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히피드림~ > [퍼온글] 포장지

 

새삼 포장지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1. 1933년 일본 나라(奈良)시 도다이지(東大寺) 쇼소인(正倉院) 창고에서 작업 중이던 일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라에서 제작된 13매의 경질(經帙; 경전을 담는 곽) 가운데 화엄경론(華嚴經論)을 두겹으로 싸고 있던 파손된 포장지의 내부에서 해서체로 기록된 2장 분량의 기록이 발견된 것이다.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워서 잘 알고 있는 신라 장적(민정문서)이다. 신라의 경제 생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라 시험에도 잘 나온다. 이 포장지가 아니었더라면 그나마 우리 역사의 빈 공간이 무척 컸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 밖에 딱히 구체적인 경제 생활을 알 수 있는 문서가 없어 다양한 해석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종이를 재활용하다 보니 곽에 덧붙여진 건데 경전보다 포장지가 더 유명해진 사례다. 일본에서는 당시 촬영을 해 두고 다시 원래대로 붙여 놓아 지금은 볼 수 없다. 그리고 값진 보물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도다이지(이 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의 쇼소인은 일년에 한번만 개방한단다. 10월 달이라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다. 이걸 보려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2. 서구 사회는 산업혁명이 성공하면서 그 물질적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각종 박람회가 열렸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물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때 동방의 도자기가 무척 인기가 있었다. 중국의 도자기를 비롯한 중국의 물건을 모으는 취미의 ‘시노와즈리’가 유럽을 강타하지 않았던가. 중국의 도자기 못지않게 일본의 도자기도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도자기가 건너갈 때 맨몸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로 포장을 해야 하는데 일본의 도쿠가와 시대에 유행했던 소위 우키요에(浮世繪)라는 판화작품이 포장지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유럽인들은 도자기도 좋아했지만 다양하고 강렬한 색채를 뿜어내는 일본의 판화 작품에 빨려 들었다. 여기서도 포장지가 본체보다 더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시노와즈리’와 함께 ‘자포니즘’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인상파 화가들은 너도나도 우키요에를 따라하기에 바빴고 그들의 그림에서 일본의 영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흐의 <탕귀영감의 초상 1,2>이다. 영감님 뒤로 우키요에게 촤악 깔려 있다.

 

고흐의 <자화상>이다. 역시 배경으로 우키요에가 그려져 있다.

 


안도 히로시게는 도쿄 100경이라는 작품을 남겼는데 이 작품들은 고흐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 <오하시와 아타케의 천둥>이라는 작품을


고흐는 <비오는 다리>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그려 놓았다.

 


안도 히로시케의 또다른 작품 <후카가와 스사카와의 십만평>(이거 역시 에도 백경에 들어가는 작품)이라는 작품을


고흐는 <꽃피는 자두나무>란 이름으로 그렸다.

고흐만이 일본의 작품에 미친 것은 아니었다.

 


휘슬러 <도자기 나라에서 온 공주>


휘슬러 <어린 백인 소녀>

 


마네 <에밀졸라의 초상>

 


모네 <일본 여인>


티소 <해먹>


티소 <젊은 여인들>

 


안도 히로시게의 작품이다. 누가 첫 눈에 이것을 보고 판화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에 갔을 때 에도도쿄박물관에서 우키요에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놀라웠다. 19세기 후반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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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9-0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루 퍼오셨군여, ^^ 그림들이 다 좋죠?

사마천 2005-09-0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를 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림 하나 보면서 생각 하나 더해야죠. ^^
 
 전출처 : 로드무비 > [퍼온글] 하늘에서 본 대지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길가에 전시하기 : 전시회 <하늘에서 본 대지>"

1.
투명한 미가디 호수, 케냐 (CRYSTALLINE FORMATION ON LAKE MAGADI, Kenya, Africa)


2.
작은 섬들과 해저, 엑수마 케이스, 바하마 (ISLETS AND SEABEDS, Exuma Cays, Bahamas, North America)


3.
치앙마이와 치앙레이 들판에서의 노동, 타일랜드 (WORK IN THE FIELDS BETWEEN CHIANG MAI AND CHIANG RAI, Thailand, Asia)


