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은행적금보다 배당투자가 더 좋다
이선무 지음 / 원앤원북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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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번 책을 내고 잘 되면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러면 또 내고 싶어진다.
그런데 대체로 연달아 내는 책은 첫 번째 책보다는 못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집어들 때는 그런 선입견은 굳이 가지지는 않았다.
다 읽고 나서는 아쉽게도 선입견을 다시 확인해야만 했다.

필자가 스스로 재테크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은 사실이다.
배당투자에 대해서도 남들 보다는 많이 아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주 아주 특별하게 1만원 이상의 책값과 시간을 치르며
이 책을 필독해야 할 정도의 당위성은 나에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물론 나도 저자만큼 배당투자를 잘 한다고 자신하지는 못하는 것이고 보면
이런 견해가 속좁고 이해못함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찾아보고 싶다면 최근에 나온 다른 책들이 더 낫지 않냐고
권하고 싶다. 가령 이상건의 <부자들의 개인도서관>, 브라운스톤의 책이나.
아니면 아예 제시 리버모어 등등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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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자는 지금 주식을 산다
송기용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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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나왔듯이 Buy&Hold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책이다.
지금 한국의 증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대세상승에 진입했기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Buy&Hold라는게 저자의 논지다.
서두에서 전개되는 이 이론에 대한 소개는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거론되지만
한번쯤 다시 읽어두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 매력은 주식의 각 업종에 대해 제법 상세하게 정리하면서
투자의 포인트를 잡은 면들이다. 거기에 더해서 그 분야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도 담는다.

주식에 대한 책을 여럿 읽고 나서 잡은 대원칙은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기업을 잘 알게 해주는 책에 주력했다. 특히 기업의 역사와 경영자의 경력 등을
소개한 책은 되도록 많이 읽으려고 했다.
좋은 경영자가 성심껏 경영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결국 제 값어치를 찾아간다는게
평범하지만 유용한 명제라 생각한다.

더해서 필요한 책은 묶어서 보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비슷한 종류의 기업을 묶는 방법은 여럿이 있지만 특히 업종별 묶기만큼 유용한것도 드물다.

예를 들면 작년부터 고유가가 형성되면서 현대건설이 턴어라운드를 했다.
고유가 -> 중동의 수입 증가 -> 플랜트 건설 붐 -> 중동에 영업기반 가진 현대 등 기업 수익 증가
이런 논리가 정리된다. 그러면 이를 확대해서 플랜트를 전업으로 하는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기업
에게도 수혜가 온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업종 중심의 묶음식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는데 이 책이 제법 기여를 한다고 본다.
읽다보면 꽤 책을 많이 뒤져본 나도 새로 깨닫게 해주는 면도 여러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작가의 적지 않은 수고에 감사하려고 한다.

그 보답은 역시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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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종목은 따로 있다
남상용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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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책의 문제는 기술을 가리치려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 기술은 대부분 타이밍을 중시한다.
오늘 사면 오늘 바로 오를 주식, 아니면 최소한 몇일만에 상당한 소득을 알려줄 주식.
그래서 상한가 따라하기, 하한가 풀기 등 여려가지 기법들이 나온다.
데이트레이더, 선물옵션 등 빨리 승패가 나고 대박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많은 성과를 거두었을까하고 물으면 답은 매우 회의적이다.

그래서 적어도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은 없다.
그럼 무엇이 있을까? 좋은 기업에 대한 소개가 있다. 그리고 그런 기업을 발견하는 노하우가 담겨 있다.
좋은 기업은 결국 제 값을 찾아간다는 단순한 이치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준다.
물론 모든 투자가 다 제자리를 찾아 소득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 좋은 주식을 보는 눈이 중요할 것이다.

저자인 선우선생은 재야 출신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존재다. <한국의 주식고수들>이라는 책에서도 한꼭지로 소개된 적이 있다.
그 때 강조한 내용은 기업을 알라, 그러기 위해서 리포트를 꾸준하게 읽으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나아가 그런 기업을 발견하기 위한 노하우를 꽤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편하게 읽히지만 가끔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평범한 듯 보이기에 쉽게 생각하지만 오래 영향 주는 것들 그런게 진리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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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투자법 하락장 투자법 - 고수보다 강한 개미 만드는
김항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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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 하는데 성과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시야가 좁아 큰 줄기를 잡지 못하고 지엽적인 일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불만은 많다. 나는 할만큼 했는데 왜 안되냐고 운탓도 하고
회사 탓도 한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대세가 올라가는지 아니면 내려가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이
내 할일인 사고팔기만 열심히 하면 결국 좋은 일은 거간꾼인 증권사와 자릿세 떼는 정부에만 해준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세의 판단이다.
버티면 오르는 상승자이냐 계속 내려가는 하락장이냐 판단을 하고
각기 알맞는 투자기법을 적용해야 한다.
상승장에는 되도록 buy & hold이고
하락장에서는 단기낙폭과대에서 반등 할 때마다 짧게 가져가야 한다.
물론 어려운 건 하락장이고 저자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벌 수 있는 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은 대체로 쉬운 편인데 요점으로 간단히 축약하면 아마 더 짧게 만들어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참고로 저자는 재야고수로 활약하다가 제도권인 대우증권에 스카웃되어
오랫동안 교육과 투자자문에 종사한 실력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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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주식교실
이원복.조홍래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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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된 책에 대해서는 흔히 선입견을 갖게 된다.

읽기는 쉽지만 내용이 낡았다거나
만화책의 취지에 맞게 너무 쉬워버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만화 창작이 스토리 만드는 사람과 그림 그리는 사람 둘의 조화가 필요한데
이 둘의 생각이나 격이 다르게 되면
부조화된 작품이 나온다.

이원복씨의 다른 책들도 그래서 어떤 건 꽤 유용하고 어떤건 그렇지 못했다는게
내 소견이다.

처음 왕초보라는 이름을 걸고 이 책을 만들었을 때 그런 우려와 궁금증을 갖고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난 소감은 쉽게 그렸음에도 내용은 꽤 풍부하고 유용하다는 것이다.
왕초보라고 내거는 책들의 오류가 투자가 쉽다, 돈도 쉽게 벌린다라는 걸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안다. 세상에 돈을 버는 것 같이 모두가 좋아하는 일이 없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하다는 건 어딘가
오류가 있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투자자의 주의사항 등에 대해 꽤 충실하게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내용을 채운 사람이 증권사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다 보니 정석투자 위주로 틀을 짜고
가장 최근의 동향까지 담으려고 노력했다. 돈을 쉽게 벌기보다 잃지 않도록 주의주는 점도
곳곳에 나온다.

그림 한쪽, 글 한쪽의 틀이 내용의 풍부함을 가져오고 만화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 자세히 읽을 거리를 주는 체계화된 편집이라고 점수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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