<기차 ㄱㄴㄷ>>, <<아기쥐 나들이>> 류의 그림책이랑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좋겠다. 한글 공부 욕심에 한 두 권 사기는 하지만, 부모의 기대만큼 아이의 호기심이나 관심을 끌어당기지 못 한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욕심을 버리고 즐거운 책읽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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