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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여왕이자 세계 최고의 반전이라는 평도 듣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소설을 연구한 결과 그녀의 소설에도 범인을 알려주는

몇몇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건 Over죠^^;; 돌 날아오네^^;;)

지금부터 이 글을 읽으면 크리스티 소설의 범인을 찾기는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1. 대사가 많으면서 중후반부에 혐의를 받지 않는 사람이 범인이다.

사람은 감추고 싶은 욕망이 있다. 크리스티 역시 그것은 예외가 아니다.

소설 중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대사는 많고 혐의를 받지 않는' 사람이 꼭 나타난다.

그 떄, 그 사람을 찍고 다시 한번 사건정황을 살피면 거기에 그가 들어맞는다.


2. 하인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봐도 된다. 오히려 하인에게서 결정적 단서가 나타난다.

내가 읽은 크리스티 소설 중에 하인이 범인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주인의 명령에 의해서 공범이 된 적은 있다.)

오히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나 <예고 살인>에서는 하인에게서 결정적 단서가 제시되어 있다.

(물론 필자는 두 사건의 범인을 맞추었다^^V)

하인을 철저히 이용하자.


3. 중후반부터는 심리전! 절대로 말려들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라!

<커튼>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필자는 초반에 읽고 범인을 지목했다. 그 추리에는 Unknown과 관련있다.

하지만 중후반에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고, 나는 크리스티의 심리에 말려들어서 뒤통수를 맞았다.

그것이 크리스티의 장기이다. 초반에 찍은 사람을 배제시키고 중후반에 심리적으로 다른 곳으로 가게 하는 것......

그러니 여러분도 중후반부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말고 찍은 놈 계속 찍기를 해야한다.


이상 허접한 녀석의 크리스티 소설 공략범이었다. 이 3가지면 웬만한 작품은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으로 크리스티를 격파하지 못할 소설도 있다.

지금은 범인이 만천하에 공개가 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다.

(읽고 있는 중......필자가 예상이 가능하면 전면 수정하겠다^^;;)



그러면 크리스티와의 즐거운 머리싸움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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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회 추리퀴즈 - [배낭의 색깔]






악명 높은 국제 테러리스트 자칼이 한국에 상륙했다. 정보에 의하면 자칼은 테러에 쓸 고성능 폭약 20kg도 이미 밀반입 시켜놓은 상황이었다.

이틀 후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의 외교관들과 국내 정치인들이 함께 대전 인근의 계룡산을 등반할 계획이었다. 외국 테러조직의 사주를 받은 자칼은 가지고 있는 폭약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계룡산 어딘가에서 터트릴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것을 입증하는 증거로는 대전 외각에 있는 가방가게 종업원의 피살이었다. 자칼은 등산객으로 가장하고 폭탄을 계룡산으로 운반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배낭을 사려 했는데 어떤 일로 종업원이 수상하게 여기자 종업원을 살해하고 필요한 배낭을 훔쳐간 것 같았다.

조은비를 비롯한 요원들은 자칼이 어떤 종류의 배낭을 가져갔는지 알아내려 애썼다. 배낭의 종류와 색깔을 파악하면 등산객 중에 범인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쉬울 터였다. 그러나 가게에서 어떤 배낭이 없어졌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런데 행사 하루 전, 병원에서 자칼로 추정되는 백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새벽에 무단횡단을 하다 트럭에 치여 사망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칼은 폭탄이 든 배낭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이미 넘긴 것이 분명했다. 백인이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하면 수사관들의 눈에 뜨일 것이 분명했음으로 한국인 누군가에게 배낭을 운반시켜 터지도록 만들 계획인 것 같았다.

자칼의 행적을 추적하던 요원들은 4명의 용의자를 찾아냈다. 자칼과 통화를 했거나 접촉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모두 자칼과 절대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4명의 용의자들에게 자칼의 사진을 보며주며 배낭에 대해 물으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1. 김성종 - 예, 바로 이 사람 맞습니다. 저는 내일 있을 행사 진행요원입니다. 어젯밤 술집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보수를 후하게 줄 테니 내일 배낭 하나를 계룡산 남매탑까지 운반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통화를 한 직후 파란색 셀로판지로 코팅이 되어 있는 창을 통해 밖을 살펴보니 사진 속의 이 사람이 커다란 보라색 배낭을 메고 술집 안을 기웃거리다 사라졌습니다.

