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강의를 들은 적은 있지만, 책과 관련한 강연회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성!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바로 이 책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는 잠을 쪼개가면서 많은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가르치는 일을 고민하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교사였다. 이 책을 읽고 소개해 주었더니 선배는 날보고 정말 좋은 책을 소개해 주어 고맙다고 했다. 나는 그의 싸이월드도 한 번 방문해 보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게 한 4년 전쯤인가 보다. (교사는 7년 정도 했다고 한다.)

그의 히트작이라고 하는 다음의 책은 읽지 못했지만, 많이 읽히고 많이 팔렸다고 하니 호기심이 인다. 특히 <<꿈꾸는 다락방>>은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오늘 강연회는 마지막 책인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에 관한 것이었다. 이 책이 궁금하여 알라디너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 좋다에 표를 던졌지만, 아주 극소수이기는 하나, 이 책의 가치를 아주 낮게 매기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어떤 분은 이 책에 대한 호오가 너무 극명하게 갈린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이 좋은 책인지, 안 좋은 책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그 분의 리뷰를 읽으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거론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도 하는 책이라면 읽을 가치가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작가 강연회를 가려면 작가의 책 정도는 읽고 가는 것이 예의겠지만, 나는 강연을 들어보고 책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강연회만 듣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경청한 바에 의하면 

그는 사람들이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많은 옛날과 오늘날의 리더들이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함으로써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국의 우수한 대학들의 커리큘럼은 인문고전강의를 이수하게 하며, 세계의 리더들은 인문고전독서광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도 인문고전 독서를 해야 하며, 현재 인문고전 독서를 하지 않는 우리 나라에 이 책으로 인해 인문고전 독서의 바람이 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런 독서를 통해 보다 더 고차원적인 나눔과 같은 마인드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실제로 이 책의 수익금은 'Dream 프로젝트'에 쓰인다고 하는데, Dream 프로젝트란 앞으로 10년 동안 기아대책 해외 사업장에 병원과 학교 100개를 짓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강의 막바지에 보여주는 동영상은 눈물을 찔끔 자아내게 했고, 젊은 나이에 성공한 작가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참 건강하고 훌륭해 보였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중에 드는 의문 하나는 인문고전이란 독서의 힘이 최고 수준에 이른 사람들이 그 참된 기쁨을 알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 해 볼 때 (참고로 어려운 책을 잘 못 읽는 내게는 힘든 도전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리더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리더이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인문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기초 수학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수학경시대회 문제를 풀라고 내 주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는 단체들에서 추천하는 중고등학교 권장 도서 목록을 보더라도 인문고전이 없는 것은 이 아이들에게는 책을 손에 들게 하는 그 자체가 중요한 도전이기에 인문고전 독서는 아직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그래서 마지막 질의 응답 시간에 소심한 나는 큰 용기 내어 질문을 했다.   

인문고전을 읽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문제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책을 권하여 책을 멀리하게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독서지도가 아니지 않는가! 인문고전을 읽는 것이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하고 사유하게 하면서 자아를 성찰하게 하여 보다 더 나은 나를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하였지만, 이것은 굳이 인문고전 독서가 아니라도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 아닌가? 뭐 이런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작가의 답변은 "참 곤란한 질문이다. 지금까지 강연회에서 그것에 대한 답을 모두 하지 않았는가!(잘 들었는데, 근데, 왜 나는 이해가 안 되지?) 어렵기 때문에 읽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읽도록 만드느냐의 고민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 였다. 내 말뜻이 이해 되느냐고 묻는 작가에게 이해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끄덕끄덕 할 수 밖에 없었고, 민망했고, 그리고 속상했다.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팬이 되었다는 초등 5학년 아이를 데리고 오신 학부모님은 5학년 아이에게 인문고전 독서 읽기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 아이는 다른 책의 재미를 알고 있을까? 

자고로 책읽기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인데, 너무 어려워 인문고전 독서가 힘들다면... 그렇다면 조금 더 내공을 쌓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인문고전 독서를 제대로 하여서 사유를 할 수 있다면 인류에게 기여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는 한 표를 던지고 싶다.  

하지만, 인문고전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세상을 지배하는 0.1%는 되지 않을 것 같고, 세상을 지배하는 0.1%가 인문고전 독서를 즐길 확률은 높을 것 같다.