4.
키토의 경작지, 시에라 지역, 에콰도르 (FIELDS NEAR QUITO, Sierra region, Ecuador , South America)


5.
코리엔테스 지역의 차 재배, 아르헨니타 (TEA CULTIVATION IN THE PROVINCE OF CORRIENTES, Argentina , South America)


6.
꼬냑 지역 근처의 농경지 풍경, 샤렁뜨, 프랑스 (AGRICULTURAL LANDSCAPE NEAR COGNAC, Charente, France , Europe)


7.
발리 해초재배, 인도네시아 (ALGAE CULTIVATION IN BALI, Indonesia, Asia)


8.
나즈카의 새 모양, 페루 (OUTLINE OF A HUMMINGBIRD IN NAZCA, Peru, South America)


9.
농경지, 과테말라시 북서쪽, 과테말라 (FARM LANDSCAPE, northwest of Guatemala City, Guatemala, South America)


10.
스톤헨지, 윌트쉬어, 영국 (TONEHENGE, Wiltshire, England , Europe)


11.
리오 우루과이의 대농장, 미시오네스, 아르헨티나 (PLANTED FIELDS ON THE BANKS OF THE RIO URUGUAY, Misiones province, Argentina , South America)


12.
알 마시라 댐과 라마트 사이의 농경지, 모로코 (AGRICULTURAL LANDSCAPE BETWEEN AL MASSIRA DAM AND RABAT, Morocco, Africa)


13.
보(VOH) 지역에 있는 하트 모양, 뉴칼리도니아, 프랑스 (HEART IN VOH, New Caledonia, France, Oceania and the Antarctic)


14.
리오 우루과이와 트라이부타리 사이의 하천, 미시오네스, 아르헨티나 (CONFLUENCE OF THE RIO URUGUAY AND A TRIBUTARY, Misiones, Argentina , South America)


15.
풀만 농장, 워싱턴, 미국 (FARMING NEAR PULLMAN, Washington, United States, North America)


16.
고세 절벽의 유성 분화구, 북쪽지방, 오스트리아 (GOSSE BLUFF METEORIC CRATER, Northern Territory, Australia , Oceania and the Antarctic)


17.
레리츠 해변을 달리는 보트, 나미비아 (BOAT RUN AGROUND ON THE BEACH NEAR LERITZ, Namibia , Africa)


18.
쿠스코와 아르쿠피아 사이의 안데스산맥, 페루 (ANDES CORDILLERA BETWEEN CUZCO AND AREQUIPA, Peru, South America)


19.
패치 낙타 무리, 티데저트, 니제르 (DROMEDARY CARAVANS NEAR FACHI, Tdesert, Niger, Africa)


20.
누아크쇼트 모래 언덕의 낙타 대상(隊商), 모리타니아 (DROMEDARY CARAVAN IN THE DUNES, near Nouakchott, Mauritania, Africa)


21.
누아크쇼트 대상(隊商), 모리타니아 (DROMEDARY CARAVANS NEAR NOUAKCHOTT, Mauritania, Africa)


22.
르헤리스 계곡 마을, 에르 라치다, 아틀라스산(山) 고지대, 모로코 (VILLAGE IN THE RHERIS VALLEY, Er Rachidia region, High Atlas Mountains, Morocco, Africa)


23.
아벵구루의 군중, 꼬뜨 디브와르 (CROWD IN ABENGOUROU, Ce d"Ivoire, Africa)


24.
리오 데 자네이로시를 바라보는 코르코바도, 브라질 (THE CORCOVADO OVERLOOKING THE CITY OF RIO DE JANEIRO, Brazil , South America)


25.
좌초된 보트, 자카토스, 이오니안 섬, 그리스 (BOAT RUN AGROUND, Zakynthos, Ionian Islands, Greece, Europe)


26.
팀북투 원예 시장, 말리 (MARKET GARDENING IN THE VICINITY OF TIMBUKTU, Mali, Africa)


27.
곤포(梱包)에서 휴식하는 일꾼, 토니카하, 코호고, 꼬뜨 디브와르 (WORKER RESTING ON BALES OF COTTON, Thonakaha, Korhogo, Ce dvoire, Africa)