2. 이수광 - 저는 내일 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젯밤 흑백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사진관의 붉은 등이 켜진 암실로 들어섰을 때 사진 속의 이 사람이 암실로 찾아왔더군요. 붉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는데 그 배낭을 계룡산으로 운반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즉시 거절하고 암실에서 내보냈습니다.

3. 유우제 - 어젯밤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접근해 왔습니다. 분명 사진 속의 이 사람이었습니다. 배낭을 메고 있었는데 어두워서 처음에는 색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빨간 조명이 켜져 있는 정육점 진열대 앞을 지나며 보니 분명 빨간색 배낭이었습니다. 그 배낭을 계룡산으로 운반해 달라고 했지만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에 거절했습니다.

4. 황세연 - 저는 연극을 보러갔다 녹색조명 밑에서 이 사진 속의 외국인을 봤습니다. 거금을 줄 테니 배낭을 계룡산으로 운반해 달라고 하더군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거절했습니다. 분명 노란색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들 중에는 분명 한 명의 공범이 있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폭발물을 숨기고 있는 공범이었다.

용의자들의 진술을 들으며 생각에 잠겼던 조은비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바로 당신이 공범이에요! 당신의 진술대로라면 당신은 그 상황에서 다른 색깔의 배낭을 봤어야 해요. 그런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도 그 배낭을 봤기 때문이에요. 폭탄이 든 배낭, 어디에 감췄죠?"

 

정답은....↓푸시고 난후 드래그해서 보세요

 

 

이수광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자칼이 소지하고 있던 배낭의 색은 붉은색 계열이다.

색을 혼합하면 다른 색이 되는데, 혼합방법에는 두 종류가 있다. 적색광과 녹색광을 혼합하면 밝은 노랑이 된다. 이와 같이 빛을 더해서 혼합하는 방법을 가산혼합(加算混合) 또는 가법혼색(加法混色)이라고 한다. 문제의 4번도 이에 해당된다. 빛의 삼원색인 빨강(R), 초록(G), 파랑(B)의 색광을 여러 가지 세기로 혼합하면 거의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


                 < 가산 혼합>                                 <감산 혼합>

또 색필터를 겹치거나 그림물감을 혼합하는 방법은 감산혼합(減算混合) 또는 감법혼색(減法混色)이라고 한다. 문제의 1번처럼, 파란색과 붉은색을 혼합하면 가산혼합과는 달리 더 어두운 색인 보라색이 된다. 감산혼합에서는 청색(Cyan), 자주(Magenta), 노랑(Yellow)을 삼원색으로 한다.

문제의 3번처럼 정육점의 고기와 같이 붉은색에 붉은빛을 쪼이면 더욱 붉게 보인다. 하지만 4번처럼 방 전체를 붉은 조명으로 밝혔을 때는 흰색과 노란색, 그리고 붉은색을 구별할 수 없다. 붉은색은 회색으로 보이고 붉은 잉크는 색깔 없는 물처럼 보인다. 이런 현상을 ‘색순응’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의 색순응 현상은 한 장소의 주조명(主照明)을 이루고 있는 광원색에 눈이 익어서 그것과 똑같은 스펙트럼 특성을 지니는 것을 무채색으로 느끼기 때문에 일어난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넣어 두는 진열대 안만을 적색광으로 조명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만일 가게 전체를 적색광으로 조명한다면 고기는 회색 덩어리로 보여 이상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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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09-20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짝짝짝♪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오리엔트 특급살인
3. 쥐덫
4. ABC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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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10. 화요일 클럽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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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누명
16. 움직이는 손가락
17. 포와로 수사집
18. 장례식을 마치고
19. 엔드하우스의 비극
20. 벙어리 목격자


나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좋아한다...

코난도일의 작품보다 더... 코난 도일의 작품 몇개뿐 본게 없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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