그의 말처럼 사유하는 책읽기를 해 보아야겠다. 그가 분류해 둔 (정리해 둔) 인문고전도서 목록이 궁금하다. 책에 잘 나와 있다고 하니 살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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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서 지도의 또 다른 방향
    from 희망찬 이야기 2011-11-17 06:15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이지성 작가 강연회에 가서 했던 질문 :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어렵고 힘든 고전을 읽히느냐, 독서가 주는 힘은 고전 읽기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그러한 자극을 다 받는다, 고전 읽기가 먼저가 아니라, 책 읽기가 먼저 아닌가!했다가, 조금 타박을 주는 말을 들었던지라... 나는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전투적(?)이었다.하지만,
 
 
수퍼남매맘 2011-08-0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는 사람들이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많은 옛날과 오늘날의 리더들이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함으로써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국의 우수한 대학들의 커리큘럼은 인문고전강의를 이수하게 하며, 세계의 리더들은 인문고전독서광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 부분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인문고전을 아주 어려워하는 한 사람으로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한다? 뭔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샘이 질문하신 의도 또한 십분 이해가 갑니다.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지네요.

희망찬샘 2012-04-01 06:17   좋아요 0 | URL
듣기 능력이 떨어져서 본의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한 것처럼 답변 주셔서 맘이 불편하더라구요. 답변에 당황하느라 흘려 들은 말, 서민들은 인문고전 안 읽어요. 저도 서민이지만... (그 다음 말은 잘 들리지도 않았아요.) 음... 뭐랄까? 그는 너무 엘리트주의자 같은... 많은 우리 나라의 리더들이 자기 책을 읽고 고맙다 했다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강남의 엄마들이 자기 책 읽고 자기 아이들에게 인문고전의 압박을 가하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다고...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읽자가 아니라, 고전 속에서 오래된 (낡은 것이 아니라) 참된 진리를 찾아가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제 마음을 토닥였답니다. 음... 강연회 다녀오니 좋네요. 머리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쉬운 것은 돈을 잘 벌어서 교사를 안 하나 봐요. 제가 처음 그의 책을 읽으면서 고민하는 이 시대의 교사의 모습을 읽었는데, 그것이 조금 배신 당한 묘한 느낌이랄까~ 하여튼 잘 나가서 참 좋겠다 생각하면서 부러움으로 들었죠. ㅊ이 분의 책 아무 거나 하나 읽어 보세요. 잘 읽힐 거예요.

수퍼남매맘 2011-08-0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에 관한 신문 기사만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기회되면 한 번 읽어 봐야지 하고 있었죠. <꿈꾸는 다락방>이 땡기네요.
 

우리 학교 도서관에 방학 직전 새 책이 700여권 들어 왔다. 그 중에 많은 책을 신청한 사람으로서 새 책을 맞이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아, 신난다. 줄창 앉아서 책을 읽는 것도 폼 나겠는 걸.  

그런데, 방학 동안 3시간 도서관에서 책 읽는 날이 20일 이상이면 학교장 상을 준다는 방침이 방학 직전에 통보 되었다.  

하루 3시간? 방학이 더 바쁜 아이들에게 이게 가능할까? 

각 반에 이틀간 도서관 오는 날이 배당 되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힘주어 이야기 하지 않았다. 매일 3시간 오는 것도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 도서관에 나가 보니 손님이 많다.  

우리 반 친구들도 엄마랑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하고 있다. 매일 3시간씩 벌써 6일간 오고 있다는 아이들. 20일 목표 달성은 끄덕 없겠다. 우리 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열성 어머님들께서 1학년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피서를 즐기고 계신다.    

방학 직전 아이들과 함께 계획한 방학 독서 서약서~ 겁없이 수백 권을 읽겠다고 적었던 아이들의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1학년을 해 보니, 아이의 책읽기에 호흡을 맞추어 주시는 부모님이 많이 계신다. 아이의 학교 생활에 가장 관심이 많을 시점, 그 시점에 만난 어머님들과의 책사랑 궁합이 절묘하다.  