28.
민가에 그려진 그림, 서요다퍼, 아야스탄, 인디아 (DRAWING IN THE YARD OF A VILLAGE HOUSE, west of Jodhpur, Rajasthan, India, Asia)


29.
마라캐치 잡동사니 카페트, 모로코 (PATCHWORK OF CARPETS IN MARRAKECH, Morocco, Africa)


30.
페즈 염색 공장의 원형 작업 통들, 모로코 (STUDIOS AND VATS OF DYERS IN FEZ, Morocco, Africa)


31.
건조한 날 속의 카이로 야자수, 나일 계곡, 이집트 (DRYING DATES IN A PALM GROVE SOUTH OF CAIRO, Nile Valley, Egypt, Africa)


32.
타지마할 사원, 야그라, 유타르 프라데쉬, 인디아 (TAJ MAHAL, in Agra, Uttar Pradesh, India, Asia)


33.
남다카의 홍수, 방글라데시 (FLOODED HOUSES SOUTH OF DHAKA, Bangladesh, Asia)


34.
페리토 모레노 빙하, 산탄 크루즈, 아르헨티나 (PERITO MORENO GLACIER, Santa Cruz, Argentina, South America)


35.
떼페 근처의 아마존 숲의 폭풍우, 아마존주, 브라질 (STORM OVER AMAZONIAN RAIN FOREST NEAR TEF state of Amazonas, Brazil, South America)


36.
찰리복스의 단풍, 퀘백, 캐나다 (AUTUMN FOREST IN THE REGION OF CHARLEVOIX, Quebec, Canada, North America)


37.
트라풀 산맥 위의 너도밤나무들, 네오쿠지역, 아르헨티나 (BEECHES IN THE MOUNTAINS OF VILLA TRAFUL, Neuqu province, Argentina, North America)


38.
미르달스조쿨 빙하로 테를 두른 매리펠, 아이슬란드 (MAELIFELL, bordering the Myrdalsjull glacier, Iceland, Europe)


39.
뷰캐너 군도, 서킴벌리, 오스트리아 (BUCCANEER ARCHIPELAGO, West Kimberley, Australia , Oceania and the Antarctic)


40.
말디브의 눈, 말디브 (THE EYE OF THE MALDIVES, atoll of North Mali, Maldives, Asia)


41.
밸디즈 반도의 고래, 아르헨티나 (WHALE OFF OF THE VALD PENINSULA, Argentina , South America)


42.
아르궹 층의 자연 보호지구, 지롱등, 프랑스 (NATURE RESERVE, Arguin bank, Gironde, France , Europe)


43.
보라보라 섬, 폴리네시아, 프랑스 (BORA BORA, Polynesia, France, Europe)


44.
술루 아치펠라고의 작은 섬, 필리핀 (ISLET IN THE SULU ARCHIPELAGO, Philippines,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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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릴케 현상 > [퍼온글] 서울대 선정도서

사상서 100선 고전명 저자 분류

대승기신론소 원효 한국사상(불교철학)
삼국유사 일연 한국사상(역사)
원동성불론 지눌 한국사상(불교철학)
매월당집 김시습 한국사상(유교철학)
화담집 서경덕 한국사상(유교철학)
성학십도 이황 한국사상(유교철학)
징비록 유성룡 한국사상(역사)
선가귀감 휴정 한국사상(불교철학)
성호사설 이익 한국사상(실학)
택리지 이중환 한국사상(인문지리)
일득록 정조 한국사상(정치,사회)
목민심서 정약용 한국사상(정치,사회)
북학의 박제가 한국사상(실학)
의산문답 홍대용 한국사상(과학, 철학)
기학 최한기 한국사상(철학)
동경대전 최제우 한국사상(철학)
매천야록 황현 한국사상(역사)
한국통사 박은식 한국사상(역사)
조선상고사 신채호 한국사상(역사)
주역 중국사상(철학)
논어 공자 중국사상(유교철학)

