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출근일.
우리 언니랑 이름이 같은,
나보다 나이는 적을 것 같은,
부초 근무하는 어느 여 선생님의 사회과 강의를 들었다.
사회과 개정의 배경에 대해서 들었고
어렵고 힘든 이 교과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친근한 교과로 느끼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 이구동성으로 군더더기 없는 강의가 너무 멋지다고 이야기했다.
한 분야에 힘을 쏟아 전문가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 그녀는
인성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초중고등학생 시절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인성분야를 담당하는 우리 뇌의 전두엽을 자극할만한 감동이 있는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고 했다.
발해의 수업에 대한 사례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모든 수업을 이렇게 하다가는 순직할 수 있다며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앞서 나가고 있는 강사님의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교과서 한 페이지에 배당되어 있다는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받아들이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면서
이를 아름답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구성한 수업은
잠깐 소개받았지만, 그 분께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 한 번 더 생각하면서
개학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