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영어책
안젤라 윌크스 지음, 예림당 편집부 옮김 / 예림당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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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시리즈는 영어에 관심있는 엄마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는 My first..시리즈를 우리나라 형식에 맞게 출간한 책이라할 수 있다. 우선 책자체의 크기가 책꽂이에 바로 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깔끔한 표지와 함께 선명한 그림들, 인쇄 태가 매우 좋다. 원어책과 비교되는 점이라면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거나 모르는 엄마들(?)을 위해 영어 단어 밑에 조그맣게 우리글로 발음을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단점과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나 역시 영어로만 된 책과 이 책을 비교새 보다가 원어책보다 가격이 조금 싸다는 잇점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회화가 안되는지라 단어만 위주로 읽어 주었더니 아이도 처음에는 재미없어해서 한동안 책꽂이에서 먼지만 쌓이나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들여다 보기도 하고 단어를 읽어달라고 책을 빼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둘째도 이제는 이 책이 좋은 듯 무거워하면서도 가져오는 걸 보면서 내가 좀 더 공부해서 단어이외에도 영어로 몇 마디씩 설명을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주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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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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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5권의 후반부를 통해 로마의 역사에 등장한 옥타비아누스.. 18세에 양아버지의 유언장을 통해 그 이름을 물려 받게 된다는, 다시 말해서 그가 통치하려고 했던 로마를 물려 받게 된 것을 알게 된 옥타비아누스. 일찌기 양아버지의 천재성과는 거리가 먼 자신의 능력을 깨달은 아우구스투스였기에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로마를 통치해 나갔고 그것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우구스투스가 카이사르와 같은 방식으로 로마를 장악하고, 전쟁을 치루려했다면 일찌감치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졋을테지만 그 역시 둔재는 아니었나 보다.

군통솔력면에서는 양아버지인 시저에 비하여 자신의 역량이 너무나 모자란 것을 인정하고 카이사르가 짝지어준 아그리파에게 일임한 것은 참으로 훌룡한 처사였던 것 같다. 대장의 섣부른 결정 하나는 수 많은 생명이 사라지는 비극을 낳을 수도 있음을 역사가 말해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카이사르처럼 카리스마를 가지고 행정이나 개혁등의 통치 전반의 일을 일사천리로 일해 나간 것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는 미래를 내다보는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로마를 제정으로 이끌어 갔다. 참으로 교묘하게 하나를 내주면서 둘을 얻는 방식으로, 그 것을 내 주는 측은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른체 권력이 하나씩 이양되어 나갔기에 제정에는 결사반대였던 로마 국민들이나 원로원은 자신들이 공화정 체제에서 살고 있다고 믿게끔 하엿던 것이다.

그리고 카이사르가 이룩한 로마 제국을 비록 확대가 아닌 방어의 형태를 띠긴 했지만, 속주들을 정비하고 방어선을 확립하였고, 조세 개혁, 식량수급, 수로장비 건설 등 많은 업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아우구스투스의 역량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가 모든 것을 혼자 해나가기 보다는 실력있는 인물을 등용하고 그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믿고 밀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함으로 인해 그가 이루고자 햇던 것들을 이루지 못한 것을 알고 평생 몸조심한 것도 오랫동안 로마를 통치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옥타비아누스가 비록 양아버지처럼 천재는 아니었지만 천재가 아닌 사람이 그 뒤를 온전히 이어나가는 방법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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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잘한다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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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탐색하고, 먹이를 발견하여 주위 동료들에게 알리고, 자기 몽뚱이보다 몇 배가 무거운 먹이를 집으로 가져가는 개미라는 존재는 너무나 작아서 하찮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그 힘이나 협동심, 질서쳬게등에 대해 알면 알수록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 책에서는 개미 마을에 여왕개미가 새로이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왕개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잔치를 벌이기로 하면서 근처에 사는 곤충들이 너도 나도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메뚜기 아줌마의 걱정을 뒤로하고 동네방네 잔치 소식을 전하러 다니는 잠자리의 섬세하면서도 가냘픈 날개는 바다를 건너수도 있을 만큼 강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과자부스러기나 나뭇잎, 곤충 알이나 애벌레등을 옮기는 개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시죠? 참 놀라는 곤충입니다. 계급이 있고, 일을 분업화 하여 체계적인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개미들을 보면 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살아남을 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 외에도 어느 누구에도 환영을 받지 않을 듯한 높이 뛰기 선수인 벼룩,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맹렬한 속도로 날개짓을 할 수 있는 벌.(실제로 벌들은 더운 여름에 애벌레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날개짓을 한다는군요. 얼마나 힘이 들까..) 마지막에 곤충들의 독특한 특기를 잘 나타내 주는 글이 재미있습니다.