맹자 맹자 중국사상(유교철학)
대학 중국사상(유교철학)
중용 자사 중국사상(유교철학)
도덕경 노자 중국사상(도교철학)
장자 장자 중국사상(도교철학)
순자 순자 중국사상(유교철학)
한비자 한비자 중국사상(법가사상)
바가바드기타 중국사상(힌두교철학)
중론 용수 중국사상(불교철학)
법구경 중국사상(불교철학)
육조단경 혜능 중국사상(불교철학)
사기열전 사마천 중국사상(불교철학)
근사록 주희 중국사상(유교철학)
전습록 왕수인 중국사상(유교철학)
명이대방록 황종희 중국사상(정치사상)
대동서 강유위 중국사상(정치사상)
삼민주의 손문 중국사상(정치사상)
실천론 모택동 중국사상(정치사상)
역사 헤로도토스 서양사상(그리스 역사)
국가 플라톤 서양사상(그리스 철학)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서양사상(그리스 정치)
의무론 케케로 서양사상(로마 윤리)
게르마니아 타키투스 서양사상(게르만 역사)
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서양사상(기독교사상)
군주론 마키아벨리 서양사상(정치사상)
유토피아 모어 서양사상(정치,사회)
전쟁과 평화의 법 그로티우스 서양사상(법학)
두 우주구조에 관한 대화 갈릴레오 서양사상(천문학)
신논리학 베이컨 서양사상(철학)
방법서설 데카르트 서양사상(철학)
리바이어던 홉스 서양사상(정치)
프린키피아 뉴턴 서양사상(물리학)
정부론 로크 서양사상(정치학)
신학문의 원리 비코 서양사상(인문학)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서양사상(정치,법학)
사회계약론 루소 서양사상(정치학)
범죄와 형벌 베카리아 서양사상(법학)
국부론 스미스 서양사상(경제학)
형이상학서설 칸트 서양사상(철학)
역사철학강의 헤겔 서양사상(철학)
미국의 민주주의 토크빌 서양사상(정치학)
실증철학강의 콩트 서양사상(사회학)
권리를 위한 투쟁 에링 서양사상(법학)
종의 기원 다윈 서양사상(생물학)
자유론 밀 서양사상(정치학)
고대법 메인 서양사상(법학)
자본론 마르크스 서양사상(경제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서양사상(철학)
자살 뒤르켕 서양사상(사회학)
꿈의 해석 프로이트 서양사상(정신분석학)
창조적 진화 베르그송 서양사상(철학)
슬픈 열대 레비-스트로스 서양사상(인류학)
생의 비극적 감정 우나무노 서양사상(철학)
일반언어학강의 소쉬르 서양사상(언어학)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베버 서양사상(사회과학)
옥중수고 그 람시 서양사상(사회과학)
존재와 시간 하이데거 서양사상(철학)
중세사회 블로크 서양사상(역사)
아동지능의 근원 피아제 서양사상(심리학)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슘페터 서양사상(사회과학)
예종에의 길 하이에크 서양사상(사회과학)
심리학과 종교 융 서양사상(심리학)
지각의 현상학 메를로-퐁티 서양사상(현상학)
생명이란 무엇인가 슈뢰딩거 서양사상(물리학)
철학적 성찰 비트겐슈타인 서양사상(철학)
시각예술에서의 의미 파노프스키 서양사상(미술사학)
인간현상 샤르댕 서양사상(생물학)
순수법학 켈젠 서양사상(법학)
진리와 방법 가다머 서양사상(해석학)
영국노동계급의 형성 톰슨 서양사상(사회과학)
인식과 관심 하버마스 서양사상(철학)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서양사상(양자역학)
지식의 고고학 푸코 서양사상(고고학)
과학혁명의 구조 쿤 서양사상(자연과학)
정의론 롤스 서양사상(철학)
성과 속 엘리아데 서양사상(철학)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브로델 서양사상(역사)
책임의 원리 요나스 서양사상(생태윤ㄹ학)

