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야.."
'오늘이야..'
내가 말한다.
아니 거울속의 내가 말했다.
표정없이 앉은, 내가바라보고있는것은
마치
고급호텔의 반짝이는 복도끝에 떨어져있는 헌 인형처럼
또는
오래된 시골 이발소의 때묵은 벽에 걸린 고급 그림액자처럼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모두 초월한 듯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 보던 모습이 그렇게 느껴지는 날은
변함없는 나날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특별한 일이일어날것같은
약간의 설레임과 이유모를 두려움을 준다.
시간은 항상 연속선상에 있고
결코 빠르게 가지도 느리게 흐르지도 않지만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분으로
시간이 너무 빨라.라던가
십초가 내겐 십년같았지.등의 소리를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일까.
변한건 없어
다만.
내 인생의 새털같은 날중 하나가 밝았을 뿐이고
난 현재를 살고 있고
오늘은 앞으로 내가 살아갈날중 내가 가장 젊은 날이며
죽기위해 뒤틀린 시간속으로 걸어나가고 있는것 뿐.
어제와 같이.
오늘도 내일도.
<Swee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