'잠자리는 포르르르,
개미는 영차영차,
쇠똥구리는 우물우물,...
소금쟁이는 사뿐사뿐'

이런 구절들을 아이와 함께 리듬을 타고 함께 읽고 노래부르면서 제각기 자신만의 특기를 뽐내는 곤충들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여러분들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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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2
조서희 지음 / 명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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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동원하지 않으면 도무지 통제가 안 되는 말썽꾸러기 드래곤 마시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여행을 계속해 나가는 메디아는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속이 탈 지경이다. 그러나 피의 저주라는 이름을 지닌 '붉은 나비'를 보게 되면서 메디아의 목적은 정해졌다. 엄마를 죽게 만든 원수, 로만을 찾아 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 와중에 새끼 드래곤에게 가장 위함한 것, 즉 동정을 일을지도 모르는 일까지 겪게 된다. 100년을 채우기 전에 동정을 잃으면 성년의 드래곤으로 거듭나지 못한다나.. (내가 알기로는 드래곤은 양성체인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더군요..) 또다시 빗자루를 휘두르게 된 메디아와 불의 정령 살라맨더를 불러 낸 마시는 한바탕 소동을 벌여 여관 하나를 통채로 태워버리고 만다. 그 둘의 관계때문에 헷갈리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도 구애받지 않고 메디아는 절대 여자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엄명까지 내린다.

한 마을에서 늙은 마녀를 만나면서 메디아가 백살이 넘었다는 것과 마시가 드래곤이라는 것을 안 사람들은 기절초풍할 지경.. 점점 더 위험해지는 여행을 해나가다가 파티원들이 부상당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속속 나타나는 등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진다. 보통 그 정도의 실력의 마법사라면 치료가 가능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한 쪽 팔을 잃고 실의에 빠지고 메디아에게 적의를 가진 에코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작가는 이 여인의 불구를 치료해 주지 않으려나??

주부라서 집안일이 잔뜩인데도 모처럼 정말 재미있는 환타지 소설을 만나게 되어 책을 손에서 놓기가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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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씨야 퍼져라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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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외할머니댁에 놀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당 꽃밭 뒷쪽의 후미진 곳에 여러 종류의 풀들이 나 있었는데 아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와서는 옷에 뭐가 묻었다고 보여 주더군요. 이 과학동화책에 나오는 도꼬마리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천에 자신의 미세한 갈퀴를 걸어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떼어내며 아이에게 이건 풀의 열매(정확하게는 씨앗이겠죠)고 말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도 그 때 일이 기억나는지 토끼의 몸에 붙어서 빈터로 가는 도꼬마리에 관한 부분을 읽어줄 때 '엄마, 나도 아기였을 때 그런 적 있죠?'하고 물어 보더군요.^^ 옷의 여기 저기에 달라 붙어 있는 것들을 귀찮아 하면서 떼어내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자 본능이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얼마쯤은 대견하다는 칭찬도 해 줄 법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는 민들레가 바람에 씨앗을 날리는 것이나 봉숭아가 깍지를 비틀어 씨앗을 멀리 톡톡 터드려 튀어 나가게 하는 것 등을 빈터로 가기 위한 여러가지 식물들의 노력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동물들(쥐의 실험)이 한정된 공간에서는 어느 이상의 개체 이상으로 불어 나지 못한다는 것을 생물시간에 배운 적이 있을 겁니다. 식물 역시 한정된 땅 속의 양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체를 분산시키지 않을수 없을 테지요. 한정된 공간 내에서 계속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켰다가는 얼마 크지 못하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몇 개체만이 살아남을 뿐 대부분이 사멸하는 불행을 겪을 테니까요. 그렇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씨앗을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식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씨를 퍼뜨리는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 옮겨가는 식물들을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반복되는데 앞장의 내용을 뒷장에서 한 번 더 반복하는 문구를 통해서 아이의 기억력도 향상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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