문학서 100선 고전명 저자 분류

수이전 한국문학(설화집)
계원필경 최치원 한국문학(시문집)
파한집 이인로 한국문학(시화잡록집)
역옹패설 이제현 한국문학(시화잡록집)
송강가사 정철 한국문학(국문시가집)
열하일기 박지원 한국문학(중국견문기)
다산시선 정약욕 한국문학(시집)
구운몽 김만중 한국문학(고대소설)
홍길동전 허균 한국문학(고대영웅소설)
춘향전 한국문학(판소리계소설)
혈의 누 이인직 한국문학(신소설)
무정 이광수 한국문학(현대장편소설)
임꺽정전 홍명희 한국문학(대하역사소설)
삼대 염상섭 한국문학(가족사소설)
천변풍경 박태원 한국문학(세태소설)
고향 이기영 한국문학(농민소설)
무영탑 현진건 한국문학(장편역사소설)
상록수 심훈 한국문학(농촌계몽소설)
탁류 채만식 한국문학(세태소설)
인간문제 강경애 한국문학(사회소설)
감자 외 김동인 한국문학(자연주의소설)
카인의 후예 황순원 한국문학(장편소설)
님의 침묵 한용운 한국문학(시집)
김소월전집 한국문학(시집)
정지용전집 한국문학(시집)
윤동주전집 한국문학(시집)
시경 중국문학(시가집)
산해경 중국문학(신화집)
도연명 시선 중국문학(시집)
이백 시선 중국문학(시집)
두보 시선 중국문학(시집)
삼국지연의 나관중 중국문학(장편소설)
수호전 시내암 중국문학(장회소설)
서유기 오승은 중국문학(장회소설)
홍루몽 조설근 중국문학(장회소설)
유림외사 오경재 중국문학(장회소설)
노잔유기 유악 중국문학(장회소설)
아큐장전 노신 중국문학(현대중편소설)
자야 모순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상자 노사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가 파금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원씨물어 무라사키시키부 일본문학(장편소설)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일본문학(장편소설)
기탄잘리 타고르 인도문학(시집)
천일야화 아랍계 문학(구전모음)
변신 오비디우스 서양문학(설화시)
일리아드,오디세이 호메로스 서양문학(장편서사시)
오레스테스 3부작 아이스킬로스 서양문학(희곡)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서양문학(희곡)
메데아 외 에우리피데스 서양문학(희곡)
리시스트라타 외 아리스토파네스 서양문학(희곡)
아에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서양문학(서사시)
신곡 단테 서양문학(장편시집)
데카메론 보카치오 서양문학(소설)
4대비극 셰익스피어 서양문학(영국희곡)
걸리버여행기 스위프트 서양문학(영국산문)
오만과 편견 오스틴 서양문학(영국소설)
위대한 유산 디킨스 서양문학(영국소설)
폭풍의 언덕 브론테 서양문학(영국소설)
테스 하디 서양문학(영국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조이스 서양문학(영국소설)
사랑하는 여인들 로렌스 서양문학(영국소설)
주홍글씨 호손 서양문학(미국소설)
여인의 초상 제임스 서양문학(미국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 트웨인 서양문학(미국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이 서양문학(미국소설)
음향과 분노 포크너 서양문학(미국소설)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라블레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수상록 몽테뉴 서양문학(프랑스)
타르튀프 외 몰리에르 서양문학(프랑스 희극)
페드르 외 라신 서양문학(프랑스 비극)
고백록 루소 서양문학(프랑스)
잃어버린 환상 발자크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적과 흑 스탕달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보바르 부인 플로베르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악의 꽃 보들레르 서양문학(프랑스 시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프루스트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구토 사르트로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페스트 카뮈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파우스트 1부 괴테 서양문학(독일 소설)
도적들 실러 서양문학(독일 희곡)
하인리히 폰 오프더딩엔 노발리스 서양문학(독일 희곡)
노래의 책
하이네 서양문학(독일 시집)
녹색옷을 입은 하인리히 켈러 서양문학(독일 소설)
마의 산 토마스 만 서양문학(독일 소설)
말테의 수기 릴케 서양문학(독일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헤세 서양문학(독일 소설)
성 카프카 서양문학(독일 소설)
서푼짜리 오페라 브레히트 서양문학(독일 희곡)
양철북 그라스 서양문학(독일 소설)
돈 키호테 세르반테스 서양문학(스페인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서양문학(콜롬비아 소설)
인형의 집, 유령 입센 서양문학(노르웨이 희곡)
미스 줄리, 아버지 스트린드베리 서양문학(노르웨이 희곡)
카라마조프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서양문학(러시아 소설)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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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7-20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열심히 읽어 보려고 했는데 절반 정도 수준까지만 읽었습니다.
 
