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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카드 모아 지갑 구멍 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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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카드 마일리지로 동남아 왕복 무료 항공권을 얻고, 백화점에서는 적립카드 덕에 상품권과 무료 시식권으로 쇼핑을 한다. 제휴 할인카드가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는 웬만해선 밥을 먹지 않고, 어지간한 생활 용품은 곳곳의 할인카드와 적립카드로 쌓인 포인트로 구입한다. 박정실 씨(35세)의 가방엔 늘 20~30개의 카드가 있다. 연체 대금 걱정 없이 여러 개의 신용카드도 잘 관리하고 적재적소에서 알맞은 할인카드를 꺼내들 줄 아는 그녀. 분별 있게 잘만 사용하면 살림에 쏠쏠한 보탬이 된다는 카드 예찬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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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소비하는 쿠폰녀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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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일명 쿠폰녀라 불리는 스물여섯 살의 서진경 씨. 그녀의 다이어리에는 신기한 쿠폰들이 붙여져 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도 이왕이면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로 정한다는 것. 그래서 잊기 전에 달력에 미리 표시를 해놓는다. 회사에서 회식을 갈 때도 이 알뜰한 생각은 계속된다. 인터넷으로 먼저 맛집을 검색한 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는지 확인해서 출력해 가기 때문. 한 장 한 장 모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재산이 되는 쿠폰. 커피숍, 패밀리 레스토랑, 화장품, 마트 등에서 쿠폰녀의 소비는 언제나 합리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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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으로 행운의 주인공 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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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심현숙 씨(30세)가 그랬다. 남들은 큰맘먹고 사는 디지털 카메라나 식기세척기, 카메라 겸용 MP3도 경품으로 거뜬히 손에 쥔 행운의 주인공. 아이 용품부터 장식품, 다양한 식품류까지 상당 부분을 경품으로 해결하곤 한다. 경품에 관한 각종 다음 카페와 경품 마니아 클럽의 열정적인 회원인 그녀는 작은 관심 하나면 행운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과자 봉지에 붙어 있는 작은 경품 이벤트까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바로 부지런하고 알뜰한 그녀의 센스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
■ 오뚜기 열라면 경품 이벤트에서 라면 1박스 ■ 한국 야쿠르트 ‘곰탱이’에서 아기 곰인형 ■ ‘콜드’ 포도주스 특별 경품 페스티벌에서 식기세척기 ■ 롯데음료 ‘2%’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와 디지털 카메라 ■ 동서식품에서 아기용 장식품, ‘죠스바’에서 대형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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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캐쉬백은 내 생활의 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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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란 씨는 다섯 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다. 소일거리 재택근무도 하고 있어 하루가 바쁘기만 한 서른한 살 주부. 그러나 OK 캐쉬백을 만든 뒤 포인트를 쌓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면서, ‘캐쿠매니아 클럽’이라는 OK 캐쉬백 커뮤니티에 가입해 지금은 가히 프로급이라 할 만하다. |
■ 150,000포인트로 하기스 기저귀 3Box를 구입하다 ■ 41,600포인트로 엔프라니 투웨이케익21호 상품 2개 구입 ■ 80,000포인트로 ‘카스피’에서 신랑 겨울 외투와, 오빠 스웨터 장만 ■ 100,000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해 어머니 생신 때 떡 벌어진 생일상을 차려 드리다
그녀의 캐쉬백 일기는 끝이 없다. 프라이팬부터 아이 장난감, 심지어는 세금 납부까지 캐쉬백을 활용한다. 온갖 제품마다 OK 캐쉬백 딱지를 찾는 것이 습관이다 보니, 이제는 쇼핑에 함께 나온 다섯 살 아들 녀석이 먼저 캐쉬백을 찾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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