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어머니의 일기 ☆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몸 건사 잘 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 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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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4-2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우리가 가끔 해볼 만한 것들


1. 걱정은 다음 토요일에 하자

자신의 걱정거리를
적은 종이를 상자에 담아
다음 토요일 4시가 될 때까지
안 보이는 곳에 두고
걱정을 잊어 버린다.
그리고는 다음 토요일 4시에 종이를 꺼내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즉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거나
걱정거리를 완전히 지워 버리거나 아니면
걱정을 그 다음 토요일로 미루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걱정을
빨리 해결해 버리는 것이 좋다.



2. 지구와 데이트 시간을 갖자

공원이나 뒷마당 등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에
규칙적으로 찾아가자.
가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서
그곳의 색깔과 냄새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자세히 살퍼본다.
그러다 보면 지구와 내가
하나라는 느낌이 점점 커지면서
사람에 대한 시야도 넓어진다.


3. 크게 소리내 웃자

'으하하하하. 히히히히'
어떤 웃음소리든 상관없으니
무조건 눈물이 날 정도로
큰소리로 웃어 보자.
괴로움이 이맛살이 절로
찌프려질 때 일수록 소리내어 웃자.
슬픔 웃음이 진짜 웃음이
될 때까지 웃고 또 웃자.


4. 시간을 잊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손목시계를 벗어던지고
시간과 무관한 생활을 해보자.
시계에 얽매인 일상의
현실에서 벗어나면
또 다른 종류의 시간이 보인다.
항상 빠듯하게 살던 사람이
'시간 없는 날' 을 만들었더니
매일 지나 다니던 길가에 꽃이 피어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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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1940] The Three Candles 샤갈

우리 시대를 못 믿게 될 수록

 

인간이 일그러지고 메말랐다는 생각이 들수록

 

나는 그러한 비극을 극복하는데

 

그만큼

 

더...

 

사랑은 믿는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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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서 배울 수는 있다..
     
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더 즐겁게 현재를 살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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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19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인가가 있는 모양인데 보이지를 않아요,,

놀자 2005-04-1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 말씀하는거죠?? ^^? 지금은 아예 삭제 해버렸습니다...
 



"오늘이야.."

'오늘이야..'

내가 말한다.
아니 거울속의 내가 말했다.

표정없이 앉은, 내가바라보고있는것은
마치
고급호텔의 반짝이는 복도끝에 떨어져있는 헌 인형처럼
또는
오래된 시골 이발소의 때묵은 벽에 걸린 고급 그림액자처럼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모두 초월한 듯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 보던 모습이 그렇게 느껴지는 날은
변함없는 나날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특별한 일이일어날것같은
약간의 설레임과 이유모를 두려움을 준다.

시간은 항상 연속선상에 있고
결코 빠르게 가지도 느리게 흐르지도 않지만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분으로
시간이 너무 빨라.라던가
십초가 내겐 십년같았지.등의 소리를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일까.

변한건 없어
다만.
내 인생의 새털같은 날중 하나가 밝았을 뿐이고
난 현재를 살고 있고


오늘은 앞으로 내가 살아갈날중 내가 가장 젊은 날이며
죽기위해 뒤틀린 시간속으로 걸어나가고 있는것 뿐.
어제와 같이.
오늘도 내일도.

<Swe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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