 전출처 : oren > 젊은이
열정과 기질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 북스넛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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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고 어리석은 젊은이여
도회의 한 구역에서 방금 돌아온 젊은이여
안개 서린 전차 창문으로 비치는,
군중의 비참하고 불안한 모습들
사치스런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밀려 드는 두려움
모든 게 너무 비싸기만 하다, 너무 고급스럽다,
자네의 미숙한 매너와 유행에 뒤진 옷, 그리고 서투른 행동을
사람들은 다 알아봤을 테지.

자네 곁에 서서 이렇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당신은 잘생긴 청년이군요,
당신은 건장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당신이 불행하다니 믿기지 않는군요.

낙타 털 외투를 걸친 테너 가수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지
자네가 그의 마음속 두려움을 알고 그가 어떻게 죽을지 안다면

자네의 근심거리인 빨간 머리 여인,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는 마치 불 속의 인형처럼 보이고
그녀가 익살꾼들의 놀림에 깔깔대는 것을 자네는 이해하지 못할 테지.

자네를 떨게 하는 저택
눈 부신 아파트-
바로 이곳에서 기중기가 잡석을 치웠다네.

자네 차례가 오면 자네도 무언가를 소유하고 지키고
아무런 이유가 없을지라도 자부심을 느끼겠지.

소원은 이뤄질 테고, 그러면 자네는
연기와 안개로 짜여진 시간의 정수(精髓)를 갈망할 테지.

변치 않는 바다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단 하루에 불과한 무지개빛 인생.

자네가 읽은 책이 무슨 소용이겠나
답을 찾았지만 해답 없는 인생을 살았을 뿐.

자네는 남쪽 도시의 거리를 걷게 될 거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황홀하게 바라보겠지
간밤에 내린 첫눈이 쌓인 하얀 정원을.


체스와프 미워시(Czeslaw Milosz)-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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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들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소리지만
책은 모이면 모일수록 값어치가 떨어진다.

여기서 가치란 무엇인가 살펴보자.
책을 살 때 우리가 지불하는 가치가 있다.
우선 서점에 지급하는 돈이다. 하지만 이것만 들어가는게 아니다.
책을 탐색하는 시간 비용, 고민하는 시간 비용 모두가 다 내가 지불하는 가치다.

반면 책을 통해 얻는 가치를 위해서 나는 읽는 시간이라는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
그 비용이 결코 사는 비용보다 비중이 작지 않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인의 임금을 통해 계산된 시간의 가치 보다
개인적인 시간의 가치를 더 크게 치기 때문에 책에 투자하는 비용은 결코 작지 않다.

공식으로 정리해보면
정가+탐색비용+독서시간 = 투자된 가치가 된다.

그럼에도 책을 사는 이유는 여러번 보기 위해서다. 꾸준히 나에게 지침을 주는
좋은 책을 원하기 때문이다.
두번 볼 때의 가치가 한번 볼 때의 가치보다 그리 크지 않다면 굳이 책을 사지 않는다.

이런 조건속에서 내가 책을 늘려 놓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보관 비용이 든다. 책장, 공간, 가끔 하게 되는 이사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게 늘어난 책에 대해 손이 가는 횟수는 줄어든다.
결국 모으면 모을수록 총체적으로 볼 때 개별 책으로부터 얻어지는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과시성 소비, 모았다는 그 자체로 포만감을 느끼려는
욕구가 적지 않게 작용한다. 하지만 길게 보면 이는 헛된 일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한권 한권 신중하게 모아야 한다.
평생 함께 할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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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6-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

호랑녀 2005-06-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슴에 새겨야겠슴다...
흘러흘러 들어왔습니다. 꾸벅~

사마천 2005-06-21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반갑습니다. 자주 찾아주시는데 제가 잘 몰랐습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데 의견 같이 나누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