잘 되기 바란다. 잘 될 것 같다. 홧팅~ 지*, 은*, 규*, 은*, 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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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0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이쁜 아이들~ 목표 달성을 위해 같이 홧팅을 외쳐요!^^
한여름엔 도서관 피서가 최고죠~~~

희망찬샘 2011-08-02 07:21   좋아요 0 | URL
서재 돌아다니면서 별찜 열심히 해 둔 것이 좋은 책 선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순오기님께도 감사 &^^

수퍼남매맘 2011-08-0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 조언대로 우리 반도 독서 서약서를 써봤는데 감히 300권을 쓴 용기 있는 아이가 있었어요. 엄마와 상의해서 적으라고 했건만.... 엄마도 묵인하신 건지...

희망찬샘 2011-08-03 07:06   좋아요 0 | URL
우리 반 아이들 보니까 그거 가능하겠더라구요. 매일 3시간 도서관 나들이에 벌써 100권도 넘게 읽었던 걸요. 그림책이라 술술 그냥 볼 수 있잖아요. 어떤 아이는 마법의 시간 여행을 앉은 자리에서 20권을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지요. 그 아인 확실히 책장만 넘기는 아이는 아니거든요. 300권 아이 성공하면 좋겠네요.

캔디 2011-08-1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하가 방학동안 학교도서관을 가면서 은샘이랑 더 친해져 책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언니가 다시 간다고 준비할것도 많아 도서관에 보내놓고 볼일을 보고 가보면 책을 많이 읽었더군요
은하는 책읽기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집에서도 조용해서 뭐하나 보면 책을 읽고 있더군요
책을 읽기를 도전하게 하시는 선생님, 책을 무척이 좋아하는 친구 은샘이
은하가 지금의 책읽기 습관이 평생재산이 될것 같습니다
3시간이 좀 긴 것 같지만 같이 가는 친구가 있어 도서관가는 것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희망찬샘 2011-08-16 06:50   좋아요 0 | URL
꼼짝 않고 책 읽는 모습, 정말 대단하던걸요. 1학년이 가질 수 있는 집중력이란 한계가 있는 법인데... 아이들의 2학기가 엄청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는 학교 연수일이라서 내도록 출근을 해야 합니다. 방학동안 열심히 학교 나간다고 갔는데, 도서관 나들이는 그래도 몇 번 못했네요. 개학을 앞두니 저도 해야 할 숙제가 많이 밀려서 바빠졌어요. 학교에 제출할 문서들이랑, 연수랑, 밀린 원격 연수랑... 아이들 방학 숙제도 이번 주부터는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고... 은하의 멋진 방학에 흐뭇합니다.
 

방학식을 했는데, 전 날 조퇴를 하는 바람에 많은 유인물들을 미리 쫄대 파일에 넣어서 준비해 두었던 다른 반들과는 달리 우리는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그거 조금이라도 설명해 주느라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헤어지는 날에는 조용한 음악은 깔지 못하더라도 분위기도 한 번 잡아주고 그래야 하는데.... 한 명 한 명 충분히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고, 그렇게 덜렁 보내는 마음 뒤끝이 왠지 허전~ 

하교 지도 후 교실에 와 보니, 민* 어머니께서 아이를 데리러 와 계신다. 엄마가 짐 들어 주러 오신다고 했던 민*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아마 도서관에 갔나 보다.  

선생님, 건강하게 방학 잘 보내세요. 하면서 손을 잡아 주시는 민* 어머니에게서 아이들과 헤어질 때 나누지 못했던 섭섭해 하는 맘을 읽으면서 괜히 짠하고... 그리고 야무진 것 같으나 빈틈 많았던 내게 아낌없는 응원, 격려 해 주신 어머니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에너지 충전 만땅으로 해서 2학기는 더 재미있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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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7-2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방학해서 좋으시겠어요.ㅎㅎ 사실 전 아이들 방학한게 그다지 좋지만은 않거든요.ㅎㅎ

선생님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사실 책을 통해 얼마나 좋은 선생님인지 알지만요.)

희망찬샘 2011-07-23 09:45   좋아요 0 | URL
방학하기 전 어머님들께 드린 말 : 어머님들 욕보이소~~~ 웃으시던데요.
 

나랑, 아빠랑 함께 알라딘 시사회 이벤트 응모했는데 둘 다 당첨이 되어서 우리 가족 네 명이 함께 시사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 부끄럽다. 실컷 졸다 왔다. 전날 5시간 잔 것이 치명적이었나 보다.  

그런데, 가장 잘 본 사람은 울 찬군.  

