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쯤에 자기 시작했다. - _ -;
오후 1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화장하고
2시에 야탑역앞에서 FC(이게 무신 약잘까....?)를 만나 보험에 들었다.
살만 쪘지 부실하기 짝이 없는 몸을 가지고 보험 하나 없이 살자니 불안해서 원...
재작년에 옆지기 친구가 하도 보험 들라고 권해서 옆지기랑 같이 들려고 했는데
건강검진 후 두 번이나 거부당했다. (프루덴*)
큰 병도 없는데.
하여튼 이번에는 건강 검진 없이 바로 가입. 이제 다달이 십만원이 고정적으로 나가게 생겼구만.
그래도 든든하다. ^^
3시. 야탑역 뉴코아 아울렛에 들어 15000원 짜리 신발이랑 가방은 어떤가 구경했다. 보라색 인조 스웨이드 로퍼 하나 살까 했으나 상품권을 집에 두고 와서 패스.
올리브님 신발과 비슷한 푸른 빛 로퍼가 있어서 새삼 올리브님 생각이 났다. 태풍은 이제 물러갔나요? ^^
지하 약국에 들러 상비약을 좀 사고.. (나는 너무 약을 오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혈관에 약물이 흐르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가끔 든다. 쿨럭. 근데 쫌만 아프면 바로 약에 손이.. ;; )
4시. 실버 다이아몬드 5권과 그린빌에서 만나요 2권을 보러 만화방에 들렀으나 두 권 다 대출중이었다. - _ -; 그냥 오긴 뭣해서 신간 몇 권 읽었다.
5시 반. 리브로에 들러서 책 구경에 몰입.. ^^ 잡지도 보고 찍어두었던 책들 모양새도 확인해 주고,
발바닥이 욱신거릴 때까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요시다 슈이치의 [7월 24일 거리] 를 읽고 왔다. (의자가 많아서 너무 좋다. ^ㅂ^ 잡지는 서서 오래 읽으니 눈총을 주더라만, 다른 책들은 상관없는 듯. -가져다 읽고- '제자리에 갖다 두라'는 안내문도 있었으니. ^^)
[퍼레이드]와 [파크라이프]를 작년엔가 재작년엔가 읽고 그 뒤로는 안 샀는데
(파크라이프가 미묘하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나 보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 집어 든 이 책. 무지 마음에 들지 뭔가!
나도 이 도시가 경기도 분당이 아니라 먼 이국의 작은 도시라고 생각해 보고 싶은데.
워낙 특징이 없는 곳이라 그게 참 어렵다.
포르투갈의 리스본, 무지 가 보고 싶어졌다. ^^
시골의 조그만 항구도시에 사는 여주인공 혼다는 반복되는 일상을 습관처럼 살아간다. 언제부턴가 그녀는 자신이 사는 거리를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겹쳐놓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녀는 자신이 늘 버스를 타는 정거장을 '제로니모스 수도원 앞'이라 부른다. 제방을 따라 항구에 조성된 공원은 '코메르시오 광장'이다. 그리고 제방과 나란히 나있는 길이 바로 '7월 24일 거리'다. 소설은 이처럼 주인공의 상상 속에만 있는 리스본의 거리와 현실의 거리 풍경이 중첩되어 전개된다.
9시 반. 집에 들어오면서 횡단보도 앞 트럭에서 황도복숭아를 8개 5000원 주고 사 왔다.
두 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다. >ㅁ<)b 이따 또 먹어야지.
그 이후 지금까지.
알라딘에서 노니는 중.
[워터]와 [동경만경]을 장바구니에 집어넣고(장편)
[열대어]와 [일요일들]은 보관함으로- (소설집)