"찬아, 주인공 이름이 누군지 알아?" 

"네. 잎싹요. 누나가 가르쳐 줬어요." 

"오늘 누나가 쓴 독후감이 학교 신문에 실린 거 알아?"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은 봤어요." 

음... 기특한지고~ 

너무 감동적이다, 너무 슬프다. 한다.

 "엄마, 제가 눈물을 좀 흘린 것은 아닐까요?(그걸 니가 알지, 내가 아냐?)" 

8시 상영인데, 7시부터 표를 준다고 해서 조금 일찍 갔는데, 그런 날은 일찍 가는 것이 좋겠다. 자리를 먼저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름 좋은 자리라고 내가 고른 네 자리에서 빅 사이즈 팝콘을 들고 행복해 하는 찬이~ 

그런데, 시작하기 전에 주최측에서 선물을 6개 준비했다고 하시면서 좌석 번호를 부르신다.  

마당을 나온 암탉 문구세트와 OST, 그리고 애니메이션 그림책이다. 아, 그림책 탐나는데... 하고 있었는데, 그 6개 중 2개가 우리 차지가 되었다. 책만 빼고 축 당첨~ 아니, 이게 웬 횡재!!!  

방학식 하면서 1등 모둠이 두 둠이 나와서 연필이라도 한 자루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연필을 아이들에게 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이와 찬이에게 한 자루씩만 하고 양보 해 달라고 하니 조금 아까워는 했지만, 허락을 해 준다. 아가들, 고마워~ 

영화를 잘 본 찬이에게는 그림책을 선물 해 주어야겠다. 요즘 한참 <<마법의 시간 여행>>을 보면서 신나 하는 찬이를 응원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도 책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 이번 방학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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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7-2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이 아동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등학생 중에서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쓴 학생이 있어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희망찬샘 2011-07-23 06:13   좋아요 0 | URL
어른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정말 멋진 책이에요. 님도 한 번 읽어 보세요.

오월의바람 2011-07-22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대박이신데요. 어떻게 그렇게 당첨이 되네요. 저도 시사회 보았어요. 저는 1관에서 봤는데... 문소리의 목소리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6살짜리 딸도 초록머리가 엄마를 떠나는 장면에서는 정말 슬펐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을 이해할 수 있었겠죠. 파수꾼 뽑는 경기도 박진감 있었구요.

희망찬샘 2011-07-23 06:15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이런 일은 잘 없을텐데, 무슨 일이지! 했어요. 우리 집처럼 가족 4명이 다 온 경우는 흔치 않을 거예요. 아마 주최측도 같은 가족이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을 거고요.

세실 2011-07-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시사회 다녀오셨군요.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마 28일인가 개봉이죠. 꼭 봐야지. 근데 저도 졸지 몰라요. ㅋ

희망찬샘 2011-07-23 06:16   좋아요 0 | URL
남편 왈, 어른들의 마음까지는 잡지 못할 것 같다! 원래 책 읽고 영화 읽으면 영화의 감동이 좀 떨어지잖아요. 책을 읽지 않은 우리 꼬맹이 찬이는 정말 재미있게 잘 보더라구요. 몰입해서 말이지요.

수퍼남매맘 2011-07-2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가족도 지난 번 사계절 수상식에 가서 시사회를 봤어요. 달수 목소리를 연기하신 박철민씨 덕분에 진짜 많이 웃었습니다. 8년간 공들인 보람이 있게 대박나면 좋겠습니다.

희망찬샘 2011-07-23 06:14   좋아요 0 | URL
달수 목소리를 듣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힘들게 만든 보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7-2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해요, 대박은 희망찬샘님 댁 차지!!
마당을 나온 암탉, 반드시 볼테야요.^^

희망찬샘 2011-07-23 06: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파바박~

꿈꾸는섬 2011-07-2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사회에 당첨되셨군요. 너무 좋으셨겠어요.
저흰 개봉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희망찬샘 2011-07-23 09:47   좋아요 0 | URL
돈 내고 들어 갔으면 안 졸았을지도... 재미있게 보세요. 찬이가 정말 좋은 영화라고 칭찬을 많이 했어요.

2011-07-31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31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31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31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31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시사회왔어요! 잠시후 8시에드뎌~ 기대만땅! 다보고 나면 책도다시한번읽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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